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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로 2세들에게 주신 메시지(18-20장)
3-1. 포로 2세들의 불평에 대한 대답(18장)
가. 포로 2세들의 불평(1-4)
18장의 메시지는 포로 2세들에 대한 것이다. 부모의 잘못으로 포로가 되어 살던 포로 2세들은 자신들이 고난을 받는 것은 부모의 죄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무고한 자신들이 부모의 죄로 인해 고난을 받는 것은 공의롭지 못하다고 불평했다. 그들은 당시에 잘 알려진 속담("아비가 신포도를 먹었으므로 그 아들의 이가 시다")을 통해서 이러한 불만을 표현했다. 18장의 메시지는 바로 이러한 포로 2세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이 메시지에서 하나님은 "각 개인의 운명은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며,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죄 때문에 심판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포로 2세들의 그릇된 생각을 바로 잡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땅에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자녀의 이가 시다'고 하는
속담이 떠돌고 있으니 이것이 어찌 된 일이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가 다시는 이스라엘에서 이 속담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모든 생명은 다 내 것이다.
아버지의 생명이 내 것인 것처럼 그 아들의 생명도 내 것이니,
죄를 짓는 그 사람이 죽을 것이니라!"
나. 의인은 반드시 살 것이다(5-9)
하나님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의인은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준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받을 것이다. 그리고 의인이 그 누구의 죄로 인해 죽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나님은 의인을 반드시 의인을 지켜 주시고 그들을 살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의롭게 살면서 올바른 일을 하고,
산 위의 신당에서 음식을 먹지 않으며,
이스라엘의 우상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지 않으며,
월경을 하는 여인과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고,
이웃을 학대하지 않으며 빚진 사람이 담보로 맡긴 것을 돌려 주고,
남의 물건을 빼앗지 않고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며,
헐벗은 사람에게 입을 옷을 주고 부당한 이익을 위해 돈을 빌려 주지 않으며,
지나친 이자를 받지 않고 악한 일에서 손을 떼며,
사람들 사이에서 일을 공평히 판단하고,
그가 내 계명들을 지키고 내 율법들을 잘 지키면 그는 의로운 사람이니라!
그는 반드시 살 것이니라! 이는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다. 죄인은 반드시 죽을 것이다(10-18)
그러나 하나님은 죄인은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아무리 아버지가 의롭고 훌륭하다고 해도 그 아들이 범죄를 하면 범죄한 아들은 자기 죄값을 지고 죽게될 것이다. 각 사람은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대가를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그런데 이 사람에게 선한 일은 하나도 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난폭한 아들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의 아들이 아버지와 반대로 다음과 같은 죄들을 저질렀다고 가정해보자!
그가 산 위의 산당에서 음식을 먹고 이웃의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 하며,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을 학대하고 남의 것을 강탈하며,
빚진 사람이 담보로 맡긴 것을 돌려 주지 않고
우상들에게 눈길을 주고 혐오스러운 일들을 하며,
옳지 못한 이익이나 지나친 이자를 바라고 돈을 빌려 주었다고 하자!
이 아들이 살 수 있겠느냐? 아니라! 그는 결코 살 수 없을 것이다.
그가 이 모든 혐오스런 일들을 저질렀으므로 그는 반드시 죽어야 할 것이니라!
