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빛 제 1권(매주 월 - 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복 음 과 빛 제4권 22호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22편>지휘자를 따라 아앨렛샤할(새벽 암사슴)에 맞추어 부른 다윗의 노래
서론	이 시는 다윗이 "새벽 암사슴"이란 노래의 곡조에 맞추어 부른 노래이다. (시 21편)이 밝은 내용의 시인 반면, (시 22편)은 이와 대조적으로 매우 애처로운 내용이 노래되고 있다. 시인은 고통에 휩싸여 슬픔 속에서 부르짖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부르짖음은 점차적으로 구원을 바라는 신념의 부르짖음으로 변해간다. 그리고 이 시의 마지막에 이르면 시인은 이 세상에서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을 것을 전망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된다. 이 시의 저자는 가장 결백한 사람으로서 가장 쓰라린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이 시는 (시 69편)과 짝을 이룬다. 그러나 (시 69편)에는 하소연과 대적을 향한 저주가 선포되는 반면에, 이 시에는 대적에 대한 하소연과 저주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이 시의 저자는 표제에 밝힌 대로 다윗이다. 학자들은 이 시가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가장 위급한 때(삼하 23:25이하)에 쓰여졌다고 주장한다(카일, 델리취). 다윗은 가장 위급한 때에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것처럼 생각이 되었다. 그는 가장 낮은 위치에 떨어져서 부르짖으며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한다. 결국 그는 기도 응답과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다. 그리고 미래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 전망한다. 그는 가장 낮아지는 경험을 한 후에 또 다시 높이 들려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나 다윗의 생에 중에서 이 시의 내용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때를 찾기 힘들다. 이 시에 나오는 표현들은 질병이 걸린 사람이라기 보다는 사형 집행을 당하고 있는 사람에 더 가깝다. 실제로 이 시의 내용은 다윗의 경험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 이 시의 내용은 십자가에 달려 신음하며 고통 당하는 그리스도의 모습과 정확하게 일치된다. 이 시의 내용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그 후에 부활을 통해 이루어질 미래의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복음서 기자들은 (시 22: 8,16,18)의 내용이 "그리스도의 수난 사건"을 묘사한 것이라고 증언하였다. 그리고 히브리서 기자도 (히 2:12)에서 (시 22:22)을 인용하고 있다. 이 시의 내용은 마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현장에서 그리스도를 보면서 쓴 것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다윗은 자기가 겪은 고통을 묘사하기 위해 수많은 시적인 표현들은 사용하였다. 그런데 성령은 그의 시가 미래에 오실 예수그리스도의 수난 사건을 예언할 수 있도록 역사 하셨다. 이 시편의 또 한 가지 특징은 시인이 죄를 고백하는 장면이 전혀 없으며, 원수들을 저주하는 내용도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은 의인으로서 인류의 죄를 위해 돌아가신 그리스도와, 고난을 받으면서도 박해하는 자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완전하게 일치하고 있다.
묵상내용	1. 극한 고난을 받는 의인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1-11) 1.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멀리하여 돕지 아니하시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2. 나의 하나님! 내가 낮에 부르짖으나 주께서 응답지 않으시고, 밤에 부르짖어도 주께서 침묵하시나이다. 시인은 오랫동안 계속되는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진노하여 그를 떠나셨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잃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아직도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분명히 자기를 선택하셨고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자신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므로 그는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느냐?"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기를 왕으로 세울 것을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사울의 추격으로 인해 절망적일 수밖에 없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윗은 하나님이 머리 서 계셔서 자기를 구원하지 않으며, 그가 부르짖는 신음 소리를 외면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는 밤에도 기도했고, 또 낮에도 부르짖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응답은 어디에서도 오지 않았다. 