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40-2과)

에스겔(5): 예루살렘과 유다에 대한 심판 선언(1-24장)


       2. 이스라엘과 유다의 심판의 비유와 상징들(12-17장)(2)

  에스겔 15-17장에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암울한 상황과 심판을 예고하는 세 가지 비유가 등장하고 있다. 15장에서 이스라엘은 타다 만 포도 나무로 비유되고 있고, 16장에서는 음란한 두 여인으로, 그리고 17장에서는 두 독수리 사이에 놓인 백향목으로 비유되고 있다. 이러한 비유들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타락한 모습을 효과적이면서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2-1. 열매 없는 포도나무(15장)

 에스겔 15장에서 유다는 "타다 만 포도나무"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성경 곳곳에서 이스라엘은 자주 열매가 없는 포도나무로 비유되고 있다. 포도나무, 즉 삼림에 있는 덩굴은 다른 모든 나무에 비해 나은 점이 없다. 포도나무는 물건을 만들 목재를 얻을 수도 없으며, 또한 다른 물건을 걸만큼 튼튼하지도 못하다. 포도 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결국 불에 던져져서 땔감이 될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과 유다는 타다만 포도나무와 같았다. 이스라엘은 양쪽 끝이 불에 타서 없어지고, 그 가운데 부분마저 불에 그을려서 검게 된 보잘 것 없는 포도 나무와 같았다. 온전한 포도나무도 물건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없다면, 불에 타고 검게 그을린 포도 나무는 더욱 더 쓸모가 없었다.

  이스라엘은 포도 나무와 같았다. 포도 나무의 용도는 포도를 맺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열매(참된 경건, 사랑, 정의 등)를 맺지 못했다. 그들은 사람들이 먹을 수 없는 못된 들포도(불의, 거짓, 우상 숭배, 폭력 등)만을 맺었다. 열매 맺지 못하는 포도 나무는 아무 쓸모가 없다. 포도 나무는 목재로 쓸 수도 없고, 다른 물건을 걸만큼 튼튼하지도 못하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못하는 이스라엘도 아무 쓸모가 없었다. 그들은 다른 민족처럼 강하지도 못했고, 다른 특별한 재능도 없었다. 이제 이스라엘은 타다만 포도나무와 같았다. 이슬라엘과 유다는 계속해서 죄만 짓다가 하나님의 심판이 불에 타고 그을린 보잘 것 없는 포도 나무 신세가 되고 말았다. 만일 그들이 계속해서 죄를 짓는 다면 그들은 심판의 불 속에 던져져서 땔감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서 이스라엘과 유다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내가 숲 속에 있는 포도나무를 땔감으로 불에 던져 넣는 것처럼,
  예루살렘 주민을 불 속에 던질 것이다.
  내가 그들을 대적할 것이다.
  비록 그들이 불을 피해 나온다고 해도,
  불이 다시 그들을 삼키게 될 것이다.
  내가 그들을 대적하면 그 때야 너희가 내가 주인인 줄을 알게될 것이다.
  그들이 나를 크게 배신했기 때문에,
  내가 그 땅을 황무지로 만들 것이다.
  이는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니라!"


 2-2. 음란한 아내의 비유(16장)

  에스겔 16장에는 하나님의 심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인 상태를 경고하는 또 하나의 비유가 등장하고 있다. 우리는 이 비유를 가리켜서 흔히 "음부의 비유", 또는 "불성실한 아내의 비유"라고 부른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이것은 비유라기 보다는 우화에 속한다.

 가. 하나님의 은혜(1-14)

 "하나님 없는 이스라엘의 상태"(1-5)

  이 비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버림받은 초라한 출발에서 시작하고 있다. 1-5절은 하나님의 간섭이 있기 전, 이스라엘의 상태가 얼마나 초라했는지를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의 자녀라고 부르셨다(1-3). 여기에 언급된 민족들은 가나안에 사는 민족들로 우상 숭배로 유명한 민족들이었다. 이스라엘은 처음에 거룩한 민족이 아니었다. 그들은 우상 숭배로 물든 초라한 민족에 불과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기 전의 이스라엘은 우상 숭배에 빠진 가증한 민족의 후손에 불과했다.

