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41-1과)

에스겔(5):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예고(21-32장)


4. 예루살렘 심판의 상징들(21-24장)

  에스겔 21-24장유다의 심판과 멸망에 대해 매우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먼저 21장에서 하나님은 범죄한 유다를 칼로 치시겠다고 선언하시고, 구체적으로 바벨론 왕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예루살렘 성을 칠 것인지를 설명하신다. 22장예루살렘이 멸망하게 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23장과 24장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와 심판을 설명해 주는 두 가지 비유(두 여인의 비유/ 끓는 가마의 비유)가 나온다. 바로 이때에 특별한 한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에스겔이 사랑하던 아내가 죽은 것이다. 하나님은 에스겔의 아내가 죽은 후에, 에스겔의 아내가 죽은 것처럼 유다 백성들이 가장 사랑하던 성전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셨다. 이제 유다 백성들이 그토록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하던 예루살렘 성과 예루살렘 성전이 멸망할 때가 된 것이다.
 

 4-1. 칼의 심판: 예비된 심판(21장)

 
 에스겔 21장은 하나님께서 범죄한 유다를 칼로 치실 것이라는 경고가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범죄한 유다를 심판하시기 위해서 칼, 즉 전쟁을 사용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 살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실 것이다. 21장에는 바벨론 왕이 어떤 경로를 통해 서 예루살렘 성을 공격할 것인지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으로 예고하고 있다.

  "칼의 노래(21:1-17)"

  여호와께서는 에스겔에게 예루살렘을 바라보고 예루살렘 성전과 이스라엘 땅을 향해서 예언하라고 지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칼(전쟁)로 유다를 칠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내가 너희를 칠 것이다.
  내가 칼을 뽑아서 너희 중에서 의인과 악인을 모두 칠 것이다.
  내가 악인과 의인을 모두 칼로 치리니,
  내 칼을 칼집에서 뽑아 남쪽부터 북쪽까지 모든 산 사람들을 칠 것이다.
  그 때에 사람들이 나 여호와가 내 칼을 칼집에서 뽑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내 칼을 다시는 칼집에 꽂지 않을 것이니라!(1-5)."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유다의 심판을 선언하시고 에스겔에게 유다의 멸망을 인해 크게 탄식하라고 지시하셨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허리가 끊어질 듯이 크게 슬퍼하며 탄식하라고 지시하셨다. 그리고 유다 백성들이 그 광경을 보고 "네가 어찌하여 슬퍼하느냐?"고 물으면 다음과 같이 대답하라고 지시하셨다.

 
"이는 들려오는 소문 때문이니라!
  사람마다 두려움을 인해 간장이 녹고 모든 손을 떨게될 것이라!
  모든 무릎이 녹아 물처럼 흐느적 거리게 될 것이다.
  보라! 재앙이 다가오고 있도다.
  반드시 재앙이 닥쳐올 것이다.
  이는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7)"


  이제 여호와께서는 날이 선 날카로운 칼로 유다 백성들을 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유다 백성을 치시기 위해서 칼을 갈으셨다. 이 칼은 번개처럼 번쩍거리는 날이 시퍼렇게 선 무서운 칼이었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이 자신의 경고를 무시하는 것을 보고 진노하셨다. 하나님은 심판의 칼을 글아두셨고, 그 칼은 사형을 집행할 사람을 기다리며 날카롭게 번쩍거리고 있었다. 이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다음과 같이 외치라고 지시하신다(8-11).

 "인자야! 너는 외치고 부르짖을지니라!
  칼이 내 백성을 치고 이스라엘의 귀족들을 칠 것이니라!
  그들이 칼에 쓰러질 것이며 내 백성도 칼에 맞아 죽게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가슴을 치며 슬퍼할지니라!
  시험의 때가 반드시 올 것이니라!
  이는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12-13)."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예언을 하면서 손뼉을 힘껏 치고 칼을 두 세 번 내리치라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께서 칼로 유다를 치실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범죄한 백성을 치기 위해서 칼을 예비하셨다. 이 칼은 사방으로 유다 백성들을 압박해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이 칼로 인해 유다 백성들의 간장이 녹고, 수많은 사람들이 쓰러지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유다 백성들을 치기 위해서 성문마다 사람을 죽이는 칼을 예비해 두셨다. 심판 자의 손에 칼이 들려 있으니, 그 칼이 번개처럼 번쩍거리고 있었다. 하나님은 칼을 행해서 오른쪽을 내리치고, 왼쪽도 내리치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심판자에게 칼날이 닿는 곳은 어디든지 내리치라고 명하셨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손뼉을 치실 것이며, 이로 인해 그 분노가 풀리게 될 것이다(14-17).
 

