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21-2과)

제 1부 (2-2): 열방에 대한 심판 예고 (13-23장)


  이사야서의 두 번째 부분(13-23장)에는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예고되어 있다. 여기에 언급된 열방들은 세상 모든 나라들의 대표로 등장하고 있다. 하나님은 장차 열방, 즉 바벨론과(13:1-14:23, 21:1-10) 앗시리아(14:24-32), 모압(15-16장)과 다메섹(17장)과 구스(이집트)(18-20장), 에돔(21:11-13)과 아라비아(21:13-17), 그리고 예루살렘(22장)과 두로(23장)를 심판하실 것이다.

13-23장에 나타난 열방의 심판 예언

바벨론

앗수르

모압

다메섹

구스

에돔

아라비아

예루살렘

두로

13,14,21장

14장

15-16장

17장

18-20장

21장

21장

22장

23장

이스라엘의 압제자

말썽꾼들

유혹자

말썽꾼들

선민

유혹자

  우리는 지난 시간에 이스라엘의 압제자들(바벨론과 앗수르)의 심판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13-14장,21장). 이번 주에는 지난 시간에 이어서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말썽을 일으킨 나라들(모압,다메섹,에돔,아라비아)의 심판(15-17, 21장)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것이다.


2-2. 말썽꾼들(블레셋,모압,아람,에돔)에 대한 심판 예언(14:28-17장,21:11-17))

  여기에서 말하는 말썽꾼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경멸하고, 괴롭히고, 박해한 나라들을 말한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괴롭힌 자들의 책임을 물으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 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혀 온 열방, 즉 블레셋, 모압, 에돔, 그리고 아람을 심판하실 것이다. 그들은 다른 나라들과 함께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했고, 이스라엘을 기습하고 침입했다. 블레셋은 사사때부터 다윗 때까지 이스라엘을 괴롭혔으며, 모압도 이스라엘을 괴롭혀왔다. 그리고 아람의 수도인 다메섹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수많은 전쟁을 일으킨 발상지였다. 그들은 상황에 따라 주변국들과 동맹을 맺고 유다를 괴롭혀왔다. 장차 열방은 파도처럼 요동할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친히 나서서 그 사나운 물결을 잔잔케 하실 것이다.
 

 가. 블레셋(14:28-32)

  이사야는 악한 왕 아하스가 죽던 해에 블레셋 심판에 대한 예언을 받았다(28). 이때에 블레셋을 위협하던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 3세가 죽고말았다. 그러자 블레셋은 자기를 치던 막대기가 부러졌다고 하면서 기뻐했다.그러나 하나님은 블레셋을 향해서 "너를 치던 막대기"가 부러졌다고 기뻐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장차 뱀의 뿌리에서 독사가 날 것이며, 그 후손은 날아다니는 불뱀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블레셋은 디글랏 블레셋보다 더 큰 위협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했다.

  이러한 경고대로 후에 앗수르의 사르곤 왕이 일어나서 블레셋 땅 아스돗을 쳤으며(20:1), 블레셋 도시 가사의 왕인 카눈을 포로로 잡았다. 그리고 앗수르 왕 산헤립 역시 블레셋 땅인 아스글론과 에글론을 정복햇으며, 가사와 아스돗의 왕을 사로잡았다(29). 하나님은 현재 가난하고 어렵게 살고 있는 유다가 장차 먹고 편히 눕게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때에 블레셋 사람들은 기근으로 죽을 것이며, 기근에서 겨우 살아 남은 자도 칼에 맞아 죽게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30). 그때에 하나님은 블레셋을 치기 위해서 북방에서 한 군대를 보내실 것입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를 인해 슬피 울 필요가 있었다(31).

  장차 블레셋은 앗수르를 반대하는 동맹을 맺기 위해서 유다에 사신을 보낼 것이다. 그러나유다는 블레셋이 멸망할 것을 알고 그들의 요구에 동조하지 말아야 한다. 진정한 구원은 이방 민족을 통해서 오지 않고, 오직 시온을 세우시고 지키시는 여호와께로부터 올 것이다. 그러므로 유다 백성들은 블레셋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여호와만 의지하고 담대히 행해야 했다(32).
 