 이스라엘은 마치 국적이 다른 우상 숭배자들이 간음을 해서 나은 혼열아처럼 부정하고 보잘 것 없었다. 더욱이 그 부모들은 간음을 통해 낳은 아이를 키우기를 원하지 않았다. 부정한 부모들조차 키우기를 원치 않는 사생아와 같았다. 간음한 여인은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키우지 않고 밖에 내 버리고 말았다. 이스라엘은 처음부터 자기 부모조차 관심을 갖지 않는 비참한 존재였다. 만일 하나님의 선택과 보호가 없었다면 이스라엘은 아무도 기억하거나 관심을 갖지 않은 초라한 민족이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태어나던 날에 아무도 네 탯줄을 잘라 주지 않았으며,
  네 몸을 물로 깨끗히 씻어 주지도 않았고,
  네 몸을 소금으로 문질러 주지도 않았으며,
  또한 아무도 네 몸을 포대기로 감싸주지도 않았도다.
  이 모든 일 중에서 한 가지라도 네게 해줄 만큼
  너를 불쌍히 여기고 돌보아 준 사람이 없었도다.
  오히려 네가 태어나던 날에, 사람들은 네 목숨을 천하게 여겼고,
  너를 내다가 들판에 버렸도다(4-5)."



 
"하나님의 은혜"(6-8)

  그 때에 한 사람이 그 곁을 지나가게 되었다.  비참하게 버림받은 사생아의 곁을 지나간 길손은 바로 하나님이셨다. 하나님은 길을 지나가다가 버려진 사생아가 버둥거리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때에 하나님은 핏덩이로 누워 있는 이스라엘을 거두셨다. 하나님은 죽어가는 아기를 사랑으로 돌보시고, 그 아기가 죽지 않고 살아나기를 원하셨다. 그 아기는 결국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으로 다시 살아나게 되었다. 하나님은 아무도 돌보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으로 돌아보셨다. 하나님은 그들이 가나안 땅에서 번성하도록 축복하셨다. 그리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서 들의 풀처럼 무성하게 되었다.

  버림받은 사생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으로 크게 자라났다. 그리고 그녀는 보석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보석처럼 되었다. 이스라엘은 더욱 더 자라나서 심신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여인이 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아직 벌거벗은 채로 있었다. 이스라엘은 번성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죄가 많고 수치스러운 상태에 있었다. 이스라엘은 자기의 의로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 그 곁을 지나가다가 그녀를 보셨다. 그때에 이스라엘은 한창 아름다울 때였다. 하나님은 그녀가 벗은 것을 보시고, 자신의 겉옷으로 그녀의 몸을 덮어주셨다. 하나님은 초라한 이스라엘을 아름답게 보아주셨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죄를 덮어서 그 수치를 가리워주셨다. 그 후에 하나님은 그녀와 언약을 맺고, 그녀를 자기 아내로 삼으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속하시고 이스라엘을 자기 아내, 즉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셨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고귀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축복"(9-14)

  9-14절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 후에 그들이 받은 놀라운 은혜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하나님은 그녀의 몸에 묻은 피를 씻어내시고, 그녀의 몸에 기름을 발라 주셨다. 하나님은 그녀에게 수놓은 비싸고 아름다운 옷을 입혀 주셨고, 물개 가죽으로 만든 귀한 신을 신겨 주셨으며, 또 비싼 모시로 만든 옷으로 그녀의 몸을 감싸고, 비단으로 겉옷을 만들어 주셨다. 하나님은 그녀를 온갖 보물, 즉 팔찌와, 목걸이, 코걸이, 귀고리로 장식하시고, 머리에 화려한 면류관을 씌워 주셨다. 이로 인해 그녀는 금과 은으로 장식하고, 모시옷과 비단옷과 수놓은 옷을 입게되었다. 또한 하나님은 그녀에게 귀한 음식, 즉 고운 밀가루와 꿀과 기름으로 만든 음식을 주셨으며, 왕비처럼 아름답게 만드셨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대한 명성은 여러 이방 나라에 퍼져 나갔다. 하나님은 이와같이 버림 받은 사생아를 선택해서 왕비처럼 아름답게 만드셨다!(9-14)

