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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제 2부 (2-1): 이스라엘 회복을 위한 사역들: "종의 노래" (49-57장)


제 2부 (2-1) : 이스라엘 회복을 위한 사역: "종의 노래"(1) (49-52장)

  우리는 그 동안 (사 40-48장)의 내용을 생각해 보았다. 이 9개의 장(40-48장)은 하나님께서 장차 고레스를 통해서 유대인을 회복시킬 것에 예언의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그러나 고레스는 진정한 메시야는 아니었다. 이제 이사야는 진정한 하나님의 종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이제부터 나오는 9개의 장(49-57장)에서 이사야는 고레스가 아닌 진정한 하나님의 종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이사야는 장차 진정한 하나님의 종, 즉 메시아께서 오셔서 자기 백성을 회복하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9개의 장(49-57장)은 다음과 같은 4개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1) 종은 자기 백성에게 배척을 당하지만 이방인에게 구원을 주실 것이다(49-50장).
2) 주님을 믿는 자(남은 자)들은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51:1-52:12).
3) 종이 수난을 받고 낮아졌다가 다시 높임을 받게 될 것이다(52:13-53:12).
4)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원은 종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다(54-57장).

이스라엘 회복을 위한 사역: "종의 노래" (49-57장)

종의 낮아짐과
구원

남은 자들의 구원

종의 낮아짐과 영광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원

49-50장

51:1-52:12

52:13-53:12

54-57장


1. 종의 낮아짐과 구원(49-50장)

 1-1. 종의 임무(49:1-13)

 가. 이방인들에 대한 종의 임무(49:1-6)

  앞의 9장에서 하나님께서 세운 종은 고레스였다. 그러나 그는 진정한 하나님의 종이 아니었다. 이사야는 이제부터 진정한 하나님의 종, 즉 메시야에 대해서 소개한다. 이사야는 장차 진정한 메시아께서 세상에 오실 것이라고 말한다. 그 분은 참 이스라엘인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을 받게 될 것이다. 그때에 그 종은 섬과 먼 곳에 사는 민족들을 부르실 것이다. 하나님은 모태에서부터 그 분의 이름을 기억하시고, 모태에서부터 그 분을 자기 종으로 선택하실 것이다(1). 하나님은 그 종을 날카로운 칼과 화살처럼 만드시고 불순종하는 자들을 치기 위해서 은밀한 곳에 숨겨두실 것이다(2). 그 때에 하나님은 그 종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이스라엘아! 너는 내 종이다.
  네가 내 영광을 나타낼 것이다(3)."


  그 때에 그 종은 열심히 일을 해도 아무 열매도 거두지 못할 것이다. 그 종은 마치 헛수고를 한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그 종은 낙심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 분이 하신 것을 보시고, 그 분이 하신 일을 공의로 평가하여 정당한 보상을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4). 하나님은 그 분이 태어나기 전에 그 분을 종으로 세우셨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을 통해 다음과 같은 일을 행하실 것이다.
1) 첫째로 하나님은 그 종을 통해서 흩어진 자기 백성들을 다시 불러모으실 것이다. 이 일을 위해서 하나님은 자기 종을 부르시고 그의 힘이 되어 주실 것이다(5). 이방인에게 포로가 된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일은 겉으로 보기에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에게 있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돌아오게 하는 일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2) 둘째로 하나님은 그 종을 통해서 "땅 끝까지 하나님의 구원이 미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 종을 통해서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을 포함하는 온 세상을 구원하실 것이다. 이러한 일을 행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종을 부르시고, 그 종을 "모든 민족의 빛"이 되게 하실 것이다(6).

 나. 종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49:7)

  이스라엘은 세상에서 선택을 받은 하나님의 종이었다. 그들은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사명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돌아오기를 거부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을 이방인의 포로가 되게 하여 이방인들에게 멸시를 받고 종이 되어 살게 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지금은 고난을 받고 있지만, 장차 다시 회복이 되어 종의 임무를 완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때에 열방의 왕들과 관리들은 주의 종인 이스라엘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예의를 갖추고, 그 앞에 엎드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는 그들이 의로워서가 아니라, 그들을 선택하신 거룩하시고 신실한 하나님의 은총때문이었다(7).

