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목회자의 자녀로 태어나서 옛날에 너무 어려운 가운데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배우지도 못했습니다. 제가 어려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진학하지 못하고 1년을 쉬었읍니다. 그리고 저는 전기과나 기계과에 재질이 있었는데, 돈이 없어서 진학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에 부친께서 제가 신학을 해서 목사가 되어 부친의 대를 이으면 미션스클을 보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원 기도를 하고, 군대에서 제대한 후에 신학을 하려고 입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형편이 어려워서 제 힘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서 신학을 2년만 마치고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제 나이가 60인데...지금 신학을 하려고 하는데 머리가 통 따라 주지를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려서 서원한 일들이 나이가 들어서 부담이 됩니다. 기도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목회는 하지 않더라도 특수 목회라도 하면 어떨까요? 솔직히 말해서 공부는 잘 안되고...초교파적으로 졸업장이라도 받아서 안수를 받으면 어떨까요? 전북 전주 지방에 속성과로요...

A.

1.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복음은 우리를 의무감이나 압박감으로 짐을 무겁게 하지 않고 자유롭게 합니다. 물론 서원은 지켜져야 하지만...그것 때문에 평생을 무거운 짐에 눌려 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무엇보다 자녀들이 행복하고 밝게 살기를 원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것은 복음적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본인의 잘못도 아니고 환경이 허락되지 않아서 신학을 하지 못한 것 같은데(맞나요?)...하나님은 누구보다 우리 사정을 잘 아시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어쩔 수 없이 서원을 했지만 신학을 하지 못했다면 우리 사정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신학을 하지 못한 일에 대해서 이해하실 것이라고 생극합니다. 그러므로 제 생각에는 님께서 그 동안 지고 있었던 악압이나 부담을 벗어버리고, 밝고 자유롭게 사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2. 저는 개인적으로 짐이나 부담 때문에 신학을 하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신학은 부담이나 짐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사명감 속에서 자원함과 기쁨으로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부담감 때문이 아니라 나이가 들었지만 사명감 때문에 정말로 신학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 신학을 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일도 어렵고 또 공부를 마친 후에 할 일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님께서 정말로 사명감 때문에 자원하는 망므으로 신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아무도 그 일을 막을 수 없다면 신학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전주 쪽은 제가 잘 알지 못해서 그 곳 신학교에 대해서 할 말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말씀 드린다면...요즘은 인터넷으로 집에서 신학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져 있습니다. 집에서 할 일을 하면서 수업을 받을 수도 있고, 또 조금 열심히 하면 일찍 졸업도 할 수 있으며, 비교적 수업료도 저렴하고 또 졸업 후에는 정식으로 교단에서 목사 안수도 받을 수 있습니다.

4. 이 곳( http://www.cds.re.kr/ )과 이 곳( http://www.chongsin.net/ )을 클릭하시면 "인터넷 신학교"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원하시면 한 번 들리셔서 홈페이지에 있는 전화 번호로 상담을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쪽록 원하는 길이 열리고, 주님께서 게획하신 일에 풍성한 축복으로 채워주시길 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