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43-2과)

에스겔(6): 새 성전과 새 예루살렘 (40-48장)


      2. 회복된 하나님 나라(40-48장)-새 성전과 새 예루살렘-

  
에스겔 3부의 두 번째 부분인 40-48장은 새롭게 회복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다. 이 부분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1) 성전의 회복(40:1-43:12)
2) 예배 의식의 회복(43:13-46장)
3) 땅의 회복(47-48장)

  우리는 지난 시간에 첫 번째 부분, 즉 성전의 회복(40:1-43:12)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이제 우리는 두 번째 부분, 즉 예배 의식의 회복(43:13-46장)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다루어지고 있다.
1) 번제단의 규례(43장)
2) 제사장 규례(44장)
3) 제사장에게 주어질 땅(45장)
4) 제사 규례(46장)



2. 예배에 대한 새 규범 (43:13-46:24)

  43:13에서부터 46장까지는 회복된 새 성전에서 드려질 거룩한 예배의 새로운 규범들이 제시되고 있다. 새 성전의 회복으로 영원한 하나님의 처소가 완성되고, 하나님과 그 백성들의 관계도 새롭게 회복되고 갱신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 환경에 필요한 하나님과의 교제 방법이 제시되는 것은 자연스럽다. 새로운 제사 예식은 번제단의 모습(13-17절)을 밝히고, 그 제단에 제물을 봉헌하는 규례(18-27절)를 제시하는 일로 시작되고 있다.


2-1. 번제단의 설명과 제물 봉헌 규례(43:13-27)

 가. 번제단의 크기와 모양"(43:13-17)

  에스겔의 예배 의식에 대한 진술은 번제단에 대한 묘사로 시작되고 있다. 에스겔이 다른 성전 기물은 언급하지 않고 유독 번제단만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성전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가 속죄이기 때문에, 속죄가 수행되는 번제단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히 9:22). 새 성전에서 사용될 번제단의 크기와 모양은 다음과 같았다.

  새 성전의 번제단은 밑 받침을 제외하고 모두 정방형으로 된 3층으로 되어 있었다. 제단 밑받침은 높이 60cm, 가장자리 폭 60cm, 가장자리를 두르고 있는 턱의 높이는 20cm였다. 그 밑받침 위에는 3층으로 된 제단이 있었다. 제 1층의 높이는 1m였고, 가장자리 폭은 50cm였다. 제단 2층의 높이는 2m였으며, 가장자리의 폭은 50cm였다. 제단의 3층은 높이는 2m였고, 네 모서리에는 네 개의 뿔이 위로 솟아 있었다. 번제단 3층은 가로 세로가 6m인 정사각형으로 되어 있었고, 2층은 가로 세로가 7m인 정사각형이었으며, 밑받침을 두르고 있는 턱의 폭은 25cm였고, 그 턱의 받침 폭은 50cm였다. 이 번제단은 계단을 통해 오르내리도록 되어 있었는데, 그 계단은 동쪽을 향해 나있었다. 
 

 나. 번제단 봉헌 규례(43:18-27)

 
 "인자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제단을 만들 때에 번제와 피를 뿌리는 규정은 다음과 같으니라!(18)"

  제단이 완성된 후에 이제 천사는 에스겔에게 그 제단을 하나님께 봉헌하는 규례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있다. 모세 때에 지어진 성막과 솔로몬의 성전 처럼(레 8:11,15,19,33; 왕상 8:62-66; 대하 7:4 -10) 새 성전의 제단로 하나님께 드리는 봉헌식이 필요했다(18). 여기에서 지시되는 '규례'는 일반적인 번제의 규례가 아니라 제단을 하나님께 봉헌하는 예식을 위한 규례였다.

  새 성전의 제사장직은 사독 자손이 담당하게 될 것이다. 원래 제사장직은 아론의 자손에게 계승되었다(출 28:1-3). 그러나 새 성전에서는 레위인 중에서 특별히 '사독의 자손'이 제사장직을 위임받게 되었다. 이는 이들만이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에서 신실하게 여호와 신앙을 수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겔 44:15; 왕상 12:28-32).

