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22-2과)

이사야 제1부 (3-2): 심판과 구원, 히스기야 (24-39장)


                     4. 심판과 구원(28:1-35:10)

  이사야 28-35장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부분의 메시지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부분(28-34장)은 교만한 이스라엘과 유다의 심판을 선언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으며 6개의 신탁으로 되어 있다. 두 번째 부분(34-35장)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회복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으며, 대적들에 대한 보복(34장)과 이스라엘의 회복(35장)이 다루어지고 있다. 이사야는 이스라엘과 유다가 하나님보다 세상적 안전책을 더 의지하고, 심각한 교만에 빠져 있다고 선언한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교만해진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해 여섯 번에 걸쳐서 심판을 선언하셨다. 그러나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이 두 나라를 아주 버리시지 않고 다시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괴롭힌 대적을 심판하시고, 다시 자기 백성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심판과 구원(28-35장)

심판(28-33장)

구원(34-35장)

제1신탁

제2신탁

제3신탁

제4신탁

제5신탁

제6신탁

보복

구원


4-1.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한 심판 선언 (28:1-33:24)

  이 부분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교만을 묘사하고 저주와 심판을 선포하는 6개의 신탁을 포함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유다는 교만으로 가득 찼고, 하나님보다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인 안전책을 더 의지하고 추구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결국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시게 될 것이다.

 가. 첫 번째 신탁(28장)

 첫 번째 신탁에서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교만함을 강하게 책망하고 있다. 에브라임(북 이스라엘)은 지리적인 위치와 토지의 비옥함으로 인해 크게 교만해졌다. 그 도로들은 고대 근동의 대도시들로 이어졌으며, 그 골짜기들은 초목이 무성했으며, 그 땅은 비옥했다. 이로 인해 그들은 자만해졌고 한님을 찾지 않았다. 그러므로 장차 하나님은 에브라임의 아름다움이 짓밟히게 하실 것이다(1-3). 그때에 이스라엘은 처음 익은 무화과나무 열매같이 먹혀 버리게 될 것이다(4). 팔레스타인에서 무화과나무는 대개 8-10월 에 추수했다. 본문에 언급된 무화과 열매는 여름이 되기 전인 6월에 먼저 숙성된 열매를 말한다. 이 열매는 매우 귀하고 맛이 있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모두 소비되고 말았다(렘 24:2; 호 9:10; 미 7:1; 나 3:12). 장차 대적들은 처음 익은 무화과 열매를 먹듯이 사마리아성을 먹어치울 것이다. 이시야의 예언대로 후에 사마리아는 3년 동안 포위 되었다가 완전히 붕괴되고 말았다(왕하 18:9-10). 그러나 하나님은 소수의 경건한 사람들을 남겨두실 것이며, 하나님은 그 남은 백성들에게 "영화로운 면류관"이 되어주실 것이다(5). 하나님의 심판을 인해 사마리아는 교만한 면류관을 벗어버리고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남은 자들에게 영화로운 면류관이 되어 그들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재판석에 앉은 자에게 지혜를 주실 것이며, 성문에서 성을 위해 싸우는 자들에게는 힘을 주실 것이다(6).

  그러면 남 유다의 상황은 어떠했는가? 유다는 더 나았는가? 이사야는 남 유다 역시 북 이스라엘과 다를 바가 없었다고 말한다. 유다는 독주에 취해서 옆결음질을 치며 비틀거리고 있었다. 지도자들은 독주에 취해서 이상을 그릇 해석했고, 재판을 할 때마다 실수를 했으며(7), 그들의 상은 뇌물로 받은 부정한 것으로 가득했다(8). 선지자가 그들을 책망했지만, 그들은 술에 취해서 자기를 책망하는 선지자를 조롱하고 비웃었다. 그들은 선지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네가 감히 누구를 가르치려고 하느냐? 네가 우리를 갓난 아이로 취급하고 우리를 가르치려 드는가?"(9). 그들은 선지자들이 여기에서 조금, 그리고 저기에서 조금씩 인용해서 사람들에게 경계와 교훈을 하고 있다고 조롱했다.

  '여기 저기에서 조금씩 인용해서 경계와 교훈을 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조금씩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조롱할 때 쓰는 무의미한 말이다(Duhm).
 2) 갓난 아이들에게 걸음마를 가르칠 때 쓰는 유치한 말이다(Lindblom).
 3) 술에 취해 주정하는 소리다(Driver).
 4) '키'(토하다)와 '추아(배설물)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말이다(Michaelis).
 5) 알파벳을 가르칠 때 쓰는 말의 일부분이다(W.Hallo).