자기 피는 자기에게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반대로 부모가 범죄를 했어도 아들이 의를 행하면 그는 죽지 않고 살게될 것이다. 의를 행한 아들은 범죄한 아버지의 죄값을 담당하지 않을 것이다. 오직 범죄한 아버지만 자기의 죄값을 지고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그런데 그에게 아들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 아들이 자기 아버지가 저지른 모든 죄를 보고 아버지처럼 살지 않고,
산 위의 산당에서 음식을 먹지 않고 이스라엘의 우상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으며,
이웃의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고 사람을 학대하지 않으며,
돈을 빌려 줄 때 담보를 받지 않고 남의 물건을 빼앗지 않으며,
배고픈 사람에게 음식을 주고 헐벗은 사람에게 옷을 주며,
또 그가 악한 일에서 손을 떼고,
돈을 빌려 줄 때에 높은 이자나 부당한 이익을 받으려 하지 않고,
내가 준 율법대로 살고 내 규정들을 잘 지키면,
그 사람은 자기 아버지의 죄 때문에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옳지 못한 방법으로 남의 돈을 빼앗고,
형제의 것을 훔치고 그 백성 가운데서 좋지 않은 일을 했으므로,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죽을 것이니라!(10-18)"
다. 각 사람은 자기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이다(19-20)
그러므로 이제 포로 2세들은 더 이상 자신들이 부모의 죄로 인해 고난을 받고 있다고 불평할 필요는 없다. 하나님은 결코 부모의 죄를 그 자녀들에게 묻지 않으실 것이며, 또한 그 자녀의 죄도 그 부모에게 묻지 않으실 것이다. 각 사람은 오직 자기의 행위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그러나 너희는 '아들이 어찌 아버지의 죄를 담당하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있도다.
그러나 아들은 옳고 바른 일을 했고 내 규례들을 잘 지켰기 때문에 반드시 살 것이다.
죄를 짓는 바로 그 사람이 죽을 것이니라!
아버지의 죄 때문에 아들이 벌을 받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또한 아들의 죄 때문에 아버지가 벌을 받는 일도 없을 것이다.
이는 의로운 사람의 의는 그 사람의 것이며,
악한 사람의 악도 자기의 몫이기 때문이니라!(19-20)"
라. 죄인도 회개하면 용서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의인도 범죄하면 죽게될 것이다(21-)
우리는 앞에서 부모의 죄값을 자녀가 담당하지 않으며, 자녀가 지은 죄를 그 부모가 담당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21절 이후에는 한 사람이 중도에 자기 길을 전환한 경우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만일 처음에 범죄했던 사람이 중간에 회개하고 의롭게 살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나님은 이 경우에 회개한 영혼을 용서해 주시고 그를 살려 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결코 사람들이 죄값을 지고 죽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생명을 얻기를 간절히 원하시고 계신다. 다음의 글을 보자!
"하지만 악한 사람이라고 해도 자신이 저지른 온갖 죄로부터 돌아서서,
내 모든 규례들을 지키며 의롭고 바른 일을 하면 그는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그가 저지른 잘못들은 잊혀질 것이며,
그가 행한 의로운 행동으로 인해 그는 살게될 것이다.
나는 악한 사람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이는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나는 그가 악한 길에서 돌아서서 살기를 바라노라!(21-23)"
그러면 반대로 의롭게 살던 사람이 중간에 악에 치우쳐서 범죄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는 후에 자신이 행한 죄에 대해 책임을 지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그러나 의로운 사람이 그의 의로움에서 돌아서서 죄를 짓고,
악한 사람들처럼 혐오스러운 일들을 저지른다면 그가 살 수 있겠느냐?
그가 행한 모든 의로운 일들은 다 잊혀지게 될 것이다.
그가 의로운 길에서 돌아서서 죄를 지었으므로,
그는 자기의 죄 때문에 죽게될 것이니라!(24)"
마. 하나님의 길은 공정하다(25-29)
이와 같이 하나님의 길은 공평하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주님의 길이 공정하지 않다'고 불평했다. 하나님은 자신의 길이 공정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위가 불공정하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공정하게 처리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참된 신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으며, 뇌물을 받고 재판으 불공정하게 처리했다. 하나님은 반드시 그들이 행한 악에 대해서 공정하게 심판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기가 지은 죄에서 돌아서야 한다. 하나님은 만일 그들이 죄를 회개하고 돌아선다면 그들을 용서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결코 자기 백성이 죄를 지고 죽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내가 하는 일이 공정하지 않더냐?
오히려 너희가 하는 일이 공정하지 못하니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아! 내가 각 사람이 한 일에 따라 너희를 심판할 것이다.