  "너는 레위인, 특히 사독 가문 사람 중에서 내게 가까이 나아와 섬기는 제사장들에게, 어린 수송아지 한 마리를 주어 속죄 제물을 삼게 하라! 이는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9)"

 
 먼저 번제단은 하나님께 드려지기 위해서 정결케 될 필요가 있었다. 그러므로 천사는 제사장에게 속죄 제물의 피로 먼저 제단을 정결케 하도록 지시한다. 이 예식에서는 희생 제물로 수송아지가 드려졌다.

  "너는 송아지의 피를 갖다가 제단의 네 모서리와, 위쪽 네 모서리와, 둘레에 모두 발라서 제단을 정결케 하고, 죄를 씻는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 그 후에 속죄 제물로 바친 송아지를 성소 밖, 즉 성전 지역에서 지정된 장소에서 태울지니라!(20-21)"

 
 둘째 날부터 봉헌 예식의 속죄 제물은 수염소가 사용되었다. 제사장은 매일 숫염소로 속죄 예식을 행한 후에, 제단 위에 어린 수 송아지와 수양 한 마리를 번제물로 드려야 했다. 이 예식은 7일까지 계속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 날에 흠 없는 수염소 한 마리를 드려서 속죄 제물로 삼을지니라! 너는 수송아지로 제단을 깨끗이 했던 것처럼 제단을 깨끗이 해야 한다. 제단을 깨끗이 한 뒤에 흠 없는 어린 수송아지 한 마리와, 양 떼 중에서 흠 없는 수양 한 마리를 바칠지니라! 네가 그것을 여호와 앞에 바칠 때에 제사장들은 그 위에 소금을 뿌리고 여호와께 번제물로 드려야 한다. 너는 7일 동안 날마다 수염소를 드려서 속죄 제물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흠 없는 수송아지와 양 떼 중에서 수양을 준비할지니라! 그리고 7일 동안 제단을 깨끗이 한 뒤에 제물을 드릴지니라!(22-26)"

 
 7일 동안 봉헌 예식을 거행한 후에 제 8일이 되면 제사장은 백성들이 드리는 번제물과 화목 제물을 드릴 수 있었다. 이 모든 예식이 정상적으로 거행되면 이제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드리는 번제물과 화목 제물을 받아주실 것이다(27)."

 에스겔에게 주어진 제단의 봉헌식은 모세의 성막 제단의 봉헌식(출 29장; 레 8장)과 비교해 볼 때에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었다.
1) 제단의 성결을 위한 기름부음 의식이 없다(20절;레 8:11).
2) 성막의 제단 봉헌식에서 수송아지는 7일간의 봉헌식에 드려지는 속죄 제물이었으나(출 29:36) 여기서는 첫날에만 드려졌고, 그 이후는 번제물로 언급되고 있다(19-24절).
3) 성막 제단의 경우에 속죄 제물의 피는 제단의 뿔에만 발랐으나(출 29:12;레 8:15), 여기에서는 뿔을 비롯해서 제단의 각 모퉁이와 사면 가장자리까지 발랐다(20절).
4) 성막 제단의 매일의 번제물은 어린 양이었지만(출 29:15-18), 여기에서는 수송아지가 추가되었다(23,24절).
5) 성막 제단 봉헌식은 제사장 위임식과 함께 행하여졌고 어린양이 그 위임식 제물로 드려졌다(출 29:19 이하). 그러나 여기에서는 위임식 자체가 생략되고 있다. 이는 에스겔 성전에서 제단 봉헌식 이전에 이미 제사장직의 직분과 직책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다(19절).



2-2. 제사장의 규례(44장)

  (겔 44:1-45:8)에는 1) 새 성전을 출입하는 사람들의 자격과, 2) 새로운 성전에서 봉사할 사람들의 자격, 그리고 3) 성전에서 봉사할 때의 유의 사항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가. 왕을 위한 문(44:1-3)


  천사는 에스겔을 데리고 성소 밖(바깥 벽)에 있는 동문으로 갔다. 그 때에 그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그때에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1).

  
"이 문은 닫아놓고 열어놓으면 안된다. 또한 아무도 이 문으로 아무도 들어가면 안된다. 이스라엘 하나님, 나 여호와가 이 문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이 문은 닫아 두어야 한다. 오직 왕만 문 안에 앉아서 여호와 앞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왕은 현관 문으로 들어오고, 반드시 그 문으로 다시 나가야 한다(2-3)."