  이와 같이 10절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해석에도 불구하고, 학자들은 이 말이 지도자들이 선지자의 말을 무시하고 조롱하기 위해 사용된 것이라는 점에서는 일치한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선지자를 통해 주시는 여호와의 경고를 무시했다. 그러므로 장차 하나님은 익숙하지 못한 언어와 다른 방언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실 것이다(11). 여기에 언급된 익숙하지 않은 말과 다른 방언은 장차 이스라엘을 정복하게 될 앗수르의 언어를 말한다(신 28:49; 렘 5:15). 앗수르어는 히브리어와 같은 셈족 언어지만, 그 어휘와 문법 체계가 달라서 다른 방언처럼 들렸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더듬거리는 말투로 여호와의 교훈을 조롱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도 장차 더듬거리는 듯한 이방인의 언어(앗수르어)로 그들을 책망하실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지자를 통해 주신 여호와의 말씀을 멸시하고 조롱한 결과(12), 이방민족에게 조롱을 받게 될 것이다(13).

  이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가치하게 여기고 조롱하는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을 향해 경고하고 있다(14). 그들은 애굽을 믿고 의지했으며, 앗수르가 절대로 자신들을 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15). 그러나 구원은 애굽이 아니라 여호와로부터 오게될 것이다. 하나님은 장차 시온에 견고한 모퉁이 돌을 세우실 것이다. 이 돌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신 피난처를 의미한다. 또한 신약 성경은 이 돌이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증거하고 있다. 그 날에 이 돌을 믿는 사람은 절대로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16). 메시아는 나라를 공평과 의로 통치하실 것이다.(17). 그러나 그 때에 하나님을 버리고 애굽을 의지했던 사람들은 멸망하게 될 것이다(18-19). 그러나 그 날에 그들이 믿었던 애굽은 짧은 침대와 좁은 이불처럼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해주지 못할 것이다(20).

  그때에 하나님은 다윗 왕때에 있었던 브라심 산 전투(삼하 5:18-20; 대상 14:9-11)와, 여호수아 때에 있었던 기브온 골짜기 전투(수 10:10-11) 때처럼 이스라엘을 대적해서 싸우실 것이다(21).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사실을 알고 속히 하나님의 말씀을 비웃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 이사야는 이미 이스라엘을 향해 여호와께서 심판을 선포하셨다고 경고한다(22). 농부는 땅을 갈고 그 땅에 씨를 뿌리고 추수 때가 되면 열매를 추수한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도 이스라엘에 대해 열매를 요구하실 것이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속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맺지 못하면, 하나님은 부득불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속히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했다(23-28). 그들은 애굽을 의지하는 일을 중단하고, 신속히 여호와께 돌아와야 살 수 있다. 하나님은 사람과 달리 "모략이 기묘하시고, 위대한 지혜를 가지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을 의지하지 말고 여호와만 믿고 의지해야 한다(29). 이 길만이 그들이 살 길이며, 안전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나. 두 번째 신탁(29:1-14)

  
두 번째 신탁에서 이사야는 유다의 형식적인 종교 행위를 책망하고 있다. 이 곳에서 유다는 아리엘(하나님의 사자, 또는 하나님의 번제단)로 불려지고 있다. 다윗이 신성한 법궤를 예루살렘에 옮긴 때부터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중심 예배 처소가 되었다(삼하 6:12-19). 유다 백성들은 예루살렘에서 해마다 절기들을 반복해서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드리는 종교 예식은 형식적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선민임을 자랑하면서 형식적인 제사를 드렸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장차 유다를 괴롭게 하실 것이며 예루살렘은 슬퍼하며 통곡하게 될 것이다(2). 유다는 불로 제물을 태우는 번제단(아리엘)처럼 불에 타 버리고 말 것이다. 하나님은 앗수르를 보내서 예루살렘 사면으로 둘러 진을 치게 하시고, 대를 쌓고 그들을 치게 하실 것이다(3). 장기간의 포위로 인해 그들은 극도로 쇠약해질 것이며, 멸시와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4). 그러나 하나님은 후에 대적을 치고 유다를 구원해 주실 것이다. 그때에 대적들은 세미한 티끌과 바람에 날아다니는 겨처럼 연약해 질 것이다(5). 그때에 만군의 여호와께서 천둥과 지진과 우뢰와 바람과 폭풍과 맹렬한 불꽃으로 그들을 징벌하실 것이다(6). 유다를 치던 열방의 무리들은 꿈과 환상처럼 사라지고(7), 욕망을 채우지 못한 자처럼 갈급해하게 될 것이다(8).

