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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57편> 다윗의 믹담시(금언시), 지휘자를 따라 알다스헷에 맞춘노래(다윗이 사울을 피해 굴에 있을 때에 지은 애가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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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다윗이 사울에게 박해를 받을 때에 쓰여진 다른 시들과 유사한 표현이 매우 많다. 시의 시작을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라고 시작하는 것과, 적들이 자신을 "삼키려하고, 함정을 판다"는 표현, 적을 암사자와 수사자로 비유한 것, 혀를 칼이라고 부른 것과 자신의 구원을 하나님의 백성의 구원과 동일시 한 것, 그리고 주의 날개 아래 피한다는 표현이나, 주님의 인자와 진실에 대한 언급 등은 모두 다 다윗이 사울로부터 박해를 받을 때에 쓴 시에서 보여지고 있는 표현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유사점에도 불구하고 이 시는 동시에 나름대로 완전한 독창성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시이기도 하다. 이 시는 내용상 크게 두 부분으로 되어 있으며(1-5, 6-11), 각 단락은 하나님이 높임 받기를 찬송하는 후렴 구(5절과 11절)로 끝나고 있다. 첫 단락에서 다윗은 위험 속에서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그리고 둘째 단락에서는 하나님으로 인해 대적들 앞에서 승리할 것을 확신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특성은 이 시가 예배 중에 찬송가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1.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요청과 신뢰(1-5) 다윗은 사울의 낮을 피해 동굴로 숨어 피했을 때에 매우 위급하였다. 만일 원수들이 다윗을 발견하면 그는 독 안에 든 쥐와 같이 죽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절박하게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있었다. 위기에 처한 다윗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하나님의 긍휼 하심이었다. 위기에 처한 그는 마침내 하나님께 피난하겠다고 믿음의 선언을 하였다. 그는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이 다 지나갈 때까지 숨어 있겠다고 고백한다. 다윗은 하나님의 보호를 암탉이 그 날개로 병아리를 품는 것과 같다고 묘사하고 있다. 주의 날개 그늘은 주님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랑의 보호를 의미한다. 다윗은 이러한 주님의 보호 안에서 그를 위협하는 심연의 재앙이 지나갈 때까지 피하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그가 주의 그날 아래로 피한 이유는 적의 공격으로 인한 시련에 대해 좌절하지 않고 인내로 승리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는 이러한 재앙의 시기를 피하기 위해서 지존하신 하나님께 자신을 의탁하고,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었다. 다윗은 하나님을 "지존하신 하나님", 즉 세상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라고 부른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하나님이 다윗을 지켜주시기에 다윗의 그의 대적들이 자신을 어찌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그는 하나님을 "나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이라고 불렀다. 다윗이 알기에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무고히 공격하는 악인들을 그대로 두는 분이 아니었다. 다윗이 아는 하나님은 의인을 위해 친히 일어서서 그들을 해치는 악인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시는 분이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의인을 악인으로 손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 일하시는 분이라고 고백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하늘로부터 그 사자들을 보내어 자기를 구원하실 것이라고 선언한다. 다윗이 대적들은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고 다윗을 죄인으로 몰아 처단하려 했다. 그러나 하나님이 다윗의 편에 서서 다윗의 대적들을 치셨기 때문에 그들은 스스로 수치를 느끼게 될 것이다. 다윗은 자기를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보내시는 두 사자를 소개한다. 의인을 악인의 손에서 구원하는 두 사자는 바로 인자와 진리였다.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의 사자는 인자였다. 하나님은 언제든지 자신이 선택한 성도들을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대해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선택한 다윗에게도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대해 주실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구원의 사자는 진리였다. 하나님은 공의 진리의 하나님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무고한 모함과 해를 당하고 있는 의인을 악한 자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실 것이다. 4.
내 영혼이 사자들 중에 있으니, 내가 불사르는 자, 즉 인자들 중에 누워야
했도다. 박해를 받는 다윗은 광야의 한 동굴에 숨어 있었다. 이러한 다윗의 처지는 그의 생명을 노리는 사자 무리 가운데 앉아 있는 것과 같이 위험했다. 그러므로 다윗은 자신이 먹이를 잡아 찢으려고 하는 사자들 가운데 놓인 짐승 같다고 호소한다. 사자들이 짐승을 잡아 놓고 그것을 찢으려고 할 때에 그 잡힌 짐승은 얼마나 위급하겠는가? 그는 당장이라도 자신을 삼켜 버리려고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자들 가운데 누워 있어야만 했다. 그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않고 과감히 누워 잠을 청하였던 것이다. 차라리 다윗에게는 그의 대적들 사이에 있는 것보다 사자들과 함께 있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느껴졌다. 왜냐하면 말과 행동을 통해서 다윗의 생명을 노리고 있는 대적들은 야수보다 더 사악하였기 때문이다. 다윗은 그들의 이와 혀가 사람을 죽이는 살인 무기였다고 말한다. 그들은 무고한 사람을 해치고 나서 짐승과 같이 기뻐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송하는 일을 쉬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하늘 높이 들리시기를 기원했다. 그는 주님의 영광이 온 땅위에 나타나게 해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했다. 하나님이 악한 자들의 손에서 다윗을 구원하면 하늘과 온 땅 위에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 영광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을 통해서 주님의 영광은 온 세상에 퍼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주님이 영광은 성도들을 위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빛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의인을 무고히 대적하는 사악한 적들은 불살라버릴 것이다. 시인은 이러한 일로 인해서 온 세상이 주님의 영광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다윗의 대적들은 다윗을 잡기 위해 올무를 쳐 놓고 그의 발이 올무에 걸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다윗은 자칫 그 그물에 걸려 넘어질 뻔했었다. 또한 다윗의 대적들은 다윗을 잡기 위해 함정을 파놓고 숨어서 그가 빠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윗의 대적들은 승리를 장담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지켜 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보시고, 그들이 판 함정에 그들을 빠지게 만드셨던 것이다. 바로 이러한 역전의 순간에 "셀라"(음이 높아짐)가 나타난다. 역전의 순간에 노래의 음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럽다. 7.