 
나. 성전 출입자에 대한 규례(44:4-9)

  그 후에 천사는 다시 에스겔을 데리고 안쪽 북문을 통해서 성전으로 갔다. 그 곳에서 에스겔은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때에 에스겔은 그 영광을 보고 감당하기가 어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그때에 여호와께서는 에스겔에게 새 성전에 관한 규례와 법을 말씀해 주셨다. 여호와께서는 에스겔에게 이 모든 말을 주의 깊게 듣도록 지시하셨다. 여호와께서는 에스겔에게 성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와 성소에서 나오는 출구들을 잘 살펴보고, 하나님을 반역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아, 이제 너희가 하는 모든 역겨운 짓들을 그칠지니라!
  너희는 마음과 몸에 할례받지 않은 외국인들을 내 성소에 데려왔으며,
  음식과 기름과 피를 내게 바칠 때에
  그들을 성소에 두어 내 성전을 더럽히고 또 내 언약을 깨뜨렸도다.
  또 너희는 내 거룩한 물건, 즉 성물을 함부로 다루었도다.
  너희는 그것을 다룰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너희 의무를 맡겼느니라!
  몸과 마음에 할례를 받지 않은 외국인들은 내 성소에 들어올 수 없느니라.
  심지어 이스라엘 백성 중에 사는 외국인들조차 내 성소에는 들어올 수 없느니라!(6-9)"

  여호와께서는 새 성전의 출입자의 자격에 대해서 자세히 지시해 주셨다. 에스겔은 이 규례를 잘 듣고 새 성전의 출입에 합당하지 않은 모든 부정한 사람들의 출입을 금함으로 성전의 거룩과 백성들의 성결을 수호해야했다. 하나님은 과거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의 거룩함과 성결을 훼파한 사실을 지적하시고, 새 성전에서는 이러한 일을 다시 반복하지 말라고 권고하신다.

  특히 하나님은 '마음의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의 성전 출입을 금하셨다. 여기에 언급된 이방인은 마음에 경건함과 여호와 경외의 신앙이 없는 이방인을 가리킨다(Delitzsch). 장차 성전에 출입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마음에 할례를 받은 메시야의 백성들이 될 것이다(슥 14:21;롬 2:25-29;빌 3:3).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에서 거룩한 성전에 우상 숭배와 같은 이방적인 요소로 가득 채웠다. 그러나 새 성전에서는 이러한 모든 요사가 제거되고, 순결하고 거룩함을 유지해야만 했다.


 
다. 성전 봉사자에 관한 규례들(44:10-31)

 * 사독 자손이 제사장으로 임명됨(10-16)

  하나님은 새 성전의 제사장으로 사독 자손을 임명하셨다. 사독 자손은 모든 레위인이 우상 숭배에 물들어 있을 때에 끝까지 성전의 성결을 위해 싸웠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사독 자손에게 새로운 성전의 제사장 직을 맡기겠다고 선언하셨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따를 때에 레위인들도 하나님을 떠나고 말았다. 그러므로 레위인들은 자기가 저지른 죄의 책임을 지고 심판을 받게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소에서 성전 문들을 지키고, 성전 안에서 일을 했으며, 제사 드리는 일을 돕는 일을 했다. 그러나 그들은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는 일을 도왔고,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짓게 만들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지은 죄에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이제 그들은 제사장으로 하나님께 나아와서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물건에 접근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이 자신들이 저지른 모든 역겨운 짓으로 인해 그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아주 버리시지는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어서 성전을 돌보는 일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을 맡기실 것이다.

  모든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떠났을 때에 레위인 중에 사독 자손인 제사장들만 성소의 모든 규정들을 성실하게 수행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에게 하나님 곁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맡겨주실 것이다. 오직 사독 자손만이 하나님 앞에서 기름과 희생 제물의 피를 바칠 수 있을 것이다. 오직 그들만이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올 것이며, 그들만이 하나님의 상에 가까이와서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들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사독은 다윗 때에 아비아달과 함께 제사직을 수행했다. 그는 압살롬 반역 사건 때에 다윗에게 충성을 다했고(삼하 15:24-), 아비아달이 아도니야를지지했을 때에 다윗이 후계자로 지목한 솔로몬을 후원했다(왕상 1:7,26,32-). 이로 인해 사독은 솔로몬 때에 유일한 대제사장으로 발탁되었다(왕상 2:26,27,35). 그후 사독 자손은 대제사장직을 안티오커스 4세가 베냐민 지파의 메넬라우스(Menelaus)에서 넘겨 줄 때(B.C. 171)까지 유지했다. 다윗은 미래의 메시야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이러한 점에서 다윗에 의해 발탁된 사독은 다윗의 왕권을 승계할 메시야 시대에 영적 제사를 수행할 거룩한 제사장을 상징하고 있다(Delitzsch).