  선지자는 유다 백성들에게 차라리 소경이 되라고 말한다. 그들은 지금 취해서 비틀거리고 있었다. 그들이 취해서 비틀거린 것은 포도주와 독주 때문이 아니었다(9). 그들이 취해 비툴거린 것은 바로 여호와께서 깊이 잠들게 하는 신을 부으셔서 그들의 눈을 닫으셨기 때문이었다. 그들을 깨우칠 자는 선지자와 선견자였다. 그러나 선지자와 선견자 역시 눈이 멀어서 그들을 인도할 수 없었다(10). 이로 인해 유다 사람들에게 모든 묵시가 마치 봉해버린 책처럼 되고 말았다. 읽고 쓸 줄 아는 지도자와 지식인들은 영적 통찰력이 없어서 말씀을 깨닫지 못했고, 무식한 일반 백성들은 글을 알지 못해서 그 책을 읽지 못했다(11-12). 유다 백성들은 입으로는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경외한다고 말을 했다. 그러나 사실 그들의 마음은 오래 전에 하나님을 멀리 떠나고 말았다.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어려서부터 종교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었다(13). 그들은 하나님을 아는 영적 분별력이나 경건의 능력을 상실한 채, 형식적인 종교 행위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장차 유다 백성들에게 기이하고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지혜자로부터 지혜를 제거하시고, 명철자로부터 총명이 사라지게 하실 것이다(14). 하나님은 종교 모양만 남고 내용은 잃어버린 유다를 심판하실 것이며, 그들로부터 깨닫는 마음이 사라지게 하실 것이다. 이러한 이사야의 경고는 형식적인 종교 생활을 하는 바리새인들을 경고하신 예수님의 경고와 비슷했다. 주님은 형식적인 종교인들을 가능하게 여기신다.그리고 그들이 끝내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내린 모든 영적인 축복을 제거해 버리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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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셋째 신탁(29:15-24)

  세 번째 신탁에서 이사야는 하나님보다 애굽을 더 의지하는 유다를 그릇된 태도를 책망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이 보시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은밀하게 이집트와 군사동맹을 맺으려고 했다. 그들은 이러한 일을 은밀하게 진행하고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그들은 어두운 곳에서 몰래 음모를 꾸미고 "누가 우리를 보고, 누가 우리를 알겠느냐?"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이제 이사야는 그들에게 임할 재앙을 선포하고 있다(15). 하나님은 그들의 패리함(일을 거꾸로 만듬)이 극심하다고 책망한다. 그들은 모든 일을 뒤집어버렸다. 그들은 창조주를 피조물처럼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자기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일은 마치 진흙을 옹기장이처럼 여기고, 옹기를 빚은 자에게 옹기가 "너는 기술이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일이었다(16). 하나님은 이제 이 땅을 심판하실 것이다. 이로 인해 키가 큰 레바논의 삼림은 평지로 변할 것이며, 평지가 밀림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17). 여기에서 레바논 평지는 높은 귀족들을, 그리고 평지는 낮은 평민들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버리고 애굽을 의지한 권세자들을 낮추실 것이며, 억압받던 백성들을 높여주실 것이다. 그 날이 오면, 듣지 못하던 사람이 두루마리의 글을 읽게 되고, 눈 먼 사람이 눈을 떠서 보게 될 것이다(18). 그리고 그때에 닫혀진 눈과 귀가 치유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이러한 치유는 신체적일 뿐 아니라 영적인 치유까지 포함하고 있다. 하나님은 그때에 단단하게 굳어진 백성들의 마음이 부드럽게 만들어 주시고, 그들에게 깨닫는 마음을 주실 것이다.

  그때에 비천한 사람들은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할 것이며, 가난한 사람들도 거룩하신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하게 될 것이다(19). 그 때에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부자나 권력자가 아니라 겸손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될 것이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만 의지했다. 그들은 억울한 일을 당할 때에 여호와의 손에 자신들의 송사를 맡겼다. 그때에 그들을 억압하던 압제자들이 사라지고, 그들을 비웃던 사람들도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날에 죄를 지을 기회를 찾던 모든 자들이 멸망하게 될 것이다(20). 그들은 힘없는 백성들을 착취했으며, 진리를 조롱하여 가치를 전도시키며 공동체 정신을 부인했다. 그들은 거짓 증거를 가지고 죄없는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으며, 시비를 가리는 재판관을 올무에 걸리게 만들고, 정당한 이유도 없이 사람들이 누릴 권리를 박탈했다(21).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속하신 주님, 즉 야곱 족속의 주님이 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야곱은 더 이상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얼굴은 더 이상 수모를 당하지 않게 될 것이다(22)." 옛날 아브라함은 우상 숭배에 빠졌던 주변 민족들과 구별된 삶을 살았으며, 이로 인해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백성의 조상이 되었다. 이제 오직 여호와만을 믿고 의지한 남은 자들도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조상들이 될 것이다. 그들은 더 이상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자랑스러운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거룩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이 될 것이다. 그 때에 마음이 혼미하던 사람들이 다시 총명해지고, 말씀을 거역하던 사람들이 다시 교훈을 받게 될 것이다(24).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가진 특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열정과 깨닫는 마음이다. 전에 소경과 귀머거리와 같던 사람들도 그 때에는 총명과 지혜를 얻고 말씀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전에 완악하고 패역하여 하나님의 교훈을 거부했던 사람들도 여호와를 섬기는 참된 지식을 배우게 될 것이다.
 

 라. 넷째 신탁(30장)

  넷째 신탁에서 이사야의 책망은 유다의 두 가지 죄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사야가 지적하고 있는 유다의 두 가지 죄는 첫째로 그들이 하나님보다 애굽을 더 의지한 것이며, 둘째로 그들이 선지자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권고를 듣지 않은 것이었다(30:1-31:9). 하나님은 이 두 가지 죄로 인해 유다를 치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후에 임할 심판 뿐 아니라, 구원과 회복에 대해서 미리 예고해 주심으로 남은 자들에게 소망의 빛을 던져 주셨다.

