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 5권  제 735호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거머리와 인간의 탐욕 (잠 30:15(상))

본문묵상


  (잠 30:15-33)에는 숫자로 된 격언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숫자 격언은 아무리 많은 것을 가져도 끝없이 원하는 인간의 탐욕을 상징하는 몇 가지 잠언들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생각해 볼 15절에는 거머리가 인간의 탐욕의 상징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거머리는 남의 피를 빨라먹습니다. 그는 빨판으로 피부를 뚫고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습니다. 그러나 거머리는 아무리 피를 많이 먹어도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피를 원합니다.

* 거머리와 끝없는 탐욕 (15(상))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오 다오 하느니라(15(상))."

  숫자 격언은 탐욕을 상징하는 "거머리"에 대한 격언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혜자는 여기서 기생충과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을 거머리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거머리는 남의 것을 빨아먹는 사람을 의미할 수도 있고, 끝없는 인간의 탐욕을 상징할 수도 있습니다. 지혜자는 "거머리에게 두 딸이 있어서 계속해서 달라고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말 성경에 '거머리'로 번역된 말(알루카)은 성경에서 오직 한 번만 나오는 용어이기 때문에 그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이미하는 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견해들이 제시되어 왔습니다.
1) 저자와 당시대 거의 모든 사람에게 알려진 탐욕으로 악명 높은 딸을 가진 한 여인의 이름이다(Clark).
2) 아라비아 민요에 나오는 사단의 이름이다.
3) 지옥의 상징이다.
3) 피를 빨아 먹고 사는 생물(거미리)이다.

  이러한 견해들 중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견해는 개역 성경과 같이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생물(거머리)로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견해는 하반절에서 이 생물이 끝없이 남의 것을 빨아먹는 것을 볼 때에 자연스럽습니다. 계속해서 남의 피를 빨아 먹고도 족한 줄 모르는 거머리는 탐욕으로 끝없이 남의 것을 소유하려는 욕심의 상징으로 적합합니다. '알루카'를 거머리로 보면, 여기에 나오는 '두 딸'은 거머리에게 붙어있는 강한 흡인력을 가진 두 개의 흡입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짐승들은 배가 부르면 더 이상 다른 짐승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어서 남의 것을 착취하고도 만족할 줄 모릅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에게는 절제가 필요합니다. 절제력을 상실하면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처럼 위험하기가 짝이 없습니다. 우리가 신정아 사건을 통해서 볼 수 있듯이, 인간은 한 번 절제력을 상실하면 어디까지 타락할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절제력을 상실한 사람은 탐욕의 노예가 되어서, 끝없이 남의 것을 탈취하다가 발각이 되어 수치와 멸망을 부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께 절제의 힘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에서 아굴이 분수에 맞는 재물을 구했던 것도 바로 그에게 이러한 절제력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적용: 남의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와 인간은 어떤 점이 닮았는가? 왜 우리가 절제의 은사를 달라고 성령님께 기도해야 하는지 말해보자.

                          - 다음 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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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  인: 최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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