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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권 논쟁 서론(1-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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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을 위한 헌금(8-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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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교사를 대적함(10-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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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의 내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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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예루살렘을 위한 헌금(8-9장)
A. 마게도냐 교회의 참된 헌신 (8:1-5)
B. 고린도교회에 헌금 사역을 마칠 것을 쵹구함 (8:6-15)
C. 파송된 동역자들을 사랑으로 환대할 것을 요청함 (8:16-24)
D. 먼저된 자가 나중되다!
E. 심은대로 거둔다! (9:6-10)
F. 구제 헌금이 가져온 놀라운 축복들(9:11-15)
* 예루살렘교회가 하나님께 감사함(11).
"너희가 모든 일에 넉넉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함은 그들이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라(11)."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모든 일에 넉넉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했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모든 일에 넉넉하게 채워주셨다. 그들은 영적으로도 풍성한 은혜를 받았으며, 또한 물질적으로도 풍성하게 받았다. 그들이 관대한 마음으로 헌금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그들에게 관대하게 헌금할 수 있도록 풍요롭게 부어주셨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부어주신 풍요로움으로 관대한 마음으로 예루살렘 교회의 형제들을 위한 헌금에 참여했다. 바울은 그들의 연보로 인해서 예루살렘교회 형제들이 그들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바울은 예루살렘교회 형제들이 헌금을 보낸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물론 헌금을 받는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은 헌금을 보낸 고린도교회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궁극적으로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통해서 자신들의 부족함을 채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될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통해서 예루살렘 교회의 궁핍함을 채워 주신 건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바울과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해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매개체에 불과하다. 우리가 이와 같이 하나님 중심으로 헌금을 주고 받으면 자랑하는 일이나 자존심을 상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적인 열심으로 헌금을 주고 받으면, 주는 사람은 자랑하기 쉽고 받는 사람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 쉽다. 이와 같이 우리가 헌금을 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 헌금을 준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 모두 다 은혜 가운데 헌금 사역에 참여할 수 있다.
* 물질적 보충과 영적 감사(12)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로 말미암아 넘쳤느니라(12)."
여기에서 바울은 구제 헌금을 "봉사의 직무"라고 부르고 있다.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레이투르기아스'는 '공중'을 뜻하는 '레이토스'와 '일'을 뜻하는 '에르곤'의 합성어로 '공적인 섬김'을 의미한다. 이 말은 '하나님께 대한 봉사', 특히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뜻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롬 15:27). 이렇게 볼 때 바울이 구제 헌금을 '봉사'라고 표현한 것은 '가난한 자'에 대한 선행을 넘어서 예배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고린도교회의 구제 헌금 사역은 하나님께 드리는 자발적인 예배 행위에 속했다. 또한 구제 헌금은 어려운 형제들을 돕는 공적인 봉사 사역으로 모든 성도들에게 개방된 개방된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바울은 이러한 공적인 섬김 사역이 이중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하고 있다. 첫째로 그는 구제 헌금 사역은 어려움을 당하여 생필품이 부족한 형제들에게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헌금이 가져오는 물질적인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둘째로 그는 구제 헌금 사역이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감사가 흘러넘치게 해준다고 말한다. 이것은 헌금이 가져오는 영적인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구제 헌금 사역은 물질적으로 부족함을 채워줄 뿐 아니라, 영적으로 감사와 찬양이 흘러넘치게 해준다. 구제 헌금 사역은 주는 사람의 마음을 넓고 관대하게 만들어 주며, 받는 사람들의 부족함을 채워 주고, 이로 인해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나아와 감사와 찬양을 드리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점에서 바울이 구제 헌금 사역을 봉사, 즉 예배 사역으로 부른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 믿음과 순종, 섬김의 증거(13)
"이 직무로 증거를 삼아 너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히 믿고 복종하는 것과 그들과 모든 사람을 섬기는 너희의 후한 연보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13),"
바울은 구제 헌금 사역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믿음의 증거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야고보와 베드로가 바울의 이방인 사역을 인정했지만, 당시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은 이방인교회의 믿음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의심과 회의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린도교회가 예루살렘 교회의 어려움을 돕는 일에 참여한다면 교회간에 존재하는 의심의 벽을 허무는 좋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참된 믿음은 그 행위로 나타나게 되어 있다. 야고보는 행위가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가르쳤다. 그는 헐벗은 형제를 보고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하는 믿음의 고백을 허무하게 보았다(약 2:14-). 이러한 입장에서 이방인 개종자들이 유대인 개종자들을 돕는 것은그들의 믿음의 진정성을 행위로 보여주는 가시적이고 핑계할 수 없는 증거가 될 것이다. 당시에 고린도교회는 예배 질서가 다소 무질서하다는 소문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린도교회의 헌금 사역은 그들의 오해를 풀고 진정성을 입증하는 데 좋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고린도교회의 구제 헌금 사역은 그들이 그리스도와 복음에 대해 온전히 복종하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다.