이는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회개하고 죄에서 돌아설지니라! 그러면 죄로 인해 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너희는 지은 모든 죄를 버리고 새 마음과 새 정신을 가질지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아! 어찌하여 너희가 죽으려고 하느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누구든지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노라!
회개하라! 그러면 너희가 살 수 있을 것이니라!(29-32).”
3-2.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위한 애가(19장)
에스겔 19장에는 멸망을 향해 달려가는 유다의 모습을 묘사하는 또 한 가지 비유가 등장하고 있다. 그 비유는 바로 "두 마리의 사자와 포도 나무의 비유"이다. 하나님은 유다의 황혼기에 두 번의 기회를 주셨다. 한 번은 요시야 왕 때이고, 또 한 번은 여호야김 왕 때였다. 이 두 사람은 둘 다 유다 말기의 다른 왕들에 비해서 상당히 긴 기간을 통치했다. 그리고 그들은 실패도 하고 죄도 지었지만, 비교적 다른 왕들에 비해 선한 왕이었다.
특히 요시야 왕은 영적 부흥 운동을 일으켰고, 어느 정도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에 마무리를 잘못하고 범죄함으로 유다를 완전히 회복시키지 못했다. 여호야김은 민족적인 애국자였다. 그는 민족을 살려보기 위해서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뜻대로 애국 운동을 하다가 결국 민족을 패망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이 두 왕은 비교적 선한 왕이었지만 역사를 계승하려는 안목이 없었다. 그들은 멸망해 가는 나라를 바로 잡기 위해서 미래의 지도자를 키울 비젼을 갖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들이 죽은 후에는 악한 자들이 지도자가 되어 나라를 다시 어둠으로 몰고 갔다. 에스겔 19장에 나오는 비유는 바로 이러한 실수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다.
가. 첫 번째 사자 비유(1-4)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이스라엘 지도자들(방백들)을 위해서 슬픈 노래(애가)를 지어 부르라고 지시하셨다(1). 에스겔은 그 명령을 따라 나라를 회복하지 못하고 멸망으로 달려만 가는 유다의 쓸쓸한 최후를 슬픈 노래로 만들어서 불러야만 했다. 이 때에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부르도록 하신 애가는 다음과 같다.
"네 어머니는 많은 사자들 중에서도 용맹스러운 암사자였도다.
네 어미는 젊은 사자들 중에서 어린 새끼들을 길렀도다.
그녀가 어린 새끼들 중에 한 마리를 키웠는데,
그 사자는 훗날 힘센 사자가 되어 먹이를 사냥하는 법을 배웠고,
심지어 사람들마저 잡아먹었도다.
이방 나라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함정을 파서 그 사자를 잡고,
그 사자를 갈고리로 꿰어 이집트 땅으로 끌고 갔도다(2-4).
이 노래에 나오는 암사자는 크게 보면 유다 전체를 의미하고, 좁게 보면 요시야의 아내 하무달(왕하 23:31)을 가리킨다. 또한 이 노래에서 암사자가 키운 어린 사자는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말한다. 요시야는 비교적 선한 왕이었으며 그의 아내인 하무달도 강하고 똑똑한 여인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자기 아들을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키우지 못했다. 그녀는 자기 아들, 즉 여호아하스를 강한 사자처럼 키웠습니다. 그러나 그는 왕이 된 후에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백성들을 해롭게 했다. 여호아하스는 왕이 된 후에 백성들을 해치고 올바른 통치를 하지 못하고 3개월만에 왕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그는 3개월 동안 사람을 삼키는 사자처럼 죄악을 행하다가, 마침내 주전 609년에 애굽 왕 느고에 의해 애굽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그리고 그는 그 곳에서 1년 후, 즉 주전 608년에 죽고 말았다(왕하 23:31-34).