  "예루살렘의 멸망을 구체적으로 묘사함"(21:18-27)

  여호와께서는 에스겔에게 바벨론 왕이 칼을 가지고 올 두 개의 길을 그리라고 지시하셨다. 그 두 길은 같은 땅에서 시작될 것이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는 갈림 길에 표시를 해두라고 말씀하셨다. 그 중에서 한 길은 바벨론 왕이 칼을 들고 암몬 땅 랍바로 갈 길이었고, 또 다른 길은 유다와 예루살렘 성을 치기 위해 들어가는 길이었다. 바벨론 왕은 길이 갈라지는 곳에 이르러서 화살을 흔들어 점을 치게 될 것이다. 그는 자기가 점을 쳐서 섬기는 우상들에게 묻고 우상에게 희생 제물을 드린 후에 그 간을 보고 어느 길로 갈 것인지 결정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는 점괘를 따라서 오른쪽, 즉 예루살렘을 치는 길로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예루살렘 성에 이르러서 큰 통나무로 성문을 깨뜨릴 것이다. 그때에 바벨론 군사들은 함성을 지르면서 흙 언덕을 쌓고, 성 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만들어 그 길로 예루살렘 성을 공격할 것이다. 전에 바벨론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유대인들은 바벨론 왕의 점괘는 헛된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바벨론 왕은 그들을 쳐서 그들이 바벨론을 배신한 죄를 징계하고 그들을 바벨론으로 잡아갈 것이다(18-23).

  유다 백성들은 공개적으로 여호와를 배반하고 우상을 섬기고 주변 국가들을 의지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도 공개적으로 그들을 쳐서 그들의 죄를 분명하게 드러내실 것이다. 그들은 하는 일은 하나 같이 죄뿐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심판을 받고 대적에게 포로가 되어 끌려가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범죄한 이스라엘 왕을 가리켜서 부정하고 악한 왕이라고 부르셨다. 이제 유다의 마지막 날이 가까이 왔으며, 형벌의 시간이 가까이 왔다. 하나님은 마지막 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24-25).

 "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머리에 두른 것을 풀고 왕관을 벗을지니라!
  이제 상황이 전과 완전히 달라지게 될 것이다.
  높은 사람은 낮아질 것이며 낮은 사람은 높아지게 될 것이다.
  재앙이로다! 재앙이로다! 내가 재앙을 보낼 것이니라!
  마땅히 다스릴 사람이 올 때까지는 이 곳이 다시는 회복되지 않을 것이니라.
  그러나 그가 오게 되면 그에게 나라가 주어질 것이니라!(26-27)"


 
 "암몬의 죄악(21:28-32)

  하나님은 유다 뿐 아니라 암몬 사람들이 받을 심판에 대해서도 예고해 주셨다. 암몬은 바벨론의 점괘가 암몬이 아닌 예루살렘을 치는 것으로 나타나게 되자, 그 사실을 기뻐하고 유다를 조롱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암몬이 지은 무자비함과 교만에 대해서도 심판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암몬의 심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경고하라고 지시하셨다(1).

 
"칼이로다! 칼이로다! 사람을 죽이려고 칼을 빼어 들었도다.
  사람을 삼키려고 칼을 갈았으니 번개처럼 휘두르기 위해서 칼을 갈았도다.
  너에 관해 헛된 환상을 보고 거짓 예언을 해도,
  악한 자들의 목에 칼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이제 그 날이 이르렀도다. 마지막 심판의 날이 이르렀도다.
  너는 칼을 다시 칼집에 넣을지니라!
  네가 지음 받은 곳에서 내가 너를 심판할 것이다.
  네 조상의 땅에서 내가 너를 심판할 것이다.
  내 분노를 네게 쏟아 부을 것이며 불 같은 나의 진노를 네게 뿜을 것이라!
  내가 너를 잔인한 사람의 손에 넘겨 주고,
  파괴하는 기술이 있는 자들에게 너를 넘겨 줄 것이니라!
  너는 땔감같이 되어 타버릴 것이며,
  너의 땅에서 죽고 아무도 너를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니라!(28-32)."



 
4-2.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의 죄악(22장)

  
21장이 우상 숭배로 인한 유다의 심판을 선언하고 있다면, 22장은 윤리적인 범죄로 인한 유다의 멸망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특히 22장은 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심판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왜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대적의 칼을 통해서 그토록 엄중하게 심판하셔야 했는가? 그것은 바로 그들의 범죄가 그대로 넘어가기에는 너무도 크고 심각했기 때문이었다. 22장에서 하나님은 판사가 피고인의 죄를 진술하듯이, 유다 백성들이 지은 범죄 행위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계신다.   

