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빛 제 1권(매주 월 - 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복 음 과 빛 제 4권 83호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시83편> 아삽의 시, 이방 동맹군의 처벌을 요청함, 공동체 애가시.
서론	(시 83편)은 시편에 나오는 12편의 아삽의 시중에 마지막에 나오는 시이다. 이 시는 열국이 롯의 자손인 모압, 암몬과 동맹하여 이스라엘을 칠 때에 구원을 호소하며 쓴 시이다. 이 시가 쓰여진 배경에 대해서는 세 가지 설명이 있어 왔다. 첫째로 에발트나 딜만과 같은 사람은 이 시를 느헤미야가 대적들의 수많은 위협 속에서 성벽을 건축하던 때에 쓰여졌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이 시에 나오는 대적들이 느헤미야의 사역을 방해했던 산발랏이나 도비야와 같은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둘째로 히지그나 올스하우젠과 같은 사람은 이 시가 막카비 시대에 쓰여졌다고 주장한다. 마카비상 5장을 보면 적의를 품은 열방 연합국들이 사방에서 공격해 왔다고 기록하고 있다. 셋째로 카일과 헹스텐베르그, 그리고 모버스와 같은 사람은 이 시가 여호사밧 때에 쓰여졌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여호사밧 때에 열방이 연합하여 유다를 친 사건(대하 20장)을 이 시가 쓰여진 배경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 이 세 가지 견해 중에 어느 것이 이 시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여러 가지 시의 내용을 살펴보면 세 번째의 견해가 가장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시의 내용 중에는 앗수르가 모압과 동맹한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느헤미야 때에는 이미 앗수르가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을 당한 뒤였다. 그러고 시의 내용 중에 열방이 동맹하여 이스라엘을 친일이 나오는데, 마카비 때에는 열방이 동맹을 맺고 이스라엘을 친일이 없다. 그러나 여호사밧 왕 때에는 실제로 열방이 연합하여 유다를 친일이 있었다. 그리고 9절을 보면 모압과 암몬이 동맹군의 우두머리였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마카비 5장의 경우에는 에돔인이 우두머리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물론 여호사밧 때를 이 시의 배경으로 한다고 해도 몇 가지 문제점은 남아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정황을 살펴 볼 때에 이 시가 여호사밧 왕 때에 쓰여졌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이 시를 쓴 시인은 유다를 공격하기 위해 포위하고 있는 수많은 이방 동맹국들을 보고 슬퍼한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서 과거에 그들을 구원하셨던 것처럼 이제도 크신 능력을 보여 그들을 구원해 달라고 간청하고 있다. 과거에 이스라엘을 보호하신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교회를 보호해 주신다. 이 시는 성도들이 수많은 원수들을 만났을 때에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 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묵상내용	1. 시인의 호소(1-4) 1.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잠잠치 마시고, 조용히 계시지 마옵소서! 2. 이는 주의 원수가 고함치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 머리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주의 백성이 파멸을 당할 위기에 놓인 것을 보고 하나님께 세 가지 말로 하나님의 개입을 호소하고 있었다. 그는 하나님께 "침묵"하지 마시고. "잠잠"치 마시며, "조용히" 있지 말아달라"고 간구하였다. "침묵한다"는 말(도미)는 "중지, 휴식, 또는 침묵"을 의미하는 말로서 "경계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휴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잠잠하다"는 말(하레쉬)은 "말 없이 가만히 있는 것"을 의미하며, "조용히 한다"는 말(사캇)은 "동요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시인은 하나님의 백성이 파멸의 위협 앞에 놓여 있는 다급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한 보호를 멈추고 휴식하며, 말없이 방관하면서 휴식하고 있는 것처럼 느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께 경계를 멈추고 말없이 쉬면서 방관하지 말아 달라고 하소연하고 있는 것이다. 때로 성도들은 대적에 의해 위협을 받아 큰 위기를 당할 때가 있다. 그러나 그때에 하나님은 아무런 개입도 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이러한 때에 성도들은 당황하여 하나님께 부르짖게 마련이다. 시인은 2절에서 왜 하나님께서 침묵하고 방관하면 안되는 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시인은 "주의 원수들이 고함을 치고,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 머리를 들었다"다고 호소하였다. 