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수고하십니다. 한 가지 질문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잠 23:20)에 "술을 즐겨하는 자와 고기를 탐하는 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대충 이해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왜 탐하는 일에 하필이면 고기가 나오나요? 여기에서 고기는 음식을 대표하는 것인가요?

Answer

  "술을 즐겨하는 자와 고기를 탐하는 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잠 23:20)"

1. (잠 23:20)은 지나친 탐욕을 품고 탐욕에 대해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과 교제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술이나 고기를 탐하는 행위는 탐욕(특히 식탐)을 절제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말은 여기에서 훈련되지 못한 인격(절제력이 없는 인격)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본문은 적절한 훈련과 징계를 통해서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과의 사귐을 금하는 권고로 볼 수 있습니다다. 참고로 이스라엘의 미쉬나(Mishina)에서는 술취한 자와 고기를 즐기는 사람을 완고하고 반역적인 자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2. 다음 절(21절)을 보면 이 말의 의미가 더 자세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21절은 "술 취하고 탐식하는 자는 가난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20절의 "술을 즐겨하는 자"는 21절에서 "술취하는 자"로 묘사되고 있고, 20절의 "고기를 탐하는 자"는 21절에서 "탐식하는 자"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술취함과 음식을 탐하는 것은 방탕함과 무절제된 삶을 살게 만듭니다. 술에 취한 사람믈은 여러 가지 실수를 저지르기 쉽습니다. 또 음식 문화가 발달한 오늘날에 음식을 탐하는 것도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해칠 수 있습니다. 지나친 술취함과 탐식은 우리를 방탕하고 무절제한 삶을 살게 하고, 이로 인해 우리를 궁핍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잠 23:2-21)에서는 방탕과 무절제한 식생활에 대해서 경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