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28과)

미가 (3): 예언의 셋째 부분 (6-7장)


1.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쟁변(6장)

 1-1. 은혜를 모르는 이스라엘(6:1-5)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일어나서 산 앞에서 쟁변하여 작은 산으로 네 목소리를 듣게 하라 하셨나니(1), 너희 산들과 땅의 견고한 지대들아! 너희는 여호와의 쟁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과 쟁변하시며 이스라엘과 변론하실 것이라!(2)"

  미가 6-7장에는 미가의 세 번째 예언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 예언 역시 첫째 둘째 예언과 같이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는 말로 시작되고 있다(1). 6장은 하나님과 범죄한 백성 사이의 논쟁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6장에는 하나님의 신실함과 의로우심과 이스라엘의 배은망덕함과 미신이 대조되어 기록되어 있다. 미가는 죄로 가득찬 이스라엘의 현재를 바라보면서, 이스라엘을 향해 "너희가 왜 하나님을 대적하느냐?'고 외치고 있다. 하나님은 미가에게 산 앞에서 논쟁하여 작은 산으로 그의 목소리를 듣게 하라고 지시하셨다(1). 미가는 여호와의 변호인이 되어 이스라엘과 논쟁하는 일을 맡고, 산과 작은 산을 그 논쟁의 증인과 배심원으로 초대했다. 미가는 증인으로 초대된 '산들과 땅의 견고한 지대들'을 향해서 여호와의 쟁변을 들으라고 외치고 있다. '미가는 여호와께서 이제부터 자기 백성과 논쟁하시고 이스라엘과 변론하실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다(2). "산들과 땅의 견고한 지대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베푸신 은혜와 이스라엘이 행한 범죄를 직접 목격한 산증인이었다. 그러므로 그들도 말을 할 수 있었다면, 그들 역시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이스라엘의 불성실함을 정죄했을 것이다.

  "이르시기를 내 백성아! 내가 무엇을 네게 행하였으며 무슨 일로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 너는 내게 증거하라(3). 내가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어 종노릇 하는 집에서 속량하였고,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보내어 네 앞에 행하게 하였었느니라(4)."

  여호와께서는 증인들 앞에서 자기 백성을 향해서 "내가 네게 무엇을 행했으며, 무슨 일로 너를 괴롭게 했느냐?"고 물으셨다. 하나님은 만일 이러한 일이 있으면 그 증거를 제시해 보라고 요구하셨다(3).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의 죄를 고소하기 전에 먼저 그들에게 자기 입장을 변호할 수 기회를 주셨다. 여기에서 '괴롭게 했다'는 말(라아)은 이스라엘이 약속을 어기거나,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서 자신이 그들과 맺은 약속을 어겼거나,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을 주어 그로 인해 그들이 범죄했다면 그러한 사례를 제시해 보라고 요구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러한 예를 제시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들과 맺은 언약에 신실하게 행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애굽 땅에서 종노릇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은혜로 속량해 주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보내어 그들이 약속된 땅으로 가는 길을 인도해주셨다(4). '모세'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한 지도자인 동시에 선지자였고(신 18:15-22), '아론'은 이스라엘의 제사장이었으며(민 12:6;14:5,26;20:7,29), '미리암'은 여선지자였다(출 15:20).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시켜 주셨을 뿐 아니라,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합당한 지도자들을 세워 주셨다.

  "내 백성아! 너는 모압 왕 발락의 꾀한 것과 브올의 아들 발람이 그에게 대답한 것을 추억하며 싯딤에서부터 길갈까지의 일을 추억하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의 의롭게 행한 것을 알리라 하실 것이니라(5)."