시인은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자들을 "주의 원수", 또는 "주를 미워하는 자"라고 부르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고 미워하는 자는 그들을 부르신 하나님을 대적하고 미워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그들은 역시 "주의 원수"이며, "주를 미워하는 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시인의 눈 앞에서 이러한 대적들이 하나님의 백성 앞에서 승리하여 오만하게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무찌르고 그 머리를 들고 승리의 기쁨에 젖어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그들에게 패배하여 입을 다물고, 그 고개를 숙이고 침묵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은 땅에 떨어지고, 그 대적들은 한 없이 오만해져 있었다. 그러므로 시인은 다급하게 하나님께 침묵과 휴식을 중단하고, 그들을 원수의 손에서 구원해 달라고 하소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경우 당장에는 하나님께서 왜 침묵하고 계시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세월이 지난 후에 왜 하나님께서 침묵하셨는지 이해할 수 있다. 3. 그들이 주의 백성을 대적하여 간교한 모사를 행하고, 주께서 숨기신 자를 대적하여 음모를 꾸미나이다. 4. 그들이 말하기를, "오라! 우리가 그들을 나라 중에서 끊어버리고, 다시는 이스라엘의 이름을 부르지 못하게 하자"고 하나이다. 시인은 대적들이 주의 백성을 치기 위해서 간교한 모사를 행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간계라는 말(쏘드)은 대적들이 은밀하게 맺은 협정을 의미하며, 꾀한다는 말(야아리무)은 교묘하게 음모를 꾸미거나 계획하는 것을 말한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서 은밀하게 동맹 협정을 맺었다. 또한 시인은 대적들이 주께서 숨기신 자를 치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주께서 숨기신 자는 하나님의 보호 아래 피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의미한다. 대적들은 하나님께 피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은밀하게 논의하고 있었다. 대적들이 의논하고 있는 음모는 주의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을 완전히 섬멸시키는 것이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므로 세상 나라들은 서로 손을 잡고 이스라엘을 쳐서 이 땅에서 완전히 그 이름을 끊어 버리려고 했다. 여기에서 끊어버린다는 말은 이스라엘이 더 이상 민족이나 국가로 존재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 로마 황제나 독일의 히틀러, 그리고 공산주의자들이 말썽 많은 유대인들을 이 땅에서 제거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다. 로마 황제는 수많은 기독교인을 죽이고 성경책을 불살랐으며, 히틀러는 유대인들을 수용소 안에서 수백만 명의 유대인을 죽였고, 공산주의 국가에서도 많은 기독교인들을 죽였다. 이때에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개입을 호소하는 간구를 드렸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해 주셨다. 시인은 이스라엘의 국가의 존폐가 위협을 받고 있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다급하게 하나님의 개입을 요청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2. 대적들의 동맹(5-8) 5. 그들이 한 마음이 되어 함께 음모를 꾸미고, 주님을 대적하여 언약을 맺었으니, 6. 에돔과 이스마엘의 장막과 모압과 하갈족속이며, 7. 그발과 암몬과 아말렉과 블레셋과 두로에 거하는 자들이며, 8. 또한 앗수르도 그들과 연합하여 롯 자손의 도움이 되었나이다(셀라!). 시인은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대적들이 서로 하나가 되어 이스라엘을 칠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을 대적하기 위해 하나님이 선택한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서로 동맹을 맺었다. 시인은 반 이스라엘 동맹을 맺는 적대국의 이름을 열거하고 있다. 에돔과 이스마엘의 장막은 천막을 치고 사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에돔은 야곱의 형인 에서의 후손들로 요단 강 동남쪽에 살았으며, 이스마엘인은 이삭의 형인 이스마엘의 후손으로 Higaz로부터 시내반도를 거쳐 광야의 동쪽과 남쪽에 살고 있었다. 근심을 주는 것은 주의 백성을 대적하는 자들이 그들과 가까운 형제들이라는 것이었다. 모압 족속은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의 후손으로 요단 동쪽에 살고 있었고, 하갈 족속은 이스라엘의 어머니인 하갈의 후손이었다. 그발은 흑해 남쪽에 있는 세일산에 살고 있던 족속이며, 암몬은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의 딸을 통해 낳은 암몬의 후손이다. 아말렉은 에서의 아들인 엘리바스가 그의 첩인 딤나를 통해 낳은 아들이었다(창 36:12). 시인이 슬프고 고통스러웠던 것은 이스라엘을 치려고 동맹을 맺는 족속들이 다름 아닌 형제국가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이삭과 야곱의 형,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 그리고 아브라함의 첩의 후손들로서 이스라엘과는 친척이 되는 족속들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마땅히 형제 국가로서 이스라엘이 어려움을 당할 때에 도와주고 그 아픔을 함께 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원수의 국가들과 손을 잡고 형제 국인 이스라엘을 치기 위한 동맹에 참여했다. 