 * 제사장의 규례(17-25)

  이제 성전에서 제사를 수종들 제사장들에 대한 규례가 제시되고 있다. 제사장들은 안뜰 문으로 들어올 때에 반드시 베옷을 입어야 한다. 그들은 안뜰 문이나 성전 안에서 주님을 섬길 때에는 결코 양털 옷을 입어서는 안된다. 그들은 성전에서 주님을 섬길때에 머리에 베로 만든 관을 쓰고, 베로 만든 바지를 입어야 하며, 땀이 나는 것은 입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백성들이 있는 바깥 뜰로 나갈 때에는, 하나님을 섬길 때 입었던 옷을 벗어서 구별된 방에 두고 다른 옷으로 갈아 입어야 한다. 제사장들은 이렇게 함으로 거룩한 옷으로 인해 백성들이 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한다(17-19).

  제사장들은 머리털을 완전히 밀거나 너무 길게 하지 말고, 적당히 알맞게 깎아야 한다. 그들은 안뜰에 들어갈 때에 포도주를 마시지 말고, 과부나 이혼한 여자와 결혼할 수 없다. 제사장은 결혼을 원하면,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처녀나, 다른 제사장의 아내였다가 과부가 된 여자하고만 결혼할 수 있다(20-22).

  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룩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사람들 중에 다툼이 일어나면, 제사장은 재판관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은 판결을 내릴 때에 하나님께서 주신 규정을 따라야 한다. 제사장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특별한 절기를 지킬 때에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과 규례를 따라야 하며, 또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23-24).

  제사장은 죽은 사람을 가까이함으로 자기 몸을 더럽히면 안 된다. 그러나 죽은 사람이 친척, 즉 아버지나 어머니, 아들이나 딸, 형제, 그리고 결혼하지 않은 누이일 때에는 가까이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 제사장은 장사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장사한 후에 즉시 제사장의 일을 할 수 없다. 그들은 장사를 지낸 후에 자기 몸을 깨끗하게 하고, 7일을 기다려야 한다. 그 후에 그는 성소의 안뜰로 들어가서 제사장의 임무를 수행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위해서 속죄 제물을 드려야 한다(25-27).

 * 제사장의 분깃(26-31)

  제사장들의 유일한 재산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중에서 제사장들에게 땅을 기업으로 주는 일을 금하셨다. 오직 하나님만이 그들의 기업이 될 것이다. 제사장은 하나님께 드려진 곡식 제물과 속죄 제물과 속건 제물을 먹을 것이며, 이스라엘이 바친 모든 것이 그들의 것이 될 것이다. 모든 첫 수확 중에서 가장 좋은 것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린 특별한 예물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이 제사장 몫이 될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첫 곡식을 제사장들에게 주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가정을 축복하실 것이다. 거룩한 일을 해야 하는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그들은 새나 짐승 중에서 스스로 죽은 것을 먹어서는 안되고, 들짐승에 의해 찢겨죽은 것은 무엇이든지 먹는 일을 금해야 했다(26-31).


2-3. 제사장, 레위인, 왕을 위한 기업 (45장)

 
 그 동안 에스겔은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왔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이스라엘 중에서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했다(44:28). 이제 에스겔은 제사장과 레위인, 그리고 왕에게 돌려질 땅에 대해서 언급한다. 제사장과 레위인과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을 위해서 구별한 땅에 살면서 성전과 나라의 일을 돌보게 될 것이다.

