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49-4과)

다니엘이 본 환상과 계시 (7-12장)


                        
B. 환상과 계시(2) (7-12장)

  다니엘서의 후반부(7-12장)에는 다니엘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받은 4개의 환상과 계시가 기록되어 있다. 그 동안(1-6장)에는 주어가 3인칭으로 되어있었지만 7장부터는 주어가 1인칭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이 환상들이 다니엘 자신이 직접 받은 환상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첫 번째와 두 번째 환상(7-8장), 그리고 세 번째 환상앞 부분(9:1-19)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이제 우리는 지난 시간에 이어서 세 번째 환상의 두 번째 부분(9:20-27)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이 부분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70이레의 예언"이 기록되어 있다. 이 예언은 계시록 해석과 깊은 관련이 있는 중요한 예언으로 알려져 있다.

다니엘이 본 환상과 계시(7-12장)

첫째 환상
- 네 짐승 -

둘째 환상
-수양과 염소-

셋째 환상
- 70이레 -

넷째 환상
- 왕들의 전쟁 -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3-2. 70 이레의 예언 (9:20-27)

가. 기도의 응답으로 가브리엘이 보냄을 받음(20-23)

  
"내가 이같이 말하여 기도하며 내 죄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자복하고 내 하나님의 거룩한 산을 위하여 내 하나님 여호와 앞에 간구할 때(20), 곧 내가 기도할 때에 이전에 환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이 빨리 날아서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에 내게 이르더니(21)..." 

 
 다니엘은 자신과 유대 민족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거룩한 산, 즉 시온을 위하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했다(20). 그리고 그가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에 응답하기 위해서 천사 가브리엘을 다니엘에게 보내셨다. 하나님은 다니엘의 기도가 다 마치기도 전에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이는 우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신속한 응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구절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 이미 우리의 모든 필요한 것을 아신다. 천사 가브리엘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고 다니엘의 기도에 응답하기 위해서 빨리 날아서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에 다니엘에게 도착했다(21). 이미 다니엘은 '을래 강변의 이상'을 볼 때에 가브리엘을 만난 적이 있었다(8장). 그리고 그가 또 다시 기도의 응답을 위해 다시 다니엘 앞에 나타났다. 여기에서 '빨리 날아서'라고 번역된 말은 '(신속하게) 난다'는 뜻과 '지친다'는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 말을 (빨리) 난다는 말로 해석하면 이 구절은 가브리엘이 신속하게 날아서 다니엘에게 왔다는 말이 된다. 이러한 입장에서 초대 교회 교부들은 천사들에게 날개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 말을 '지쳤다'(피곤하다)는 말로 해석하면, 이 구절은 다니엘이 저녁 제사 때까지 계속해서 기도하면서 몹시 지쳐서 피곤한 상태에 있을 때에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 두 견해 중에서 어느 견해가 타당한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 한편 여기에 나오는 '제사'(민하)는 피없는 소제를 의미한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이 때는 유대인들이 정규적으로 소제를 드리던 오후 3-4시 경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내게 가르치며 내게 말하여 이르되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왔느니라(22).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알리러 왔느니라. 너는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 그런즉 너는 이 일을 생각하고 그 환상을 깨달을지니라(23)." 

  천사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내가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왔다"고 전했다(22). 여기에 나오는 "지혜와 총명"은 (단 8:16-17)에 나오는 '깨달아 안다'는 말과 같은 뜻으로 볼 수 있다. 하나님은 환상의 의미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가브리엘을 보내 다니엘에게 특별한 영적 통찰력을 부여해주셨다. 가브리엘은 다니엘이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이미 기도 응답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이 내렸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이 민족의 구원과 회복을 위해 서 기도하려고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이미 그의 중심을 아시고 그 응답을 준비하셨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진실한 기도를 얼마나 귀중히 여기시는 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경건한 성도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기에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해서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간다. 천사 가브리엘은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유대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를 알려주기 위해서 다니엘을 찾아왔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다니엘에게 가브리엘을 통해서 70년에 걸친 이스라엘의 고난과 연단을 끝내시겠다는 자신의 뜻을 전달해 주시기를 원하셨다. 가브리엘은 다니엘을 가리켜서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고 불렀다. 이 말(하무도트)은 원래 '아름다운 자', 또는 '보배로운 자'란 뜻을 가진 말이다. 하나님은 경건한 다니엘을 귀한 보배처럼 아름답고 귀중하게 보셨다. 한편 에발트(Ewald)는 이 말을 '하나님께서 너를 매우 사랑하신다'(God loves you very much, LB)고 번역하고 있다.