* 첫째 경고: "애굽과의 동맹에 대한 경고"(1-14)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을 "패역한 자식들"이라고 부르셨다. 그들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 아버지인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지 않았다. 그들은 패역한 자식들 처럼 하나님을 무시하고 바로와 애굽을 의지했다(1-2). 그러나 애굽은 전혀 그들을 돕지 못할 것이며, 수치와 부끄러움만 안겨줄 것이다(3). 유다는 군사 원조를 받기 위해서 애굽으로 사신을 파송했다. 이사야는 그 사신들이 소안을 거쳐서 하네스로 가게될 것이라고 말한다(4). '소안'은 애굽 북부 델타 지역 동쪽에 있는 도시(민 13:22)였고, '하네스'는 애굽 중앙 나일 강 상류에 있는 도시로, 후에 '헤라클레오폴리스'(Heracleopolis)라고 불렀다(5). 군사원조를 얻기 위해 파송된 사신들은 많은 보물을 가지고 맹수와 독사와 불뱀이 있는 위험한 지역을 지나 애굽으로 갈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애굽이 전혀 그들을 돕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하나님은 애굽을 가리켜 "가만히 앉은 라합"이라고 부르셨다. 여기에 언급된 '라합'은 창조 질서에 대적하는 "혼돈의 세력을 상징하는 바다 괴물"이었다. 애굽은 가만히 앉아 있는 음흉하고 무력한 용처럼 뇌물만 챙기고 유다를 돕지 않을 것이다(6-7). 하나님은 이러한 일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이사야에게 앞으로 할 예언들을 책에 써서 후세에 전하라고 지시하셨다(8). 이스라엘은 하나님에게 있어서 "패역한 자식"이었고 "거짓말하는 자식"이었으며, 또한 "여호와의 법을 듣기 싫어하는 자식"이었다(9). 그들은 선지자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책망을 무시했으며, 자기 귀를 만족시켜 주는 달콤한 아첨에만 귀를 기울였다(10). 그들은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기를 거부하고 자기 고집대로 살아갔다(11).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을 곧 무너질 담이 되게 하시고, 토기장이가 잘못 나온 그릇을 깨는 것처럼 그들을 멸망시키실 것이다(12-14).

* 둘째 경고: "하나님을 신뢰함이 구원의 길"(15-26)
  하나님은 그들에게 속히 돌이켜서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권고하셨다. 이 것만이 유다가 장차 임할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권고를 전혀 듣지 않았다. 그들은 대적이 쫓아오면 말과 빠른 짐승을 타고 도망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더 빠른 대적들을 그들에게 보내서 그들이 거의 전멸을 당하게 만드실 것이다(15-17).

  그러나 그때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기 위해서 기다려주시고,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기 위해 일어나실 것이다. 그러므로 그때에 끝까지 여호와를 기다리는 사람은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18). 그때에 시온 백성들은 기도에 응답을 받게될 것이며 다시 통곡하지 않게될 것이다(19). 비록 그들이 환난과 고통을 당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영적인 스승을 보내서 그들의 길을 인도해 주실 것이다(20). 그때에 그들은 자신이 섬기던 우상을 제거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적절한 때에 알맞은 비를 내려주셔서 그들이 심은 곡식을 자라게 하시고, 그들이 키우는 가축이 많아지게 하실 것이다(21-25). 그때에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어 주시고, 그들이 맞았던 상처를 고쳐 주실 것이다. 그때에 달빛이 햇빛처럼 빛날 것이며, 햇빛은 날보다 7배나 더 밝게 비취게 될 것이다(26). 그 날에 하나님의 치료하는 광선이 자기 백성을 향해 밝게 비취게 될 것이다.

* 구원에 대한 약속: "앗수르의 멸망에 대한 예고"(27-33)
  그 후에 하나님은 유다의 대적 앗수르를 심판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먼 곳에서 그들을 심판을 위해 오실 것이다. 하나님은 앗수르에 대한 진노가 가득하여 맹렬한 불이 되어 그들에게 나타나실 것이다. 하나님은 '열방들', 즉 이민족들로 구성된 앗수르 군대를 키로 흔들어 멸망시키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때에 마부가 재갈을 가지고 야생마를 제어하는 것처럼, 그들을 강제로 이끌어서 파멸의 깊은 연못에 빠지게 하실 것이다(27-28). 그때에 앗수르 군대의 멸망을 보고 유다 백성들은 크게 기뻐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그들은 절기를 맞아 피리를 불면서 예루살렘으로 순례 길을 떠나는 사람처럼 기뻐하게 될 것이다.