 가. 여호와께 예물로 드릴 거룩한 땅(45:1-8)

  
"너희 이스라엘 지파들이 제비를 뽑아 땅을 나누어 가질 때에, 너희는 한 구역을 선택하여 여호와께 드릴지니라!(1)"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할 때에 제사장, 레위인, 왕을 위해서 한 구역을 선택하여 여호와께 드리라고 지시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가나안 중부 지역에 대한 구별만 언급되고 있고, 각 지파별로 땅을 분할하는 내용은 47:13-48:35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거룩하게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릴 땅은 길이 13km, 넓이 11km의 직사각형의 땅이었다. 이 직사격형의 땅은 크게 두 부분(제사장의 땅과 레위인의 땅)으로 구분되었다. 제사장을 위한 구역은 13km, 넓이 5.65km 되는 땅이었다. 이 곳에는 가장 거룩한 성소가 들어설 것이다.  이 땅에는 성전이 들어설 자리(길이 250m, 넓이 250m되는 정사각형 모양의 땅)가 포함되어 있었다. 하나님은 성전으로부터 사방으로 25m거리에 있는 땅을 남겨 두라고 지시하셨다. 이 구역은 성소에서 일을 하며 여호와를 섬길 제사장들에게 주어질 것이며, 제사장들은 이 곳에 그들이 살 집을 짓게 될 것이다.

  또한 곳은 레위인을 위한 땅이었다. 이 땅의 크기는 제사장을 위한 땅과 같았다(길이 13km, 넓이 5.65km). 이 땅은 성전에서 제사장을 도와 일을 하는 레위인들을 위해 구별된 땅이었다. 이스라엘 중에서 기업을 얻지 못한 레위인들은 이 곳에서 마을을 이루어 살게 될 것이다. 또한 이 구역 옆에 예루살렘 성을 위한 땅(길이 13km, 넓이 2.7km)이 추가되었다. 이 땅이 추가됨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별한 땅은 정사각형의 땅(가로 13km, 세로 13km)이 되었다. 이 곳은 성읍 본토, 방목지, 농경지로 나뉘어지게 될 것이다(48:15-18 참조).

  이 거룩한 땅은 예루살렘에 위치하게 될 것이다. 왕은 성읍을 위해 구별된 구역과 예루살렘 성 양 옆에 있는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왕의 땅은 성읍의 서쪽으로 지중해까지, 그리고 동쪽으로는 동쪽 국경(요단강)에 이르는 땅이 될 것이다. 그 땅의 길이는 각 지파가 차지할 땅의 길이와 같았다. 왕이 이 땅을 이스라엘에서 차지하면, 왕은 더 이상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른 것을 요구할 수 없었다. 왕은 자기 기업을 얻은 후에, 이스라엘 각 지파들이 그들에게 분배된 땅을 차지할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해야 할 책임이 있었다.


 
나. "치리자의 유의 사항과 하나님께 드릴 예물"(45:9-12

  하나님은 새로운 나라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지도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희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아! 너희가 과거에 너무 지나쳤느니라!
  이제 너희는 다시 백성을 괴롭히거나 해치지 말고 정의롭고 옳게 행동할지니라!
  너희는 내 백성의 재산을 빼앗지 말라! 이는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에스겔 당시에 무게를 재는 단위는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것을 사용했다. 아마도 그들은 사람을 속이기 위해서 서로 다른 중량을 사용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중량의 표준을 정하여 공정한 경제 활동을 하도록 지시하셨다.

 "너희는 정확한 저울과 공평한 에바와 공평한 바트를 사용하라!
  마른 것을 재는 에바와, 액체를 재는 바트는 그 용량이 항상 같아야 한다.
  일 호멜은 십 에바이며, 또한 십 바트니라! 호멜은 양쪽의 표준이 되어야 한다.
  일 세겔은 이십 게라이고, 일 마네는 육십 세겔이니라!(9-12)"



 
다. 성회와 절기를 위한 예물(45:13-25)

 * 백성과 왕이 드릴 예물(13-17)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음과 같은 예물(십일조와 세금)을 드리도록 요청되었다. 이 예물은 백성들의 속죄를 위해 드리는 곡식제물과, 태워 드리는 번제물과, 화목 제물을 바칠 때에 사용될 것이었다. 그들이 드릴 예물은 재산에 비례했으며 다음과 같았다.

- 밀과 보리: 1호멜 수확한 경우에 1/6에바를 드릴 것
- 기름: 1 고르 수확한 경우에 1/10 바트를 드릴 것(10 바트=1 호멜=1 고르)
- 양: 200 마리 중에서 한 마리를 드릴 것.

  모든 백성은 이 예물을 왕에게 드려야 하며, 왕은 이 예물 중에서 절기와 초하루 축제일과 안식일과 이스라엘의 모든 절기에 필요한 번제물과 곡식 제물과 전제물, 그리고 이스라엘의 속죄 제물과 곡식 제물과 화목 제물을 바쳐야 했다.