나. 두 번째 사자의 비유(5-9)
이제 계속해서 두 번째 사자의 비유가 등장하고 있다. 두 번째 사자에 대한 애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암사자는 기다리다가 희망이 없어진 것을 깨닫고
새끼들 중에 다른 하나를 데려다가 힘센 사자로 키웠도다.
그 새끼는 사자들과 함께 어울려 다니면서 힘센 사자로 자라났도다.
그 사자는 자라면서 먹이를 잡는 법을 배웠고 사람도 잡아먹었다.
그는 사람들의 견고한 성벽을 헐고 성을 파괴하였도다.
그가 으르렁거리니 온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 떨었도다.
그 후에 여러 나라들이 그를 치기 위해서 사방에서 몰려왔도다.
그들은 그 위에 그물을 치고 함정을 파서 그를 사로잡았도다.
그들은 그를 갈고리로 꿰고 철창 속에 넣어 바벨론 왕에게 끌고 갔도다.
그리고 그들은 그를 감옥에 던져넣었도다.
이로 인해 그 사자는 다시 이스라엘 산(예루살렘)에서 으르렁거리지 않았도다(5-9)."
두 번째 비유에 나오는 암사자도 크게 보면 유다민족을 말하고, 좁게 보면 여호야김의 아내 느후스다를 말한다(왕하 24:8). 여호야김의 아내 역시 자녀를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키우지 못했다. 그녀의 아들인 여호야긴은 여호와 앞에 악을 행했다. 이로 인해 유다 민족은 다시 한 번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게 된다. 여호야긴이 왕이 된 지 3개월만에 유다는 바벨론 왕의 침공을 받고 성을 점령당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여호야긴 역시 왕에서 폐위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그의 아버지 여호야김은 10년 동안 유다를 다스렸지만 유다를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예언자 에레미야의 말을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행했으며, 또한 미래를 위해 자기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하지 못했다.
다. 결론: 포도 나무 비유(10-14)
10절 이하에는 두 마리의 사자에 이어서 물가에 심겨진 포도 나무가 나온다. 이 포도 나무는 멸망해 가는 유다의 모습을 보여주는 상징이었다. 이 애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네 어머니는 물가에 심은 포도나무 같아서,
풍부한 물로 인해 가지가 무성하고 많은 열매를 맺었도다.
후에 그 포도나무 가지가 매우 튼튼해져서 왕이 지니는 홀이 되었도다.
그 가지는 높이 자라서 다른 나무들 중에 돋보였으며,
높고 가지가 많아서 눈에 띄었도다(10-11)."
여기에 나오는 포도 나무는 유대 민족을 가리킨다. 처음에 유다는 하나님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들이 하나님을 의지 하는 한 그들은 물가에 심겨진 나무처럼 무성하고 열매를 많이 맺는 나무가 될 수 있었다. 후에 유대 민족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모든 민족들 중에서 눈에 띄는 유명한 민족이 되었다.
"그러나 분노 중에 그 뿌리가 뽑혀져서 땅에 내던져졌으며,
동풍이 불어와서 과일들이 말랐고,
튼튼한 가지들도 모두 말라서 불에 타 버리고 말았도다.
이제 그 나무는 메마르고 물 하나 없는 사막에 심겨져 있도다.
불이 포도나무의 큰 가지에 붙어서 그 과일마저 삼켜 버리니,
왕의 홀로 적합한 튼튼한 가지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도다(10-14)."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바른 신앙 교육을 하지 못함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책임을 감당하지 못했다. 그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으며, 하나님의 율례를 버리고 자기 멋대로 행하여 하나님 앞에 범죄했다. 특히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고 애굽과 손을 잡고 바벨론에게 등을 돌렸다. 이로 인해 진노한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 성을 공격했다. 그리고 시드기야는 두 눈이 뽑힌 채로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이제 그들은 샘과 같은 여호와를 떠나 물 하나 없는 사막에 심긴 나무와 같았다. 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이웃 나라를 의지하다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멸망하고 말았다. 이것이 바로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유대 지도자들을 위해 부르라고 지시했던 노래의 내용이었다. 이 노래는 슬픈 노래로서 장례식 때처럼 불려져야 할 노래였다.