 나. 모압(15:1-16:14)

 * 모압에 임할 심판(15장)

  이사야의 경고는 블레셋에 이어 모압을 향하고 있다. 이사야는 하루 아침에 모압의 수도인 알이 폐허가 되고, 모압의 도시인 길이 멸망하여 폐허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1). 모압 알(알 모압)은 아르논 남쪽에 있는 모압의 수도로서(민 22:36) 오늘날의 랍바(Rabba)였다. 모압 길(길 모압')은 모압 알의 남동쪽에 있는 도시였으며, 거대한 바위 위에 세워진 요새화 된 도시였다. 이 곳은 오늘날의 케레크(Kerek)에 해당한다. 이 두 도시는 모압에서 가장 중요한 두 도시였다. 이사야는 하루 아침에 모압에서 가장 중요한 두 도성이 멸망하여 폐허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러한 예언은 갑자기 나라 전체가 붕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멸망의 날에 그들은 바잇과 디본 산당에 올라가서 울게될 것이다. 여기에서 '바잇'(바이트)은 '집', 또는 '성전'을 의미하고, '디본'은 아르논 북쪽에 있는 도시로 모압 왕 메사의 고향이었다(민 33:45). 이곳에는 그모스 신의 산당이 있었기 때문에, 모압 사람들은 재난이 오면이 곳에 달려가서 울면서 호소했다. 그때에 모압은 느보와 메드바를 위해서도 통곡하게 될 것이다. '느보'는 헤스본 남쪽에 있던 성읍이며, '메드바'는 느보와 디본의 중간에 있는 성읍이었다. 그때에 그들은 머리털을 밀고 수염을 깎고 슬퍼하며 통곡하게 될 것이다. 머리털을 밀고, 수염을 깎고, 맨몸에 굵은 베를 두르고 지붕 위에서 통곡하는 것은 고대 근동의 애도 방식이었다(3).

  그때에 헤스본과 엘르알레가 부르짖을 것이며, 그 소리가 야하스까지 들리게 될 것이다. 헤스본과 엘르알레는 모압의 북단에 있는 인접한 도시였다. 가장 북쪽에 있는 도성들이 부르짖는 것은 멸망의 슬픔이 모압 전 지역에 가득 찼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도시에서 부르짖는 소리는 아르논 근처에 있는 야하스에서도 들을 수 있을 만큼 클 것이다. 그때에 모압의 전사들이 크게 부르짖고, 심히 두려워하며 떨게될 것이다. 가장 용맹스러운 전사들이 통곡하며 두려워하는 것은 모압의 슬픔이 절정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4). 선지자 이사야고 모압의 극심한 슬픔의 장면을 보고 그들을 위해 부르짖었다. 그때에 모압의 귀족들은 소알과 에글랏 슬리시야로 도망쳐서 울 것이다. 그들은 루힛 비탈길로 올라갈 것이며, 호로나임 길에서 민족의 패망을 인해 부르짖게 될 것이다(5). 그리고 모압인들은 자기가 살던 도시에서 나와 울면서 사해 남단 족으로 피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니므림 물이 마를 것이며, 풀이 시들고 말라서 푸른 것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6). 여기에 언급된 '니므림'이 어디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6절의 내용이 피난민들의 행로와 관계가 있는 것을 보면, 이곳은 모압의 남쪽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니므림 물이 마른 이유는 모압을 침공한 군사들이 전략적으로 수원(水源)을 차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때에 그들은 급히 건질 수 있는 재물을 모아서 모압과 에돔을 가로지르는 세렛 강을 건너서 피난하게 될 것이다(7). 그때에 그들이 우는 소리가 모압 사방에서 들려올 것이다. 그들이 슬피 부르짖는 소리는 에글라임과 브엘엘림까지 미칠 것이며, 이로 인해 모압인들은 서둘러 피난하게 될 것이다(8). '에글라임'은 사해 남쪽에 있는 도시였고, '브엘엘림'은 모압의 북동쪽에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때에는 통곡 소리가 모압의 남쪽끝에서 북쪽끝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게될 것이다.

  또 디몬 물은 죽은 시체에서 흘러내린 피로 가득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나오는 '디몬'은 '디본'을 의도적으로 변형해서 부른 것으로 보인다. '디몬'은 발음상 '피'(담)와 유사하다. 백성들의 부르짖음과 디몬 물이 피로 붉게 물든 것을 본 모압인들은 급히 피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이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디몬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재앙을 당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모압에서 피한 자들과 죽지 않고 살아 남은 자들을 치기 위해서 사자를 보내실 것이다(9). 심판 날에 소수의 모압인들이 재난을 모면하지만, 하나님은 그들마저 사자의 밥이 되게 만드실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심판은 철저하고 완전해서, 그 심판에서 벗어날 사람은 없다(24:18; 암 5:19).