 
나. 70이레의 예언(24-27)

  24-27절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서 계획하신 '칠십 이레'에 대한 설명이 등장하고 있다. 이 칠십 이레의 예언은 1) 유대인의 포로 귀환과 성전 재건, 2) 메시야의 오심과 고난, 3) 로마 군대에 의한 예루살렘 파괴, 4) 미래의 이스라엘의 운명에 대한 종말론적인 사건들 포함되어 있다.


 
* 70이레에 이루어질 일들(24)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70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였나니, 허물이 그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분이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24)."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유대 민족과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70이레를 그 기한으로 정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 이 70이레는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가? 이 70이레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4가지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1) 자유주의 학자들의 견해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때(주전 586년)부터 시리아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유대인 대박해가 끝이 난 때(주전 165년)까지의 약 420년간

2) 세대주의 학자들의 견해
  예루살렘 중건 후부터(주전 457년, 또는 445년) 마지막 7년 대환란까지(그들은 예수께서 돌아가신 때부터 마지막 7년 대환난 까지의 기간을 이방인을 위한 교회 시대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 기간을 유대인의 70이레에 속하지 않는 괄호 시대로 분류함).

3) 전통적인 학자들의 견해
  고레스 왕에 의해 유대인 귀환이 허용된 때(주전 538년) 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시고 예루살렘이 로마 장군 디도에 의해 멸망한 때(주후 70년)까지의 608년간.

4) 일부 보수주의 학자들의 견해 
  고레스 왕에 의해 유대인 귀환이 허용된 때(주전 538년) 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전 적그리스도가 출현할 때까지

70이레에 대한 주요 견해들

 

첫 이레

62이레

마지막 이레

전통적
견해

고레스 칙령(주전 538년)부터 예루살렘 중건까지

예루살렘 중건 후부터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까지

십자가 사건부터 예루살렘이 멸망한 70년까지

자유주의견해

예루살렘 멸망부터-회복될 때까지
(주전 586-538)

파사제국에서부터 안티오쿠스가 등극한 주전 171년까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박해 기간(주전 171-165년)

세대주의견해

예루살렘 중건후 49년(주전 457-408년)

유대민족 부흥시대(주전 408-주후 29년). 그 이후에 올 신약 시대는 유대인과 무관한 괄호 시대로 봄

마지막 7년 대환난. 그후에 주님의 재림으로 천년왕국 도래

보수적견해

고레스부터-그리스도 십자가 사건(주전538-주후 29년)

신약 시대 전체

재림전 적그리스도 출현까지


 가브리엘은 이 70이레 기간에 일어날 6가지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해주고 있다.


* 허물이 마치며(허물이 마감됨-그리스도께서 단번에 구속사역을 완성하심)
* 죄가 끝나며(죄를 밀폐함-믿는 자의 죄는 제거되고, 불신자의 죄는 밀폐된 채 남음)
* 죄악을 속하심(죄를 덮음-십자가의 피로 죄 값을 지불하고 죄를 덮음)
* 영원한 의를 드러냄(그리스도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영원한 의가 계시됨)
* 환상과 예언이 응함(구약 예언의 핵심이신 메시야에 대한 예언 성취)
*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 받음(예수께서 기름 부으심을 받고 메시야로 임명됨).

  이 구절은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임할 하나님 나라에서 성취될 사건을 묘사한 것으로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정치적 메시야 개념과는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 여섯 사건 중에서 처음의 세 가지는 죄의 용서와 연관된 것으로,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으로 단 번에 성취되었다(히 9:26). 그리고 뒤에 나오는 세 가지는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와 깊은 관계를 갖고 있다(사 61:1-3). 


 
* 7이레와 62이레 (25-26)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7이레와 62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광장과 거리가 세워질 것이며(25)..."

  가브리엘은 70이레를 세 부분(7이레-62이레-7이레)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 25절은 첫 번째 7이레와 두 번째 62이레 기간 동안에 이루어질 일을 설명하고 있다. 가브리엘은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날 때"까지 7이레와 62이레(69이레)가 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보면 첫 번째 이레는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라는 명령이 날 때에 시작되며, 두 번째 62이레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날 때에 끝이 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여기에 언급된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이 언제 일어났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여기에 언급된 일들은 역사적으로 언제 일어났는가? 이제부터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1)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라는 명이 난 때는 언제인가?

