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저는 현재 총수령액에 대한 십일조를 하고 있는 성도입니다. 실제 수령액에 대한 십일조를 하다가 올해 중반부터 양심에 따라 총수령액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다시 궁금증이 좀 생겼습니다.

1. 연금을 내는 경우 노년에 가서 연금을 타게 되면 그 돈에 대한 수령액도 십일조를 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현재 내는 연금이 마치 이자율 높은(?) 저축과 같다고 생각하는데 정확한 신앙양심으로는 지금처럼 월급여에서 연금을 포함하고 십일조를 한 후 나중에 연금받는 것은 십일조를 하지 않든가, 아니면 지금 연금내는 금액을 뺀 십일조를 하고 나중에 노년에 연금을 받을 때 십일조를 하는게 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2. 부모님이나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경우,
① 용돈 주는 사람이 십일조 내면 받는 부모님, 자녀가 용돈의 십일조를 안하고, 용돈 주는 사람이 십일조 내지 않으면 부모님, 자녀가 용돈의 십일조를 한다?
② 용돈 주는 사람이 십일조 내도 부모님, 자녀가 용돈의 십일조를 한다.
①번과 ②번중 어떤 것이 맞을까요..

Answer

1. 실제 수령액에 대한 십일조를 하다가 총수령액으로 십일조를 하게 된 점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경험하게 되겠지만, 하나님은 총 수령액에서 십일조를 드려도 이전처럼(실제 수령액에서 십일조를 드릴 때) 부족함 없이 채워주실 것입니다.


2. 연금의 십일조를 지금 내야 하는가? 아니면 연금을 수령할 때에 내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본인이 신앙 양심에 따라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저 같으면 지금 연금을 포함한 총 수령액에 대한 십일조를 드리고, 나중에 연금을 받게될 때가 되면, 그때에 매달 주어지는 총 수입에서 십일조를 낼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제 생명을 하루 연장시켜 주셨기 때문에 살아있는 것이고, 또 오늘도 넉넉하진 않지만 부족하지 않게 채워주신 일에 대해 감사하면서, 그때 그때에 주신 물질에 대한 십일조를 드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연금을 받을 때까지 제 생명을 연장시켜 주실지도 모릅니다. 또 그때에 가서 연금 외에 더 많은 수입을 주실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미래 일을 걱정하는 것은 바람직 한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3. 몇 년 전 삼일 교회 전병욱 목사님 설교를 듣다가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자신이 교회에서 십일조를 제일 많이 내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해에 그 기도가 응답 되서 가장 많은 십일조(1억 4000만원) 드릴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했습니다. 그 분은 물질을 많이 드릴 수 있게 된 것을 축복으로 간주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그 분이 쓴 책들은 대부분 베스트 셀러가 되었고, 많은 집회에도 초청되어서, 그 분은 다른 목사님들에 비해서 비교적 풍부한 수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분은 수입 중에서 생활에 꼭 필요한 것만 사용하고, 그 외의 수입은 따로 재단을 만들어서 사회사업이나 기타 선한 일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분의 설교를 들으면서 이러한 자세로 우리가 헌금을 한다면, 헌금도 축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4. 부모님이나 자녀가 받은 용돈의 십일조를 드리는 일은 1) 번과 2) 번이 모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 번 방법으로 십일조를 드려도 문제가 없고, 또 자원해서 2) 번 방법으로 십일조를 드리면 더욱 좋습니다. 중요한 문제는 물질을 드리는 사람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1) 번 방법으로 드려도 물질이 남지 않게 하실 것이며, 2) 번 방법으로 십일조를 드려도 부족하지 않게 채워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헌물은 감사한 마음이 담겨져 있을 때에 온전하게 될 수 있습니다. 중심이 실리지 않은 펀치는 상대방에게 큰 데미지를 입히지 못하는 것처럼, 마음이 실리지 않은 헌물은 공허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생활비 전부를 드려도(두 렙돈을 드린 과부처럼) 부족하게 느껴지지만, 인색한 사람에게는 동전 한 닢도 아깝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같은 헌물이 감사와 믿음으로 드려질 때에는 아벨의 제사가 될 것이며, 인색함으로 드려지면 가인의 제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