 * 각종 절기와 종교 예식을 위한 예물(18-25)

  계속되는 본문에는 이 예물이 드려지는 때가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여기에는 다른 국가적인 절기, 즉 오순절, 나팔절, 그리고 속죄일이 빠져 있다. 그러면 왜 에스겔은 이 세 가지 절기를 생략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명이 제시될 수 있다. 첫째는  새로운 시대에는 이 세 가지 절기가 불필요할 지도 모른다. 둘째로  세 가지 절기 안에 다른 언급되지 않은 세 가지 절기도 포함된 것으로 볼 수 있다.

- 신년 1월 1일(18-20)
  첫째 달 초하루에는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를 잡아서 성소를 깨끗게 하는 데 사용했다. 제사장은 속죄 제물의 피를 가지고 성전 문설주와 제단 아래층 네 모서리와 안뜰 문의 문설주에 발아야 했다.

- 1월 7일: 우연히 죄를 지었거나, 모르고 죄를 지은 사람을 위해서 위와 같은 속죄 예식을 거행했다. 제사장은 이러한 예식을 통해서 성전을 위해 속죄를 해야 했다.

유월절/무교절(21-24)
  1월 14일에 유월절을 지키고, 이 때에는 7일 동안 누룩 없는 빵을 먹을 것이다. 그 날에 왕은 자신과 모든 백성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예물을 드려야 했다.
 첫 날 드리는 속죄 제물: 수송아지 한 마리
 매일 드리는 번제물: 7 일 동안 매일 흠없는 수송아지 7마리와 수양 7마리
 매일 드리는 속죄 제물: 7일 동안 매일 수염소 한 마리
 곡식제물과 기름: 수송아지 한 마리에 곡식제물 1 에바/
                  수양 한 마리에 곡식제물 1 에바/
                  곡식 제물 1 에바마다 올리브 기름 1힌

장막절(25)
  제7월 15일부터는 장막절을 지킬 것이다. 이 절기 때에도 왕은 똑같이 7일 동안, 속죄 제물과 번제물과 곡식 제물과 올리브 기름을 바쳐야 했다.


2-4. 제사 규례(46장)

 에스겔은 45장에서 새로운 성전에서 드려질 절기와 그 예물에 대해서 기록했다. 이제 에스겔은 46장에서 이스라엘이 매일 드릴 제사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곳에는 1) 안식일과 월삭에 드리는 제사 규례와(1-10), 2) 제물과 성전 안에서의 행동 규례(11-15), 3) 왕의 상속 규례(16-18), 4) 성전 부엌에 대한 묘사(19-24)가 기록되어 있다.

 가. 안식일과 월삭에 드리는 제사 규례(1-10)

  성전 바깥 뜰에서 안뜰로 들어가는 동문은 6일 동안은 닫아 두고, 안식일과 초하루 축제(월삭)일에만 개방되었다. 왕은 이 두 날에 바깥 통로를 통해 현관으로 들어와서 동문의 문기둥 곁에 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제사장은 이 두 날에 왕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번제물과 화목 제물을 드려야 했다. 왕은 그 동안에 문 입구에서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 후에 밖으로 나갈 것이다. 이 두 날에 열어두었던 동문은 그 날 저녁까지 열어두었다. 이 땅 백성 역시 왕과 마찬가지로 안식일과 초하루 축제일에 문 입구에 서서 여호와께 경배해야 했다.

  안식일에 왕은 여호와께 번제물로 흠없는 어린 양 6마리와 수양 1마리를 드려야 했다. 그리고 수양 1마리와 함께 드리는 곡식 제물은 1에바였다. 그러나 어린 양들과 함께 드리는 곡식 제물은 왕이 원하는대로 드릴 수 있었다. 또한 곡식 1 에바를 드릴 때마다 올리브 기름 1힌도 함께 드려야 했다. 초하루 축제일(월삭)에 왕은 흠없는 수송아지 1마리와 어린 양 6마리와 흠 없는 수양 1마리를 제물로 드려야 했다. 그리고 이때에 수송아지 1마리와 수양 1마리와 함께 드리는 곡식 제물은 1에바가 될 것이다. 그러나 어린 양을 드릴 경우에는 원하는대로 곡식 제물을 드릴 수 있었으며, 곡식 1에바를 드릴 때마다 올리브 기름 1힌도 함께 드려야 했다.

