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1.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시 73편)의 내용을 간단히 요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시에서 시인은 악인들이 형통하는 것을 보고 매우 큰 갈등을 느꼈습니다. 그는 악인의 형통과 번영, 그리고 의인들이 고난받는 것을 보면서 회의를 느끼고, 의의 길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느꼈습니다. 그는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살아계신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고민하다가 시험에 들게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성전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경배하다가 악인들의 종말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하나님께서 악인을 심판하시고 의인을 높여 주실 것을 확신하고 (시 73편)을 쓰게 되었습니다.

2. (시 73:19)의 내용 요약

"그들이 어찌하여 그리 갑자기 황폐되었는가 놀랄 정도로 그들은 전멸하였나이다(시 73:19)."

시인은 성소에 들어가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악인들에게 임할 심판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시인은 악인들이 있는 곳이 좋은 곳이 아니라 유혹받기 쉬운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침묵 속에 악인들이 담력을 얻어서 계속해서 죄를 짓다가 갑자기 종말을 맞게 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악인들은 잠시 형통하는 듯이 보이지만, 갑자기 멸망하여 소멸되고 말 것입니다. 시인은 이러한 악인들의 결말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19절). 우리는 종종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서 불법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부와 명예를 얻은 사람이 그 사실이 드러나서 갑자기 넘어지는 것을 목격할 때가 있습니다. 악인이 부정과 불법으로 얻은 부와 명예는 이렇게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3. (시 73:20)의 내용 요약

"주여 사람이 깬 후에는 꿈을 무시함 같이 주께서 깨신 후에는 그들의 형상을 멸시하시리이다(시 73:20)."

시인은 20절에서 악인들이 지금 누리고 있는 형통과 번영이 환상과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복권에 당첨되는 꿈을 꾸기도 하고 때로 큰 명예를 얻는 꿈을 꿀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잠에서 깨어나면 그것은 허무한 꿈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고 섭섭해 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그들은 그 꿈을 잊어 버립니다. 20절에서 시인은 이와 같이 악인들이 지금 누리고 있는 번영이 꿈처럼 허무한 것이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인도 한 때 그들의 번영을 부러워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결말을 본 후에 그는 악인들의 번영이 꿈처럼 사라질 것을 깨닫고 악인의 허무함을 노래했습니다. 악인은 잠시 잘 되는 것 같지만 그들에게 진정한 미래는 없습니다. 그들의 미래는 심판과 재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악인의 형통을 실체없는 꿈처럼 가치 없고 허무하게 여기십니다.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잠에서 깨어나신다고 하는 표현은 하나님을 의인화한 시적인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불의가 만연하고 악인들이 형통하고 의인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오랫 동안 침묵해 오셨습니다. 시인은 이러한 상태를 하나님께서 "잠을 주무신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인은 오랫 동안 침묵하고 계시던 하나님께서 마침내 침묵을 깨시고 심판에 개입하신 것을 "잠에서 깨어나신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