 다. 이스라엘의 회복(49:8-12)

  그때에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너희를 구원할 때가 되면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 것이다.
  살려달라고 부르짖는 날에 내가 외면하지 않고 너희를 도와줄 것이다!
  내가 너희를 지키고 보호하며, 너를 통해 뭇 백성들과 언약을 맺을 것이다.
  너희가 살던 땅이 황무해졌지만, 내가 너희를 다시 너희 땅에 정착시킬 것이다(8).
  그때에 갇혀 있던 주의 백성들은 해방이 되고,
  약속의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음식을 주시고,
  메말랐던 모든 산을 풍성한 열매를 맺는 옥토가 되게 하실 것이다(9).
  포로에서 돌아온 자들은 배가 고프거나 목마르지 않을 것이며,
  무더위나 햇볕도 그들을 해치지 못할 것이다.
  이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해 주시고,
  그들을 샘이 솟는 곳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10).
  그때에 하나님은 산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큰 길을 만드시고,
  자기 백성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하실 것이다(11).
  이 길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이 먼 곳에서 돌아올 것이며,
  일부는 북쪽에서, 일부는 서쪽에서,그리고 아스완 땅에서 돌아오게 될 것이다(12)."

 라. 예언자의 답변(49:13)

  이사야는 이러한 구원의 소식을 듣고 기뻐하면서 다음과 같이 외치고 있다.

 
"하늘아 기뻐하라!
  땅이여 즐거워하라!
  산들은 소리 높여 노래하라!
  이는 주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로하시고,
  고난받은 자들을 긍휼히 여기셨음이라!(13)."


 
1-2. 이스라엘의 귀환을 보장함(49:14-26)

  이사야는 구원의 날에 하게될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대화를 미리 소개하고 있다. 고난이 계속되게 되자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향해서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고 말할 것이다.(14). 그러나 그때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실 것이다.

 
"어미가 어찌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어찌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어머니가 자기가 난 자식을 잊는다고 해도,
  나는 절대로 너를 잊지 않을 것이다(15).
  보라 예루살렘아! 나는 네 이름을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네 성벽을 항상 지켜 보고 있느니라!(16)"

 그 때에 시온을 재건할 사람들이 돌아오고, 시온을 파괴하고 황폐케 한 자들(바벨론)은 예루살렘을 떠나게 될 것이다(17). 그때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눈을 들어서 주변을 둘러보라고 하실 것이다. 그 때에 그들은 수많은 백성들이 시온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이스라엘은 온갖 패물로 치장한 신부처럼 될 것이며, 하나님은 자기 신부인 이스라엘을 보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것이다(18). 하나님은 잠시 그들의 죄로 인해 그 땅을 쳐서 황폐케 하고 성이 파괴시키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땅을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는 귀환한 백성들이 너무 많아서 그 땅이 비좁게 될 것이다. 그때에 그들을 삼켰던 대적들은 모두 멀리 떠나게 될 것이다(19). 그때에 잃어 버린 탕자와 같던 이스라엘이 이렇게 속삭이게 될 것이다.

 
"이 곳이 너무 비좁으니,
  이제 저희가 살 수 있도록 자리를 넓혀 주십시오!(20)"


  그 때에 그들은 버림받았던 성에 어떻게 그렇게 많은 백성들이 다시 살게 되었는지 이상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 일이 자기의 의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노래하게 될 것이다(21)."

  그때에 이방인들도 여호와를 섬기게 될 것이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친절하게 대해 줄 것이다. 열방은 친부모가 자녀들에게 하는 것처럼 이스라엘에게 친절을 베풀 것이다(22). 그때에 열방은 이스라엘을 높이고, 그들의 먼지와 수치를 닦아 줄 것이다. 그리고 그 때에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진정한 주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을 굳게 믿고 기다리던 사람들은 원하던 뜻을 이룰 것이다(23).