  이사야는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반석"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때에 하나님은 자신을 의지하고 자신에게 나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안전한 피난처와 요새가 될 것이다(29). 그때에 여호와께서 큰 목소리로 부르짖고, 손을 들어서 대적을 치실 것이며, 맹렬한 불과 폭풍과 폭우와 우박으로 그들을 치실 것이다(30). 그때에 앗수르 군대는 우렁찬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고 공포를 느끼고 혼비백산하게 될 것이며, 주님은 막대기로 그들을 치실 것이다(31). 하나님께서 몽동이를 들어 앗수르를 칠 때마다, 유다 백성들은 음악을 연주하며 기뻐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유다 백성은 즐거운 방관자로 나타난다. 원수들과의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일이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이루신 승리와 영광을 보고 즐겁게 찬송하고 노래할 것이다(32).

  이사야는 왕을 위해 예비된 도벳이 이미 설치되었다고 말한다. 여기에 나오는 '도벳'은 예루살렘 남서쪽에 있는 힌놈 골짜기에서 불에 타는 화장터를 말한다. 이곳은 전에 어린아이를 태워서 몰록 신에게 제사를 드린 곳으로 유명했다(왕하 23:10; 렘 7:31). 이 곳은 이 곳에서 자행된 끔찍한 살육으로 인해 '게헨나'(지옥)라고 불려지기도 했다. 하나님은 앗수르 왕을 심판하기 위해서 오래 전부터 도벳, 즉 그들의 화장터를 미리 준비하셨다. 하나님은 이 곳에서 앗수르 군대들을 쳐서 그 시체를 쓰레기처럼 불에 태워버리실 것이다(33).
 

 마. 다섯째 신탁(31-32장)

  
다섯 번째 신탁에서 이사야는 다시 한 번 이집트를 의존하려는 유다의 태도를 책망하고 있다. 유다는 앗시리아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하나님 보다 이집트의 무기들(말과 병기)을 더 의존했다(31장). 이사야는 하나님을 버리고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에게 저주를 선언한다. 그들은 많은 병거와 강한 마병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사모하고 구하지 않았다(1). 그러므로 장차 하나님께서 일어나서 그들을 치실 것이다. 애굽은 신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을 구할 수 없으며, 그들의 의지하는 말과 병거도 그들을 구하지 못할 것이다(2-3).

  그러나 여호와는 애굽과 달랐다. 여호와는 크고 젊은 사자처럼 대적을 두려워하지 않고 시온산에 강림하여 싸우실 것이다. 하나님은 새가 날개를 치면서 자기 새끼를 보호하는 것처럼 예루살렘을 보호해 주실 것이다(4-5). 그러므로 이사야는 유다 백성들에게 더 이상 하나님을 거역하지 말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권고하고 있다(6). 그 때에 유다 백성들은 자기가 섬기던 금과 은으로 만든 우상들을 던져버릴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친히 앗수르를 멸망시킬 것이며, 앗수르가 의지하던 것들이 사라지고 그 방백들은 놀라게 될 것이다(7-8). 그러나 시온을 지키시는 여호와의 불과 풀무 불은 계속해서 시온과 예루살렘에 남아 자기 백성을 성실과 진실함으로 지켜주실 것이다(9).

  이사야는 인간적인 조직과 무기를 의지하는 백성들에게 공의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라고 권고하고 있다(32장). 이사야는 장차 한 왕이 일어나 공의로 세상을 통치할 것이라고 예고한다. 그 나라의 관리들은 백성을 압제하지 않고 공평으로 다스릴 것이다. 의로우신 통치자는 큰 바람을 피하고, 폭우를 가리우는 피난처가 될 것이다. 그 분은 마른 땅을 흘러가면서 땅을 적셔주는 시냇물과 같을 것이며, 햇빛이 내려쬐는 땅에 놓인 큰 바위의 그늘과 같이 그 백성들을 보호해 주실 것이다. 그때에 그들의 눈과 귀가 열려지고, 조급한 자의 마음이 지식을 깨닫고, 말을 잘 하지 못했던 자의 혀가 분명히 말을 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백성들은 다시 어리석은 자를 존귀하다고 하지 않고, 거짓말 하는 자를 바른 자라고 말하지 않게될 것이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계속해서 어리석은 말을 하고, 간사하고 패역한 말로 여호와를 거스릴 것이다. 그들은 굶주린 자의 마음을 허망하게 만들고, 목마른 자가 물을 마시지 못하도록 만들 것이다. 또 궤휼한 자도 계속해서 악한 계획을 하고, 거짓말로 가련한 자를 멸할 것이며, 가난한 자를 속일 것이다. 그러나 의로운 자들은 그들과 다를 것이다. 의인들은 그 날에 의로운 일을 계획하고 다른 의인들과 함께 의로운 일에 앞장서게 될 것이다(32:1-8).