 * 모압의 죄악과 멸망(16장)

  이사야는 모압의 심판 뿐 아니라 그들이 그 위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했다. 모압이 위기를 피하려면 유다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린양을 공물로 드리고 화친을 청해야 했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모압을 향해서 어린 양들을 셀라에서 광야를 지나 유다의 시온 산으로 보내라고 말하고 있다(1). 모압은 양을 키우는 고장으로 유명했다. 성경을 보면 모압 왕 메사는 아합 왕에게 십 만의 새끼양 털과, 십 만의 수양의 털을 보낸 일이 나온다(왕하 3:4). '셀라'는 모압인들이 도피했던 에돔의 수도였다(왕하 14:7). 그러나 이 말은 '바위'(셀라)로 덮인 모압의 주요 도시들을 가리키는 집합 명사로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사야는 모압이 유다에 바친 공물을 셀라에서 출발해서 사해 남부를 돌고, 유대 광야를 지나 예루살렘에 이르게 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모압에 거하는 여자들(주민들)은 고향을 떠나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었다. 그들은 아르논 강의 나루터에서 '떠다니는 새'와나 '보금자리에서 흩어진 새'처럼 처량하게 흩어져 살고 있었다(2). 이사야는 유다에 파견된 모압 사신들이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서 가르쳐 주었다. 모압의 사신들은 유다 왕에게 좋은 모략을 구하고, 공의로 판결해서 어려움에 빠진 피난민들에게 은헤를 베풀어 달라고 간청해야 했다(3). 그들은 유대 왕에게 쫓겨난 모압인들을 다시 유대에 머무르게 허락하여 약탈자로부터 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야 했다. 만일 모압의 사신들이 이렇게 한다면, 모압에 대한 박해는 오래 계속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이렇게 견손히 행한다면 하나님은 곧 그들을 착취하던 자들을 제거하실 것이며, 그들을 짓밟던 자들을 멸망시키실 것이다(4). 또한 그들이 겸손히 행하면 하나님은 폭력과 착취를 일삼던 제국을 멸망시키고, 그 자리에 다윗의 왕국을 세워주실 것이다. 그 왕국은 다윗의 후손이 왕이 될 것이며, 그 왕은 자비로 백성을 다스리고 신실하게 선악을 판결하며, '공평'과 '의를 실행할 것이다(사 9:7; 11:4). 하나님은 피난처를 찾아 시온을 찾아온 모압을 메시아 왕국의 일원으로 받아주실 것이다(5). 이것이 바로 선지자 이사야가 심판을 앞둔 모압 왕에게 제시한 구원의 길이었다.

  그러면 모압 왕은 이러한 이사야의 제안을 받아들였을까? 역사를 보면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들은 심히 교만하게 행했다. 그들은 허영과 교만에 가득 차서 자신들이 멸망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번영된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말은 거짓말이었다(6). 이사야의 충고를 받지 않은 그들은 결국 재앙을 만나고 슬퍼하며 후회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이사야는 그들이 장차 길하레셋의 건포도 떡을 위해 슬퍼하며 크게 근심할 것이라고 말한다(7). 여기에 언급된 '길하레셋'은 '길 모압'을 가리키며(15:1; 왕하 3:25), '건포도 떡'(아쉬쉐)은 건포도를 눌러서 빵처럼 만든 것으로 길하레셋의 주요 교역 물품이었다. 그들이 이에 대해서 슬퍼하고 근심한 것은 헤스본의 밭과 십마의 포도나무가 모두 말라버렸 때문이었다. 헤스본과 십마는 모압에서 유명한 포도 산지였으며, 특히 십마의 포도는 달기로 유명했다. 십마는 르우벤 지파에 속했던 마을로서, '헤스본에서 걸어서 500보 정도 되는 곳에 있었다. 한창 때에 모압의 포도 농사는 북쪽으로 야셀에 미쳤고, 동쪽으로는 시리아 사막에, 그리고 서쪽으로는 사해 근방까지 확장되었다. 그러나 '열국의 주권자들', 즉 여러 민족 단위의 사령관들로 편성된 앗수르 군대가 그 좋은 포도 나무 가지들을 꺾어 버리고 말았다(8). 그러므로 이사야는 이제 폐허가 된 모압을 위해서 애통하고 있다. 장차 모압의 기름진 밭에서 기쁨이 사라질 것이며, 포도원에서 노래 소리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포도주 틀을 밟아 포도주를 짤 사람도 없게 될 것이다. 이사야는 수금이 되어 장차 재앙을 당할 모압의 도시들을 위해 애통했다(9-11).