그러므로 시인은 이들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하나님의 구원을 호소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또한 이러한 반 이스라엘의 동맹에 블레셋과 두로, 그리고 앗수르가 함께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치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블레셋 족속과 두로 거민은 지중해 연안에 살았던 두 민족으로 에돔과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치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앗수르는 북동쪽 끝에 살던 민족으로 아직 반 이스라엘 동맹의 주 세력은 아니었지만 모압과 암몬인을 돋고 있었다. 이러한 여러 국가의 동맹으로 인해 반 이스라엘 군대는 막강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 부분에서 반 이스라엘 동맹의 고조된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서 노래가 강하게 울려 퍼지고 있다(셀라!). 3. 하나님께 원수를 벌해주시기를 구함(9-18) 9. 그들에게 미디안 족속과, 기손 시내에서 시스라와 야빈에게 하신 것처럼 행하소서. 10. 그들이 엔돌에서 파멸되어, 땅을 위한 거름이 되었나이다. 11. 그들의 귀족들을 오렙과 스엡같이 만드시고, 그들의 모든 방백들을 세바와 살문나 같이 만드소서! 12.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목장을 우리를 위해 취하자"고 하였나이다. 시인은 반 이스라엘 동맹국들의 상황을 보고한 후에 이제 하나님의 구원을 요청하고 있다. 시인은 반 이스라엘 동맹국들을 미디안 족속과 이스라와 야빈에게 한 것같이 행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미디안은 기드온에 의해 패한 족속이었다. 그때에 기드온은 300명의 군사를 가지고 수만의 미디안 군사들을 대파했다. 또한 시스라와 야빈은 드보라와 바락에 의해 기손 시내에서 패한 가나안의 왕이었다. 이스라엘은 기손 시내에서 죽은 가나안 병사들의 시체를 날랐다(삿 5:21). 시인은 그들이 엔돌에서 파멸하여 땅의 거름이 되고 말았다고 회고한다. 드보라가 가나안 왕 시스라와 야빈을 친 곳은 "므깃도 물가 다아낙"이었는데, "엔돌"은 므깃도 근방에 있는 곳으로 추정된다(수 17:11). 이때에 이스라엘의 대적들은 많았으며 이스라엘은 연약하고 그 수도 적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우심으로 인해 대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지금 이스라엘이 처한 상황도 그때와 비슷했다. 그러므로 시인은 지금도 그때와 같은 승리를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인은 그들의 귀족들을 "오렙과 스엡"같이 만드시고, 그 방백들을 "세바와 살문나"와 같이 만들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오렙과 스엡은 미디안 군대의 장군이었고, 세바와 살문나는 그들의 왕이었는데, 그들은 모두 에브라임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했다(삿 7:24-25). 시인은 반 이스라엘 동맹국들이 하나님의 목장인 가나안 땅을 빼앗아 그들의 소유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이 범죄한 가나안 주민들을 심판하고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신 땅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대적들은 이 땅을 이스라엘로부터 빼앗아 자신들이 차지하려고 모의하고 있었다. 이러한 일은 하나님의 기업을 사람이 탐내는 일로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시인은 하나님께서 개입하여 대적들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스라엘이 크게 승리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13. 나의 하나님! 그들을 굴러가는 먼지 같게 하시고, 바람에 날리는 초개같게 하소서. 14. 숲을 태우는 불처럼, 불로 덮인 산 위에 있는 불꽃처럼, 15. 주의 광풍으로 그들을 쫓으시며, 주의 폭풍으로 그들을 두렵게 하소서. 16. 그들의 얼굴을 수치로 채우시고, 그들이 주의 이름을 찾게 하옵소서. 여호와여! 시인은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바람에 날아가는 먼지처럼, 그리고 바람에 날려 가는 곡식 줄기처럼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굴러간다는 말(갈갈)은 바람의 방향이 갑자기 바뀔 때에 생기는 구르고 소용돌이치는 현상을 말한다. 시인은 대적들이 소용돌이 속에 쓸려 가는 먼지처럼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초개(카쉬)는 마른 옥수수 줄기로서 들에 서 있거나 탈곡장에 쌓인 줄기를 말한다. 시인은 불이 급속히 번져서 숲과 나무 많은 산을 태워 버리듯이 대적들을 진노의 심판으로 쓸어달라고 기도한다. 맹렬한 불이 산을 태우고 지나가면 모든 산은 까만 재로 변해 버리고, 그 뒤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시인은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쓸어버리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인은 폭풍과 강풍이 모든 것을 흔적도 없이 날려버리듯이 그들을 쓸어버리고 두렵게 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강한 폭풍과 강풍 앞에는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다. 