  이제 이사야는 유다의 여인들을 향해서 장차 그들에게 임할 심판을 예고하고 있다. 유다의 부녀들은 재난이 없다고 생각하고 안일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사야는 재앙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만에 빠져 살아가는 예루살렘의 딸들에게 자기 예언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사야는 1년이 지나면 그들이 더 이상 포도를 수확하지 못하여 크게 당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사야는 아무 염려 없이 살아가는 여인들에게 떨면서 당황하라고 외치고 있다. 선지자는 여인들에게 슬픔의 표시로 옷을 벗고 몸을 드러내며, 베로 허리를 동이라고 권고한다. 선지자는 장차 여인들이 좋은 밭과 열매를 많이 맺었던 포도나무를 보고 가슴을 치며 애통할 것이라고 예고한다. 그 날이 오면 옥토에 가시와 엉겅퀴가 나고, 궁전은 황무지가 될 것이며, 사람이 많던 성읍은 적막한 곳이 되고, 산과 망대는 짐승의 굴과 들짐승과 가축들이 풀을 뜯는 곳이 될 것이다(32:9-14).

  그러나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그 땅을 아주 버리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한다. 이사야는 마지막에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성령을 우리에게 부어주실 것이라고 약속한다. 그때에 광야는 아름다운 밭이 될 것이며, 아름다운 밭은 삼림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 날에 고난받던 백성이 풍요로운 백성이 될 것이며, 풍요롭게 살던 교만한 자들은 빈핍하게 될 것이다. 그 때에 광야에서 공평이 시행되고, 아름다운 밭에는 의가 있게될 것이다. 의로 인해 이 땅에는 평화가 찾아오고, 그 결과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 이 땅에 있게 될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의 백성은 평화로운 집과 안전한 거처에서 조용히 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거역하던 자들은 우박에 맞아 다치고, 그들이 살던 성읍은 파괴될 것이다. 이사야는 그때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에게 축복이 임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 날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물가에 씨를 뿌리며, 소와 나귀를 모는 성도들에게 축복이 임할 것이다(32:15-20). 그 날에 하나님은 교만한 악인들을 엄히 심판하시고. 자기 백성을 구원해 주실 것이다. 이 일을 행하실 분은 하나님의 영이시다. 그 때에 성령님은 하나님 나라를 놀랍게 생명력이 넘치는 곳으로 변하게 만드실 것이다. 성령님은 광야와 같던 땅을 의, 정의, 화평, 안전, 번영으로 가득찬 곳으로 만드실 것이다. 이사야는 애굽을 의지하는 유대인들에게 미래의 소망의 비젼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러한 비젼을 통해서 오직 여호와만이 그들에게 영원한 평화와 번영을 보장해 줄 수 있는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있다.
 

 바. 여섯째 신탁(33장)

  
마지막 신탁에서 이사야는 하나님의 왕국과 그 백성을 대적하는 자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보복에 대해서 예고하고 있다. 이사야는 남에게 약탈을 당하지 않고, 남을 약탈하기만 하던 대적들을 향해서 "너에게도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들은 그 동안 남에게 배반을 당하지 않고 항상 남을 배반하기만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에게 재앙이 임하게 될 것이다(33:1). 그가 남을 약탈하는 일이 끝나면, 반대로 그들이 남에게 약탈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남을 배반하던 일이 끝나면, 그들도 남에게 배반을 당하게 될 것이다(2). 그러나 그 날에 주님을 의지하는 주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게 될 것이다. 이사야는 이 시점에서 주님의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그는 아침마다 주님께서 그들의 힘과 능력이 되어 주시고, 어려울 때마다 그들의 구원자가 되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3). 주님께서 우렁찬 소리를 내실 때에 대적들이 도망칠 것이며, 주님께서 일어나서 자기 백성을 위해 싸우실 때에 열방들은 놀라서 흩어지게 될 것이다(4). 그 날에 사람들이 메뚜기처럼 달려들어서 자신들이 빼앗겼던 전리품을 다시 찾아가게 될 것이다(5). 주님은 참으로 위대한 분이시다. 주님은 가장 높은 곳에 계시는 동시에, 시온에 도 임하셔서 그 곳을 공평과 의가 충만한 곳으로 만들어서, 자기 백성이 평안히 살게 해주실 것이다. 주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해 주시고 그들에게 지혜와 지식을 주시는 분이시다. 주의 백성들에게 있어서 주님을 경외하는 것은 가장 큰 보배이다(6).

  하나님은 이 일을 이루기 위해서 열방을 황폐하게 만드실 것이다. 그때에 용사들이 거리에서 살려달라고 울부짖고, 평화협상에 나섰던 사절은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슬퍼하며 울 것이다(7). 번화하던 큰 길은 전쟁의 위험으로 인해 행인이 끊어질 것이며, 대적이 평화조약을 파기하고, 증인들이 멸시를 받는 날이 올 것이다(8). 그때에 땅이 통곡하고 괴로워 할 것이며, 풍요로운 레바논도 메마르고, 아름다운 샤론이 아라바 사막처럼 되며, 바산과 갈멜산에서 나뭇 잎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9). 그리고 그때에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이제 내가 활동을 시작하리라!
  이제 내가 일어나서 내 권능이 얼마나 큰 지 나타내 보이리라!
  너희는 겨를 잉태하여 지푸라기를 낳는구나!
  너희는 제 꾀에 속아 넘어가리라!
  모든 민족들은 불에 탄 석회같이 될 것이며,
  찍어다가 태우는 가시덤불처럼 될 것이다.
  너희 먼 곳에 있는 자들아,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들어보라!
  너희 가까운 곳에 있는 자들아, 내 권능이 어떠한 지 깨달으라!"