하나님이여 내마음이 확정되고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찬송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개입으로 전세가 역전된 것을 느낀 다윗은 순간적으로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아직 승리가 다윗에게 찾아온 것은 아니었지만, 다윗은 기도 중에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은 이와 같이 믿고 간구 하는 성도들의 마음에 믿음과 확신, 그리고 평안을 주신다. 그는 일단 승리를 확신하게 되자 입을 다물고 있을 수가 없었다. 그의 마음은 확신으로 가득차서 수금을 타며 하나님을 찬송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흔들리거나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는 이제 자기 마음이 하나님 안에서 확정되었다고 선언하고 있다. 우리는 때때로 원수들과 싸울 때가 있다. 그리고 때로 우리는 패배를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면 성도들은 이러한 패배 중에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는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셔서 전세가 역전되는 것을 목격할 때가 있다. 바로 이때에 성도들의 마음에는 찬송을 부르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차게 되는 것이다. 다윗은 이제 고난의 저녁이 지나고 새벽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그러므로 그는 아침이 좀 더 오도록 하려고 잠자는 새벽을 깨우기를 원했다. 그가 새벽을 깨운 방법은 찬송이었다. 그는 찬송을 부르기 위해서 먼저 자기 영혼과 수금과 비파를 불러 깨웠다. 아마도 다윗은 피난을 다니면서도 악기를 몸에 지니고 다녔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악기들을 연주하며 찬송을 불러서 아직 잠들어 있는 아침 태양을 잠에서 깨우려고 했다. 우리는 하나님께 한 시라도 빨리 찬송드리기 위해서 빨리 날이 밝기를 기다려본 적이 있는가? 지금 다윗의 심정은 바로 그러했다. 성도들의 찬송은 패배의 어둠이 신속히 지나가고, 승리의 아침이 신속하게 찾아올 수 있게 만들어 준다. 9.
주여 내가 민족들 중에서 주님을 찬송하리이다. 다윗은 자신이 민족들 중에서 주님을 찬송하며, 모든 열방 중에서 주님을 노래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그는 모든 민족들과 열 방 앞에서 자신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높이고 싶었던 것이다. 사실 그가 찬양할 하나님은 모든 민족과 열방의 주인이 되시는 분이다. 다윗이 겪은 고난과 구원의 소식은 다윗과 이스라엘만 들을 노래가 아니라, 모든 만민이 함께 들어야 할 노래였다. 다윗은 이러한 신앙으로 이 노래의 가사를 썼으며, 그 결과 오늘날 우리를 포함한 세계 민족들이 시편을 통해서 다윗의 노래를 듣게 되었다. 이런 점에서 그의 고난과 구원의 경험은 온 인류를 위해 주어진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사실상 다윗은 기름을 부음 받고 하나님의 신이 임한 이후부터 그는 개인이나,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구원과 관련된 사람이 되었던 것이다(18:15). 우리는 구원받은 일을 사람들, 만민들에게 노래하고 있는가? 얼마나 사람들 앞에서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간증하고 전파하고 있는지 돌아볼 일이다. 10절에는 다윗이 열방을 향해 부른 노래의 주제이며 내용이다. 다윗은 온 인류를 향해 목이 터지도록 부르고 싶었던 주제는 하나님의 크신 인자하심과 온 세상에 가득한 하나님의 진리였다. 그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하늘에 닿을 만큼 크고 위대하며, 하나님의 진리는 구름까지 미칠 만큼 우주에 충만하다고 소리 높여 노래하고 싶었다. 하늘에 닿고 구름에 이르렀다는 말은 그 크기와 폭과 넓이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무한하다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무한하신 인자하심과 진리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세상을 향해 소리 높여 불러야 할 찬송의 제목이다. 11절에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하늘 위에 높이 들려 온 땅 위에 주님이 영광을 받기를 노래하고 있다. 하나님의 무한한 인자와 진리가 가득 찬 하늘과 온 땅 위에서 하나님이 높이 들리시고, 또 영광을 받으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나님이 인류와 세상을 위해 행하신 인자와 진리는 찬송의 메아리로 변하여 온 하늘과 땅 위에서 메아리 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자비에 감사하며, 감사와 영광을 돌려 드리는 것과 같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성도들은 열방을 향해 자기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노래하고 또 전파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무한하신 인자와 진리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고, 온 땅 위에서 영광을 받으시도록 힘을 다해 노래해야 한다.
3. 우리의 적들이 우리를
잡으려고 올무를 치고, 함정을 찼다가, 그들이 스스로 그 곳에 빠진
경우를 목격한 적이 있으면 이야기 해보자. 그리고 기도를 통해 위기의
상황이 역전된 사례가 있으면 함께 이야기 해보자. 그 때에 우리가 부른
찬송은 무엇이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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