  하나님은 속죄의 피로 이스라엘의 죄를 씻어 주셨고, 성령으로 그들을 거룩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고 그들을 축복하셨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선택 받은 고귀한 민족이 되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해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옷을 입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었다. 이스라엘은 다윗-솔로몬 때에 이르러, 주변 모든 민족들에게 그 명성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들이 이렇게 된 것은 그들의 능력과 의로 인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이 고귀한 민족이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선택과, 사랑으로 인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헤에 감사하고 겸손히 그 말씀에 순종해야 했다. 그러면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와 순종으로 보답했는가?
 

 나. 은혜에 대한 배신(15-34)"

 "우상숭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철저히 배은망덕한 태도를 보였다. 그들은 자기 아름다움과 명성을 믿고 음행을 했다. 이스라엘은 형통하게 되자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다. 그녀는 지나가는 남자가 원하면, 누구든지 주저하지 않고 음행을 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 보다 주변 국가들이 섬기는 우상을 더 섬겼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크게 모독을 받게 되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주신 옷으로 온갖 산당들을 꾸미고 그 안에서 우상을 섬겼다. 이러한 악은 전무후무한 악행이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금과 은을 녹여서 남자의 형상들을 만들고 그것을 섬겼다. 그들은 그 우상들에게 수놓은 옷을 입히고, 하나님께서 주신 기름과 향을 제물로 바쳤다. 또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음식, 곧 고운 밀가루와 기름과 꿀을 그 우상들 앞에 놓고 태웠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반역적인 행위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들은 자기 자녀들을 불에 태워서 우상들에게 제물로 바쳤다.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우상에게 제물로 바치고, 그들로 하여금 불속을 지나가게 만들었다. 그들은 풍요롭게 된 후에 이전의 자신의 초라했던 모습을 잊어버렸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재물을 가지고 온갖 가증스러운 일과 우상 숭배에 몰두했다(15-22).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그대로 두실 수가 없었다. 하나님은 그들의 가증하고 음란한 일을 중지시키기 위해서 그들을 치실 것이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네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네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너는 이 모든 악행을 저지른 후에도 길거리마다 올라갈 누각을 지었으며,
  네가 누울 높은 제단을 만들었도다.

  
너는 길 머리마다 높은 제단을 만들었으며,
  너의 아름다움을 흉측하게 더럽혔고,
  지나가는 모든 남자에게 너의 두 다리를 벌려서 수도 없이 음행을 하였도다."



 
"주변 국가들을 의지함"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주변의 이웃 나라들을 의지했다. 그들은 이집트를 의지했고, 앗수르를 의지했으며, 이제는 바벨론을 의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일은 하나님을 진하게 만들었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는 이집트의 남자들 곧 하체가 큰 이웃 나라 남자들과 음행을 하였도다.
  너는 수없이 음란하게 행하여 내 분노를 터뜨렸도다.
  그러므로 내가 내 손을 펴서 너를 치고,
  네가 날마다 먹을 양식을 줄일 것이며,
  또한 너를 미워하는 블레셋 여자들,
  곧 네 추잡한 행실을 보고 역겨워하는 여자들에게 너를 넘겨주어,
  그들이 너를 마음대로 처리하게 하였도다.
  그러나 너는 여전히 음욕이 차지 않아서 앗시리아 남자들과 음행을 하였도다.
  너는 그들과 음행을 한 후에도 음욕이 차지 않아서,
  장사하는 나라 바벨론 남자들과 함께 많이 음행을 하였도다.
  그러나 여전히 너의 음욕은 차지 않았도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니라!"