 가. 자유주의자들의 견해
 몬트고메리는 성을 중건하라는 명령이 난 때를 B.C. 586년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비성경적이다. 그 이유는 역사적으로 주전 586년은 유대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때이지, 무너진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라는 명령을 내린 해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 세대주의자들의 견해
 헹스텐버그는 성을 중건하라는 명령이 난 때를 아닥사스다 왕이 느헤미야에게 성벽 재건을 위해 귀국을 허락한 주전 445년으로 보고 있다(느 2:7-8).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몇몇 성경과 충돌하고 있다. 첫째로 이사야 선지자는 고레스 왕때에 예루살렘 성이 건설될 것이라고 예언했다(사 45:1, 44:26-28 참조). 둘째로 학개나 에스라의 기록에는 이미 B.C. 445년 이전에 예루살렘 백성들이 판벽한 집에 거했으며(학 1:2-34), 예루살렘 성의 재건 사역이 추진되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스 4:12, 9:9).


 다. 전통적인 견해
 칼빈, 카일, 류폴드, 영과 같은 학자들은 성을 중건하라는 명령이 난 때를 유대인 포로 생활을 끝내고 본국으로 귀환하도록 명령을 내린 고레스 원년(B.C. 538년)으로 보고 있다. 다니엘서 역시 고레스 원년을 매우 중요한 해로 강조하고 있다(단 1:21 참조). 고레스 왕 원년은 바벨론 포로들이 본국으로 귀환하게 된 역사적인 날이며, 새로운 국가 질서가 시작된 해이기도 하다. 에스라 역시 유대인의 귀환이 고레스 왕의 칙령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히고 있다(스 1:1-4). 또 이사야도 고레스에 의해 성과 성전이 재건될 것을 오래 전에 미리 예언한 바 있다(사 44:28, 45:13). 예레미야는 유대인의 바벨론 포로 생활이 70년만에 마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고레스왕 원년은 유대인 1차 포로(다니엘이 사로잡혀 간 때)로부터 70년이 되는 해였다.

 세대주의자들은 고레스왕의 명령을 받고 돌아간 유대인들이 재건한 것은 예루살렘 성전이지 성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들은 성을 중건하라는 명령이 난 때는 고레스 왕 때가 아니라 느헤미야가 귀환한 아닥사스다 왕 때(주전 445년)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느헤미야가 성벽을 재건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대인의 1-2차 복귀 후에 이미 성전과 선의 재건이 시작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더 우세하다. 이미 성경 곳곳에서는 고레스 왕때부터 예루살렘 성이 재건되기 시작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사 44:28, 45:13 참조). 이러한 점에서 보면 첫 이레는 유대인들이 포로에서 돌아와서 성전과 성을 재건하기 시작한 고레스 왕 원면(주전 538년)에서 시작해서 그들이 성전과 성을 짓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시 회복된 기간을 가리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 기름부음 받은 왕(원문에는 왕자)이 일어난 때는 언제인가?

 가. 자유주의자들의 견해
 몬트고메리는 기름부은 왕자를 유대인을 박해한 시리아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로 간주한다. 그는 이러한 입장에서 "기름 부은 왕자가 일어난 때"를 에피파네스가 왕으로 등극한 주전 171년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주장은 비성경적이다. 성경에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란 명칭은 주로 메시야에 대한 칭호로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적그리스도의 모형인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 적용하는 것은 어색해 보인다.


 나. 세대주의자들의 견해
  세대주의자들은 기름부음 받은 왕자가 일어난 때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 승리의 입성을 하신 해(주후 30년)로 본다. 특히 헹스텐버그는 이 때를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공생애를 시작하신 때로 보았다.


 다. 전통적인 견해
  영과 같은 학자는 기름부음 받은 왕자가 일어난 때를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 즉 탄생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인 기독교 학자들은 기름부음 받은 왕자가 일어난 때를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때까지를 포함하는 기간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62이레는 에스라-느헤미야 시대 이후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기간까지로 볼 수 있다.


  
"그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광장과 거리가 세워질 것이며(25(하))..."

  또 가브리엘은 이 기간에 대한 한 가지 단서를 더 제공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이 기간 동안에 유대인들이 곤란한 중에 성을 중건하고, 광장과 거리를 세울 것이라는 사실이다(25(하)). 여기에서 말하는 '곤란한 동안'은 고레스의 칙령(B.C. 538)이후 3차례에 걸쳐서 본국으로 귀환한 유대인들이 성전과 성을 재건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 이방인들의 극심하게 방해했던 때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느 4,6장). 본문에서 '거리'로 번역된 말(레호브)은 '넓은 사거리'란 뜻으로 '넓은 광장'을 말하며, '해자'(하루츠)는 성벽을 따라 그 외곽에 파놓은 도랑을 의미한다. 후에 유대인들은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3차례에 걸쳐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였고, 이방인의 극심한 방해 속에서도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을 완공했다.