  하나님은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향해서 "모압 왕 발락의 꾀한 일과 발락의 사주를 받은 브올의 아들 발람이 발락에게 대답한 일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셨다. 발락 왕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해서 종교의 힘을 사용하려고 했다. 그는 당시에 잘 알려진 점술사인 발람을 불러서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려고 사주했다. 그러나 그때에 여호와께서는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못하고 반대로 그들을 축복하게 만드셨다(민 22-24장). 또한 하나님은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싯딤에서부터 길갈까지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하라!"고 요청하셨다. '싯딤에서 길갈에 이르기까지 일어났던 사건'은 미디안을 정복하고, 요단 강을 건넌 일, 그리고 여리고를 정복한 일이었다. 미디안인들 역시 발람의 꾀를 받아들여서 이스라엘 백성을 음행과 우상숭배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로 인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징계하셨으며, 그 후에 그들을 유혹한 미디안을 치게 하셨다(민 25:1-18). 또한 하나님은 기적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널 수 있게 해주셨다. 그 후에 하나님은 철옹성과 같은 여리고 성을 손 하나 대지 않고 정복할 수 있게 하셨다(수 6:1-27).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러한 일들을 생각해보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신실하게 대해 주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5). 하나님은 상상 이스라엘 백성에게 신실하게 대해주셨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지나간 역사를 돌이켜 보면 그들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그들에게 신실하게 대해 주셨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과거에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깨닫고, 즉시 죄에서 떠나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뜻을 행하는 것이 마땅했다.
 

 1-2. 하나님의 요구(6:6-8)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 일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6) 여호와께서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를 인하여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7)"

  앞에서 하나님은 자신이 이스라엘을 향해 항상 신실하게 행해오셨다는 사실을 강조하셨다. 이제 미가는 이스라엘을 대신해서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답을 하고 있다. 이 대답은 이스라엘의 형식적인 종교 행위를 꼬집고,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예배가 어떤 것인지 설명하고 있다. 그는 먼저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그는 무엇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서,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경배해야 할 지 알고 싶어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관심은 "무엇을 가지고 하나님을 경배할까?"에 있었다. 그들은 진정한 예배가 제물이나 예물에 달려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번제물 1년된 송아지가 하나님을 기쁘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6). 번제물 '1년 된 송아지'는 당시 유대인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한 제물이었다(출 12:5; 레 9:2-3). 또 그들은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물같은 기름', 즉 수많은 희생제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고 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허물과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자신이 낳은 맏아들을 하나님께 드리려고 생각했다(7). 가나안 사람들은 맏아들을 희생 제물로 신에게 드리는 일을 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러한 일을 행한 흔적들이 나타난다(왕하 3:27; 16:3; 사 57:5).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는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기 위해서 맏아들을 성전에서 드린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맏아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기 위해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예물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제물과 예물은 결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정으로 요구한 것은 제물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8)"

  이제 미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그릇된 예배 태도를 지적하고,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세 가지로 요약해서 말하고 있다.

  가. 공의를 행함
  미가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첫 번째가 '공의를 행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공의를 행하는 것은 의로운 삶을 사는 것과, 모든 사람과 모든 일에 공평하게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은 제물보다 우리가 공의롭게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나. 인자를 사랑함
  미가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두 번째가 인자를 사랑하는 것, 즉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사랑한다'는 말(헤세드)은 언약에 대해 신실하게 행하는 사랑(또는 태도)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고 그 언약에 근거하여 그들을 신실하게 사랑해 주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도 언약을 따라 그들도 신실하게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원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에게 준 율법을 따라 신실하게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셨다. 하나님은 제물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과 맺은 언약을 따라 신실하게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다. 겸손히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
  마지막으로 미가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겸손히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겸손한 태도로 창조주이시며, 자신들을 선택한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 분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원하신다. 물론 선지자 미가가 희생 제물을 무시한 것은 아니다. 그는 단지 희생 제물로만 하나님을 만족시키려는 그들의 왜곡된 태도를 지적하려고 했을 뿐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언약의 백성으로, 공의와 인자를 행하고, 그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이런 것은 드리지 않고, 오직 희생 제물로만 하나님을 경배하려 했다. 그러나 미가는 이러한 외식과 형식적인 예배로는 결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다고 외쳤다. 우리는 제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하는가? 아니면 공의와 인자와 하나님과의 동행하는 삶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하는가?


 
1-3. 흉악한 죄(6:9-12)

  "여호와께서 성읍을 향하여 외쳐 부르시나니, 완전한 지혜는 주의 이름을 경외함이니라. 너희는 매를 순히 받고 그것을 정하신 자를 순종할찌니라(9)."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미가의 대답에 이어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선고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님은 재판장으로서 이스라엘의 죄를 고발하기 위해서 피고인 이스라엘 성읍을 향해 외쳐 부르셨다. 하나님은 완전한 지혜는 주를 경외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피조물로서 겸손히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며,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의 자세를 의미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은 완전한 지혜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 하나님은 범죄한 이스라엘을 향해서 "너희는 매를 순순히 받아들이고, 그 형벌을 정하신 자에게 순종하라!"고 권고하셨다(6:9). 여기에서 '매'(마테)는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앗수르를 이스라엘을 징계하는 매로 사용하실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스랑레이 취할 최선의 길은 '징계의 매'를 순순히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었다. 만일 그들이 이 매를 거부하거나 원망하고 불평한다면 그들의 고통은 한 층 더 커지게 될 것이다.

