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야곱의 아들 요셉의 이방 제사장 딸과의 결혼승락은 요셉의 평소모습과는 좀 다른것 같은데...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늘 감사드립니다
 

Answer

 1. 애굽 왕 바로는 요셉을 총리로 임명한 후에 그가 총리로서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제사장의 딸(당시에 애굽에서 제사장은 최상류층에 속함. 종종 왕들도 제사장 가문과 결혼을 함)과 결혼을 시켰습니다. 이렇게 해서 요셉은 명실상부한 이집트의 상류층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바로는 요셉에게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는 것을 보고, 그와 성격이 비슷한 제사장 가문과 결혼을 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바로는 이렇게 함으로 요셉을 애굽의 종교에 귀화 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결혼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교의 제사장의 딸과 결혼하는 경우에는 나중에 그 딸로 인해서 이교를 믿게 되고 여호와 신앙을 잃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 그러나 요셉은 경우가 달랐습니다. 요셉의 경우에는 하나님의 신이 강하게 역사했기 때문에, 그는 이교의 영향을 입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교의 제사장과 그 딸을 여호와를 믿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하나님께서는 요셉이 이교 제사장 딸과 결혼하는 것을 막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결혼을 막지 않고 인정하신 것은, 하나님의 영으로 강하게 역사하여 요셉을 이교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해 주실 뿐 아니라, 제사장의 딸을 여호와를 믿도록 도와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요셉은 이집트의 제사장들과 술사들이 해석하지 못하던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함으로 이집트 종교인들 에게 자신이 섬기는 여호와께서 참 신이라는 사실을 나타냈습니다. 아마도 제사장의 딸은 후에 요셉을 통해 여호와를 발견하고 여호와를 섬기게 되었을 것입니다. 성경에 요셉의 아내가 문제를 일으켰다는 기록이 없는 것을 보면, 그의 결혼 생활은 순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3. 반면에 요셉의 형들이 요셉과 애곱을 속이고 요셉을 종으로 팔아 먹은 후에 야곱 가족은 하나님의 영의 역사가 현저히 약해지고 말았습니다. 야곱의 장자인 르우벤은 부친의 첩과 동침했고, 유다는 가나안 여인 다말과 결혼한 후에 두 아들이 죽게 되고, 며느리와 동침하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이때에 하나님의 영은 요셉에게 강하게 역사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이 가는 곳마다 요셉을 인해 축복받게 하셨고, 또 보디발의 아내가 집요하게 요셉을 유혹할 때에도 능히 그 유혹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능히 이길 수 있도록 함께 하신 하나님의 영은 요셉이 아내로 인해서 이교의 영향력을 받지 않도롣 지켜주셨을 것입니다.


4. 우리가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브라함과 이스라엘이 부름받은 것은 그들을 통해서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을 나타내고 하나님을 믿고 축복을 받게 하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에 그의 후손을 통해서 모든 족속들이 복을 받게될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제사장 나라라고 부르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은 선민이고 이방인은 죄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그들과의 교제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생각을 지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예수님은 영적인 의사로서 죄인을 불러 구원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죄인들과 함께 하시면서, 의사가 환자들과 함께 있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은 선민이라고 믿고 죄인을 멸시하던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불신자들을 향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고 그들로 하나님을 믿고 구원받게 하는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5. 이러한 점에서 요셉이 애굽의 제사장 가족과 결혼한 것은 잘못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영이 강하게 역사하심으로 요셉이 그의 아내와 가족을 전도하는 일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성령 충만한 사람은 죄인과 벽을 쌓고 거리를 두지 않으며, 오히려 죄인들을 찾아가서 그들과 함께 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할 수 있으면 성령 충만을 구하고, 적극적으로 죄인들과 동행하며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 수 있도록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죄인들과 함께 하면 죄에 물들 것 같이 생각되는 사람들은 가능한 죄인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