  패배한 자들이 자기를 정복한 자에게 전리품을 빼앗고, 자기를 정복한 왕으로부터 해방되는 일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24).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일을 행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바벨론에 사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 그들로부터 전리품을 빼앗게 하실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대적의 손에서 자기 자녀들을 구원하실 것이다(25). 그때에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억압하던 자들이 서로 쳐서 죽이게 하시고, 그들이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는 것처럼, 자기들이 흘린 피를 마시고 취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이 모든 일을 반드시 행하실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일을 통해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구원하고 속량하시고, 여호와께서 야곱을 선택하신 전능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될 것"이다(26).


 
1-3. 믿음으로 살라!(50장)

  이스라엘은 그 동안 하나님을 거역하고 패역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더 이상 이러한 삶을 살 수는 없었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이스라엘을 향해 더 이상 술수를 좆지 말고 여호와를 좆으라고 권하고 있다.

 가. 여호와께서 시온과 이혼하심(50:1-3)

  이사야는 이스라엘을
집에서 쫓겨난 아내에 비유하고 있다. 시온은 언약을 통해 하나님의 신부가 되었지만 이유 없이 여호와를 배척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당분간 그들가 이혼하시겠다고 선언하셨다. 하나님은 시온의 자녀들에게 그들의 어머니가 죄를 지어서 잠시 동안 내보냈다고 말씀하신다.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아내가 중대한 잘못을 한 경우에 남편이 그녀의 잘못을 자세히 적은 이혼 증서를 주고 그녀에게 집을 떠날 것을 요구할 수 있었다(신 24:1). 이스라엘의 포로 생활은 죄로 인해 집에서 쫓겨나서 사는 아내의 생활과도 같았다.

  또 선지자는 이스라엘을
큰 빛을 지고 시한부 종살이를 하는 아들에 비유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수많은 죄를 지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이 지은 죄의 빚을 갚기 위해서 그들을 시한부 종살이를 하게 만드셨다. 그들이 하는 포로 생활은 빛을 갚기 위해 시한부 종살이는 하는 것과도 같았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신뢰하고 낙심할 필요는 없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는 능히 그들을 다시 구원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다. 하나님께서 꾸짖으면 바다가 마른다. 하나님은 강을 광야로 만드실 수 있다. 그러면 물고기들은 물이 없어서 죽을 것이며, 썩은 고기들이 내는 악취가 온 세상에 퍼지게 될 것이다. 그때에 하늘도 슬퍼하여 흑암으로 덮일 것이며, 베옷을 입고 슬퍼하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물이 많은 강과 같았다. 그 때에 그 강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그 곳은 심판으로 인해 광야가 되고 말았으며, 많은사람들이 죽어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광경을 지켜보는 하늘은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 종이 체험을 통해 성장함(50:4-9)

  이스라엘은 자기 힘으로 자신을 구원할 수 없었다. 그들은 이미 종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이방에 포로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친히 그들을 위해 구원을 예비하셨다. 하나님은 이 일을 이룰 한 종을 선택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 종은 하나님을 "주 여호와"라고 부르며 섬길 것이다. 그때에 여호와께서는 그 종에게 날마다 고통을 당하는 사람을를 위로하는 법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아침마다 그 종을 깨우쳐 주시며, 그 귀를 열어서 학자처럼 알아듣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 종은 거역하거나 등을 돌리지 않고 그 가르침을 잘 받을 것이다.

  그 종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자기를 괴롭히는 자에게 자기 몸을 내어 줄 것이다. 그는 자기를 때리는 자들에게 자기의 등을 맡기고, 자기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자기의 뺨을 맡길 것이다. 대적들은 그 종에게 침을 뱉고 모욕할 것이다. 그러나 그 종은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얼굴을 돌리거나 가리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이사야의 예언은 인류의 죄를 담당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다. 예수님은 인류의 죄를 담당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로마 군사들에게 매를 맞고 조롱을 당했으며, 불경한 자들은 그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막 14:65, 16-20).

  그러나 그 종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인해 모욕을 당해도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고, 모든 어려움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그 종은 자기를 돕는 여호와께서 자기의 결백함을 증명해주실 것이라고 믿었다. 그 종은 자신과 다툴 자가 있으면 함께 법정으로 가자고 요구할 것이다. 그는 누구든지 자기를 고소할 자가 있으면 고소해 보라고 도전할 것이다. 그 종은 여호와께서 자기를 변호해 주실 것을 확신하고, 아무도 자신을 정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종은 자신을 정죄하는 모든 자들은 헤어진 옷처럼 될 것이며, 좀에게 먹힌 옷처럼 될 것이라고 선언할 것이다.