  "악인의 집에 오히려 불의한 재물이 있느냐? 축소시킨 가증한 에바가 있느냐?(10) 내가 만일 부정한 저울을 썼거나 주머니에 거짓 저울추를 두었으면 깨끗하겠느냐?(11) 그 부자들은 강포가 가득하였고 그 거민들은 거짓을 말하니 그 혀가 입에서 궤사하도다(12)."

  하나님은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범죄의 현장을 지적하셨다. 하나님께서 지적하신 죄는 우상숭배가 아니라 사회적인 불의였다. 하나님은 "악인의 집에 불법을 통해 모은 재물이 있으며, 축소시킨 가증한 에바가 있다"고 추궁하셨다(10).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당한 방법이 아닌 불법을 통해 재물을 모아 그것을 집에 쌓아두고 잇엇다. 그리고 곡식의 양을 재어 팔 때에도 '축소시킨 에바'를 사용하여 이웃을 속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 "내가 만일 부정한 저울을 사용하거나 거짓 저울추를 주머니에 두었으면 깨끗하겠느냐?"고 물으셨다(11).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짓 저울추'를 사용해서 상품이나 화폐의 무게를 속였으며, 주머니에 다른 무게가 나가는 거짓 저울추를 두고 있다가 상대를 속이는 부정한 상거래를 자행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이러한 불법적인 상거래를 엄히 금하셨다(신 25:13-16). 또한 하나님은 부자들에게 "강포가 가득하다"고 책망하셨다. 부자들은 도량을 속여서 불의한 재물을 모았을 뿐 아니라, 가난한 자를 탈취하기 위해서 권력과 힘을 이용했다(2:1; 3:2,3). 또한 예루살렘의 거민들 역시 거짓말을 했고, 그들의 혀와 입은 전혀 정직하지 못했다(12). 이처럼 이스라엘에는 진실이 사라지고 사기와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그들의 말은 믿을 수 없었으며, 그 혀로 궤사한 말들을 거리낌 없이 내뱉었다. "궤사한 말"은 남을 해치기 위해서 속이는 간사한 말을 말한다. 이러한 행동은 진실하신 하나님의 백성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부당한 일이었다.


 
1-4. 피할 수 없는 징계(6:13-16)

  "그러므로 나도 너를 쳐서 중히 상하게 하였으며, 네 죄를 인하여 너를 적막하게 하였나니(13), 네가 먹으나 배부르지 못하고 속이 항상 빌 것이며, 네가 감추나 보존되지 못하겠고 보존된 것은 내가 칼에 붙일 것이며(14), 네가 씨를 뿌리나 추수하지 못할 것이며, 감람을 밟으나 기름을 네 몸에 바르지 못할 것이며, 포도를 밟으나 술을 마시지 못하리라(15). 너희가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 집의 모든 행위를 지키고 그들의 꾀를 좇으니, 이는 나로 너희를 황무케 하며 그 거민으로 사람의 치솟거리를 만들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내 백성의 수욕을 담당하리라(16)."

