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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wer.
1. 질문하신 주제는 구약 학자들이 오래 전부터 토론해 왔던 문제입니다. 구약
학자 아처는 이 문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왕하 8:25)을 보면 아하시야가 유다의 왕이 된 해가 아합의 아들 여호람의 제 12년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왕하 9:29)을 보면, 이 연대가 여호람의 제 11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열왕기 기자는 같은 책 안에서도 다른 연대 체계를 가지고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연대 계산에 왜 일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을까요?
2.
그것은 바로 왕의 연대를 계산하는
방법의 차이 때문입니다. 왕의 연대를 계산하는 방법에는 1) 비즉위 연대체계(왕이 된 해를
제 1년으로 계산하는 방법)와 2) 즉위 연대체계(왕이 된 지 만 1년이 된 후에야 제 1년으로 계산하는 방법)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아기가 태어나면
어머니 태에 있던 날까지 합해서 1살이 되고 그 다음 해가 되면 두 살이 됩니다. 그러나 서양의 경우에는 만 1년이 되어야 1살로
계산을 합니다. 열왕기에서 왕의 연대를 계산할 때에도 이와 같이 다른 두 가지 연대 계산 방법이 동시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다 왕 아하시야의 연대 계산이
기록에 따라 1년의 차이를 보이는 것은 이러한 연대 계산의 차이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열왕기 안에는 연대 계산에서 1-2년 정도 차이가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습니다.
3. 아처의 설명에 의하면 북왕국 이스라엘은 주전 930년-798년(솔로몬 이후부터 요시야까지)에는 비즉위연대를 따랐지만,
주전 798년-722년까지는(요아스 때부터 이스라엘 멸망 때까지) 즉위 연대체계로 바꾸었다고 말합니다. 반면에 남유다 왕국은 주전 930년-850년까지(솔로몬부터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과 여호사밧이 함께 통치할 때까지)에는 즉위 연대쳬계를 사용했으며, 주전 850년-841년까지(여호람 때부터 요아스의 통치
때까지)는 비즉위 연대쳬계로 바꾸었습니다. 또한 요아스 왕 이후에는 다시 즉위 연대 체계를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아하시야가 왕이 된
해는 즉위 연대체계를 사용하면 여호람의 제 11년이지만, 비즉위 연대쳬계를 사용하면 제 12년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모두 주전 841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계산하면 몇 년 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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