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 5권  제 337호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사람이 할 일과 하나님께서 할 일(16:33)  

본문
묵상


 우리는 이제 16장의 마지막 절(33절)에 이르렀습니다. 16장은 첫 절(1절)과 마지막 절(33절)에 이 장의 전체 주제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1절은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 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3절은 "사람이 제비를 뽑지만 모든 일은 작정하는 분은 여호와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16장의 첫 절과 마지막 절은 모두 이 장의 주제인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학적인 기법(수미상관법)은 전체 주제를 강조하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 사람이 할 일과 하나님께서 할 일(33)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33)."

   "제비는 사람이 뽑습니다(33(상))." 신정 국가인 이스라엘은 중요한 마지막 결정을 제비를 뽑아서 결정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제비뽑기'를 중요한 결정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하나님의 신탁의 도구로 간주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모세 때에 대제사장의 옷에 있는 우림과 둠밈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결정했고,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각 지파에게 기업을 분배할 때와 신약에서 사도의 직분을 대신할 맛디야를 뽑을 때에도 제비를 뽑아 결정을 했습니다(민 26:55; 수 18:10; 삿 20:9; 삼상 10:20, 21; 행 1:26). 어떻게 생각하면 이러한 제비뽑기는 중요한 일을 우연에 의지하는 어리석은 일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비를 뽑기 전에 합리적인 판단을 내렸고,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기 위해서 충분히 기도를 한 후에 제비를 뽑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제비 뽑기로 중요한 일을 결정한 것은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결정하는 데 함께 해주신다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이 제비를 뽑지만 "일을 작정하는 것은 여호와께 있습니다(33(하))." 여기에 나오는 '일의 작정'(미쉬파트)은 원래 '법률적 판결', 또는 '법적 선언'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제비는 사람의 힘으로 결정할 수 없는 중요한 법적인 결정을 위해서 행해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연처럼 보이는 인간 역사의 이면에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때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우연히 일어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가서 돌이켜 보면, 우리는 그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요셉이 형들에 의해 애굽에 종으로 팔려갈 때에 요셉은 그 일이 왜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후에 총리가 되어 가나안을 찾은 형들을 보면서 그 일이 하나님에 의해 일어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세의 모친이 모세를 나일강에 던져야 할 때에도 그녀는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이러한 고난을 주시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후에 그녀는 모세가 이스라엘을 구원해 낼 때에 그 일이 여호와에 의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주변에서 우연히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일들은 사실상 모두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지혜를 의지하지 말고, 모든 일에 여호와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신의 뜻을 가르쳐 주시고 우리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 내일 계속 -

연락처

발  행  인: 최영찬
이메일주소: bible@biblenara.org
 홈 페 이 지: http://biblenara.org
                   http://Biblenar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