  "예루살렘의 죄(22:1-16)"

  여호와께서는 예루살렘 성을 가리켜서 살인자들의 성이라고 부르셨다. 예루살렘은 온갖 죄악들이 자행되고 있는 살인자들의 성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그들이 지은 죄를 나열하여 그들이 저지른 모든 혐오스러운 행위들을 가르쳐 주라고 지시하셨다(1-2). 이것은 마치 판사가가 피고인의 죄를 진술하고 그에 맞는 형을 성고하는 것과 같았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통해 선언하신 유다의 죄와 형벌은 다음과 같다.

 
"사람을 죽여서 재앙을 불러들이고 우상을 만들어 네 몸을 더럽히는 성이여!
  너는 살인으로 죄를 짓고, 우상을 만들어 네 몸을 더럽히며, 죄를 지었도다.
  그러므로 너의 심판의 날이 가까이 왔고 너의 햇수가 다 찼도다.
  너는 여러 나라로부터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이며,
  온 세상이 너를 경멸하고 조롱하게 될 것이니라!
  그때에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과 멀리 있는 사람들이 모두 너를 비웃을 것이다(3-5)."

 "너는 악명 높은 도시이며 혼란스러운 성이니라!
  네 안에 사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권력을 사용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는지 살펴볼지니라!
  그들은 성 안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멸시했고,
  외국인을 학대하고 고아와 과부를 함부로 대했느니라!
  너는 내 거룩한 것들을 멸시했고 내 안식일을 더럽혔도다(6-8)."

 "성 안에는 남을 헐뜯고 죽이려는 자들이 있고,
  산 위의 산당에는 우상의 제물을 먹고 음란한 짓을 하는 사람이 있도다.
  또 성 안에 자기 부친의 아내와 같이 자는 사람도 있고,
  월경하는 여인과 동침하는 사람도 있도다.
  또 이웃의 아내와 몹쓸 짓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며느리와 음란한 짓을 하며 누이와 동침하는 사람도 있도다.
  돈을 받고 살인하는 사람도 있고 지나친 이자를 받는 사람도 있으며,
  이웃을 착취하여 이익을 얻는 사람도 있으니, 그들은 나를 잊어 버린 자로다.
  이는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9-12)"


  유다의 죄는 정치와 종교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 만연해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으며, 거룩한 것을 멸시하고 안식일을 더렵혔다. 지도자들은 권력을 이용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탈취했다. 그들은 부모를 업신여겼고,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를 학대했다. 특히 그들은 성적으로 크게 부패해 있었다. 산 위에서는 우상의 제단 앞에서 음란한 짓을 했고, 상 안에서는 근친상간을 비롯해서 온갖 음란한 일들이 자행되고 있었다. 또한 성에는 돈을 받고 남을 강탈하는 사람과 고리 대금업자들로 넘쳐났다. 그러면 이러한 유다의 죄에 대해 하나님은 무어라고 말슴하셨는가? 하나님은 이러한 유다 백성들의 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심판을 선언하셨다.
  
 
"그러므로 내가 내손으로 불의한 이익을 챙기고 사람을 죽인 너를 칠 것이다.
  내가 너를 처벌하는 날에 네가 감히 견딜 수 있는 용기와 힘이 있겠느냐?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반드시 이룰 것이니라!
  내가 너를 여러 민족들 중에 흩어 쫓아버릴 것이며,
  너의 더러운 것을 없애 버릴 것이니라!
  네가 여러 민족들 앞에 더럽혀지게 될 때에,
  너는 비로소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니라!(1-16)"


  
"쓸모 없는 찌거기가 된 이스라엘(22:17-22)"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순은과 순금처럼 순결한 거룩한 백성으로 만들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아무 쓸모도 없는 찌꺼기처럼 되고 말았다. 그들은 우상과 인간의 사상을 받아들이고, 불법과 불의를 행함으로 금속을 제련한 후에 용광로에 남아 있는 찌꺼기처럼 되고 말았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다시 심판의 용광로에 넣어서 그들을 녹여 버리실 것이다. 하나님은 시련의 용광로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실 것이다(17-18). 다음의 글을 읽어보자!

 
"너희가 찌꺼기처럼 쓸모없게 되었으니
  내가 너희를 예루살렘에 모을 것이다.
  사람이 은과 구리와 쇠와 납과 주석을 모아 용광로에 넣고
  그것을 뜨거운 불에 녹이는 것처럼,
  나도 내 불붙는 진노 속에 너희를 모아 녹여 버릴 것이니라.
  내가 너희를 모아서 진노의 불을 내뿜으면,
  은이 용광로 속에서 녹는 것처럼 너희도 이 성에서 완전히 녹게될 것이니라.
  그 때에 너희는 나 여호와가 너희에게 진노를 부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19-22).”