다윗에게 있어서 이 기간은 하나님의 긴 침묵기간이었다. 복음서 저자는 이 예언이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다고 말한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달리셨다. 그리고 제 6시(12시)부터 9시(오후 3시)까지 땅은 어둠에 휩싸였다. 마침내 그리스도는 9시가 되어 부르짖기 시작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거룩하신 분이셨으며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셨다. 그러나 주님은 죄인으로 판결을 받고 십자가에 달려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리스도는 분명히 자신이 죄가 없으며, 또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주님의 계속되는 부르짖음에도 주님을 멀리하셨다. 주님은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였으나 하나님의 구원은 그 어디에서도 오지 않았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외면하셨으며, 그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않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서 인류의 죄 값을 담당하길 원하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인류의 죄를 씻기위해 인류가 받아야 할 하나님의 저주와 고통을 당해야만 했던 것이다. 3. 그러나 주님은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거룩한 분이십니다. 4. 우리 조상들이 주님을 신뢰하고 또 신뢰하였으며, 주께서 그들을 구원해 주셨나이다. 5. 그들이 주님께 부르짖어 구원을 받았고, 주님을 신뢰하여 수치를 당하지 않았나이다. 그러나 다윗은 이러한 고통 중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찬양하였다. 다윗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거룩한 분이라고 고백한다. 하나님은 세상과는 구별되는 거룩하고 순수한 분이시다. 성도들과 천사들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거룩하심을 인해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러한 찬양은 과거에도 드려졌고, 지금도 드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성도들과 천사들이 드리는 찬양과 함께 영원한 거하실 것이다. 다윗은 신앙의 조상들이 하나님을 신뢰했으며 이로 인해 주님은 그들을 구원해 주셨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은 자기를 의뢰하는 자를 반드시 그 어려움에서 구해 주신다. 그들은 곤경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들은 주님을 의지했기에 원수들 앞에서 수치를 당하지 않고, 다시 높임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믿음을 회고하는 것은 시인에게 소망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리스도는 계속되는 고난과 하나님의 외면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를 하나님이 구원하실 것을 굳게 신뢰하셨다. 하나님은 이 믿음대로 주님을 죽은 가운데서 다시 살리셔서 구원해 주셨던 것이다. 6. 그러나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훼방거리(천대꾸러기)이며, 백성의 멸시거리가 되었나이다. 7. 나를 보는 모든 자가 나를 비웃고, 입을 열고 머리를 흔드나이다. 8. "저가 여호와를 의지하니 주께서 그를 구원하실 껄! 주께서 그를 기뻐하시니 그를 구할 껄!" 하며 비웃나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백성들의 찬송 중에 계셨으나, 다윗은 멸시 거리가 되고 말았다. 사람들는 그를 벌레 취급을 했으며, 그를 천대꾸러기로 만들었고, 백성들은 그를 멸시하였다. 그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은 그를 보고 냉소하고 비웃었으며, 입술을 열고 머리를 흔들며 조롱했다. 그들은 다윗이 여호와를 의지하니 여호와께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고 했다. 그들은 주님께서 다윗을 기뻐하시므로 그를 구해 주시는 지 기다려 보자고 조롱했다. 다윗은 이러한 조롱의 말을 들으면서 심히 마음이 아팠다. 하나님은 영광 중에 거하셨으나 그리스도는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셨다. 로마 병정들은 그리스도께 침을 뱉고 뺨을 치며 주님을 조롱했다. 그리고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있는 것을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주님께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조롱했다(눅 23:35, 마 27:39). 주님께서 외치실 때에 하 군사가 신 포도주를 매어서 주님께 마시게 하려고 했다. 그러한 다른 군병들은 그것을 치우면서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는가 보자"고 하며 조롱했다. 그들은 주님께서 하나님을 의지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하는지 지켜보자고 했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님을 기뻐하시니 그를 구원하는가 보자고 비웃었다. 주님을 조롱한 5가지 중에 가장 심각한 조롱은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었다(마 27:39-40). 