하나님의 진노는 이와 같이 모든 것을 날려버리는 폭풍과 같이 그들에게 임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심판으로 인해 그들은 두려움이 엄습하여 그들을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다. 또한 시인은 대적들의 얼굴이 수치로 가득하게 하고, 그들이 주의 이름을 찾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주를 대적하여 이스라엘을 치려고 의기양양하던 자들은 몰살을 당한 후에 수치스러워서 얼굴을 들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그 때에 자기 입으로 교만하게 떠들어대던 말들에 대해 수치스럽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시인은 이로 인해 대적들의 자기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이 참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시인은 이로 인해 하나님을 대적하던 입으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17. 그들로 영원히 수치를 당하고 놀라게 하시고, 그들이 모욕을 당하고 멸망케 하소서. 18. 그리고 이로 인해 그들이 주, 곧 여호와라 부르는 분, 주님만이 온 세상 위에 가장 높이 계신 분임을 알게 하옵소서! 시인은 주님을 대적하는 원수들이 완전히 무너져 영원히 수치를 느끼고 놀라게 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시인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가 완전하게 패배하여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되기를 원하고 있었다. 또한 그는 주의 대적들이 모욕을 당하고 멸망하게 되기를 요청하였다. 그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들이 철저히 무너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되기를 원했다. 이는 그들이 다시 일어나게 되면 또 다시 오만해져서 하나님을 대적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시인은 그들이 완전히 굴복 당하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되어, 영원히 그 얼굴을 들지 못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완전히 멸망 한 후에 비로소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주 여호와께서 세상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을 대적하는 무리를 완전히 멸망시키시고 자신이 온 세상에 지존하신 분이심을 알리실 것이다.
요약과 교훈	1. 성도들은 살다가 보면 때때로 대적들에 의해 완전히 멸망당할 것처럼 보이는 위기에 직면할 때가 있다. 주변의 모든 세력들이 하나가 되어 성도들을 대적할 때에 연약한 성도들은 자기 힘으로 이 공격을 막아낼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때에 때로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돕지 않고 침묵하거나 방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이러한 때에 성도들은 하나님을 향해 손을 들고 하나님의 신속한 구원과 도우심을 간절하게 구해야 한다. 2. 때로는 형제나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대적의 편에 서서 성도들을 멸하는 일에 앞장서기도 한다. 이러한 때에 성도들은 매우 마음이 아프고 심한 배신의 고통을 당하게 된다. 어려울 때에 가까운 사람들이 대적과 손을 잡고 형제를 치는 행위는 하나님께서 가능하게 여기시는 악한 행위이다. 하나님은 반드시 이러한 악한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보응하신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가까운 사람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에 기꺼이 그들과 함께 해주며, 그들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 3. 구약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이 어려움을 당할 때에 사람을 불러 그 대적들을 심판하신 사건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기드온을 들어 미디안을 쳤으며, 드보라를 들어 가나안 왕 시스라와 야빈을 제거하셨으며, 에브라임 사람들을 통해 오렙과 스엡, 세바와 살문나를 제거하셨다. 하나님은 자신과 그 백성을 대적하는 자를 이와같이 심판하여 두려움과 수치를 당하게 하실 것이다. 4. 하나님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들을 바람에 날리는 낙엽처럼 날려버리시며, 맹렬한 불이 숲을 태우듯이 그들을 심판하고, 폭풍으로 초개를 날리듯이 그들을 완전히 쓸어버리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들은 완전히 파멸하고 수치를 당하여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되고 만다. 하나님은 자신을 대적하는 무리들을 이렇게 완전히 멸망시킴으로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이 온 세상에 가장 높으신 분임을 깨닫고 시인하게 만드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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