 다. 예언자의 권고(50:10-11)

  그러나 그때에 많은 사람들은 그 종을 무시하고 배척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누가 주님을 경외하고 그 종에게 순종할 것이냐?"고 묻고 있는다. 그 종을 알아보고 그 종에게 순종할 자는 소수가 될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빛을 잃고 어둠 속을 걷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그들을 향해서 "주님의 이름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의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사야는 만일 그들이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고, 자기 힘으로 구원을 얻으려고 하면 반드시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들이 모두 다 불을 피우고 횃불을 들고 구원을 찾아 나선다고 해도, 그들은 구원의 길을 찾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자신이 피운 불에 타서 소멸되고 말 것이다. 하나님은 종을 통해서 친히 구원의 길을 예비하실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겸손히 이 구원을 받아들이는 자들을 친히 구원해 주실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거부할 것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자들에게 직접 형벌을 내리실 것이며, 그들은 큰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이제 자기의 의를 의지하는 일을 중단하고, 겸손하게 구원의 빛을 비추어 주실 여호와를 의지해야 했다.


2. 높임을 받게 될 남은 자들(51:1-52:12)

 2-1. 남은 자들에 대한 여호와의 위로(51:1-16)

 가. 계약에서 남은 자들의 시조(1-3)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현실과 타협하는 길을 택했다. 그러나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어려움 중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구원과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러한 사람들은 "소수의 남은 자들"이었다. 이제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이러한 소소의 경건한 남은 자들에게 약속과 위로의 메시지를 주신다.

  이스라엘은 바위에서 떨어져 나온 돌조각과 같은 존재였다(1).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본토와 가족과 친척을 떠났다. 그때에 사라는 임신할 수 없는 단산한 늙은 여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축복해서 이스라엘이라는 큰 민족을 이루어 주셨다(2). 아브라함과 사라를 불러서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신 주님께서 이제 무너진 시온을 위로하고 계신다. 시온은 그들의 죄로 인해 바벨론에게 멸망하고 황무지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아브라함을 이스라엘의 조상으로 만드신 하나님께서 다시 광야와 같은 이스라엘을 에덴 동산과 주님의 동산처럼 만들어 주실 것이다.

  이러한 일은 인간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에게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장차 하나님께서 사막을 주님의 동산으로 만드실 때에 그 동산에는 다시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고, 감사와 찬송과 즐거운 노래 소리가 넘쳐나게 될 것이다(3). 아브라함은 자녀가 없을 때에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으며, 하나님은 이를 그의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시고 그 약속을 이루어주셨다. 이제 남은 자들은 아브라함처럼 황폐된 시온을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어 주신 것처럼, 하나님은 그들에게 하신 약속도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나. 땅 위에 널리 퍼질 하나님의 정의(4-8)

  경건한 남은 자들은 선지자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었다. 하나님은 다시 그들에게 율법을 주실 것이며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고 모든 백성에게 빛이 비취게 될 것이다(4).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질 날이 속히 오고 있었다. 이미 하나님의 구원은 나타나고 있었다.

  하나님은 능력으로 모든 백성을 심판하실 것이다. 그때에 섬들이 주님을 우러러보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게 될 것이다(5). 장차 주의 백성들은 눈을 들어 하늘과 땅을 바라보게될 것이다. 그때에 하늘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땅은 옷처럼 해어지며,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은 하루살이처럼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천지가 흔들려도 하나님의 구원은 영원할 것이며, 하나님의 공의는 굳게 설 것 것이다(6). 그러므로 공의를 알고 마음에 하나님의 법을 간직한 경건한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사람들의 비난과 비방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7). 그러나 하나님과 그 백성들을 대적하던 자들은 멸망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좀이 옷을 먹고, 벌레가 양털을 갉아 먹는 것처럼 그들을 세상에서 사리지게 하실 것이다. 그러나 그때에도 하나님의 공의는 영원히 서고,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8).