사탄은 사람들을 통해서 고통 당하는 주님에게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유혹했다. 9. 주님은 나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신 분이시며, 내 모친의 젖을 먹을 때에 의지하게 하셨나이다. 10. 내가 날 때부터 주께 맡겨졌으며,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주는 내 하나님이 되셨나이다. 11. 나를 멀리하지 마옵소서! 환난이 가까왔으나 나를 도울 자가 없나이다. 다윗은 고통 중에서 하나님의 응답을 호소한다. 왜냐하면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했으나, 오히려 그 믿음이 조롱거리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모태에서 나올 수 있도록 취하셨으며, 모친의 젖을 먹을 때에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셨다고 고백한다. 이와 같이 다윗은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자기는 하나님께 선택을 받았으며, 하나님은 그의 하나님이 되셨다고 고백하였다. 다윗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을 신뢰하였고, 하나님과 동행했다. 그러므로 다윗은 사람들의 조롱과 멸시로부터 자기를 구원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다윗은 자기에게 큰 환난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아무도 그를 도와 줄 자가 없었다. 그러므로 그는 어려서부터 자기가 믿고 신뢰한 하나님께 자기를 멀리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태어나면서부터 성령에 충만했으며, 천사를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라는 지시를 받았다. 주님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오직 하나님만 의지했으며, 하나님은 주님을 붙드시고 주님과 함께 해 주셨다. 그러나 주님은 이제 백성들의 조롱거리가 되어 버렸다. 원수들은 "네가 정말 주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신다면 네가 왜 그 모양이 되었느냐?'고 조롱하고 있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성황에서 오직 하나님의 처분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2. 원수들에게 위협을 받음(12-21) 12. 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쌌으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러섰나이다. 13. 그들은 (짐승을) 찢고 부르짖는 사자와 같이 나를 향해 입을 벌렸나이다. 다윗은 자기의 원수들을 많은 황소와 힘이 센 바산의 소라고 묘사한다. 바산은 얍복 강 북쪽으로 헬몬 산까지 뻗어있는 지역이다. 이곳은 참나무 숲이 무성하고 목초가 풍부하다. 그러므로 이 곳에서 풀을 먹고 자란 소들은 건강하고 매우 힘이 세었다. 다윗은 그의 대적들이 이러한 소들과 같이 힘이 세고 건장하다고 말한다. 또한 다윗이 그의 대적을 짐승에 비유한 것은 그들이 짐승처럼 되어 무지하게 하나님을 거역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마치 사람이라기 보다 오히려 짐승에 더 가까운 행동을 했던 것이다. 다윗의 대적들은 마치 가장 힘 센 소들이 둘러서서 연약한 짐승을 짓밟으려고 하는 것처럼 그를 위협하고 있었다. 다윗은 자기의 대적들이 마치 먹이를 잡아 찢으려는 사자와 같이 입을 벌리고 자기를 노려보고 있다고 말한다. 사자는 사냥할 짐승을 발견하면 은밀하게 숨어서 접근하다가 갑자기 덤벼들어서 일격에 사냥할 짐승을 찢어버린다. 다윗은 힘이 센 소와 먹이를 잡아 찢으려는 사자와 같은 대적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밤중에 회의를 열어 예수님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을 조롱한 후에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가게 했다.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다. 그리고 예수님의 주변에 서서 주님이 죽기만을 기다리며 조롱하고 있었다. 주님은 이러한 무지막지한 사람들에 의해 어린양같이 당하고만 있었다. 14. 나는 물같이 쏟아져 버렸으며, 내 모든 뼈는 부러지고, 내 심장은 왁스같이 되어 내 창자 속에서 녹아 버렸나이다. 15. 내 힘은 질그릇 조각 같이 말라 버렸고, 내 혀도 잇틀에 붙었으니, 주께서 나를 사망의 티끌 위에 두셨나이다. 다윗은 강한 대적들에게 둘러싸여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그는 물이 땅에 쏟아지듯이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았다. 그의 뼈는 강제로 부러졌으며, 그의 마음은 두려움과 고통으로 인해 놀라고 좌절하고 있었다. 그의 모든 진액은 말라버려서 기진하였고, 그 혀는 갈증으로 인해 턱에 달라 붙어버렸다. 그는 대적에게 둘러싸여서 수치와 멸시를 당했으며 죽기 일보 직전에 놓여있었다. 이러한 묘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 사건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주님은 십자가에 못 박힌 채로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았다. 주님의 뼈는 어그러졌고 강제로 부러뜨려졌다. 주님의 마음은 녹아 들어갔다. 주님은 타는 듯한 고통, 상처의 아픔, 머리와 가슴에 흐르는 피의 압박 등으로 고통을 받으며 서서히 죽어갔다. 주님은 이제 더 이상 남은 힘이 없이 기진해 있었다. 주님은 피와 물을 쏟아버리고 타는 듯한 갈증으로 인해 혀가 입 천정에 달라 붙어버렸다. 그러므로 주님은 "내가 목마르다"고 신음하셨다. 