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안녕하십니까? 바이블나라에 자주 들르는 성도입니다. 제 동생이 공기업에 근무하는데, 어느 날 정신적인 이상이 와서, 병원에 갔더니 정신분열판정을 받았습니다. 청주에 있는 모병원에서 정신과 의사선생님이 상태가 심각하니, 즉시 입원해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친구는 고등학생때, 또 청년부때 교회에서 회장을 할정도로 신앙이 좋았는데, 직장을 다니면서, 겨우 주일만 형식적으로 지키는 신앙으로 전락했었습니다. 그 사실을 잘 몰랐고, 모범적인 기독인으로만 알았습니다.

잘 아는 기도원 원장님께 그 친구와 함께 가서 상의를 했는데, 목회자로서의 소명을 감당안해서 정신이 그렇게 되셨다고했습니다. 그런데 그 기도원에 들어가는 날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사실 처음붙터 기도원에 가려한 것은 아니고, 그 전에 어느 수양관의 집회에 참석하려고, 수양관 방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온 몸을 떨며, 이상해지기 시작해서 급히 기도원에 갔던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원에 들어가서부터 이상해지기 시작하면서, 눈동자가 확대되고, 밥도 먹지않고, 계속해서 자기가 성추행법으로 방송에 나오기 시작했고, 또 경찰이 자기를 잡으려온다고 하면서 두려워하였습니다. 저와 어머니 또 다른 동생이 겨우 진정시켜야 진정될 정도였습니다. 약 3개월간 그렇게 기도원에 있으면서, 예배시간에 뛰쳐나가기도하고, 이상한 행동들을 했습니다. 잠간이라도 거리에 나가거나 하면 이상해지고, 떨고 했습니다.

여하튼 기도원에 간지 몇달이 지난 후, 지금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왔고, 그때 기도원에서 목회자로서 신학교에 가겠다고 서원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정상적으로 돌아와서 직장에 복귀해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직장에서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몇달동안 기도원 원장님을 통해 이야기를 듣기는, 목회자로서 사명을 감당안해서, 이런 일이 왔고, 또 알고 보니까, 성적인 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원장님께서 회개시키셨는데, 기도원에서 회개의 영이 임해서 눈물로 회개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은 절대로 기도나 찬송도 못했지만, 가족들의 중보기도와 원장님의 능력사역으로 기도하게되고 회개하게되었습니다. 동생은 그 기도원에서 회개하고, 이후 온전케되었는데, 본인이나 아내나 현재는 목회자로서의 사명에 대한 서원따위는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질문은, 목회자로서 소명을 거부할때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이럴수도 있는 것인지요. 그럼 평안을 빌며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Answer

1.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하나님께서 직접 부르시거나, 아니면 스스로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고 서원한 경험들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단 기간 동안 선교사로 헌신하겠다고 서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떠한 형태의 서원이든지 하나님 앞에서 한 서원은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2.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구로 쓰시겠다고 부르실 때에 우리는 3가지 반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첫째는 그 부르심에 감사함으로 응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하나님께서는 그가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성령의 기름을 부어서 독특한 은사와 능력을 갖게 해주십니다. 성경에 나오는 대부분의 사역자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였으며, 그 일을 감당하는 데 필요한 성령의 부으심을 받았습니다.

둘째는 믿음이 연약해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즉시 응답하지 않고 주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하나님께서는 몇 가지 표적들을 통해서 그가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십니다. 모세와 기드온이 이러한 예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그 뜻을 따르지 않고 자기 뜻대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심각한 어려움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요나입니다. 요나는 니느웨로 가서 말씀을 선포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그것에 순종하기 싫어서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그 배에 탔던 모든 사람들이 풍랑을 만나서 죽을 고생을 해야만 했습니다. 후에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 죽음 앞까지 갔다가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물고기를 통해서 요나를 니느웨로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요나는 그 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함으로 십여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심판에서 구원하게 되었습니다.


3. 하나님의 부르심과 자신의 서원 사실을 알고도 계속해서 거부하면 요나처럼 예상치 못한 역풍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기독교인이 세상의 빛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세상 사람들의 짐만 되어 짓밟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또 계속해서 부르심을 거부하면 함께 있는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도 함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은 본인이 순종하면 즉시 사라져 버리는 것이 그 특징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동생 분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든지...아니면 자신이 한 서원을 취소시켜 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리든지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한 번 부르신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지 불러서 사용하십니다. 그러나 만일 본인이 계속해서 부르심을 거부한다면, 그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 동생분은 그 일에 대해서 미련이 남아서 후에 두고 두고 후회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정복하라고 했을 때에, 그들은 열 명의 정탐꾼이 부정적인 보고를 하는 것을 듣고, 불평과 원망을 하면서 끝내 가나안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서 그들은 그들의 말과 믿음대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믿음의 세계는 이미 주어진 기업이라도 계속해서 불신앙으로 거부하면 다른 사람에게 빼앗길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동생분이 에서처럼 영적 기업보다 세상의 기업에 한 눈을 팔다가 귀중한 영적인 기업을 야곱에게 빼앗기고 후회하던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