3-3. 이스라엘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20장): B.C. 591년
가.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에스겔을 찾아옴(1-3)
에스겔 20장은 에스겔과 이스라엘의 지도자인 장로들이 나눈 대화가 기록되어 있다. 여호야긴이 바벨론에 포로가 된 지 제 7년 5월 10일에 이스라엘의 장로 중 몇 사람이 여호와의 뜻을 묻기 위해서서 에스겔을 찾아왔다. 이때는 태양력으로 B.C. 591년 7-8월에 해당된다. 이 때는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첫 번째 이상을 보여 주신지 25개월이 지났을 때이고, 두 번째 이상 중에 나타나신 지 11개월이 지난 때였다(8:1 참조). 이와 같이 에스겔이 연대기를 자세히 기록한 것은 이후로 주어질 예언의 역사성과 실제성을 전달해주기 위함이다.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에스겔을 찾아온 것은 그들이 언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묻고, 동시에 현재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묻기 위해서 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순종할 마음이 없이 여전히 완악한 마음을 가진 채 에스겔을 찾아왔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완악한 마음을 품은 그들이 하나님께 질문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순종할 마음이 없는 자가에 자신의 뜻을 계시하시지 않는다.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느리라!
너희가 내 뜻을 물으려고 왔느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너희가 내게 묻는 것을 허락치 않을 것이다(2-3)."
나. 이스라엘 조상들의 완악함을 회고함(4-26)
그때에 에스겔은 완악한 그들을 직접 징계하려는 마음을 품었던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이 그들을 직접 징계하는 것을 금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그들에게 이스라엘 조상들이 저지른 혐오스러운 짓들을 가르쳐 주라고 지시하셨다(4). 5절 이후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조상들의 죄를 지적하신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출애굽 1세대들의 완악함과 징계(4-17)
여호와께서는 친히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선택하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족장들에게 그들의 후손을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고 맹세하셨고, 후에 애굽 땅에서 그들에게 나타나서 자신을 계시하셨다. 그때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신을 여호와, 즉 이스라엘의하나님으로 나타내셨다. 그 후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고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즉 모든 땅 중에 가장 좋은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희 각 사람은 혐오스러운 우상들에게 눈을 돌리지 말라!
애굽의 우상들로 너희 몸을 더럽히지 말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니라!(7)"
그러나 그들은 그들은 반역하고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들은 더러운 우상을 제거하지 않았고 애굽의 우상들을 떠나지도 않았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사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진노를 쏟아 부으실 것이라고 생각하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자기 백성을 치심으로 자신의 명성이 더럽혀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후에 하나님께서는 애굽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셨고 그들에게 자신이 누구신지를 가르쳐 주셨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고 그들을 광야로 인도하셨다. 그리고 그 곳에서 하나님께서는 지키기만 하면 살 수 있는 선한 규례와 율법을 그들에게 가르쳐 주셨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안식일을 주셨다. 그것은 그들과 하나님 사이의 징표였다. 안식일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했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주신 규례였다(8-12).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을 거역했다. 그들은 지키기만 하면 살 수 있는 하나님의 규례를 따르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친히 주신 율법을 거역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안식일도 더럽혔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진노하시고 그들을 광야에서 멸망시키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위해서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치심으로 출애굽 사건을 본 여러 나라들 앞에서 자신의 명예가 더럽혀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그 대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그들은 아직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차지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규례를 따르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안식일을 더럽혔다. 그들의 마음은 온통 우상에 가 있었다. 그들은 멸망하기에 합당한 짓만 골라서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그들을 광야에서 멸망시키지는 않으셨다(13-17).
"출애굽 2세대들의 완악함과 징계(18-26)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자녀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 부모들의 규례를 따르지 말고 그들의 율법을 지키지 말라!