로마 군병은 마취제 역할을 하는 포도주를 스폰지에 묻혀 주님 입에 대주었다. 그러나 주님은 이를 맛보시고, 그 포도주를 거절하셨다. 주님은 온전한 정신으로 인류의 죄의 값을 지불해야만 했다. 주님은 인류가 당할 고통을 대신 당하셨던 것이다. 16. 개들이 나를 에워쌌고, 행악자의 무리가 둘러서서 내 손과 발을 찔렀나이다. 17.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저희가 나를 보고 자세히 바라보고 있나이다. 18. 그들이 내 겉옷을 그들 중에 나누고 내 속옷을 제비뽑고 있나이다. 다윗은 그의 원수들이 사냥감을 물어뜯으려는 들개와 사냥개들처럼 둘러서 있다고 하소연한다. 그들은 개처럼 부끄럽고 비열했으며 개처럼 다윗을 물고 괴롭혔다. 그의 대적들은 개가 짐승에게 달려들어 수족을 물어 못쓰게 하듯이 다윗의 수족을 모두 못쓰게 만들었다. 그는 피골이 상접하여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서 그의 뼈가 모두 몇 개인지 셀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다윗의 대적들은 그가 어떻게 고통을 당하고 언제 죽을 것인지를 알기 위해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들은 다윗의 마지막 남은 옷 한 벌마저 나누어서 서로 제비뽑아 가졌다. 이 장면도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장면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개와 같은 이방인인 로마 군병들은 주님을 둘러서서 주님의 옷을 벗기고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다. 그들은 거대한 못을 가지고 주님의 선과 발을 십자가에 박아버렸다. 그들은 고통과 굶주림, 그리고 매질에 시달린 주님의 몸을 강제로 펴서 십자가에 매달았다. 이로 인해 주님의 몸은 모든 뼈를 셀 수 있을 정도로 그 뼈가 앙상하게 드러났다. 종교 지도자들과, 백성들, 그리고 로마 병정들은 먹이를 노리는 개처럼 주님을 노려보고 조롱했다. 로마 병정들은 주님이 입었던 겉옷을 나누어 제비를 뽑았으며, 속옷도 누가 가질 것이지 제비를 뽑았다. 19. 그러나 여호와여! 주께서 멀리 계시지 마옵소서. 나의 힘이 되신 주님 속히 나를 도우소서. 20. 내 영혼을 칼에서 건지시며, 내 유일한 것을 개의 손에서 구하소서! 21. 나를 사자 입과 들소 뿔에서 건지소서! 주께서 내게 응답하셨나이다. 다윗의 대적들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그의 옷을 나누고 있었다. 이때에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는 하나님께 자기를 멀리하지 마시고 속히 도와 달라고 호소하였다. 그는 여호와를 자기의 힘의 근원이라고 부른다. 그는 이 상황에서 자기를 도와주실 분은 오직 여호와 한 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윗의 유일한 힘의 근원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었다. 그는 하나님께 자기 영혼을 대적들의 칼에서 건져달라고 호소한다. 그는 자기의 하나 밖에 없는 영혼을 개와 같은 대적들의 손에서 건져 달라고 호소한다. 영혼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께 자기의 영혼을 구해 달라고 기도한다. 그의 대적들은 입을 벌린 사자와 뿔로 받으려는 들소와 같이 다윗을 공격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다윗은 이러한 모든 공격으로부터 자기를 구해 달라고 호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를 응답하셨다고 선언한다. 이 확신이 있은 후부터 그의 기도의 분위기는 완전히 변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아무도 도울 자 없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으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겟세마네에서 피땀을 흘리시며 울며 기도하셨다. 주님은 하나님께 신속한 도움을 요청하셨다. 주님은 개와 사자, 그리고 황소와 같이 덤벼드는 대적들로부터 구원해 주실 것을 간구하셨다. 결국 주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세 번의 기도를 마치신 후에 십자가를 질 힘을 얻고 담대해 질 수 있었다. 하나님은 주님의 기도를 들으시고 주님에게 맡겨진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새 힘을 주셨던 것이다. 3. 찬양과 감사(22-31) 22. 내가 주님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집회 중에서 주님을 찬송하리이다. 23.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아 주님을 찬송하라! 야곱의 모든 자손들아 주님께 영광을 돌리라!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들아 주님을 경외하라! 이제 다윗의 기도는 슬픔에서 감사와 찬양으로 변하고 있다. 그는 기도의 응답을 확신하게 되었던 것이다. 자기를 구원해 주신 신실하신 주님의 이름을 형제들(이스라엘 공동체)에게 알리고, 공중 예배에서 하나님을 찬송하겠다고 선언한다. 다윗은 백성들을 자기 형제들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왕과 백성들이기 전에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이었으며 한 형제였다.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개인 차원을 넘어서 온 백성들에게 선포되어야만 했다. 