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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wer
또 (요 2:6)을 보면 "통"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요 2장)을 보면 주님께서 갈릴리 가나의 결혼 잔치에 참석하셨을 때에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이때에 주님은 돌 항아리에 물을 갖다 부은 후에 그것을 갖다 연회장에게 주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요 2:6)을 보면 이 때에 그 집에는 물이 두세 통 들어가는 돌 항아리가 6개 있었다고 말합니다. 우리말 성경에 "통"이라고 번역된 말은 원문에는 "메트레타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38.6리터 들어가는 통으로 약 1.5밧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돌 항아리 하나에는 77리터에서 약 110리터 이상의 물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돌 항아리가 6개 있었기 때문에, 주님께서 만들어 주신 포도주는 모두 480에서 720리터나 되었습니다. 이것은 38.6리터를 담을 수 있는 통으로 12통에서 18통이나 되는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어움을 당한 신혼부부에게 얼마나 풍성하게 채워 주셨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신혼 부부는 결혼 예식에서 쓰고 남은 포도주를 팔았다면 생활에 큰 보탬이 되었을 것입니다. 주님은 간구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쓰고도 남을 만큼 풍성하게 채워 주십니다. 이 외에도 자주 등장하는 액체의 단위에는 "힌"과, "갑"과, "록"이 있습니다. "힌"은
3.5-3.9 리터로서 1.5리터 짜리 병으로 두 병이 약간 넘는 양입니다. (출 29:40)을 보면 아침 저녁으로 드리는 제사에 찧은 기름
1/4힌과 포도주 1/4힌을 더하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1/4힌은 1.5 리터 짜리 병으로 반병이 약간 넘는 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갑"은 2.28리터 정도 되는 양이었습니다. (왕하 6장)을 보면 사마리아 성이 아람 군대에게 포위되어 양식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양식 값이 매우 비싸졌는데, (왕하 6:25)을 보면 나귀 머리 하나에 은 80세겔이고, 합분태, 즉 비둘기 똥 1/4갑에 은 다섯 세겔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1/4갑은 1리터 짜리 병으로 반병정도 되는 작은 양입니다. 나귀 머리나 비둘기 똥은 평상시에는 먹지도 않은 더러운
음식을 말합니다. 그러나 양식이 귀해지자, 이러한 것들이 80세겔, 즉 노동자가 320일 일해야 벌 수 있는 돈과, 다섯 세겔, 즉 노동자가
20일 일해야 버는 돈을 내야만 살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록은 당시 사마리아가 적의 포위로인해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생생하게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힌"은 0.57리터의 양이었습니다. (레 14장)은 문둥병 환자가 병에서 나은 후에 정결케 하는 예식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레 14:10)을 보면 이 때에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준비해야 할 예물 중에 "기름 한 록"을 준비하라는 지시사항이 나옵니다. 기름
한 록은 1리터 짜리 병으로 반 병 정도 되는 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성경에 나오는 부피의 단위에는 "오멜"이 있습니다. 이것은 2.3리터에 해당되는 양으로서 우리나라의 "되"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 16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신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 16:16)을 보면 하나님은 매일 아침마다 각 사람을 위해 한 오멜씩의 만나를 거두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들 중에 어떤 사람은 많이 거두었으며, 또 어떤 사람은 적게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거둔 후에 오멜로 되어보니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않았고,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루 살아가기에 필요한 만큼의 음식을 주신다는 진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남보다 많이 거두려고 탐심을 부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국 그들이 하루 살기에 필요한 음식만을 허락해 주십니다. 또한 (출 29:40)을 보면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드리는 제사에 어린 양 한 마리와 고운 가루 1/10에바, 즉 한 오멜을 드리라고 지시하고 있습니다. "스아"는 오멜의 6배가 약간 안되는 13.2리터에 해당되는 양이었습니다. (창 18장)을 보면 아브라함이 지나가는 나그네는 대접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 18:6)을 보면 이때에 아브라함은 장막에 있는 사라에게 가서 고운 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가 급히 요리를 하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3사람의 나그네를 위해 송아지 한 마리와 세 스아의 고운 가루를 준비했습니다. 여기에서 아브라함은 한 사람을 위해 한 스아의 가루를 준비한 셈이 됩니다. 한 스아는 거의 6오멜에 가까운 양으로 한 사람이 먹기에는 많은 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나그네에게 얼마나 풍성하게 대접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와 같이 나그네를 잘 대접하다가 하나님을 대접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마 5:15)을 보면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않는다는 말이 나옵니다. 우리말 성경에 "말"이라고 번역된 말은 원문에는 "모디온"이라는 말입니다. "모디우스"는 로마인들이 사용하는 부피 단위였으며 8.81리터에 해당하는 양이었습니다. 이것은 약 4오멜에 해당되는 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나라의 "큰 되"와 비슷한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사람들이 등불을 켜서 큰 되로 덮는 일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등불은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기 위해서 켜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불을 높은 곳에 올려놓습니다. 주님은 성도들을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의 빛을 비출 수 있도록 높은 곳에 올려놓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