  절기 때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출입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질서를 지키고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 성전 출입규례가 제시되고 있다. 왕은 성전에 들어올 때에 현관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그 곳을 통해 나가도록 규정되었다. 그리고 백성들은 절기를 맞아 여호와 앞에 나올 때에 북문으로 들어온 사람은 남문으로 나가고, 남문으로 들어온 사람은 북문으로 나가도록 규정되었다. 누구든지 같은 문으로 들어와서 같은 문으로 나가지 말고, 반드시 들어온 문과 반대 되는 쪽으로 나가야 한다. 왕은 백성들과 함께 들어왔다가 그들과 함께 나가도록 규정되었다.


 
나. 특별한 제물을 드리는 규례(11-15)

  왕이 안식일과 절기 외에 특별히 여호와께 번제물이나 화목 제물을 바칠 때에는 왕을 위해서 동문을 열어 놓았다. 그리고 이 경우에 왕은 안식일에 하는 것처럼,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드리고 나갔으며, 왕이 나가면 동문을 닫았다.

  또한 성전에서는 백성들을 위해서 매일 일정한 제물을 하나님께 드려야 했다. 여기에서는 아침에 드리는 제사 규례만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저녁에도 같은 예물이 드려졌을 것이다. 제사장은 백성들을 위해서 매일 아침마다 1년 된 흠없는 어린양을 여호와께 번제물로 드리고, 아침마다 곡식제물과 함께 어린 양을 드리도록 규정되었다. 이 경우에 어린 양을 드릴 때에는 밀가루 1/6에바와 기름 1/3힌을 함께 드려야 했다. 이것은 여호와께 드릴 곡식 제물로서 영원히 지켜야 할 규정이 되었다. 제사장은 날마다 백성들을 위해서 이와 같이 어린 양과 곡식 제물과 올리브 기름을 번제물로 드려야 했다.

 
 
다. 왕의 상속 규례(16-18)

  왕이 자기 아들에게 땅을 선물로 주면, 그 땅은 그 아들의 자손의 것이 되어 가족의 재산이 되었다. 그러나 왕이 자기 종에게 땅을 선물로 주면 그 땅은 자유의 해, 즉 희년까지만 그 종의 것이 되었으며, 희년 뒤에는 다시 그 땅은 왕의 것이 되었다. 왕의 땅은 오직 왕의 아들에게만 주어졌다. 그리고 왕은 결코 자기 기업 외에 백성의 땅을 빼앗거나, 백성들을 사는 곳에서 쫓아낼 수 없었다. 왕이 자기 아들에게 땅을 줄 때에는 자기 땅 중에서 주어야 했다. 왕은 결코 백성들을 자기 땅에서 쫓아내는 일을 하면 안되었다.
 

 라. 희생 제물을 삶는 부엌(46:19-24)

  그 후에 천사는 에스겔을 데리고 문곁에 있는 통로를 지나서 제사장들이 사용하는 거룩한 방, 즉 성전의 부엌으로 들어갔다. 그 방은 북쪽을 향해 있었다. 그 곳에서 그는 에스겔에게 서쪽 끝에 있는 한 곳, 성전의 부엌을 보여 주었다. 그때에 천사는 에스겔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곳은 제사장이 허물을 씻는 속건 제물과, 죄를 씻는 속죄 제물을 삶고, 곡식 제물을 굽는 곳이니라! 이 곳에서 삶으면 제사장이 그 제물들을 바깥 뜰로 가져갈 필요가 없으며, 따라서 백성들이 다치지 않을 것이다(19-20)."

 그 후에 천사는 에스겔을 데리고 바깥 뜰로 나가서 뜰의 네 모퉁이를 돌았다. 에스겔은 그때에 뜰의 모퉁이마다 작은 뜰이 있는 것을 보았다. 뜰의 네 모퉁이에는 각각 작은 뜰이 하나씩 있었다. 그 뜰은 길이 20m, 넓이 15m의 크기였고 네 개의 뜰이 모두 크기가 같았다. 작은 네 개의 뜰을 둘러서서 돌담이 있었고, 그 돌담 안에는 불을 피우는 부엌이 있었다. 그때에 천사는 그 곳이 바로
제사장들이 백성의 제물을 삶는 부엌이라고 알려주었다. 이 곳은 성전의 예배와 화목의 장소로 사용될 것이다.

                                  - 다음 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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