  이러한 일로 인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쳐서 중상을 입게 만드셨고, 그들을 적막하게 만드셨다(13).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거짓을 심판하기 위해서 앗수르를 통해 이스라엘을 쳐서 폐허가 되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모여 소란하던 성읍은 적막한 곳이 되어 버릴 것이다. 하나님의 징계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먹어도 배부르지 못했고 속이 항상 빈 것처럼 공허할 것이다. 그들이 거짓과 불법으로 모은 것은 그들에게 결코 만족을 주지 못할 것이며, 이로 인해 그들은 공허감을 니끼게 될 것이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의 징계로 인해 보물을 감추었지만 보존하지 못했고, 보존한 것은 대적의 칼로 인해 강제로 빼앗기게 될 것이다(14). 하나님은 그들이 불법으로 탈취한 재물을 잃게 만드시고, 남은 것은 앗수르 군사들의 칼로 인해 빼앗기게 만드실 것이다. 또한 그들은 씨를 뿌려도 추수하지 못하고, 감람 열매를 따서 밟아도 그 기름을 짜서 몸에 바르지 못할 것이며, 또한 포도열매를 밟아도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게 될 것이다(15).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법과 거짓으로 인해 그들은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농산물마저 탈취되거나 빼앗기게 될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노력한 열매들을 맛보지 못하고 강탈당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의 모든 행위를 지키고 그들의 꾀를 좇고 있다"고 책망하셨다. 오므리는 시므리를 살해하고 북이스라엘의 왕이 된 자로서, 여로보암이 세운 우상을 계속해서 숭배했다(왕상 16:25-26). 또한 그의 아들인 아합은 이방 여인 이세벨과 결혼하여(왕상 16:29-34), 온 이스라엘을 바알 숭배의 온상으로 만들어 버렸으며, 우상 숭배를 반대하던 의로운 선지자들을 죽이려고 했다(왕상 18-21장). 미가 당시의 이스라엘은 이러한 오므리와 아합의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헤메고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황무케 하고, 그 거민들을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게 하실 것"이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적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16).


2.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은혜(7장)

  미가서 6장은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고발과 함께 이에 대한 심판을 예고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이제 미가는 7장에서 신실한 자들이 회개하는 형식으로 이스라엘에 만연한 타락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회개에 대한 그의 독백은 매우 신랄하며, 또한 감동적으로 되어 있다.

 2-1. 보편적인 타락에 대한 회개(7:1-6)

  "재앙이로다 나여! 나는 여름 실과를 딴 후와 포도를 거둔 후 같아서 먹을 송이가 없으며, 내 마음에 사모하는 처음 익은 무화과가 없도다(1). 이와 같이 선인이 세상에서 끊쳤고 정직자가 인간에 없도다. 무리가 다 피를 흘리려고 매복하며 각기 그물로 형제를 잡으려 하고(2), 두 손으로 악을 부지런히 행하도다. 그 군장과 재판자는 뇌물을 구하며 대인은 마음의 악한 사욕을 발하며 서로 연락을 취하니(3).."

  미가는 자신을 이스라엘과 동일시하면서, 자신을 향해 재앙을 선언하고 있다. 이러한 탄식은 타락하고 부패한 이스라엘에게 임할 재앙이었다. 미가는 추수 후에 농장에 먹을 열매가 없는 것처럼 이스라엘에도 의인이 없다고 탄식하고 있다. 본문에 언급된 포도 송이와 처음 익은 무화과는 선하고 정직한 사람을 의미한다. 미가는 이스라엘에서 선하고 정직한 자를 사모하며 찾았지만,  추수 후에 포도 열매와 무화과를 찾을 수 없듯이 선하고 정직한 자를 발견할 수 없다고 한탄하고 있다(1-2). 소돔과 고모라에는 의인 10명이 없어서 멸망했고(창 18:23-33), 유다가 멸망할 때에는 예루살렘에서 의인 한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렘 5:1-5). 그러므로 미가는 이러한 이스라엘의 참담한 현실을 보고서 크게 탄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가의 눈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피를 흘리기 위해 매복해 있으며, 또 그물로 형제를 잡으려고 기다리는 강도 떼들과 같았다(2). 그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두 손으로 부지런히 악을 행했다. 이스라엘의 군장(관리)들과 재판관들은 뇌물을 받고 그릇된 판결을 내렸으며, 지도급 인사들도 사욕을 채우기 위해서 서로 결탁하여 백성들을 탈취했다(3). 그들은 모두 다 강도가 되어 연약한 자를 강탈하고 있었다.

  "그들의 가장 선한 자라도 가시 같고 가장 정직한 자라도 찔레 울타리보다 더하도다. 그들의 파숫군들의 날 곧 그들의 형벌의 날이 임하였으니 이제는 그들이 요란하리로다(4).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며, 네 품에 누운 여인에게라도 네 입의 문을 지킬찌어다(5). 아들이 아비를 멸시하며, 딸이 어미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미를 대적하리니,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의 집안 사람이리로다(6)."

