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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62편> 다윗의 시, 지휘자에 의해 여두둔의 법칙을 의지해서 부른 신뢰의 노래( "내 영혼아 너는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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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앙고백과 대적에
대한 책망(1-4) 다윗은 압살롬의 군대에 의해 회복할 수 없어 보일 정도로 크게 패배했다. 그러나 그는 절망하지는 않았다. 다윗이 떠들썩대며 달려오는 대적들 앞에서 할 수 있는 한 가지 일은 조용히 침묵을 지키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 침묵은 모든 것을 체념하는 침묵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는 침묵이었다. 그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련의 일 속에서 자기를 대신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바라보았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겠다는 것은 다른 수단과 방법을 모두 포기하고 오직 하나님만 신뢰하겠다는 신앙고백이다. 다윗은 스스로 일어나 대적을 치려하기보다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을 기다리기로 했던 것이다. 그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상황에서 그를 구원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격동기에 당황하거나 흥분하여 감정적으로 대하기보다, 잠잠히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것이 옳다. 물론 이렇게 하는 일은 쉽지 않다. 격렬한 위기 속에서 이렇게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으려면, 철저히 하나님만 신뢰할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하다. 이러한 믿음의 행동은 다윗과 같이 오직 하나님만이 자기가 피할 바위이시며, 그를 구원한 유일한 분이시고, 그가 피할 견고한 성이라는 분명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다윗은 이것을 믿고 신뢰했기에 무너져 보릴 것 같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거나 요동하지 않고 서 있을 수 있었다. 모세는 홍해 앞에 선 이스라엘에게 "너희는 오늘날 너희를 구하시는 여호와의 손길을 보라"고 명령했다. 잠잠히 하나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결국 하나님의 구원을 목격할 수 있다.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마침내 그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은 어떠한 위기 중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3. 너희는 언제까지
한 사람을 대적하여 (그를) 죽이려 하는가? 다윗은 이제 그의 대적들을 향해 질책하기 시작한다. 다윗은 그의 대적들이 언제까지 한 사람을 대적하되, 그를 죽이기 위해 소리지르며 달려드느냐? 고 추궁한다. 다윗의 대적들이 보기에 다윗은 마치 충격을 받아 곧 넘어질 담장이나, 살짝만 건드려도 쓰러져버릴 것같이 흔들거리는 울타리처럼 보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두 마지막 공격을 가하여 다윗을 넘어뜨리려고 한 마음이 되어 다윗에게 덤벼들었다. 사실상 이 때에 다윗이 받은 타격은 큰 것이었다. 그는 반란군에 의해 궁전과 성전을 모두 포기하고 요단 강을 건너 피신해 있었다. 이러한 다윗의 상황은 적의 단 한 번의 공격이 성공하기만 하면 완전히 무너져 버릴 수도 있었다. 그러므로 그의 대적들은 단숨에 다윗을 몰아 붙여 그와 그를 따르는 자들을 전멸시키려고 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윗은 조소하는 말투로 그의 대적들에게 분노하면서 만족할 줄 모르는 그들의 욕구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고 묻고 있었다. 그들의 목표는 분명했다. 그것은 다윗을 높은 곳, 즉 왕위에서 내려앉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윗을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 파멸시키려고 노리고 있었다. 그들은 다윗을 왕좌에서 끌어내리기 위해서 어떤 수단과 방법이라도 다 사용했으며, 심지어 위선의 가면을 쓰는 일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들은 말로 다윗이 잘 되기를 원하는 것처럼 말했으나, 사실 그 마음에는 그가 완전히 패배하여 멸망하기만을 빌고 있었다. 다윗은 그들의 이러한 위선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들의 악한 행위를 비난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말과 속이 다른 이러한 위선은 하나님이 가장 가능하게 여기는 것 중에 하나이다.
두 번째 단락은 다시 첫 단락의 시작으로 돌아간다. 다윗은 다시 한 번 자기 영혼을 향해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보라고 촉구한다. 그는 자기의 영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그를 향해 입을 열어 분노하지 말고, 오직 하나남만 바라보라고 요청하였다. 그가 이렇게 말할 것은 그의 소망이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미 하나님은 그가 왕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을 해 주셨다. 그러므로 다윗은 전능하시며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보증하신 일에 대해 소망을 가질 수 있었다. 다윗은 다시 한 번 오직 하나님만이 그가 피할 바위가 되시며, 그를 구원하실 유일한 분이시고, 그가 피할 견고한 성이라고 고백한다. 하나님이 자신을 지켜 주실 것을 믿고 확신하는 성도는 어떠한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7.