 다. 바벨론 탈출을 위한 남은 자들의 기도(9-11)

  그때에 경건한 남은 자들은 하나님께 기도할 것이다.

 "깨어나십시오! 깨어나십시오! 강한 힘으로 무장하십시오!
  주님의 팔이여! 오래 전 옛날처럼 깨어나십시오!
  그 팔은 라합을 토막 내고 용을 찌르던 팔이 아닙니까?
  그 팔은 바다와 깊고 넓은 물을 마르게 하시고,
  바다의 깊은 곳에 길을 만드셔서,
  속량받은 사람들을 건너가게 하신 팔이 아닙니까?(9-10)"


  옛날에 하나님은 강한 팔을 들어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셨다. 이제 하나님은 또 다시 그 강한 팔을 들어서 유대인들을 바벨론에서 구원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그때에 주의 백성들은 기쁨으로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때에 영원한 기쁨이 그들에게 머물고, 즐거움과 기쁨이 넘치며, 슬픔과 탄식은 사라질 것이다(11).

 라.여호와의 약속과 능력(12-16)

  남은 자들은 선지자를 통해 그들을 위로하시는 분이 누구인지 알 필요가 있었다. 그들을 위로하는 하나님은 과거에 그 조상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전능하신 분이었다.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하나님보다 곧 사라질 풀과 같은 사람을 두려워하고 있었다(12). 그들은 자신을 창조하고 하늘과 땅을 만드신 하나님을 잊고 있었다. 그들은 대적들이 그들을 친다는 말을 듣고 두려워서 날마다 떨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대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대적들의 분노를 모두 사라지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13). 하나님은 장차 바벨론에 갇혀 있던 포로들을 해방시켜 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그들이 풍족한 가운데 오래동안 살게 하실 것이다(14).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들의 하나님이셨다. 하나님은 바다에 물결을 일으키시고 거친 파도를 일으키시는 분이시며, 그 이름은 만군의 주님이시다(15). 이러한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을 이스라엘 사람들의 입에 맡기셨다.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강한 손으로 보호해서, 그들을 대적의 압력으로부터 구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하늘을 펴시고 땅의 기초를 놓으신 창조주이시다. 이러한 전능하시고 위대하신 분이 시온 백성들을 향해서 "너는 내 백성이다"라고 선언하셨다(16). 그러므로 그들은 자기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대적을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히 살아갈 필요가 있었다.


 
2-2.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위로하심(51:17-52:10)

 가. 예루살렘의 해방(51:17-52:6)

  고난 중에서 경건한 남은 백성들은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했다. 이제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예루살렘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깨어라, 깨어라, 일어나라! 예루살렘아!
  너, 주님의 손에서 그 진노의 잔을 받아 마신 예루살렘아!
  비틀거리게 하는 잔을, 네가 바닥까지 다 들이마셨도다(17)."

 예루살렘은 주님의 손에서 심판의 잔을 받아 그 바닥까지 다 마셔버렸다(17). 그러나 이제 진노의 날이 끝나고 있었다.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그들은 자녀를 모두 잃어버렸다(18). 전쟁으로 인해 땅은 황폐해졌고, 백성들은 굶주려 죽고 말았다. 그들은 "전쟁"과 "기근"이라는 두 가지 재난으로 인해 황무지가 되었지만, 아무도 그들을 위로해주지 않았다(19). 이제 이스라엘의 자녀들은 주님의 진노와 책망을 인해 그물에 걸린 양처럼 거리 모퉁이마다 쓰러져 있었다(20).

  그러나 이제 징계의 때가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은 고통받고 비틀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해주셨다(21). 자기 백성을 지키시기 위해 싸우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의 손에서
  비틀거리게 하는 그 잔,
  곧 나의 진노의 잔을 거두었으니,
  다시는 네가 그것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22)."


  하나님은 전에 진노의 잔을 이스라엘에게 마시게 하셨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그 진노의 잔을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대적들이 마시게 하실 것이다. 그들은 전에 애굽을 멸망시키고, 애굽 왕 바로의 등을 밟고 지나간 자들이었다. 그들은 전에 이스라엘을 밟고 지나간 자들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에 그들이 자기를 밟고 지나갈 수 있도록 땅바닥에 엎드려서 허리를 펴서 길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등을 밟고 지나갔다(23).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그들은 이스라엘의 등을 밟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은 이제 반대로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등을 밟고 지나가게 하실 것이다.

