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 5권  제 852호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잠언서의 주요 주제: 야훼 잠언(11): 공의, 말씀, 주권

본문묵상


  우리는 지금 야훼 잠언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의 죄악을 용서받고,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죄악에서 떠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생각을 했습니다. 솔로몬은 우리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여호와께서 우리의 원수까지 화목할 수 있게 해주신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마음으로 자기가 하는 일들을 계획합니다. 그러나 그 걸음을 인도해 주시는 분은 여호와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사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겸손히 그분의 인도를 구하면서 그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1. 지혜자는 공의를 사랑한다(16:11)
  "공평한 저울과 접시 저울은 여호와의 것이요 주머니 속의 저울추도 다 그가 지으신 것이니라(16:11)."

  솔로몬은 "공평한 저울과 접시 저울, 그리고 주머니 속의 저울 추가 여호와의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11). 여기에 나오는 '저울(펠레스)'은 무게를 달 때에 쓰는 저울을 말하고, '접시 저울(모젠)'은 두 개의 접시를 가진 '천칭'을 말하며, '주머니 속의 저울추'도 물건을 달 때에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고대 근동에서는 무게를 달 때에 저울추를 주머니 속에 넣어서 사용했습니다(신 25:13; 미 6:11 참고). 잠언서 저자는 이러한 저울들이 여호와께 속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경제 영역도 여호와께 속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교회에서는 거룩하게 살지만, 경제 행위를 할 때에는 쉽게 불법과 타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교회뿐 아니라 경제 활동에서도 정직하기를 원하십니다. 또 여기에 나오는 저울은 통치자가 지켜야 할 공의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통치자는 어떤 경우에도 불의를 용납하면 안됩니다. 일단 불의를 용납하면 그의 주권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운 사람을 인정해 주시고 불의한 정권은 물리치십니다.

2. 말씀을 가까이 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는다 (16:20)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16:20)."

  솔로몬은 "말씀에 주의하는 자가 좋은 것을 얻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20(상))." 여기에 나오는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 즉 하나님의 율례와 계명을 의미합니다. 또 '주의하는 자'로 번역된 말(마스킬)은 '신중하게 행동하는 자'를 의미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신중하게 듣고 전심으로 그 명령을 행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주의깊게 듣고 이를 행하는 사람은 좋은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말씀을 통해서, 지혜, 즉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고, 이를 실천함으로 생명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20(하))." '여호와를 의지하는 것'은 앞에 나온 '말씀에 주의하는 자'와 같은 뜻을 가진 말입니다. 여호와를 의지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존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이 보낸 편지를 소중히 여기는 것처럼,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도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가까이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분별력과 명철을 얻으며, 이를 실천함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됩니다.

3. 사람이 할 일과 하나님께서 할 일(33)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33)."

   또한 솔로몬은 "제비는 사람이 뽑지만 그 일을 작정하는 것은 여호와께 달려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33(상)). 당시에 이스라엘은 마지막 중요한 결정을 할 때에 제비를 뽑아서 결정했습니다. 그들은 '제비뽑기'를 하나님의 신탁의 도구로 간주했습니다. 그들은 대제사장의 옷에 있는 우림과 둠밈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결정했고, 또 제비를 뽑아서 결정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비뽑기는 우연에 의지하는 것으로 어리석어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제비를 뽑기 전에 합리적인 판단을 내렸으며, 최종적으로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기 위해서 제비를 뽑았습니다. 이때에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 일에 함께 주시실 것을 기도하고, 그 결과를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제비를 뽑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일을 결정하는 것은 여호와입니다(33(하))." 여기에 나오는 '일의 작정'은 '법률적 판결', 또는 '법적 선언'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연처럼 보이는 역사의 이면에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가 있다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우연히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일들도 모두 다 하나님의 섭리 하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지혜를 의지하지 말고, 모든 일에 여호와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신의 뜻을 가르쳐 주시고 우리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적용: 우리는 교회뿐 아니라 경제분야에서도 정직한 살을 살고 있는가? 여호와를 의지하고 말씀을 가까이하는 사람이 좋은 것을 얻게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매사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있는가?

                          - 내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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