그들이 섬긴 우상들로 너희 몸을 더럽히지 말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니라!
너희는 내 규례를 따르고 내 율법을 지킬지니라!
또 내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킬지니라!
그것이 너희와 나 사이에 표징이 되어
내가 여호와 너희 하나님인 줄 알게 될 것이니라!(18-20)"
그러나 그 자녀들도 하나님을 반역했다. 그들은 지키기면 살 수 있는 하나님의 규례를 따르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율법을 지키지도 않았으며, 하나님의 안식일을 더럽혔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진노를 그들에게 쏟아 붓겠다고 결심하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사건을 목격한 여러 나라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분노를 거두셨다.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여러 민족들 중에 흩어버리고 각 나라로 쫓아 버리려고 결심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저버렸기 때문이었다. 그후에도 그들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규례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안식일을 더럽혔으며, 자기 부모들이 섬기던 우상을 그대로 섬겼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규례와 지켜도 살 수 없는 율법을 따르도록 방임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우상에게 예물을 드리고, 첫 자녀를 불에 태워서 희생 제물로 드려서 자기 몸을 더럽혀도 그대로 내버려 두셨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그들을 멸망케 하여 하나님께서 여호와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21-26).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에 백성의 완악함(27-29)
이스라엘 백성의 완악함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우출애굽 2세대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그들을 징계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그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고, 그 땅을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셨다. 그러나 그들은 계속해서 범죄했다. 그들은 높은 언덕과 잎이 무성한 나무를 보고 그 곳에서 제사를 드렸다. 그들은 그 곳에서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제물을 바쳤고, 향을 피워 올렸으며, 부어 드리는 전제의 제사를 드렸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너희가 찾아다니는 그 산당이 도대체 무엇이냐?'고 묻기까지 하셨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그 곳의 이름을 아직도 '바마'라고 불렀다 .'바마'는 '높은 곳'을 의미하는 말로서 '산당'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다. 현재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경고(30-49)
"현재 유다의 죄와 심판 예고(30-39)
이스라엘을 향한 우리는 앞에서 이스라엘 장로들이 에스겔을 찾아와서 자신들이 할 일에 대해서 물은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그 동안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서 그 장로들에게 출애굽 시대와 광야 시대, 그리고 가나안에 들어온 이스라엘 조상들이 지은 죄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은 그 장로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희도 너희 조상들처럼 너희 몸을 더럽히려느냐?
그들의 혐오스런 우상들을 따라다니려고 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녀를 불에 태워 드리고
지금까지 온갖 우상들로 너희 몸을 더럽히고 있도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아!
너희가 내게 묻는 것을 내가 어찌 허락할 수 있겠느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나는 결코 너희가 내게 묻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지금도 '우리도 다른 나라와 다른 땅의 백성처럼
나무와 돌로 만든 우상을 섬기고 싶다'고 말하고 있도다.
그러나 너희 마음에 품은 생각이 이루어지지는 못할 것이다(30-32)."
하나님의 계시는 순종하는 자들을 위해 준비된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혀 하나님께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지 못했다. 그들은 자기들의 조상을 따라서 우상을 섬기고자기 자녀를 불에 태워서 우상에게 제물로 드리고 있었다. 그들은 이러한 상태에서 회개하지도 않고 하나님의 뜻을 물으려고 했다. 그러나 한님께서는 순종할 준비가 되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실 것이며, 그들이 묻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들은 지금도 다른 나라와 다른 땅의 백성처럼 나무와 돌로 만든 우상을 섬기고 싶어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그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징계하실 것이며 그들은 멸망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완악한 이스라엘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내가 힘센 손과 편 팔로 분노를 쏟아 너희를 다스릴 것이니라!
내가 힘센 손과 팔로 분노를 쏟아 너희를 각 나라에서 데려오고,
흩어져 사는 이방 민족들로부터 너희를 모아들일 것이니라!
내가 너희를 여러 민족들의 광야로 데리고 가서
거기서 직접 너희를 심판할 것이니라!
