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안녕하셔요? 먼저 답변해 주시는 말씀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안에서 늘 평안하셔요. (레 27:29)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주 바친 그 사람은 다시 속하지 못하나니 반드시 죽일찌니라."

선생님 이절은 인신 공양을 의미 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은 인신 공양을 받지 않으시는 분으로 알고있었는데요. 실은 저도 15년을 넘게 신앙생활 했지만 성경을 한번 제대로 읽지 않다가 이 구절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의 하나님이 고대의 신들처럼 사람을 죽여 제물로 받는 신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성경을 읽지 않았는지 성경에 이런 구절이 있는 지 조차 몰랐답니다. 좋으신 하나님에 대해 답변을 해주지 못해서 당황했습니다. 저도 의심에 들 것 같아요. 저를 좀 도와 주셔요. 아주 주님께 바친 자를 왜 죽이라 하셨을까요? 무슨 죄가 있는 것도 아닌대요.

질문한 분은 제가 주님을 전하려는 분인데요. 하나님은 무자비한 분이라고 하셔요. 구약에서 하나님의 창조물인 인간들이 서로 싸우게 하셔고 가나안 족을 멸하라고 하시는등..... 성경에서는 인류의 기원을 계산하면 7,8천년 밖에 안된다는 데요. 명쾌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Answer.

1. (레 27:28)에 언급된 "여호와께 아주 바친 그 물건"이란 말에서 '아주 바친 그 물건'이라고 번역된 말은 히브리어 '헤렘'을 번역한 말입니다. 이 말은 원래 '저주를 받은 것', '없애기 위해 바쳐진 것'이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서원물로 바쳐진 예물과는 달리 파멸을 위해서 바쳐진 것이며, 죽임을 당하기로 결정된 것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주로 우상 숭배자나, 우상을 숭배한 성읍, 신성 모독자나, 신성 모독을 한 자의 재산 등에 적용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하나님께 아주 바쳐진 것은 사람이든, 짐승이든, 토지든지 상관없이 무르거나 취소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헤렘은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그 법대로 반드시 시행해야만 했습니다. 보통 헤렘으로 드려진 사람과 생축은 죽여없앴고, 토지는 버려두어 황무지가 되게 했습니다.


2. (레 27:29)에 언급된 "아주 바친 사람"도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구별된 자
들이 아닙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 앞에 큰 죄를 범해서 공의를 시행하기 위해서 죽임을 당할 자로 지목된 범죄자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재판정에서 중죄를 범한 사람들을 사형에 처하듯이 하나님께서도 중죄를 범한 사람이나 민족을 향해 심판을 선언하셨습니다. 그 대표적인 실례로는 가나안 족속과 여리고 성(수 6:17), 그리고 그안의 물건(수 7:1-5), 그리고 미스바에 모이라는 이스라엘 회중의 결의를 반대하고 모이지 않다가 죽임을 당했던 야베스 길르앗 거민들을 들 수 있습니다(삿 21:9,10).

이러한 사람들은 공의를 위해서 사형에 언도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속죄될 길이 없었습니다(삼상 2:25 ;4:11). 이스라엘은 이러한 공의를 대신 집행하는 대리인에 불과했습니다. 법을 집행하는 대리인이 사형수를 죽여야 하듯이 이스라엘 역시 그들을 죽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일 그들이 헤렘으로 선고된 가나안 민족들을 살려두었다면 그들은 사형수를 도주하게 한 것과 같은 죄를 범한 것과 같았습니다. 하나님은 사울 왕에게 아말렉을 치고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진멸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 왕은 이를 어기고 짐승들과 왕을 살려두었습니다. 이로 인해 사울 왕은 하나님의 버림을 받고 왕 위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하렘으로 바쳐진 것을 하나님의 명령대로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3. 인류의 기원이나 기타 과학에 관계된 문제들은 아래의 웹페이지에 올려진 강좌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창조 과학 세미나 자료들(http://onnuritv.com/web/seminar/2001creation_science/education.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