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 5권  제 819호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잠언서의 주요 주제: 겸손과 교만(2):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본문묵상


  우리는 지난 시간부터 잠언서에 나타난 겸손과 교만에 대한 교훈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우리는 교만은 욕을 부르고 겸손은 지혜를 얻게한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했습니다. 겸손은 참 지혜를 얻게 하고 교만은 욕과 수치를 부르기 때문에, 겸손한 자와 함께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더 낫습니다.

≫ 겸손은 존귀를, 교만은 멸망을 부른다.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18:12)."

  이 구절은 좀더 쉽게 번역하면 다음과 같이 번역할 수 있습니다. "교만한 마음은 멸망 앞에 있고, 겸손은 존귀의 앞에 서서 가느니라!" 여기에서 교만과 겸손은 앞서 가는 사람으로 등장하고 있고, 멸망과 존귀는 그 뒤를 따르는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첫째로 지혜자는 교만이 가는 곳에는 멸망이 따라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교만이 앞서 가면 그 뒤에는 멸망이 따라갑니다. 교만은 멸망을 부릅니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겸손하다가도 조금 잘 되면 즉시 교만해 집니다. 그러나 교만한 사람은 인심을 잃고 서서히 멸망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깨어 기도하면서 교만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사단은 하나님처럼 되려고 하다가 버림을 받았으며, 우리도 교만하게 만들려고 온갖 유혹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만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깨어 기도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둘째로 지혜자는 겸손이 가는 곳에는 존귀가 따라온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겸손은 무엇일까요? 겸손은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피조물로서 겸손한 태도를 갖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인 것을 깨닫고 겸손히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그리스도를 통해 준비해 주신 구원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인정하시고 높여 주십니다. 또한 겸손은 남을 자기보다 더 낫게 여기는 것입니다(빌 2:3).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이웃을 사랑하고 귀중히 여깁니다. 이런 사람은 이웃의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됩니다. 겸손의 최상의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은 하나님과 동등된 분이지만(요 1:1-2), 스스로 낮추셔서 종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셔서(빌 2:1-11), 죽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주님을 다시 살려주시고, 모든 이름 중에 가장 높은 이름을 주셨습니다.

≫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29:23)."

   지혜 선생은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의 원문을 직역하면 '인간의 자랑은 그를 낮은 곳으로 데려가고"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29:23)에는 "낮아진다"는 말(솨팔)이 2번 나옵니다. 우리 말 성경에서 하반절에 '겸손하면'으로 번역된 말은 원래 "낮아진다"는 말입니다. 지혜자는 여기에서 '낮아진다'는 말을 두 번 반복함으로 교만의 위험성과 겸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만한 자는 낮아지지만, 마음이 낮은 자는 영예를 얻습니다. 우리는 자기를 자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를 무시하고 싶어합니다. 이러한 마음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마음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는 자신을 낮추는 사람을 만나면 그를 위로하고 높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마음을 주신 분도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싫어하시고 겸손한 자를 높여 주십니다. 또한 지혜자는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23(하)). 마음이 겸손한 사람은 높임과 명예를 얻습니다. 우리의 앞길을 가로 막는 것은 시련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교만과 아집입니다. 우리가 인간관계가 안좋고 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우리가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어디에 가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결국에는 인정과 존경을 받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잔치집에 가면 상석에 앉기를 좋아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보시고 잔치집에 가면 말석에 앉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상석에 앉은 자는 더 높은 사람이 오면 수치를 당하고 말석으로 내려않게 되지만, 말석에 앉은 사람은 주인이 와서 그를 더 높은 자리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 14:11;18:14). 그러므로 우리도 높은 마음을 버리고 주님의 겸손하고 온유함을 배워야 합니다.

적용: 우리 마음에 교만한 자는 미워하고 겸손한 자는 높이고 싶은 마음을 주신 분은 누구일까? 왜 이런 마음이 우리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 내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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