내가 이집트 땅 광야에서 너희 조상을 심판했던 것처럼 너희도 심판할 것이다.
이는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33-36)"
"내가 너희를 잘 보살피고 언약을 맺을 것이니라!
나에게 순종하지 않는 사람과 내게 반역하는 사람을 모두 없낼 것이니라!
나는 그들을 지금 살고 있는 땅에서 인도하여 나오게 할 것이지만,
그들을 이스라엘 땅으로 들여 보내지는 않을 것이니라!
그 때에 너희가 내가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라.
이는 나 주 여호와가 말이니라!
이스라엘 백성아! 가서 네 마음대로 너희 우상들을 섬길지니라!
그러나 너희가 내 말을 들은 후에는,
너희 예물과 우상들로 인해
더 이상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말지니라(37-39)."
"회복에 대한 약속(40-45)"
우리는 앞에서 완악한 현재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할 심판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40절 이후에는 미래의 회복에 대해서 예고하고 있다. 이제부터그러나 하나님은 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실 것이다. 그때가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정결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그들을 바벨론으로부터 구원해 내실 것이다. 그때에 경건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산, 곧 이스라엘의 높은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이다. 그 곳에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영접하시고, 그들이 드리는 제물과, 첫 소산과, 온갖 거룩한 예물을 받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흩어져 있던 여러 나라로부터 데리고 오실 때에 그들을 아름다운 향기처럼 흠향하실 것이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 여러 나라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실 것이다그리고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난님께서 그들을 선택하고 구원하신 여호와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40-41).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몸을 더럽혔던 과거의 악한 일을 기억하고 범죄했던 자신을 스스로 미워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악한 길과 부패한 습성을 따라 벌을 내리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위해서 그들에게를 너그럽게 대해주실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 그들은 하나님께서 여호와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42-45).
"남 유다 왕국의 심판에 대한 경고(46-49)
그 후에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남쪽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남쪽을 향해 선포하고, 남쪽 지방의 숲을 쳐서 다음과 같이 예언 하라고 지시하셨다. 여기에 나오는 남쪽은 북 이스라엘과 반대되는 남 유다 왕국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 이스라엘은 그들의 죄로 인해 앗시리아에게 멸망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제 남은 남 유다의 죄는 북 이스라엘의 죄를 능가했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께서는 진노의 심판의 불로 남 유다 왕국을 태우실 것이다. 그리고 유다 백성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하나님께서 여호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니라!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하노라!
내가 너희 숲에 불을 질러 그것을 다 태워 버릴 것이다.
내가 숲의 모든 푸른 나무와 마른 나무를 다 태워버릴 것이니라.
그때에 타오르는 불꽃이 꺼지지 않고,
남쪽에서 북쪽에 이르는 온 지역을 태워버릴 것이라.
그 때에 모든 백성이 나 여호와가 그 불을 놓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또 아무도 그 불을 끄지 못할 것이다(46-48)."
그러면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에스겔에게 어떻게 반응했는가? 유다 백성들은 민족의 멸망을 에고하는 에스겔을 환영하지 않았다. 그들은 에스겔을 통해 희망적인 말을 듣기를 원했다. 그러나 희망적인 말은 진정으로 죄를 뉘우치고 회개한 자에게 주어지는 법이다. 그러나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패역한 마음을 품고 좋은 말을 듣기를 원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패역한 백성에게 축복을 약속하시지 않는다.
유다 백성들은 멸망을 예고하는 에스겔의 말을 듣지 않고 그를 조롱하고 비웃었다. 그들은 에스겔을 "비유로 말하는 자"라고 부르며 조롱했다. 하나님은 그들을 돌이키시려고 여러 가지 비유를 통해 그들을 부지런히 권고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그 말을 듣고 돌이키지 않고 오히려 선지자를 조롱하고 모욕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하게될 것이다. 그들을 향한 심판의 경고는 결국 현실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49).
- 다음 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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