  예루살렘은 이제 포로생활이 끝나가고 있었다. 그러므로 시온은 깨어 일어나서 힘을 내야한다. 이제 거룩한 성 예루살렘은 다시 아름다운 새 옷으로 치장하게 될 것이다. 예루살렘은 다시 재건될 것이며, 할례받지 못한 자나 부정한 이방인이 다시는 그 성을 침범하거나 더럽히지 못할 것이다(1). 장차 메시아께서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세울 것이다. 그리고 이교도들은 그 나라를 짓밟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예루살렘은 더 이상 슬퍼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먼지를 털고 일어나서 다시 보좌에 앉게 될 것이다. 그들은 포로에서 해방되어 쇠사슬에서 풀려나게 될 것이다(2). 전에 그들은 자기 죄로 인해 아무 값도 받지 못하고 노예로 끌려가고 말았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모든 죄가 해결되었다. 그들은 주님의 은혜로 인해 돈을 내지 않고 속량되어 자유의 몸이 될 것이다(3). 이스라엘은 과거에 애굽에 가서 그 곳에서 노예 생활을 했다. 그 후에 그들은 애굽에서 해방되었지만 계속해서 죄를 짓고 하나님을 거역했다. 이로 인해 북 이스라엘은 또 다시 앗시리아에게 정복당하고 말았다(4). 그 후에 남 유다도 계속해서 범죄하다가 바벨론에 멸망하여 포로가되고 말았다. 이제 유대인들은 또 다시 바벨론에서 고난 속에 살고 있었다. 그들은 죄로 인해 바벨론에 잡혀왔고, 바벨론 지도자들은 그들을 멸시하고 조롱했다. 바벨론 통치자들은 날마다 쉬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했다(5).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위해서 다시 한 번 바벨론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나타내실 필요가 있었다. 이제 하나님은 바벨론 앞에 자신의 능력을 나타내실 것이며, 그들의 손에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다.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을 선택하신 여호와께서 진정한 신이시며, 그 동안 선지자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끊임없이 말씀해오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6)."

 나. 여호와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심(52:7-8)

  이사야는 축복의 때를 알리는 복된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했다. 이 예언은 주전 536년에 그대로 성취되었다.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기쁨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 예언은 메시아께서 시온을 통치할 때에 완전히 성취될 것이다. 그때에 복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산을 넘어 달려오는 발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평화의 소식을 전하고 구원의 복된 소식을 전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선포하고, 시온을 향해서 "너의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고 선포할 것이다(7). 이제 이사야는 시온 백성들에게 성을 지키는 파수꾼들이 무어라고 말하는지 들어보라고 말한다. 그때에 그들은 기뻐하며 크게 외칠 것이다.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실 때에, 그 백성들은 자기 눈으로 직접 주님을 뵙게될 것이다(8).

 다. 남은 자들의 즐거움(9-10)

  여호와는 시온으로 돌아오셔서 자기 백성을 구속하고 또 위로해 주실 것이다. 그 때에 남은 자들은 이 광경을 보고 즐겁게 노래할 것이다(9). 그때에 하나님은 모든 열방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거룩하신 능력을 나타내실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는 땅 끝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함께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10).


 
2-3. 부정한 곳을 떠나라!(52:11-12)

  장차 남은 자들은 자기들이 살던 애굽과 바벨론을 떠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남은 자들에게 부정한 곳을 떠나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들은 거룩한 성물을 고국으로 운반해야 했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은 스스로 정결케 해야 한다(11). 그들이 바벨론을 떠날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서 행하시고, 뒤에서 그들을 지켜 주실 것이다. 그들은 바벨론을 떠날 때에 급히 나오거나 도망치듯이 달아날 필요가 없을 것이다(12).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이 보호와 도우심을 인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당당하게 바벨론을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사야는 미래에 있을 구원의 날을 마치 눈에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생생한 묘사는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라는 사실과, 구원의 약속이 분명한 사실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 다음 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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