나의 구원과 나의 영광이 하나님께 있으며, 다윗은 자신을
반역자들의 손에서 구원하고, 잃었던 그의 명예와 영광을 회복시켜 줄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고 고백한다. 다윗은 그의 힘이 되는 바위,
즉 그를 보호하는 강한 보호처가 하나님께 있다고 선언한다. 하나님
안에는 그 누구도 해칠 수 없는 안전한 보호처가 있다. 또한 다윗은
그의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다고 말한다. 피난처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며, 또한 하나님 자신이 친히 피난처가 되신다. 다윗은 이와 같이
자기의 마음을 하나님께 고정하였다. 그리고 나서 그는 이제 자기를
따르던 백성들을 향해 어느 때든지(항상)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앞에
나가 그 마음을 쏟아놓으라고 부탁한다. 다윗을 따르던 백성들은 다윗의
패배로 인해 심히 위축되고, 또 사기가 떨어져 있었다. 그러므로 다윗은
그들에게 항상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나가서 고백하고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다윗은
그의 백성들에게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들이 피할 곳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고 가르쳤다. 이와 같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같이 되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우리는 남에게 말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의지하고 승리를 체험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그 체험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도 하나님께 인도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 자기의
마음을 쏟는 것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아뢰고,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피하는 자를 결코 빈손으로
돌려보내시는 법이 없다. 하나님은 언제든지 믿음과 신뢰로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을 위해 가장 좋은 것으로 갚아 주신다. 세 번째 단락은 하나님이 세운 왕을 몰아내고 스스로 왕이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다윗은 범인도 헛되고, 뛰어난 자도 거짓되다고 말한다. 우리말 성경에 "천한 자"로 반역된 말(베네-아담)은 평민의 아이들, 즉 특별히 가진 것 없는 평범한 사람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높은 자"로 번역된 말(베네-이쉬)는 지위가 있고, 재산이 많은 사람들을 의미한다. 다윗은 평민도 믿을 수 없고, 유력한 자들, 역시 신뢰할 만한 존재가 되지 못한다고 선언한다. 사람들은 평민이나 유력자나 하나님의 저울로 달아보면 추가 위로 올라갈 정도로 가벼울 뿐이다. 그러므로 어찌 이러한 존재를 믿고 신뢰할 수 있겠는가? 다윗은 그들이 입에서 내뿜는 입김보다도 더 가볍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마음 하나 다스리지 못하고., 항상 거짓과 헛되고 공허한 것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이 사랑할 대상은 되어도, 신뢰할 대상은 못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다윗은 부유하고 즐거운 삶을 사는 것 같으면서도 시기와 탐욕에 빠져 사는 사람들을 향해 경고를 하고 있다. 이 경고는 압살롬의 추종자들 뿐 아니라, 그들과 비슷한 허황된 삶을 사는 모든 사람들을 향한 것이었다. 다윗은 이러한 사람들을 향해 그들이 휘두르는 힘(폭력)을 의지하지 말고, 부당하게 탈취한 재물을 사로잡혀 눈이 멀지 말라고 충고한다. 사람들은 부당한 방법으로 재물을 쌓는 일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재물이 늘거나, 자신의 재물이 늘 때에도 그것에 경의를 표하면서 마음을 빼앗겨서도 안된다. 성도들은 물질과 명예와 권세가 증거할 때에 그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그것을 주신 하나님을 더욱 간절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은 세상의 모든 것에 초연한 자세를 유지할 수가 있는 것이다. 가난해지거나 지위가 낮아질 때에 그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 비굴하거나 좌절에 빠지지 않게 되고, 지위가 높아지고 재물이 늘 때에도 그것을 주신 하나님을 바라보면 교만해지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사람들은 가진 것이 없어서 고통을 느끼기보다는 다른 사람 보다 적게 대접받는 것 같아서 고통을 느낀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자신이 월척을 잡았을 때보다 옆에 있는 사람이 월척을 잡았다가 놓치는 것을 보고 더 기쁨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성도들은 이와 같이 환경이나 타인과의 비교 의식을 통해서 만족을 찾으려고 하면 인된다. 성도들은 오직 하나님을 통해서 만족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11. 하나님이 한 번 말씀하셨고,
두 가지 일을 내가 들었도다. 이제 다윗은 하나님께 들은 놀라운 두 개의 위대한 진리를 선포한다. 우리말 성경은 11절 앞 부분을 "하나님이 한 두 번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다"고 번역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구절은 "하나님이 한 번 말씀하셨고, 그 때에 내가 두 가지 말을 들었다"고 번역해야 한다(카일 & 델리취). 하나님은 언젠가 다윗에게 말씀해 주셨다. 그 말씀의 내용은 두 가지였다. 첫째는 "권능(오즈)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이며, 둘째는 "인자"(헤쎄드)도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권능(오즈)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이 말은 세상의 모든 일을 하나님이 주장하시며 하나님을 반대하는 모든 것을 하나님이 그의 권능으로 심판하신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야고보는 인간이 스스로 무엇을 하겠다고 말하지 말고, 하나님이 원하시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다고 말하라고 가르쳤다. 우리에게 현재 주어진 모든 환경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루어진 일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현재 자신이 처한 환경이 내게 가장 적합한 환경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무엇을 하려고 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 뜻에 겸손히 순종하는 태도로 살아가야 한다. 그러면 "인자(헤쎄드)가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이 말은 곤란한 중에서도 신실하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인자(헤쎄드: 변함없는 신실한 사랑)로 대해 주신다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은 언약을 통해 선택한 사람을 끝까지 지켜주신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아주시는 분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권능으로 심판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자비와 신실함으로 대해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과 명령을 거역하는 사람들은 그를 조각 조각내시는 하나님의 권능(오즈)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인자(헤쎄드)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세상의 재물이나 권세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성도들에게 인자로 대해 주시는 하나님께만 마음을 두어야 한다.
2. 하나님은 어떤 환경 속에서도 자기를 의지하는 사람들을 지켜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굳게 신뢰하는 사람들은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어려움을 만났을 때에 하나님을 굳게 믿고, 하나님께 나가서 자기의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솔직하게 고백해야 한다. 3. 사람과 재물과 권력은 허무한 것이어서 믿을만한 것이 되지 못한다. 사람은 사랑할 대상이지 믿고 신뢰할만한 대상은 되지 못한다. 4.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자들은 그를 심판하는 하나님의 "권능"(오즈)을 체험하게 되고,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신뢰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자비; 헤쎄드)를 체험하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을 심판의 하나님으로 보는가? 아니면 자비의 하나님으로 보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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