또한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그들(예루살렘교회 성도들)과 모든 사람을 섬기는 후한 연보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고 말하고 있다. 구제 헌금 사역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신앙의 진실성과 그들이 복음에 복종하고 있는 것에 대한 증거가 될 뿐 아니라, 또한 성도들을 섬기는 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기도 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헌금 사역을 통해서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을 섬겼다. 그리고 그들을 섬기는 일은 결과적으로 다른 교회에 있는 모든 성도들을 섬기는 것과 같았다. 우리가 지극히 작은 소자를 주님의 이름으로 섬길 때에 그것은 주님과 주님의 몸인 교회를 섬기는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를 믿는 교회는 서로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고전 12:25-). 또한 이와 같이 성도를 섬기는 일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 된다. 그 이유는 이러한 일을 통해서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고, 또한 성도를 섬기는 일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말로만 신앙을 고백하지 않고 행동으로 성도들을 섬길 때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 영광을 돌릴 수 있다.
* 예루살렘 교회의 중보기도와 사모함 (14)
"또 그들이 너희를 위하여 간구하며 하나님이 너희에게 주신 지극한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를 사모하느니라(14)."
고린도교회의 구제 헌금이 가져온 결과는 여기에서 머무르지 않았다. 이 헌금을 받은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은 자신들을 위해 헌금을 보내준 고린도교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다. 그 동안 이방인 성도들을 의심하던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은 이방인 성도들이 보낸 헌금을 통해서 그들의 믿음과 섬김을 확인하고 그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었다.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하게 된 것은 유대인 교회와 이방인 교회 사이에 진실한 형제애가 생겨나게 되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헌금 사역은 민족과 역사 그리고 문화적 배경이 다른 두 교회를 기도를 통해서 하나가 되게 만드는 값진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유대 성도들이 이방인 성도들을 믿지 못했던 당시의 상황 속에서 매우 값진 열매였음이 분명하다.
또한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헌금할 수 있는 지극한 은혜를 주신 일을 기억하고 그들을 사모하고 그리워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사모한다'고 번역된 말(에피포둔톤)은 '그리워한다', '애정을 보여준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바울서신에서 이 말은 바울이 그의 개종자들을 만나보고 싶어 하는 것을 표현할 때 자주 사용되었다(롬 1:11;빌 1:8; 살전 3:6).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고린도교회에 관대한 헌금을 할 수 있는 큰 은혜를 주신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 하나님께서 주신 크신 은사에 감사함(15)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노라(15)."
바울은 구제 헌금에 대한 편지를 인간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사에 대한 감사와 찬송을으로 끝을 맺고 있다. 여기에서 바울이 감사한 '은사'(카리스)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제시되고 있다. 1) 첫째로 어떤 학자들은 이 은사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관대한 헌금 사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신 은혜와, 이 일로 인해서 유대인과 이방인 교회 사이에 불신이 제거되고 화해와 사랑의 관계가 형성되게 된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전후 문맥을 보면 여기에서 바울이 감사드린 은사가 이런 의미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은 있다. (2) 둘째로 어던 학자들은 여기에서 바울이 말한 은사가 예수 그리스도, 즉 복음을 통해 주신 크신 축복과 은혜를 의미한다고 말한다(Martin, Bruce). 이러한 견해도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 그 이유는 바울이 헌금 사역에 대한 모든 결과를 설명한 후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과 은사에 대해서 감사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여기에서 바울이 말한 은사는 위에서 설명한 두 가지 은사와 축복을 모두 포함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 토론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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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구제 헌금을 할 때에 그 헌금을 주시는 분이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가? 우리가 구제 헌금을 할 때에 그 헌금을 우리가 준다고 생각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지 말해보자.
2. 우리가 어려운 형제들을 돕는 것이 왜 복음을 믿는 것과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표시가 될 수 있는 지 맬해보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른다고 고백하면서 어려움을 당한 형제를 외면하는 일이 없는 지 돌이켜보자.
3. 구제 헌금 사역을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사역으로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어떤 점에서 우리가 하는 구제 사역이 하나님께 드리는 에배 사역과 같은 지 말해보자.
4. 헌금 사역이 불신 속에 있던 유대인 교회와 이방인 교회 사이에 신뢰와 사랑의 관계를 형성하게 된 것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드는 지 말해보자. 하나님 뜻대로 사랑과 섬김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 왜 중요한지 말해보고 우리가 이 일이 얼마나 참여하고 있는지 반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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