  그때에 모압 사람들이 산당에 올라가서 신에게 경배하고, 자기 성소에 나아가 기도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그들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할 것이다(12). 이사야는 이미 모압의 멸망에 대해 예언했었다. 이제 이사야는 그 예언에 또 다은 예언을 추가하고 있다(13). 하나님은 3년 내에 모압의 영화가 사라지고 그들이 능욕을 당하게 하실 것이다. 여기에 언급된 3년은 꼭 3년을 가리키기 보다는 예언이 확실하게 성취될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사야가 말한 모압의 멸망 사건은 B.C. 734년의 디글랏 빌레셀의 모압침공 사건, 또는 B.C. 718년 경의 사르곤 2세의 모압 원정과 관계된 것으로 보인다. 모압의 멸망 시간은 늦춰지거나 연기되지 않을 것이다. 이사야는 모압의 멸망의 기간을 '품군의 정한 해'에 비유하고 있다. 품꾼들은 주인에게 일정한 기간 동안 일을 해주기로 약속하고 그 기간이 지난 후에는 정해진 삯을 받는다. 그러므로 품꾼들은 이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그 날이 연기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21:16). 모압의 멸망에 대한 하나님의 시간표 역시 지연되거나 연기 되지 않고 정확한 시간에 이루어질 것이다. 3년이 지나가기 전에 모압의 영화는 사라질 것이며, 수많은 무리들이 죽고 모암 땅에는 극소수만 살아남게 될 것이다. 모압의 운명은 '교만(게온)으로 시작해서 '수치(칼론)로 끝을 맺게 될 것이다. 그들은 자신을 한 없이 높이려고 했으나, 하나님은 그들을 한없이 낮추실 것이다.


 
다. 아람(다메섹)(17:1-14)

  이제 이사야의 경고는 모압에서 다메섹으로 향하고 있다. 여기에 언급된 다메섹은 아람의 수도로서 아람을 상징하고 있다. 이 예언은 다메섹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기 전에 선포된 것으로 보인다(B.C. 732년 이전). 또 이 예언에 수리아와 에브라임이 함께 거론된 것을 보면, 이 예언은 수리아와 에브라임이 군사 동맹을 맺은 후(B.C. 735년 이후)에 선포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이 예언은 B.C.735-732년 사이에 (아마도 734년)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B.C. 1,000년경에 다메섹은 수리아 연맹의 맹주로, 앗수르와 함께 고대 근동의 주도권을 겨룰 만큼 강력한 힘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아람은 B.C. 732년에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에 의해 함락되었으며, 그 이후에는 이러한 힘을 다시 회복하지 못했다. 다메섹은 메스포타미아와 애굽을 잇는 무역로의 관문에 있었으며, 북쪽의 헬몬산과 남쪽의 현무암 평원에 둘러싸여 있는 비옥한 곳이었다. 이 도시는 부채살 모양으로 된 아마나강과, 헬몬 산에서 흘러내리는 바르발(아와이) 강이 중심을 지나 흐르고 있다(왕하 5:12).

  이사야는 장차 아로엘 성읍들이 버림을 받아 양치는 곳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2). 여기에 언급된 '아로엘의 성읍'은 요단강 동편에 있던 성읍이었다. 이사야는 장차 에브라임과 다메섹과 아람의 남은 백성이 모두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3). 에브라임은 유다와 한 핏줄을 나눈 형제국이었지만, 이방 민족인 수리아와 연함하여 유다를 대적했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그들이 수리아와 함께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 때에 야곱, 즉 북 이스라엘의 영광은 약해질 것이며, 건강하던 몸은 파리해질 것이다(4). 이로 인해 찬란했던 이스라엘의 영광은 사라지게 되고 병들어 뼈만 앙상하게 될 것이다. 그 때에 대적들이 추수꾼이 곡식을 거두고 이삭을 베는 것처럼 이스라엘을 칠 것이다(5). 그리고 그들은 마치 무화과 나무의 열매를 모두 따고 몇 개만 남은 것처럼 거의 멸망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멸망시키시되, 언약을 위해 소수의 남은 사람들을 살려두실 것이다(6).