그러므로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이 모인 집회에서 자기를 구원하실 하나님을 높이 찬송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찬송은 다윗 개인만의 것은 아니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야곱, 즉 이스라엘의 모든 후손들이 해야 할 일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경건하게 사는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권하고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장사되었을 때에 모든 제자들과 주님을 따르던 사람들은 흩어졌으며, 슬픔에 잠겨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다시 살려 구원하실 것이다. 그리고 부활 소식은 모든 형제들에게 전파될 것이며, 이 소식을 듣는 모든 무리들은 다시 기쁨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성도들은 다시 부활하신 주님을 찬송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될 것이다. 24. 주께서 고통당하는 자의 고통을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않으셨고, 그 얼굴을 저에게 숨기지 않으셨으며, 그가 주님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셨도다.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선포한 후에 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지를 설명한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고난받는 자의 고통을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않고 그 기도를 들어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잠시 다윗이 대적들에게 고난을 당하게 하셨지만, 결국 그 모든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마침내 다윗을 구해주셨다. "곤고하다"는 말(아니)는 원래 "가난하다"는 뜻이지만, 본문에서는 "극도로 고통을 당할 때"란 의미로 사용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달려 인간이 당할 수 있는 최악의 고통을 당하셨다. 그리고 인류의 죄를 대속 하기 위해서 주님을 고통 속에 두셨지만, 결국 죽음 후에 다시 살리심으로 그리스도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 하나님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인류를 구원하셨으며, 그리스도를 다시 높여 주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소식을 듣는 성도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25. 큰 집회에서 드리는 나의 찬송은 주께로 나온 것이라! 주를 경외하는 자 앞에서 내가 서원을 갚을 것이라. 26. 온유한 자(가난한 자)는 먹고 만족할 것이라. 여호와를 찾는 자는 주님을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다윗은 고통 속에서 구원을 받은 후에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본다. 고통 속에 빠졌던 다윗에게 찬송을 하게 하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셨다. 그는 공적인 큰 집회에서 주님이 자기에게 찬송을 할 수 있게 해 주셨다고 고백한다. 그는 고통을 당할 때에 하나님께 서원을 했다. 다윗은 지금 그의 기도가 응답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들이 보는 앞에서 자기의 서원을 갚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서원의 제물은 제사를 드린 제사장과 제물을 드린 자가 함께 나누어 먹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다윗은 가난한 자들(겸손한 자)에게 와서 그 평화의 제물을 함께 나누어 먹자고 초대한다. 다윗은 자기를 고통에서 구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가난한 백성들과 함께 나누기를 원했다. `겸손한 자'는 이방 민족에게 고난을 받던 이스라엘을 말한다. 고난받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원을 받고 만족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찾는 자는 결국 하나님을 찬송하게 될 것이다. 다윗은 주님을 찾는 자들에게 영생의 축복을 선포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소식은 모든 백성들에게 전파될 것이다. 그러나 이 복음은 특히 온유하고 심령이 가난한 사람들을 만족하게 할 것이다. 주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으며, 그 이유는 천국이 그들의 것이기 때문이라고 선언하셨다. 복음은 자기의 의가 없음을 인정하는 겸손하고 온유한 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으며, 자기 의를 주장하는 교만한 자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알리는 소식은 온유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얻게 하고 그들의 심령을 만족하게 해 줄 것이다. 이제 이시대는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구원을 받는 때이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찾는자들은 구원을 얻고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복음은 그들을 영생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27. 온 땅의 끝에서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올 것이며, 모든 나라의 족속들이 주 앞에 경배할 것이라. 28. 