  미가는 이스라엘 중에 가장 선한 자와 정직한 자가 마치 가시 찔레 울타리보다 더 심하게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말한다. 가장 선하고 가장 정직한 자가 '가시'와 '찔레 울타리'와 같다는 것은, 그들의 타락이 극에 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가는 이로 인해 그들에게 파숫군들의 날, 즉 형벌의 날이 임박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여기에서 파숫꾼은 이스라엘이 타락을 지적하던 선지자들을 의미하며, 파숫꾼의 날은 이스라엘의 죄를 심판하는 날을 말한다. 하나님은 곧 극에 달한 이스라엘의 죄를 심판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 이스라엘은 놀라고 두려워하며 크게 소동하게 될 것이다(4).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이렇게 선포하셨다.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고, 네 품에 누운 여인에게도 네 입의 문을 지킬찌어다(5)." 이스라엘의 총체적인 부패와 타락은 인간 관계에도 불신을 올 것이다. 타락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장 가까운 아내와 친구와 이웃까지도 불신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이스라엘의 거짓과 불의로 인해  장차 이스라엘에서는 "아들이 아비를 멸시하고, 딸이 어미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미를 대적하고, 또한 집안 사람이 원수가 되게 될 것이다(6)." 죄악은 사람들의 관계를 분리되게 하며, 분열과 다툼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이스라엘의 불신과 죄악은 극에 달해서 이제 이상 회복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고 말았다.


 
2-2. 확신하는 소망(7:7-13)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를 들으시리로다(7). 나의 대적이여 나로 인하여 기뻐하지 말찌어다! 나는 엎드러질찌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데 앉을찌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8)."

  이스라엘의 영적 파수꾼으로 세움 받은 미가는 극심한 죄로 인해 이스라엘의 멸망이 임박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제 그는 여호와를 우러러 보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의인을 찾지 못하고, 이스라엘의 구원자는 여호와 한 분밖에 없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듣고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7). 이제 미가는 대적들에게 이스라엘의 멸망을 보고 기뻐하지 말라고 외친다. 하나님은 잠시 자기 백성을 징계하지만, 그들을 완전히 버리시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잠시 넘어져도, 결국 다시 일어나게 될 것이다.  또한 그들이 어두움 중에 앉아도도 여호와께서 친히 그들의 빛이 되어 주실 것이다(8). '엎드러지고' '어두운 데 앉는 것'은 하나님의 엄중한 징계를 의미한다(사 8:22; 9:1).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죄를 징계하신 후에 친히 그들의 구원자와 빛이 되어, 이스라엘 중에 경건한 남은 자들을 구원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대적들은 이스라엘의 멸망을 보고 기뻐해서는 안된다.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니 주께서 나를 위하여 심판하사, 신원하시기까지는 그의 노를 당하려니와, 주께서 나를 인도하사 광명에 이르게 하시리니 내가 그의 의를 보리로다(9). 나의 대적이 이것을 보고 부끄러워하리니, 그는 전에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 여호와가 어디 있느냐? 하던 자라! 그가 거리의 진흙 같이 밟히리니 그것을 내가 목도하리로다(10)."

  미가는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범죄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그 대가를 받게 될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영원히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신 후에, 다시 그들을 빛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선포한다. 미래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용서를 받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될 것이다(신 8:14). 그 때에 미가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의로 이스라엘을 덮어주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9).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하면서, 주의 신실하심과 의로움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한편으로 이스라엘의 구원은 동시에 대적들의 멸망을 의미했다. 미가는 "내 대적이 이를 보고 부끄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점령한 대적들은 이스라엘을 점령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 후에 그들은 교만해져서 "네 하나님 여호와가 어디 있느냐?"고 조롱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장차 이스라엘의 구원의 날에, 거리에 있는 진흙 처럼 짓밟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다시 회복되어 대적들의 멸망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10).

  "네 성벽을 건축하는 날, 곧 그 날에는 지경이 넓혀질 것이라(11). 그 날에는 앗수르에서 애굽 성읍들에까지, 애굽에서 하수까지,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이 산에서 저 산까지의 사람들이 네게로 돌아올 것이나(12), 그 땅은 그 거민은 행위의 열매로 인하여 황무하리로다(13)."