  그때에 사람들은 자기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더 이상 자기 손으로 만든 제단이나 우상, 즉 아세라 목상이나 태양상을 바라보지 않을 것이다(7-8). 그 때에 견고한 성읍은 폐허가 될 것이다. 이는 그들이 구원의 하나님을 잊고, 반석이 되시는 여호와를 마음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9-10). 하나님은 그 동안 그들의 울타리가 되어 그들을 돌보아 주셨다. 그러나 그 날에 그들은 모든 농작물을 잃게될 것이다(11). 그때에 많은 민족들이 일어나서, 홍수처럼그들을 공격하고 덮어버릴 것이다(12). 그때에 그들은 대적들 앞에서 바람이 날리는 겨와, 푹풍 앞에 떠도는 티끌처럼 멸망하게 될 것이다(13). 그때에 그들은 저녁에 대적을 보고 두려워할 것이며, 아침이 되기도 전에 세상에서 사라져 버릴 것이다(14).


 
바. 에돔(21:11-12)

  이사야는 21:1-10에서 바벨론의 멸망에 대해 에언했다. 이제 이사야는 21:11-12에서 두마, 즉 에돔에 대해 예언하고 있다. '두마'는 에돔의 다른 이름으로 에돔의 미래의 운명을 상징하는 이름이었다(시 94:17; 115:17). 이 때에 세일산(사해 남쪽-엘란 만에 있는 산)에서 선지자를 부르는 소리가 있었다. 선지자는 영적인 밤을 지키는 사람이었다. 그는 온 세상이 영적인 잠을 잘 때에 홀로 깨어 어둠을 지키는 사람이다. 세일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선지자에게 "밤이 어떻게 되었느냐?"고 묻는다(11). 여기에 언급된 '밤'은 재난의 시간을 상징한다. 밤이 너무 길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파수꾼에게 밤이 얼마나 남았느냐?고 묻는다.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은 자기 "민족에게 임한 고난의 밤이 언제 끝날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파수꾼의 대답은 간결하고 모호했다. 파수꾼은 아침이 오긴 하지만, 밤도 함께 올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언급된 아침은 구원의 시간을, 그리고 밤은 고난의 시간을의미한다. 바벨론의 멸망으로 인해 에돔은 잠시 구원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기쁨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 이는 그들이 또 다른 어둠의 세력에게 삼킴을 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후에 이 예언대로 바벨론을 정복한 바사 제국이 바벨론에서 벗어난 에돔을 다시 지배하게 되었다(12). 그러므로 선지자는 아침이 오긴 오지만 밤도 같이 올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이사야는 이러한 사실을 선포하면서, 그들이 다가올 재난에서 벗어나기 원한다면, 신속히 하나님께 돌아와야 한다고 선포하고 있다.


 
사. 아라비아(21:13-17)

  바벨론의 멸망은 에돔 뿐 아니라 인접한 아라비아에도 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사야는 먼저 사막을 횡단하는 드단의 대상들을 향해 경고하고 있다. 드단의 대상들은 에돔과 그 주변에 있는 족속들을 말한다(창 10:7; 25:3; 렘 49:8; 겔 25:13; 27:20). 그들은 낙타를 이용해서 두로를 오가면서 장거리 상업에 종사했다. 이사야는 장차 그들이 평상시에 다니던 길에서 쫓겨나 수풀로 피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묘사는 장차 심각한 전쟁이 일어날 것을 암시하고 있다. 장차 아라비아 땅은 대적들에게 짓밟히고 대적들에 의해 유린될 것이다(13).

  이사야는 계속해서 드단 대상들이 도망친 곳에서 가까운 데마 주민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다. 이사야는 데마 사람들에게 급히 피신하는 자들에게 물과 빵을 주라고 말한다(14). 그들은 칼날과 활과 전쟁을 피해 급히 도망치는 사람들이었다(15). 하나님은 그들의 기간을 1년으로 정하셨다. 품군이 고용된 기간이 끝나면 일을 마치고 품삯을 받는 것처럼, 게달의 영광도 1년 내에 사라지게 될 것이다(16). 품꾼이 일하기로 약속한 시간을 변경하지 않듯이, 하나님도 그들을 심판하시기로 예정하신 시간을 연기하거나 지체하지 않으실 것이다. 여기에 언급된 '게달'은 이스마엘의 둘째 아들의 이름로서(창 25:13), 본문에서는 이 말이 아라비아의 유목 민족을 대표하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두로와의 상거래를 통해 축적한 수많은 부와 풍부한 가축들, 그리고 강한 용사들로 가득차던 게달의 '영광'은 전쟁에 의해 사라지고 붕괴될 것이다. 그때에는 게달 자손 중에 활을 가진 자의 수가 거의 사라지게 될 것이다(17). 게달 자손은 활을 잘쏘기로 유명했다(시 120:4). 그러나 전쟁을 통해 그들의 수는 현저히 줄어들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일들을 통해 그들을 공의롭게 심판하실 것이다.

                                 - 다음 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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