복 음 과   빛    제 2권  135호  (매주 월 - 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바울의 기도 요청 (롬 15:30-33)

도입

  그 동안 바울은 로마교회에 그의 로마교회 방문 계획과 스페인선교 계획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이제 그는 로마교회에 그의 모든 여행 계획을 밝힌 후에 그 계획이 실행될 수 있도록 중보기도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본문내용

 


1. 나와 함께 힘을 같이하여(30)
  "형제들이여! 이제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 여러분은 기도할 때에 나와 힘을 같이 하여 나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되(30)..."

  바울은 로마서 초두에서(1:9-10) 자신이 로마교회 성도들을 위해서 "쉬지 않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바울은 반대로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여기에서 바울이 한 기도를 몇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로 바울은 로마 성도들을 "형제들"이라고 불렀습니다. 바울과 로마교회 성도들은 그리스도안에서 한 가족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한 가족이 된 사람들이 주님의 사역을 위해 서로 기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2) 둘째로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인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우리의 주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바울과 로마교회의 성도들의 주님이 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두 함께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했습니다. 또한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받았기 때문에 로마교회 성도들이 그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3) 셋째로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같은 성령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같은 피를 나눈 사람을 형제라고 하듯이, 같은 성령을 나눈 성도들 역시 한 형제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성령 안에서 하나됨을 굳게 지켜야 합니다. 성도들이 성령 안에서 서로 기도해줄 때에 그들은 사랑의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4) 넷째로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나와 힘을 같이 해서 나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선교사역은 일종의 사단과의 영적인 전쟁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바울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힘을 합해서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도의 후원이 없는 선교사는 영적 전쟁에서 이기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선교사들을 위해서 기도로 후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2. 기도의 제목들(31-32)
  "내가 유대에 있는 불순종 자들로부터 구원을 받도록, 그리고 내가 예루살렘을 섬기는 사역이 성도들에게 용납될 수 있도록(31), 그리고 내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쁨으로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분과 함께 편히 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32)."

  바울은 계속해서 로마교회 성도들이 왜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가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부탁한 기도의 내용은 무엇이었을까요? 우리는 (31-32)에서 바울이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부탁한 세 가지 기도 제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기도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로 바울은 "유대에 있는 불신자들의 손에서 구원받게 해 달라!"고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유대에 사는 불신자들 중에는 바울의 반대자들이 많았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자신을 모함하고 죽이기 위해서 온갖 모략을 꾸밀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예루살렘으로 가는 일은 매우 큰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예루살렘에 가는 일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유대인들의 손에서 자신이 안전하게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후에 이러한 바울의 기도는 응답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모함하는 자들로 인해서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죽이려는 결사대들과 통치자들이 그를 해치지 못하도록 보호해 주셨습니다.

 2) 둘째로 그는 "유대 성도들이 자신이 가져가는 헌금을 용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이 이방인이 보낸 헌금을 받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의 헌금을 받는 일은 율법과 전통을 무시하는 듯이 보이는 바울의 행동을 인정하는 것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바울의 헌금을 받으면 보수적인 유대인들에게 큰 반발을 살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그들이 바울의 헌금을 받지 않으면, 이방인 성도들이 예루살렘 교회에 크게 오해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사랑으로 보낸 헌금을 거부하는 것은 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큰 장애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예루살렘 성도들이 자신이 가지고 가는 이방인 교회의 헌금을 기쁘게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를 부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후에 이러한 기도는 응답되었습니다. 야고보와 베드로는 바울을 따뜻하게 영접했으며, 이 일은 그들이 바울이 가져간 헌금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셋째로 그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신이 로마 교회 성도들을 방문하여 그들과 함께 편히 쉬게 해 달라"고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는 로마에 가기 원했지만,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그곳에 가기를 원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주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한 것과 같습니다. 바울은 로마에 가는 일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했습니다. 후에 그는 이러한 기도처럼 자기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로마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배를 타고 자유로운 몸으로 로마를 가기를 원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죄수의 몸으로 로마를 방문하게 만드셨습니다.
 

3. 축도(33)
  "평화의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 계시기를 원합니다. 아멘(33)!"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 주기를 부탁한 후에 마지막으로 로마교회 성도들을 축복했습니다. 바울은 "평화의 하나님께서 로마교회 성도들 모두와 함께 계시기를" 기원했습니다. 로마교회 안에는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지만 신앙 문제로 인해서 갈등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평화의 하나님께서 그들을 평화롭게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평화의 하나님"은 이러한 그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로마교회 안에 있는 이방인과 유대인 기독교인들이 하나가 되어 평화롭게 지낼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실 것입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1. 기도를 부탁하는 4가지 특징을 말해보고(30), 우리가 오늘날 어떻게 서로 중보기도를 부탁해야 하는지 말해보자.

2. 바울의 기도 내용 3가지를 말해보고(31-32), 오늘날 우리가 해야 할 기도가 무엇인지 말해보자.

3. 왜 바울은 로마 교회에 "평화의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했는가? 오늘날 교회에 왜 평화의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야 하는지 이야기해보자.

연락처

 발행인 : 최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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