이는 나라가 여호와의 것이며 그가 모든 나라 중에서 다스릴 것이기 때문이라. 29. 세상의 모든 기름 진 자들이 먹고 경배하였고, 모든 진토에 내려가는 자와 자기 영혼을 살리지 못한 자도 다 그 앞에 절하게 될 것이라. 30. 후손이 그를 섬길 것이며 대대에 주님을 전할 것이라. 31. 그들이 와서 그 의를 장차 태어날 백성에게 전할 것이라. 이는 주께서 이를 행하셨기 때문이로다. 그러나 다윗의 구원의 은총은 이스라엘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하나님이 다윗과 이스라엘을 세운 것은 궁극적으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다윗의 구원을 보고 땅의 끝에서도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와서 여호와를 경배하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원래부터 온 세계의 주인으로 세계를 다스리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이러한 은총은 부자나 가난한 자를 막론하고 베풀어질 것이다. 부유한 자도 이 은혜에 참여할 것이며, 죽임에 이른 자들도 구원을 받고 하나님을 경배하게 될 것이다. 다윗은 주님이 행하신 구원의 소식을 후손에게 대대로 전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구원의 소식은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전할 것이며, 동시에 하나님을 모르던 다른 백성과 그 후손들에게도 전파될 것이다.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 일을 행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언은 다윗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완전히 성취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복음) 소식은 땅 끝에 있는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다. 그리고 이 복음을 듣고 땅 끝에 있는 사람들이 여호와께 돌아오게 될 것이며, 모든 족속들이 주님을 경배하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원래부터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온 땅의 주인이시며 주관자이시기 때문이다. 유대인의 복음 거부는 복음을 이방인에게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복음으로 인해 온 세상 사람들이 구원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복음은 부유한 자나 가난한 자를 가리지 않고 모든 하나님의 은혜에 참여하게 한다. 그러므로 세상의 부유한 자들도 하나님의 은혜의 잔치에 참여하여 먹고 만족하게 될 것이며, 질병과 가난으로 인해 다시 살지 못하고 흙으로 돌아갈 것만 같던 비천한 사람들도 주님을 믿고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이제 그리스도로 인해 교회 안에는 민족이나, 빈부 귀천, 남녀 노소의 구별이 모두 사라지게 되었다. 이제는 누구든지 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진토'는 가장 `천한 곳'을 의미하며, `자기 영혼을 살리지 못할 자'는 가난과 질병으로 죽어 가는 인생을 의미한다(사 9:1-4). 이 복음은 당대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며 후손 대대로 영원히 전파될 것이다. 그러므로 후손들이 대대로 하나님을 섬기고 대대로 복음을 전파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후손'은 직접적으로는 다윗의 후손이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할 모든 성도들을 의미한다. 신약의 모든 성도들은 주님의 죽음과 부활의 소식을 가는 곳마다 전파하였다.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인류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의에 대한 소식은 앞으로 태어날 모든 백성들에게도 대대로 전파되게 될 것이다. 인류가 전파할 가장 큰 소식은 바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해 돌아가셨으며,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인류가 전할 가장 큰 기쁜 소식은 주님이 죄와 사망을 정복하셨고 다시 살아나셨으며, 주님을 믿는 자도 이 부활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하나님은 바로 이러한 위대한 구원을 인류를 위해 이루셨던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로 인해 온 민족들이 구원을 받을 것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당한 고통의 열매에 만족하실 것이다.
적용과 교훈	1. 우리는 고난 주간에 고난 당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생각해 보고, 그리스도께서 왜 이렇게 극한 고통과 슬픔을 당하셔야만 했는지 깊이 묵상해보자. 2. 주님의 고난과 부활의 소식(복음)은 왜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어야 하는가? 이 복음이 모든 세상 사람들에게 어떤 축복을 가져다주었는지 말해보자. 3. 우리는 주님의 고난과 부활 소식을 세상에 전파하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으며, 또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4. (사 53장)을 주의 깊게 읽어보고 그 내용이 (시 22편)과 어떻게 비슷한지 비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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