  
"총체적인 부패: 나라를 구할 의인이 없음(22:23-31)

  유다의 타락은 총체적인 타락이었다. 유다의 정치 지도자들은 서로 다투고 가진 권력을 이용해서 연약한 백성들을 갈취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유다에는 남편을 잃은 수많은 과부들이 속출하고 있었다. 또한 유다의 종교 지도자들은 거짓 예언과 거짓 교훈으로 백성들을 미혹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함부로 다루었고, 거룩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하도록 가르치지 않았고,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지도 않았다. 이 일로 인해 여호와의 거룩한 이름이 유다에서 크게 더렵혀 지고, 모독을 받고 있었다. 다음의 글을 읽어보자!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음모를 꾸미고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사로 잡은 먹이를 갈기갈기 찢고 있구나!
  그들은 사람을 해치고 보물과 귀중품을 빼앗으며
  많은 여자들을 과부로 만들었도다.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은 내 율법을 함부로 다루었고,
  내 거룩한 성소를 더럽혔으며,
  거룩한 것과 거룩하지 않은 것을 구별하지 않았고,
  깨끗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하도록 가르치지 않았으며,
  내 안식일을 기억하지도 않았도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 가운데서 더럽혀졌느니라!(23-26)"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먹이를 뜯어먹는 늑대와 같았다. 그들은 불의한 이익을 얻으려고 피를 흘리고 사람을 죽였다. 그러나 예언자들은 이러한 정치 지도자들의 죄를 지적하지 않고, 오히려 헛된 환상과 거짓 예언으로 이러한 사악한 죄를 감쪽같이 덮어버리려고 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는데도,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외쳤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떠했는가?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지도자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지도자를 좆아 서로 속이고, 훔치며,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학대했고, 힘없는 외국인을 속여 정당한 보호를 받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다(27-29).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 찾는 사람은 그 나라를 위해 선한 싸움을 할 의인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있으면 아직은 이 나라에 희망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 땅을 위해서 성벽을 쌓고, 하나님 앞에서 성벽의 무너진 곳을 지킬만한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셨다. 하나님께서는 만일 이러한 사람들이 유다에 남아 있으면 그들을 보시고 예루살렘 성을 멸망시키지 않으려고 하셨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보아도 그런 사람은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할 수 없이 불 같은 진노로 그들을 멸망시킬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이 성을 심판하여 그들이 저지른 모든 악한 행위를 보응하시겠다고 선언하셨다.

 "이 땅을 위해 성을 쌓고,
  성의 무너진 곳을 막아 서서
  나로 하여금 이 성을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서 찾았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그러므로 내가 내 분을 그 위에 쏟고,
  내 진노의 불로 그들을 멸하여
  그들이 행한 행위대로 그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30-31)."




 
4-3. 오홀라와 오홀리바: 음란한 두 여인의 비유(23장)
  
에스겔 23장에는 또 다시 음란한 두 여인의 비유가  등장하고 있다. 이 비유는 16장에 나오는 두 음녀의 비유와 매우 비슷하다. 그러나 23장에 나오는 비유는 16장의 비유와 두 가지 점에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첫째로 16장의 비유가 영적인 간음(우상 숭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23장의 비유는 정치적인 간음(이웃 나라를 의지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둘째로 16장의 비유에는 두 음녀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 반면에, 23장의 비유에는 두 음녀의 이름이 제시되고 있다.

 가. 오홀라와 오홀리바: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범죄(23:1-21)"

  두 여인의 정체(1-4)

 
"인자야! 한 어머니에게 두 딸이 있었다.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애굽으로 가서 창녀가 되었다. 이 남자 저 남자가 그들의 몸에 손을 대었고, 젖가슴을 어루만졌다. 언니의 이름은 오홀라였고, 동생의 이름은 오홀리바였다. 그들은 내게 속한 사람으로 각각 아들과 딸을 낳았다. 여기에서 말한 오홀라는 사마리아이며, 오홀리바는 예루살렘이다(1-3)."

 
 여기에 등장하는 두 여인은 사마리아(북 이스라엘)와 예루살렘(남 유다)를 상징하고 있다. 그들은 한 어머니에게서태어난 자매였는데, 언니의 이름은 오홀라(장막)였고, 동생의 이름은 오홀리바(장막이 그녀 가운데 있다)였다. 그들은 분열되기 전에 원래 한 나라였다. 여기에서 북 이스라엘이 오홀라(장막)로 불리운 것은 약간 설명이 필요하다. 북 이스라엘은 나라가 분열된 후에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예배 드리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북이스라엘 영토 안에 두 곳의 예배 장소를 세웠다. 그리고 그들은 그 곳을 합법적인 예배 처소(장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유다 사람들은 솔로몬의 성전이 예루살렘에 있기 때문에 예루살렘 성전만이 유일한 합법적인 성전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점에서 남 유다가 오홀리바(장막이 그 가운데 있음)로 불리운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은 전에 애굽에서 살았다. 그들은 애굽에서 살면서 애굽인과 그들이 섬기는 신들에게 모든 마음을 빼앗겼다. 그들은 하나님보다 애굽 왕을 더 의지했고, 율법보다 애굽 문화를 더 높이 평가했다. 이로 인해 그들의 마음은 애굽인에 의해 유린되고 마음대로 짓밟혔다.