  이제 미가는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될 미래의 예루살렘을 바라보고 있다. 미가는 예루살렘의 성벽을 건축되는 날, 그 지경을 더욱 확장하게 될 것이다. '성벽을 건축하는 날'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에서 돌아와서, 예루살렘을 회복하는 날을 의미한다. '지경이 넓힌다'는 말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메시아를 통해 성취될 것이다(렘 3:18).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유대인들이 포로에서 돌아와서 그 지경을 넓히지 않았다. 그러나 메시아는 예루살렘 성의 지경을 땅끝까지 확장하실 것이다(11). 그 때에는 앗수르에서 애굽 성읍들까지, 애굽에서 하수까지,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이 산에서 저 산까지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오게 될 것이다(12). 장차 이러한 기쁨에는 이방인들도 참여하게 될 것이다. '앗수르'와 '애굽'은 역사상 맹위를 떨쳤던 이방 열국을 상징하며, '하수'나 '바다', '산'도 모든 세상을 의미한다. 장차 메시야를 통해서 이루어질 나라는 이스라엘 뿐 아니라, 이방인들까지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때에 이스라엘을 쳤던 대적들의 땅은 황무지가 될 것이다(13)." 여기에 언급된 '그 땅'이 무엇을 말하는 지에 대해서는 세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는 가나안이며, 둘째는 가나안 외의 지역이고,  셋째는 죄악이 만연한 세상이다. 이 중에서 마지막 견해가 가장 자연스러워 보인다. 이는 이스라엘의 회복과 이방인의 몰려옴이 역사적인 예루살렘이나 가나안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날에는 메시아를 영접하고 따르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메시아를 거부하며 교회를 대적하던 사람들이 살던 곳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황무지가 되고 말 것이다.


 
2-3. 하나님의 돌보심을 구하는 미가의 기도(7:14)

  "원컨대 주는 주의 지팡이로 주의 백성 곧 갈멜속 삼림에 홀로 거하는 주의 기업의 떼를 먹이시되, 그들을 옛날 같이 바산과 길르앗에서 먹이옵소서!(14)"

  미가는 장차 회복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언급했다. 이제 미가는 이스라엘을 위대하신 목자이신 하나님께 위탁하는 기도로 내용을 마무리 짓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 즉 참된 신자들의 대표로서 하나님께 기도했으며, 그의 기도는 예언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는 하나님께 "주의 지팡이로 주의 백성, 즉 갈멜 속 삼림에 홀로 거하는 주의 기업의 떼를 먹여달라!"고 간구하고 있다. 여기에서 '주의 지팡이'는 양떼를 지키는 목자의 지팡이를 의미하고, '주의 기업의 떼'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 즉 신실한 성도들을 의미한다. 미가는 이스라엘을 양떼처럼 인도하시는 목자이신 하나님께 신실한 성도들을 돌보아 달라고 간구하고 있다. '갈멜 속 삼림'은 양떼들이 먹고 마시기에 충분한 꼴이 있이며, 양떼를 해치려는 들짐승들로부터 보호와 안전이 보장된 지역을 의미한다. 미가는 하나님께 "이스라엘의 양떼들을 옛날처럼 바산과 길르앗에서 먹여달라!"고 간구하고 있다. 여기에 언급된 '옛날같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에 대해서는 세 가지 견해가 있다. 1) 모세와 여호수아 시대. 2) 다윗 시대. 3) 이스라엘이 과거에 영화를 누리던 시대. 이러한 세 가지 중에 세 번째 견해가 많은 학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바산과 길르앗'은 목축에 적합한 땅으로서(민 32:1; 대상 5:9; 시 22:12), 풍요와 안전을 의미한다. 미가는 하나님께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보호해 주시고, 그들이 과거에 누렸던 영광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2-4. 미가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7:15-17)

  "가라사대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이 내가 그들에게 기사를 보이리라(15). 가로되 열방이 보고 자기의 세력을 부끄려서 손으로 그 입을 막을 것이요, 귀는 막힐 것이오며(16), 그들이 뱀처럼 티끌을 핥으며 땅에 기는 벌레처럼 떨며, 그 좁은 구멍에서 나와서 두려워하며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주로 인하여 두려워하리이다(17)."