  그때에 죄인들은 주님의 권능을 보고 놀라면서 이렇게 물을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과연 주님의 왕국에 들어갈 수 있단말인가? 누가 감히 소멸하는 불같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이사야의 대답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이사야의 대답은 의로운 남은 자의 편에 서라고 권고하는 초청 형식을 띠고 있다.

 "오직 의롭게 행하는 자,
  정직하게 말하는 자,
  토색한 재물을 가증히 여기는 자,
  손을 흘들어 뇌물을 받지 않는 자,
  귀를 막아 피 흘리려는 꾀를 듣지 않는 자,
  눈을 감아 악을 보지 않는 자,
  그는 높은 곳에 거하리니,
  견고한 바위가 그 보장이 되며,
  그 양식은 공급되고, 그물을 끊어지지 아니하리라!(15-16)."

  이러한 사람들은 주님의 심판이 임할 때에 안전한 곳에 살게되고, 영광스러운 주님의 왕국을 보게 될 것이다. 돌로 쌓은 견고한 성이 그들의 은신처가 될 것이며, 음식과 마실 물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17). 그들은 왕의 장엄한 모습을 보게될 것이며, 사방으로 확장된 큰 영토를 보게될 것이다. 그들은 지난 날 무서웠던 일들을 돌아보면서 현실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때에 떵떵거리던 이방인 총독과, 가혹하게 세금을 물리고 무리하게 재물을 탈취하던 이방 세금 징수관, 그리고 그들의 뒤를 밟으며 감시하던 정보원들에 대한 일은 지나간 이야기가 되어버릴 것이다(18). 그들은 더 이상 그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악한 이방인들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19).

  이제 선지자는 주의 백성에게 임할 미래의 소망으로 인도하고 있다. 그는 주의 백성들에게 마음껏 절기를 지키고, 요동하지 않을 예루살렘 시온 성을 보라!고 외친다. 그 곳은 주님의 백성들이 살기에 적절한 곳이며, 영원히 옮겨지지 않는 장막이 될 것이다. 그 집의 말뚝은 절대로 뽑히지 않을 것이며, 그 줄 중에 단 하나도 끊어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20). 그 곳에서 주님은 주님의 백성들에게 힘과 능력이 되어주실 것이다. 그 곳은 넓은 강과 시내가 흐르는 곳이지만, 대적의 배와 군함은 들어올 엄두도 못내게 될 것이다(21). 그때에 주님은 친히 그들의 재판관이 되어 공의의 법을 세우시고, 친히 그들의 왕이 되어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해 주실 것이다(22). 그 곳에 들어오는 모든 배들은 돛대 줄이 느슨하여 돛대를 똑바로 세우거나 돛을 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주님의 백성들은 많은 탈취물을 얻을 것이며, 심지어 다리를 저는 사람들도 많은 탈취물을 얻게 될 것이다(23). 그 곳에서는 아무도 "내가 병들었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며, 그 곳에 사는 백성은 모든 죄를 용서받게 될 것이다(24). 그들은 무역과 문화 교류와 정치적 도움을 얻기 위해서 더 이상 이집트와 베니게를 의지할 필요가 없게될 것이다. 그들은 모든 죄를 용서받고 주님으로부터 넘치는 축복과 은혜를 받으면서 살게 될 것이다.


4-2. 보복과 은총(34:1-35:10)

  여호와의 날은 대적에게는 심판의 날이 되지만,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구원의 날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34장에서는 대적들(에돔)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고, 35장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가. 보복의 날(34:1-17)

  34장은 에돔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고 있다. 이사야는 이 에언을 통해서 열국을 심판하시는 여호와의 날에 대해 예고하고 있다. 이사야는 자기의 메시지를 선포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사람들을 초청하고 있다. 1) 열방의 민족과 백성들, 2)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 3) 세상과 그 안에 사는 모든 생물들(1절). 그는 주님께서 모든 민족과 군대들에게 진노하셨으며, 이로 인해 주님께서 그들을 진멸하고 살해당하도록 작정하셨다고 선언한다(2). 이 심판이 행해지는 날에는 죽은 시체들이 땅에 내던져져서 악취가 나고, 홍수처럼 흐르는 피로 인해 산들이 무너져 내리게 될 것이다(3). 그때에 해와 달과 별들이 떨어져서 가루가 되고, 하늘이 두루마리처럼 말려져 버리며,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잎이 말라 떨어지듯이 하늘의 별들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4). 그때에 하나님은 열방을 심판하신 후에 이렇게 외치실 것이다.