 
"창녀보다 못한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창녀보다도 못했다. 창녀들은 음행을 하고 그 대가로 돈이라도 받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자기 돈을 주어 가면서 남자들과 음행을 하고, 그들을 잊지 못해 따라 다녔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는 몸을 팔면서도 화대를 받지 않으니, 너는 창녀보다도 못하도다.
  너는 자기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들과 간통하는 음란한 유부녀로다!
  창녀들은 화대를 받는 법이다.
  그러나 너는 네 모든 정부에게 선물을 주어가면서,
  그들을 사방에서 불러다가 음행을 했고 남자들에게 돈까지 주었도다.
  이렇게 너는 다른 여자들과 반대로 음행을 저질렀도다.
  정부들이 너를 따라다니는 것도 아니고,
  네가 몸값을 받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네가 몸값을 주어가면서 음행을 하니,
  너는 다른 여자들과는 정반대로다."

 

 다. 배신에 대한 심판 (35-59)

 
"창녀 유다에 대한 심판"

  이제 하나님은 유다를 창녀라고 부르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행한 일에 대해 공정하게 심판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섬기던 우상들을 멸하실 것이며, 이스라엘이 의지했던 나라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치게 만드실 것이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주변 국가들에게 벗은 몸을 드러낸 여인처럼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 창녀야! 너는 나 주의 말을 들을지니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네가 정부들과 음행을 하고 네 모든 역겨운 우상과 음행을 할 때에,
  너는 재산을 쏟아붓고 네 벗은 몸을 드러내었도다.
  너는 온갖 가증한 우상들에게 네 자식들의 피를 바쳤도다.
  그러므로 네가 함께 즐기던 네 정부들과,
  네가 좋아하던 모든 남자들 뿐 아니라 네가 미워했던 남자들도,
  내가 모두 모아서 너를 치게 만들 것이다.
  내가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서 너를 치게 할 것이며,
  너의 벌거벗은 몸을 드러내서,
  그들이 모두 다 너의 벌거벗은 몸을 보게 만들 것이다."


  하나님은 간음하고 살인한 이스라엘을 심판하기 위해서 친히 재판장이 되실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분노와 질투로 인해 이스라엘에게 살인죄의 형벌을 내리실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형벌을 집행하는 자들의 손에 넘기실 것이며, 그들은 이스라엘을 벗기고 쳐서 그 수치를 드러낼 것이다.

 
"그리고 나는 너를 간음하고 살인한 여인을 재판하는 것처럼 재판하고
  나의 분노와 질투로 너에게 살인죄의 형벌을 내릴 것이다.
  내가 너를 그들의 손에 넘겨 주면,
  그들이 네 누각을 헐고 네 높은 단을 무너뜨릴 것이며,
  네 옷을 벗겨 버리고 네 모든 장식품을 빼앗은 후에,
  너를 벌거벗겨 알몸으로 버려 둘 것이다."


  하나님은 장차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한 민족을 보내실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스라엘을 쳐서 불로 태우고 다시는 이스라엘이 범죄하지 못하도록 모든 것을 탈취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모든 것을 빼앗기고 나서야 더 이상 우상을 좆지 않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야 진노했던 하나님의 마음이 풀리게 될 것이다.


 
"그들이 너를 대적하여 한 무리를 끌고 와서 너를 돌로 치고 칼로 찔러 죽일 것이라!
  그들은 네 집을 불로 태울 것이며 많은 여인들이 보는 앞에서 네게 벌을 내릴 것이다.
  내가 이렇게하여 너희 음행을 끝내고,
  네가 다시는 그들에게 선물을 줄 수 없도록 만들 것이다.
  그 때가 되어야 너에 대한 나의 분노가 풀리고, 나의 질투가 사라질 것이며,
  마음이 평안해져서 다시 화를 내지 않게 될 것이다.
  네가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않고 이 모든 일로 나를 분노하게 만들었으니,
  나도 너의 행실대로 네게 갚아줄 것이다.
  네가 다시는 역겨운 우상을 섬기며 음행을 더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는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니라!(35-43)"
 

 "소돔(모압-암몬)과 사마리아(북 이스라엘)보다 더 큰 유다의 죄"