  15-17절에는 미가가 14절에서 드렸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영광을 회복시켜 달라는 미가의 기도에 대해 이렇게 대답해 주셨다.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이 내가 그들에게 기사를 보이리라(15)." 하나님은 출애굽 때에 수많은 이적과 기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셨다. 하나님은 장차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의 회복을 위해서도 이와 같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실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그때에 "열방이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고 자기의 세력을 부끄러워하며 손으로 그 입을 막고, 그 귀도 막힐 것이라"고 말씀하셨다(16). 열방들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면서, 자신들의 연약함과 비천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역사를 보면서 "놀랍고 경이로와서" 손으로 그 입을 가리우게 될 것이다(욥 29:9; 사 52:15).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는 우레에 의해서 '귀가 막힐 정도가 될 것이다(욥 26:14). 미가는 그때에 "열방들이 뱀처럼 티끌을 핥고, 땅에 기는 벌레처럼 떨며, 그 좁은 구멍에서 나와 두려워하면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와 주님을 인해 두려워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17). 열방들은 그때에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고, 뱀과 벌레와 동굴에서 떨며 기어나오는 짐승처럼 두려워 떨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진정으로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을 갖고,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이 될 것이다. 미가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결국 열방을 구원하는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2-5.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찬양(7:18-20)

  "주와 같은 신이 어디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을 사유하시며 그 기업의 남은 자의 허물을 넘기시며 인애를 기뻐하심으로 노를 항상 품지 아니하시나이다(18). 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19). 주께서 옛적에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대로 야곱에게 성실을 베푸시며 아브라함에게 인애를 더하시리이다(20)."

  옛날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에서 구원을 받았을 때에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했다. 이와 같이 장차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실 때에도 성도들이 하나님의 성품과 은혜를 찬송하게 될 것이다. 미가는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겠느냐?"고 외치고 있다. "미가"라는 이름은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느냐?는 뜻을 가진 말이다. 미가는 자기의 이름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노래하고 있다. 이 말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서 홍해를 건넜을 때에 미리암이 부른 노래 가사였다(출 15:11; 시 86:8). 그들은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우심으로 홍해에서 구원을 받은 후에 하나님만이 유일한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그들은 호렙 산에서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것을 섬기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었다. 그러나 그때에 이스라엘은 모세의 중보 기도를 통해서 용서를 받을 수 있었다. 이때에 하나님은 자신이 범죄한 이스라엘을 용서히시고 다시 안아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나타내 보여 주셨다. 이와 같이 장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을 때에도 남은 자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하심을 노래하게 될 것이다. 미가는 주님을 가리켜서 "죄악을 사유하시며, 그 기업의 남은 자의 허물을 넘기시고, 인애를 기뻐하심으로 노를 항상 품지 않는 분"이라고 노래하고 있다(18)." 여기에서 '사유한다'는 말은 '없애버린다'는 말이며, '넘기신다'는 말은 '간과하신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장차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의 죄를 제거하시고, 없는 것처럼 간과하실 것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하심을 노래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노래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부를 수 있는 거룩한 노래이다.

  미가는 계속해서 주님께서 "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며,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실 것이라!"고 노래하고 있다(19). '발로 밟는다'는 말(이크바쉬)은 '정복한다'는 뜻을 가진 말로, 본문에서 이 말은 모든 죄를 없애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징계하셨던 손을 거두시고, 다시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실 것이며, 그들이 지은 모든 죄를 제거해 주실 것이다. 또한 미가는 하나님께서 "그들이 지은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져 버리실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은 깊은 바다에 돌을 던져 버리듯이 그들이 지은 죄를 영원히 사라지게 하실 것이다. 이로 인해 어느 누구도 다시는 그들이 지었던 죄를 기억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미가는 마지막으로 주님께서 "옛적에 열조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에게 성실하게 대해주시고, 아브라함에게 인애를 더하실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다(20). 미가는 20절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것은 그 열조들과 맺으신 언약 때문이었다. 여기에서 '야곱'과 '아브라함'은 이스라엘의 족장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선택과 보존, 그리고 축복에 대해 처음에 아브라함에게 약속해 주셨고, 그 후에 다시 이삭과 야곱에게 확증해 주셨다(창 13:15; 17:7-8,13; 48:4). '성실'(에메트)과 '인애'(헤세드)는 하나님의 속성 중에서 가장 중요한 속성에 속한다. 하나님은 열조들과 맺은 언약을 신실하게 이행하실 것이다. 그리고 이 약속을 따라 장차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구원하여 다시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다.

                                - 미가서 공부 끝 -

알림) 교재에 대한 문의나 제안 사항이 있으시면 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