 "나의 칼이 하늘에서 흡족하게 마셨으니,
  그 칼이 이제 에돔을 칠 것이다.
  내가 나의 칼에게,
  에돔을 심판하여 진멸하라고 명했도다(5)."

  그때에 하나님은 제물을 잡는 것처럼 대적들을 죽이실 것이다. 그때에 주님께서 잡은 제물이 너무 많아서, 주님의 칼이 피에 젖고 기름이 엉겨붙게 될 것이다. 주님은 보스라에서 백성들을 희생제물로 잡으시고, 에돔 땅에서 그 백성들을 살육하실 것이다(6). 그때에 백성들이 들소와 송아지와 황소처럼 쓰러지고, 땅은 피로 물들며, 흙은 기름에 엉겨붙게 될 것이다(7).

  그 때는 주님께서 대적들에게 복수하는 날, 즉 시온을 구원하고 대적을 파멸하는 "보상의 해"가 될 것이다(8). 그 때에 에돔의 강은 역청이 되고, 흙은 유황으로 변하며, 온 땅은 역청처럼 불에 타버릴 것이다(9). 그 불은 밤낮으로 꺼지지 않고, 그 연기가 끊없이 솟아오르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에돔은 영원히 폐허가 되고, 그 곳으로 지나가는 사람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10). 그 땅에는 펠리컨과 고슴도치가 살고, 부엉이와 까마귀가 둥지를 틀게될 것이다. 그때에 주님께서 에돔을 혼돈하고 황무하게 만들어서 창조 전처럼 황무지가 되게 하실 것이다(11). 그 곳에서 나라를 세울 통치자와 지도자가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12). 궁궐이 있던 곳에는 가시나무가 돋아날 것이며, 요새에는 쐐기풀과 엉겅퀴만 무성하게 자라나서 승냥이의 굴과 타조들의 사는 곳이 될 것이다(13). 그 곳에서 들짐승들이 이리 떼와 만날 것이며, 수염소가 소리를 지르면서 서로를 찾게 될 것이다. 또 밤짐승들이 그 곳에 머물러 쉴 곳을 찾고(14), 부엉이가 집을 짓고 알을 낳고, 자기 몸으로 그늘을 만들어 새끼들을 덮을 것이다. 그리고 솔개들도 제 짝을 찾아서 함께 그 곳으로 모여들게 될 것이다(15).

  이사야는 이 시점에서 독자들에게 주님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고 권고한다. 주님의 책을 자세히 읽는 사람들은 후에 이러한 일이 일어났을 때에 이사야가 언급한 모든 일들이 이루어진 것을 보고 모든 예언이 성취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16). 이는 주님께서 친히 입을 열어서 에언하셨고, 주님의 영이 친히 그 말씀대로 그 예언이 성취되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17). 그때에 주님께서 친히 예언된 짐승들에게 그 땅을 나누어 주실 것이며, 손수 줄을 재어서 그들에게 그 땅을 분배해 주실 것이다. 이로 인해 그 짐승들이 영원히 그 땅을 차지하고, 계속해서 그 곳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18).
 

 나. 은총과 회복의 해(35:1-10)

  35장에서 이사야는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의 날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다. 장차 포로로 잡혀 갔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긍휼히 여기시고, 대적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해 주실 것이다. 그때에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고, 사막은 백합화처럼 피어나게 될 것이다(1). 사막에 꽃이 피어 무성하게 될 것이며, 사람들이 기뻐하며 외칠 것이다. 그때에 레바논과 갈멜과 샤론이 영화롭게 되고,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기뻐하게 될 것이다(2).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맥이 풀린 손에 힘을 주고 떨리는 무릎을 굳게 하며(3), 두려워하는 자를 격려해야 한다. 이사야는 낙심 속에 떠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있다.

 "굳세어라.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 하나님께서 복수하러 오신다.
  하나님께서 보복하러 오신다.
  너희를 구원하여 주실 것이라!(4)"

  그 때에 눈먼 사람의 눈이 밝아질 것이며, 귀먹은 사람의 귀가 열리게 될 것이다(5). 다리를 절던 사람은 사슴처럼 뛰게 되고, 말 못하던 혀가 노래를 부르며, 광야에서 물이 솟아나고 사막에도 시냇물이 흐르게 될 것이다(6). 그때에 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연못이 되고, 메마른 땅은 물이 솟는 샘이 되며, 승냥이 떼가 뒹굴던 곳은 갈대와 왕골이 나게 될 것이다(7).

  그 날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해서 큰 길이 내실 것이며, 사람들은 그 길을 '거룩한 길'이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정결하지 못한 사람은 그 길로 갈 수 없고, 합당한 자격을 가진 사람만 그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악한 자는 그 길을 갈 수 없으며, 어리석은 자는 그 길에 접근하지도 못할 것이다(8). 그 길에는 사자나 사나운 짐승이 없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 길을 따라 고향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9). 그때에 주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여 포로된 땅을 떠나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기쁨으로 노래하면서 시온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그 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고 영원한 기쁨이 임할 것이다(10).

                                - 다음 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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