  그때에 사람들은 유다를 가리켜서 '그 어머니에 그 딸'이라는 속담을 말하게 될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의 조상들은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음행을 했고, 그 후손들 역시 그 뒤를 좆았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선조들이 아모리인과 헷 사람을 좆아 우상을 섬겼던 것 같이, 그 후손들도 사마리아와 소돔을 좆아 온갖 부정한 일과 우상숭배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들은 조상을 닮는데서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유다의 죄는 소돔의 죄보다 더 심했다. 소돔과 그의 딸들은 교만했고, 풍요롭게 살면서 어려움을 당한 형제들을 도와주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증한 일들을 자행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을 쳐서 멸망시키셨다. 그러나 유다의 죄는 이보다 더 컸다. 또한 유다의 죄는 이미 멸망한 북 이스라엘의 죄보다 더 컸다. 사머리아, 즉 북 이스라엘이 지은 지는 유다가 지은 죄의 반도 되지 않았다. 유다에 비하면 오히려 소돔과 북 이스라엘이 의롭게 보일 정도였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유다를 치실 것이며, 그들은 당연히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44-53)."

  하나님은 유다의 죄로 인해 이미 징계했던 소돔 성과 사마리아(북 이스라엘)를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그러나 유다는 그들이 회복된 후에야 겨우 회복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 유다가 징계를 당할 때에 소돔과 북 이스라엘은 유다가 당하는 징계를 보고 오히려 자신들은 유복하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이전에 유다는 교만하여 소돔과 북 이스라엘이 당한 징계의 소식을 듣고 그들을 비웃었다. 그러나 그것은 유다의 죄악이 드러나기 전의 일이었다. 유다의 죄가 드러난 후에는 오히려 유다가 그들의 놀림감이 되었다. 이제는 징계를 당한 유다를 보고 에돔의 딸들과 그 모든 이웃이 비웃을 것이며, 블레셋 딸들이 조롱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범죄한 유다에 대해여 다음과 같이 엄중하게 경고하셨다.

 
"네가 음행을 저지르고 또 역겨운 일을 저질렀으니,
  그 벌을 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이는 나 주의 말이니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하느니라!
  너는 네가 한 맹세를 하찮게 여기고 그 언약을 깼으니,
  나도 네가 한 것처럼 네게 행할 것이니라!"


 
라. 회복에 대한 약속(60-63)

  그러나 하나님은 신실하시며 자비로우신 분이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을 영원히 버리시지는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그때에 유다는 자기가 행한 일을 기억하고 부끄러워 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과 다시 언약을 맺을 때에, 비로소 그들은 여호와께서 진정한 주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때에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저지른 일을 기억하고 놀라고 부끄러워서 입을 열지 못하게 될 것이다.

 
"내가 네 젊은 시절에 너와 맺은 언약을 기억하고,
  너와 영원한 언약을 세울 것이다.
  비록 이것은 너와 나 사이에 세운 언약에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내가 너보다  큰 네 언니와 너보다 작은 아우를 모두 네 딸로 삼게 할 것이다.
  그러면 너는 네가 저지른 악한 행실을 기억하고 부끄러워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내가 직접 너와 언약을 세울 때에
  비로소 너는  내가 주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는 네가 저지른 모든 악한 일을 용서받은 후에,
  네가 지난 일을 기억하고 놀라고 부끄러워서
  다시는 입도 열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니라!
  이는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니라!"


 2-3. 두 독수리 사이에 놓인 백향목(17장)
  
에스겔 17장에도 유다의 영적 상태와 심판을 나타내는 하나의 비유가 나온다. 이 비유는 두 개의 비유가 합쳐서 된 비유이다. 첫 번째 비유는 두 마리의 독수리 비유이고, 두 번째 비유는 백향목의 비유이다. 이 비유에서 두 마리의 독수리는 각각 애굽과 바벨론을 의미하고, 백향목은 유다를 의미하고 있다. 이 비유에서 두 마리 독수리는 통해서 멸망 직전에 있는 이스라엘의 절망적인 상태를 보여주고, 백향목 비유는 하나님의 구원을 약속하는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가. 두 독수리의 비유(1-21)

 "두 마리 독수리의 비유(1-10)

 두 독수리의 비유의 내용은 대단히 절망적이다. 이 비유는 멸망할 수밖에 없는 유다의 참담한 실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비유에서는 한 포도 나무를 가운데에 두고 양쪽에서 두 마리의 독수리가 날아오고 있다. 그러면 이 두 마리의 독수리는 무엇을 의미할까? 3-6절을 보면 먼저 한 마리의 독수리가 등장하고 있다.