  "62이레 후에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무너뜨리려니와, 그의 마지막은 홍수에 휩쓸림 같을 것이며 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느니라(26)."


  26절은 7이레와 62이레가 지난 후에 일어날 사건들을 언급하고 있다. 이 기간은 '육십 이 이레'와 마지막 '한 이레' 사이에 있을 기를 가리킨다. 이 기간은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신 때부터 마지막 한 이레가 도래할 때까지의 기간을 가리킨다. 가브리엘은 이 기간에 다음과 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다(이는 그리스도께서 유대인에 의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성취되었다).

*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예루살렘 성과 성전을 무너뜨릴 것이다(이는 A.D.70년에 로마 장군 디도에 의해서 예루살렘이 정복됨으로 성취되었다).

* 그 종말은 홍수에 휩쓸려 내려 가는 것과 같고, 끝까지 전쟁이 있을 것이며, 그 성이 황폐케될 것이 예정되어 있다(
이는 감람산 강화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예언(마 24:7-22)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주님은 말세에 고통과 고난, 전쟁이 계속될 것이며, 그 종국에는 엄청난 대환난이 찾아올 것이라고 예고하셨다. 여기에 언급된 '그의 종말'은 메시야를 거부한 유대인 심판의 때를 의미하며, 역사의 최종적인 종말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 마지막 한 이레 (27)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하게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하니라(27)."  

 "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가브리엘은 주님께서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70이레의 마지막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으실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언급된 마지막 한 이레가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견해들이 제시되고 있다.

1. 전통적 견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부터 디도에 의해 예루살렘이 정복된 A.D. 70까지

2. 자유주의 견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유대인 박해 기간(주전 171-165년)

3. 세대주의적 견해: 예수님의 재림 직전에 있을 마지막 7년 대환난 기간

4. 일부 보수주의 견해: 재림 직전의 적그리스도 출현 시기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가브리엘은 마지막 한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1. 자유주의 견해:시리아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유대인의 제사 제도를 폐지한 기간을 말한다.

2. 전통적 견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으로 인해 성전에서 구약적인 제사 제도가 폐지될 것을 말한다.

2. 세대주의 :마지막 7년 대환난기의 3년 반 동안 성도들이 대적들에 의해 극심한 환난을 받을 것을 말한다(계 11:2,9).

3. 기타:  적그리스도의 전형인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보여준 것처럼, 마지막 환난 기간에 있을 적그리스도에 의한 교회의 대대적인 박해 기간를 말한다.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강포하여 미운 물건'(쉬쿠침 메쇼멤)은 문자적으로 '가증한 황폐케 하는 자'란 뜻으이다. 이 말은 (11:31, 12:11)에 나오는 '멸망케 하는 미운 물건'과 유사한 표현이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감람산 강론에서 밝힌 '멸망을 가져오는 가증한 것'(마 24:15)과 동일한 것이다. 이 말은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란 말과 함께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신속하게 먹이를 잡아채는 것처럼 성도들에 대한 대적들의 대박해가 있을 것을 의미한다(Thomson).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하게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나님의 진노는 미리 정해진 종말 때까지 계속해서 쏟아질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의 고난과 최후의 승리자를 미리 예고해 주신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있는 유대인들은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곧 풀려나서 본국으로 귀환하게 될 것을 알려 주기 위해서.

2) 그들이 귀환한 후에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결국 성전과 성을 재건하고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될 것을 미리 보여주기 위해서.

3) 그 후에도 몇 차례 위기가 있지만 결국 하나님의 백성이 승리할 것이며, 특히 장차 성경에 약속된 메시야께서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실 것을 미리 예고해 주기 위해서

4) 고난 중에 있는 경건한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은 유대인을 버리지 않으셨으며,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유대인의 역사가 전개될 것을 가르쳐 주고, 고난 속에서도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율법을 준수하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갈 힘과 소망을 주시기 위해서

 
 "경건한 하나님의 백성들이여! 유대인의 역사는 하나님의 손에 있다. 고난 중에도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 충성하라!"

                                 - 다음 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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