 북 이스라엘(사마리아)의 음행(5-10)

 
"오홀라가 나를 버리고, 그 연인인 앗시리아로 갔다. 그들은 푸른색 옷을 입은 총독과 지휘관으로 모두 잘생기고 말을 잘 타는 매력적인 용사들이었다. 오홀라는 앗시리아의 모든 높은 사람들과 음란한 짓을 했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우상들로 몸을 더럽혔다. 오홀라는 애굽에서부터 시작한 음란한 짓을 그치지 않았고, 젊었을 때부터 남자들과 잠자리를 같이 했다. 남자들이 그녀의 젖가슴을 만졌으며 그녀와 잠자리를 같이했다(6-8)."

 
 나라가 분열된 후에 북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나서 앗시리아를 의지했다. 북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율법보다 앗시리아의 정치 제도와 군사력을 더 흠모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을 떠나서 앗시리아와 동맹을 맺고, 하나님 대신 우상을 만들어 섬기기 시작했다. 그들은 애굽에 있을 때부터 저질렀던 음행을 그치지 않았으며, 신앙의 정조를 버리고 앗시리아인들을믿고 의지했다. 이로 인해 앗시리아인들은 북 이스라엘 백성들의 몸과 마음을 마음껏 유린했다.

  "그래서 내가 그녀를 그녀의 연인, 곧 그녀가 마음을 빼앗긴 앗시리아 사람들에게 넘겨 주었다. 그랬더니 그들은 그녀의 몸을 벌거벗기고 그녀의 자녀들을 붙잡아 갔으며, 결국 그녀를 칼로 죽이고 말았다. 이로 인해 그녀는 모든 여자들의 이야기 거리가 되고 말았다(9-10)."

 
 하나님은 북 이스라엘의 음란한 행동을 보고 진노하셨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버리고 앗시리아인들을 좆는 이스라엘을 앗시리아인드릐 손에 넘기셨다. 이로 인해 북 이스라엘은 주전 722년에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하고 말았다. 그 후에 북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가 되어 끌려가게 되었고, 여기 저기에 흩여져 살면서 주변 국가들에 의해 조롱받는 수치스러운 존재로 잔락하고 말았다.

 남 유다(예루살렘)의 음행(11-21)

 
"그녀의 동생 오홀리바는 오홀라에게 일어난 일을 보고도 자기 언니보다 더 음란하였다. 오홀리바도 앗시리아 사람들을 사랑했다. 그들은 총독과 지휘관과 군복을 입은 용사들과 기병들로서 모두 잘생겼다. 내가 보니, 그녀도 역시 몸을 더럽혔다. 두 여자가 모두 똑같은 길을 걸었던 것이다."

  남 유다는 이러한 북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고 교훈을 얻어야 했다. 그들은북 이스라엘의 멸망을 보고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와야만 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남 유다 역시 북 이스라엘처럼 앗시리아를 마음으로 동경했다. 그들은 북 이스라엘처럼 하나님보다 앗시라인의 군사력과 그 문화를 더 의지했다.

  "그러나 그 둘 가운데 오홀리바가 더 심하게 창녀 짓을 하였다. 그는 벽에 바벨론 남자들의 모습을 새겨 놓았는데 그들은 붉은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띠를 찼으며, 머리에는 모자를 썼다. 그들은 바벨론 출신의 전차 장교들처럼 보였다. 오홀리바는 그들을 바라보면서 음란한 생각을 하고 바벨론에 있는 그들에게 사람을 보내기까지 하였다. 그러자 바벨론 사람들이 와서 그녀와 잠자리를 같이하고 그녀를 더럽혔다. 그들에 의해 더러워지자 그녀는 그들에게 싫증이 나서 그들을 떠나버렸다.

 
 오히려 남 유다는 북 이스라엘보다 더 음란히 행동했다. 그들은 후에 앗시리아를 견제하기 위해서 신흥 세력인 바벨론과 손을 잡았다. 그들은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바벨론을 의지했다. 그들은 하나님을 배신하고 사신을 보내 바벨론과 손을 잡았다. 후에 바벨론은 예루살렘과 유다를 정복하고 그들에게 조공을 드리게 했다. 이로 인해 유다 백성들의 몸과 마음은 바벨론에 의해 짓밟히고 유린되었다. 그 후에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을 싫어하게 되었다. 그들은 다시 바벨론을 배신하고 다른 의지할 나라를 찾았다.