 "큰 독수리 한 마리가 레바논으로 갔다.
  그 독수리는 큰 날개와 긴 깃, 색이 있는 깃털,
  그리고 털이 많은 독수리였다.
  그 독수리는 레바논에 와서 백향목 끝에 있는 순을 땄다.
  그 독수리는 그 연한 햇순을 잘라서 상인들의 땅으로 물고 가서,
  상인들이 사는 성읍에 놓아 두었다.
  그리고 그 독수리는 그 땅에서 난 씨앗을 갖다가 옥토에 심었다.
  그 독수리는 시냇가에 버드나무를 심듯이
  물이 많은 시냇가에 그 씨앗을 심었다.
  그리고 그 씨앗은 싹이 나고 낮게 퍼지고 자라나서
  마침내 무성한 포도나무가 되었다.
  그 가지들은 독수리를 향해 뻗어 올라갔고,
  그 뿌리는 땅에 깊이 박혀 있었다.
  그리고 그 씨가 포도나무가 되어 가지와 덩굴 손을 뻗치게 되었다(3-6)."


  3-6절에 나오는 독수리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 살을 가리킨다. 그는 유다 왕국을 정복한 후에 유다 백성들을 바벨론으로 잡아갔다. 여기에 나오는 연한 순은 포로로 잡혀 간 유다 백성들을 말하고, 상인의 성읍은 바벨론을 의미한다. 바벨론 왕은 유다 사람, 즉 시드기야를 유다의 왕으로 세우고 바벨론으로 돌아갔다. 이 비유에 나오는 그 땅에서 난 씨앗은 유다 사람 시드기야를 의미하며 옥토에 심었다는 말은 그를 유다의 왕으로 세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드기야는 그 후에 바벨론 왕의 지배 속(가지들이 독수리를 향해 올라감)에서 그 세력을 크게 확장했다. 이제 7-10절에서 또 다른 독수리가 등장한다.  

 
"바로 그때에 또 다른 큰 독수리 한 마리가 나타났다.
  그 독수리는 날개가 크고 깃이 많은 독수리였다.
  그런데 그 포도나무가 뿌리를 그 독수리에게 뻗었으며,
  그 가지도 그 독수리에게 가지를 뻗었다.
  그 포도나무는 새로 나타난 독수리를 보고,
  옥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물을 대달라고 요청했다."
  

  두 번째로 등장한 독수리는 애굽 왕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서 시드기야에게 바벨론을 배밴하지 말라고 지시하셨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바벨론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서 애굽과 동맹을 맺고 바벨론을 배반했다. 이 일로 인해 유다는 스스로 멸망을 자초하고 말았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배반하고 애굽과 손을 잡은 유다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 주 하나님이 말하느니라!
  그 포도나무가 무성해질 수 있겠느냐?
  그 뿌리가 뽑히지 않겠느냐?
  그 열매가 떨어지고 그 새싹이 말라 죽지 않겠느냐?
  그 뿌리를 뽑아 버리는 데는, 큰 힘이나 많은 군대를 동원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이 심겨지기는 했지만 무성해질 수가 있겠느냐?
  동쪽 열풍이 불어 오면(바벨론 침공) 곧 마르지 않겠느냐?(멸망)
  그 것이 자라던 밭에서 말라 버리지 않겠느냐?(9-10)"


 
"독수리 비유에 대한 해설"(11-21)"

 그 후에 주님께서 에스겔에게 나타나셨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반역하는 유다 족속에게 이 비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물어 보고, 그들에게 이 비유의 의미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라고 지시하셨다. 그 비유의 의미는 이미 앞에서 설명한 바 있다. 바벨론 왕은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왕과 지도자들을 붙잡아서 바벨론으로 끌고갔다. 그리고 그 때에 느부갓네 살은 유다 왕족 중에 한 사람, 즉 시드기야을 유다 왕으로 세웠다. 바벨론 왕은 시드기야에게 바벨론을 섬기고 조공을 드릴 것을 약속하게 했다. 그리고 그는 유다의 유능한 사람들을 붙잡아 갔다. 이것은 바벨론이 이 나라를 굴복시켜서 독립하지 못하게 하고, 약속을 지켜야만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정책이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바벨론 왕을 배신하고, 애굽에 사신을 보내서 많은 군마와 군인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시드기야의 계획은 성공할 수 없으며,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셨다.

 
"내가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그는 분명히 죽을 것이다.
  바벨론 왕이 그를 왕으로 세워 주었으나,
  그가 바벨론 왕에게 한 맹세를 무시하고 그와 맺은 언약을 깨뜨렸으므로,
  그가 왕의 땅인 바벨론에서 그와 함께 있다가 죽게될 것이다.
  바벨론 군대가 많은 사람을 죽이려고 그의 성읍 옆에 흙 언덕을 쌓고,
  높은 사다리를 세울 때에,
  애굽의 바로가 강력한 군사력과 많은 군사를 동원해도
  전쟁에서 그를 도울 수 없을 것이다.
  그가 맹세를 무시하고 언약을 깨뜨렸고,
  그가 언약을 어기고 이 모든 일을 했기 때문에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그는 내 이름을 두고 한 맹세를 업신여겼고,
  내 이름을 걸고 맺은 언약을 깨뜨렸기 때문에,
  내가 벌을 주어 그 죄를 그의 머리로 돌릴 것이다.
  내가 그물을 쳐서 그를 망으로 얽어매고 바벨론으로 끌고가서,
  거기에서 내가 나를 반역한 그의 반역을 심판할 것이다.
  그의 모든 군대 중에서 도망친 사람들은 모두 칼에 쓰러질 것이며,
  살아남은 사람들은 모두 다 사방으로 흩어지게 될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비로소 너희가 이렇게 말한 것이 나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니라!"
 

 나. 백향목 비유: 회복에 대한 약속(22-24)"

  그러나 에스겔 17장은 다행스럽게도 절망의 비유로 끝나지 않는다. 에스겔 17장의 끝에는 유다에 소망을 주는 또 하나의 비유가 기록되어 있다. 그 비유는 바로 백향목에 대한 비유이다. 22-24절을 보면 그 비유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내가 백향목 끝에 돋은 가지를 꺾어서 심을 것이다.
  내가 그 나무의 맨 꼭대기에 돋은 어린 가지들 중에서 연한 가지를 하나 꺾어서,
  내가 직접 높이 우뚝 솟은 산 위에 심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높은 산 위에 내가 그 가지를 심으면,
  거기에서 가지가 뻗어 나오고 열매를 맺으며 아름다운 백향목이 될 것이다.
  그 때에는 온갖 새들이 그 나무에 깃들이고,
  온갖 날짐승들이 그 가지 끝에서 보금자리를 만들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들의 모든 나무들이
  주님이신 내가 높은 나무는 낮추고 낮은 나무는 높이며,
  푸른 나무는 시들게 하고 마른 나무는 무성하게 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 주가 말하였으니 내가 그대로 실행할 것이니라(22-24)."

  
여기에 나오는 백향목에서 취한 높은 가지는 메시야를 가리킨다. 바벨론 왕이나 애굽 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유다에 메시야를 왕으로 세우실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메시야를 높은 산, 즉 시온 산에 왕으로 세우실 것이다. 그리고 메시야께서 다스리는 나라는 크게 확장되어 온 세상의 민족들이 거하는 나라가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온 세상의 사람들이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게 될 것이다. 이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세우셨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12제자들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셨다. 이제 온 세상 사람들은 주님을 믿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을 찬송하게 되었다. 하나님 나라는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그 나라를 완성하는 날까지 계속해서 온 세상으로 확장되어 나갈 것이다.

                                  - 다음 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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