  "그녀는 이와 같이 드러내 놓고 창녀 짓을 했으며, 벌거벗은 몸으로 다니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 그의 언니를 싫어한 것처럼 그녀도 싫어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젊었을 때, 이집트에서 음란하게 살던 일을 생각하면서 더욱 더 음란한 짓을 했다. 그 곳에서 그녀는 짐승 같은 남자들을 뒤좇아다녔다. 그들의 하체는 나귀의 그것과 같고, 그들의 정력은 말의 그것과 같았다. 그녀는 이집트 남자들이 가슴을 만지고 음란한 짓을 하던 때를 그리워했다(11-21)."


  그들은 바벨론을 배신하고 다시 애굽과 손을 잡았다. 그들은 다시 애굽과 손을 잡고 바벨론을 대적했다. 이때에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보내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애굽을 의지하지 말라고 권고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선지자들의 말을 거부하고 애굽과 손을 잡고 바벨론을 배신하고 말았다. 선지자들은 유다가 애굽과 손을 잡고 바벨론을 배신하면 바벨론에 의해 나라가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유다의 왕들은 끝내 그 말을 듣지 않았다.


 나. 남 유다(예루살렘)에 대한 심판(23:22-35)"

  하나님은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고 바벨론을 배신한 유다를 심판하실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유다의 심판을 위해 사용하실 심판의 도구는 바벨론과 그 동맹군이다. 하나님은 그 동안 유다가 의지했던 나라들을 통해서 유다를 치게 하실 것이다. 그때에 바벨론 사람과 브곳 사람과 소아 사람과 아람 사람들이 모든 앗시리아 사람들과 함께 유다를 치러 올 것이다. 그들은 모두 총독과 지휘관과 귀족들과 용사들로서 모두 기병들이다. 그들은 무기와 전차와 수레를 거느리고 큰 군대를 이끌고 올 것이다. 그때에 그들은 크고 작은 방패와 투구로 무장을 하고 유다와 예루살렘을 포위할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그 대적들에게 넘겨 주어 그를 치게 하실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자기가 원하느 방식을 따라서 유다 심판할 것이다. 유다 백성들은 이러한 일을 겪은 후에, 비로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얼마나 크게 노했는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때에 대적들은 잔인하게 유다 백성들을 다룰 것이다. 그들은 유다 백성들의 코와 귀를 베어 버리고, 그들의 아들과 딸들을 사로 잡아 갈 것이, 남은 자들을 불에 태워버리고 옷과 보석들을 빼앗아 갈 것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방법으로 유다가 애굽에서부터 지금까지 해 온 음란한 생활을 그치게 만드실 것이다. 엄중한 심판을 받은 후에 유다는 음란한 일을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애굽을 기억하지 않게 될 것이다(22-27).

  하나님은 유다가 의지했다가 배반했던 자들의 손에 범죄한 유다 백성들을 넘겨 주실 것이다. 그때에 대적들은 마음에 미움이 가득 차서 유다 백성들을 함부로 다루고, 그들이 열심히 일해서 얻은 것을 탈취하며, 유다를 벌거숭이로 만들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해서 유다가 그 동안 지은 모든 죄를 온 세상에 드러내실 것이다. 그때에 유다 백성들은 이 일로 인해 불평하거나 원망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이 일은 그 동안 그들이 지은 온갖 음란한 죄로 인해 일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김으로 거룩한 몸을 부정하게 만들어 버렸다. 유다는 북 이스라엘이 걸어간 부패한 길을 그대로 좆았다. 그러므로 그들 역시 북 이스라엘처럼 이방인에 의해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부정한 유다를 엄중하게 처벌하심으로 그들이 지은 음란한 짓에 대해 단단히 대가를 치르게 하실 것이다. 다음의 글을 읽어보자!(28-30)

 
 "네가 언니의 길을 그대로 따라갔기 때문에 너도 언니가 받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는 네 언니가 마신 크고 넓은 잔을 마실 것이다. 그 잔이 넘치도록 가득 찼으니 이는 사람들의 조롱과 경멸로 가득 찬 잔이로다. 그 잔은 취함과 슬픔을 주는 잔이요, 파멸과 폐허의 잔이요, 네 언니 사마리아의 잔이다. 너는 그 잔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다 마실 것이다. 그런 뒤에 너는 그 잔을 깨뜨리고 네 젖가슴을 쥐어 뜯을 것이다. 이는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네가 나를 잊고 내게서 등을 돌렸으므로 네가 저지른 음란과 창녀 짓의 대가를 단단히 치러야 할 것이다(31-35).”


 
다. 이스라엘과 유다 왕국의 멸망 원인(23:36-49)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36-)

  여호와께서는 에스겔을 범죄한 이스라엘과 유다에게 심판을 선포할 자로 세우셨다. 이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그들이 지은 온갖 더러운 죄상을 낱낱히 가르쳐 주라고 지시하신다(36). 그들은 심판을 받기 전에 자신이 왜 심판을 받아야 하는지 알 필요가 있었다. 다음은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가르쳐 주신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목이다. 자세히 읽어 보자!

 
"그들은 간음하였고 사람을 죽인 피가 손에 남아 있도다. 그들은 우상과 간음하였으며, 심지어 그들이 내게 낳은 자녀들을 불에 태워서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도다(37)."

  "그들은 내게 이런 짓을 했다. 그들은 내 성전을 더럽혔고 내 안식일도 더럽혔도다. 그들은 자기 자녀를 우상들에게 바치고, 그 날에 다시 내 성전에 들어와서 내 성전을 더럽혔도다. 이것은 그들이 내 성전에서 지은 죄니라(38-39)."


  
"그들은 멀리 사람을 보내서 남자들(앗시리아, 바벨론)을 불러들였다. 두 자매는 그들을 맞으려고 목욕을 하고 눈 화장을 하고 보석으로 몸을 치장했다. 그리고 그들은 화려한 소파에 걸터 앉아서 상을 놓고 그 위에 내가 준 향과 기름을 올려 놓았도다.......그리고 나서 그들은 그녀들과 잠자리를 같이 했다. 그들은 마치 창녀와 잠을 자는 것처럼 음란한 오홀라와 오홀리바와 잠을 잤다(40-44)."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한 심판 선언(45-49)

  이제 하나님은 의로운 재판관이 간통한 여자들을 재판하는 것처럼 범죄한 이스라엘과 유다를 심판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고 이방 나라들을 의지하며, 살인과 온갖 부정한 일로 그 손에 피를 묻힌 유다를 그대로 두실 수가 없었다. 하나님은 공의로운 재판관이 되어 그들에게 합당한 형을 선고하실 것이다. 다음은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과 유다에게 부과한 형벌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폭도들을 불러모아 오홀라와 오홀리바를 약탈하고 치게 하여 공포와 두려움에 떨게 할 것이다. 폭도들이 돌과 칼로 그들을 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아들딸을 죽이고 그들의 집을 불태울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나는 이 땅의 음란한 짓들을 뿌리째 뽑을 것이다. 그러면 모든 여자들에게 경고가 되어 너희의 음란한 짓을 본받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음란한 짓에 대한 죄값으로 형벌을 받을 것이며, 우상을 섬긴 죄로 심판받을 것이다. 그 때에 너희는 내가 주 여호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45-49).”


 4-4. 끓는 가마 솥의 비유: 예루살렘의 멸망 선언(24장)

  에스겔 24장에는 유다 왕 여호야긴이 포로로 사로 잡힌(B.C. 597) 지 9년 10월 10일이 되는 날(B.C. 588년 1월 15일 경)에 주어진 메시지가 기록되어 있다. 이 메시지는 (겔 20:1)의 메시지가 주어진 지 29개월이 지나서 주어진 것이었다. 이 날에 바벨론 군대는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기 시작했다(왕하 25:1; 렘 52:4). 하나님은 예루살렘에서 약 480km이상 떨어진 곳에 있었던 에스겔에게 예루살렘 성이 포위된 사실을 정확하게 가르쳐 주셨다. 또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이 날짜를 기록하라고 지시하셨다. 이 날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유다의 심판이 시작되는 날이기 때문에 기억할 필요가 있었다(1-2).
 

 "가마 솥의 비유와 그 의미(24:1-14)"

 가마솥의 비유(3-5)

  하나님은 여호야긴이 포로가 된 지 9년 10월 10일이 되는 날에 반역하는 유다 백성들을 위해서 또 한 가지 비유를 제시해 주셨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가마 솥을 구해다가 그 솥을 걸고 그 안에 물을 붓고 고기를 잘게 썰어 넣으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그 솥에 고기 중에서 가장 좋은 넓적다리와 어깨 부분을 넣고, 또 뼈 중에서도 가장 좋은 뼈로 가득 채우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양 떼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골라서 그 양을 잡고, 솥 밑에 장작불을 피워서 그 양의 고기를 삶되, 그 뼈까지 푹 고아질 때까지 푹 삶으라고 지시하셨다(3-5). 여기에 나오는 가마 솥은 예루살렘 성을 의미하고, 그 안에 있는 고기는 심판을 받을 예루살렘 성의 주민들을 의미한다. 한님은 심판의 불을 통해 안악한 에루살렘 사람들의 마음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그들에게 가혹한 형벌을 부과하실 것이다.

 가마 솥 비유의 의미(6-14)

  이제 이 비유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하나님은 피로 물든 예루살렘 성 위에 재앙이 내리실 것이다. 예루 살렘 성은 녹이 슬었으나 그 녹을 제거하지 않은 가마 솥과 같이 부정했다. 하나님은 녹이 슨 가마 솥에 고기를 넣고 삶듯이, 범죄한 예루살렘 백성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대적에 의해 그 성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다(6). 그러면 그들이 심판을 당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이 심판을 당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계신다.

 - 살인 죄: 생명 경시 사상(7-8)

  
"낭자한 핏자국이 성 안에 남아 있도다. 맨 바위 위에도 피가 묻어 있도다. 땅에 흘린 피는 흙으로 덮어서 보이지 않는구나. 이제 내가 복수의 분노를 쏟아 부을 것이다. 내가 너의 피를 맨 바위 위에 쏟아 부으리니, 아무도 그것을 흙으로 덮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피로 물든 성 위에 재앙이 있을 것이다(7-8)."


 - 간음 죄: 문란한 성 도덕(9-14)

 
 "내가 장작더미를 높이 쌓아 올릴 것이다. 장작을 쌓고 불을 지피며, 고기를 푹 삶고 양념을 잘 섞어 넣어라. 그리고 뼈를 태우고 빈 가마솥을 숯불에 올려놓아라. 솥을 뜨겁게 하고 놋쇠를 벌겋게 달구어라. 이렇게 해서 솥 안의 있는 더러운 찌꺼기를 녹여보리고 붉은 녹을 태워 버릴지니라! 내가 아무리 불로 달구어도 두껍게 낀 녹이 없어지지 않았도다. 너의 더러운 찌꺼기는 음탕함이라! 내가 아무리 너를 깨끗하게 하려고 해도 너의 찌꺼기를 제하지 못했도다. 너를 향한 나의 분노가 다 지나갈 때까지는 네가 깨끗해지지 않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했으니 이제 행동할 때가 되었도다. 내가 마음을 돌이키지 않고, 후회하지도 않을 것이며, 더 이상 불쌍히 여기지도 않을 것이다. 네 행동과 행위를 따라 네가 심판을 받게될 것이다. 이는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9-14)"


  
"에스겔의 아내의 죽음과 그 의미(24:15-27)"

  에스겔의 아내가 죽음(15-18)

  그 후에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다시 임하셨다. 그때에 하나님은 에스겔이 가장 사랑하는 아내의 목숨을 거둘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아내가 죽어도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지 말라고 지시하셨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죽은 아내를 위해서 크게 소리내어 울지 말고 조용히 슬퍼하라고 말씀하셨다. 또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아내가 죽은 후에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신발을 신되, 얼굴 아랫부분은 가리지 말고, 문상객을 위한 음식도 먹지 말라고 지시하셨다. 에스겔은 이 말씀을 듣고 아침에 사람들에게 그 이야기를 전했다. 그리고 그 날 저녁에 그의 아내가 죽는 일이 발생했다. 그 다음 날 에스겔은 여호와께서 명하신대로 준행했다(15-18).


  에스겔 아내의 죽음의 의미(19-27)

  그 때에 유다 백성들이 에스겔을 찾아와서 "이런 일들이 도대체 무슨 뜻인지 말해달라!"고 요청했다(19). 그때에 에스겔은 유다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너희의 긍지와 자랑인 동시에 너희 눈의 즐거움과 애정의 대상인 내 성전을 내가 더럽힐 것이다. 그리고 너희가 고국에 두고 온 너희 아들과 딸들도 칼에 죽게될 것이다. 그리고 에스겔이 (아내가 죽었을 때에)한 것처럼 너희도 행하게 될 것이다. 너희는 너희 얼굴의 아랫 부분을 가리지 못하고, 문상객을 위한 음식도 먹지 못하게 될 것이다. 너희는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신발을 신은 채 소리를 내서 울지도 못할 것이다. 너희는 너희 죄 중에 사라질 것이며, 서로 바라보면서 탄식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에 대해서 에스겔이 너희에게 표징이 될 것이며, 너희도 에스겔처럼 행하게 될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에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 여호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니라!(20-24)"

  에스겔 아내의 죽음은 예루살렘 성전의 파멸을 상징하고 있다. 에스겔이 아내를 사랑했던 것처럼, 유다 백성들도 예루살렘 성전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에스겔의 아내를 데려가신 것처럼, 예루살렘 성전도 파괴당하게 하실 것이다. 대적들은  예루사렘 성전을 파괴하고 유대인들이 고국에 넘겨놓고 온 자녀들을 죽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바벨론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큰 소리로 슬픔을 표시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아내와 자녀를 잃은 처령한 철새처럼 은밀하게 울고, 그 아픔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그 후에 다시 에스겔에게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벽과 성전이 무너지는 날에 한 포로가 와서 에스겔에게 그 소식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그 때가 되면 그 동안 닫혔던 에스겔의 입이 열리고,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살고 있는 유다 백성들에게 심판에 대해 알려 주셨다. 에스겔은 포로된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한 살아 있는 표징으로 사용되었다. 이 모든 일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날에 포로된 유다 백성들은 이 일을 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선택하신 여호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25-27).”

                                  - 다음 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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