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고린도후서)

Ⅱ. 새 언약의 직분 (2:14-7:4)

Ⅰ. 왜 바울은 직접 오지 않고 편지를 썼는가? (1:1-2:13) 

Ⅱ. 새 언약의 직분(2:14-7:4)
 1. 고린도교회 내의 반대자들에 대한 답변(2:14-3:6) 
 2. 모세의 영광과 그리스도의 영광(3:7-18)
 3.  이 세상 신과 하나님의 계시 (4:1-6)(지난 시간)
 4. 질그릇 속에 담긴 보배 (4:7-16)
 5 죽음과 부활 (5;1-10)
 6. 화목하게 하는 직책 (5:11-6:2)
 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과 양심 앞에서 행한 바울 (5:11)
 나. 대적들에게 대답할 말을 제공함 (5:12)
 다. 하나님과 성도 중심의 삶을 산 바울 (5:13)
 라. 그리스도의 사랑에 붙잡힌 바울 (5:14-15)

 마. 화목하게 하는 직분(5:16-17)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18)..."

  첫째로 사도 바울은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을 새로운 피조물로 다시 창조해 주신다. 그리스도인들이 새로운 창조물로 다시 지음을 받는 일은 인간적인 노력과 전혀 무관하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셨고 하나님께서 완수하신다(히 12:2).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주도하신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하나님 중심 신앙의 출발점이 된다. 

  둘째로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신과 화목하게 하셨다!"고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거역하고 떠남으로 하나님과 분리되었고(사 59:2), 하나님과 적대관계에 놓이게 되었다(롬 5:10). 이제 언약을 파기한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할 수는 없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위해서 구원과 화목의 길을 준비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보내시고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리게 하심으로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게 하셨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죄를 용서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막혔던 담은 무너지고 적대 감정이 해소될 수 있게 된 것이다(롬 5:10; 골 1:15-22). 이제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 다시 화해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죄를용서하시고, 그들과 다시 화목한 관계를 회복시켜 주셨다.

  셋째로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화목케 하는 직분을 주셨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과 화목하게 된 성도들에게 또 다시 다른 사람들을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맡기셨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화목하게 된 성도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자신과 화목하게 하는 일을 하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성도들은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함으로, 그들로 하여금 복음을 믿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만들 책임이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과 화목한 후에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도 하나님께 인도할 사명이 있다.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19)."

  바울은 앞에서 말한 "화목케 하는 직분"에 대해서 19절에서 다시 한 번 설명하고 있다. 첫째로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셔서 세상을 자신과 화목하게 하셨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인을 구원할 계획을 세우셨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셨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인류를 구원할 계획을 세우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세상을 자신과 화목하게 하기를 원하셨다. 여기에 나오는 세상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떠남으로 하나님과 불화하게 된 인류를 의미한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멀리 떠남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하나님과 불화한 관계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나 일단 언약을 깨뜨리고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은 다시 하나님께 돌아갈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자신과 원수가 된 사람들을 다시 화목하게 하실 계획을 세우셨다.

  둘째로 바울은 하나님께서 하나님께서 "죄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않으셨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돌린다"고 번역된 말은 헬라인들이 채무자에게 빛을 계산할 때에 흔히 사용하던 단어였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이 진 죄의 빛을 사람들에게 받으려 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인들의 죄를 담당하게 하셨으며,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구원의 선물을 주시기를 원하셨다. 여기에서 '죄'로 번역된 말(파라프토마타)은 문자적으로 "벗어난다"는 뜻을 가진 말로서 본문에서 이 말은 인간의 "실책"을 의미한다. 바울은 이 말을 주로 '인간이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난 것'을 표현할 때에 사용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나서 그릇 행했으며, 이로 인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를 우리에게 받지 않으시고 그 값을 그리스도께 대신 받으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용서하시고 그들과 다시 화목한 관계를 회복시켜 주셨다.

  셋째로 바울은 하나님께서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이 지은 죄값을 그리스도를 통해서 대신 받으시고, 그들과 다시 화목한 관계를 회복하셨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은 화목하게 하는 복음을 바울과 그 동역자들에게 위임해 주셨다. 그리고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화목 제물이 되셨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가서 전했다. 그들이 전해준 복음을 믿는 사람들은 약속대로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회복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복음을 거절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그들의 죄 가운데 머물 것이며, 마지막 날에 자신의 죄값을 지고 심판을 받게될 것이다.


 바. 그리스도의 사신(20-21)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20)."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해서 사신이 되었다!"고 말한다. 바울은 화목케 하는 말씀(복음)을 받고 그리스도를 대신해서 "사신"(대사)이 되었다. 사신은 다른 국가에 파견되는 한 나라의 공식적인 대표이다. 1세기의 사신은 왕의 칙서를 가지고 다른 나라로 갔던 나이가 지긋한 고위 관리였다. 왕의 칙서의 내용은 단순한 축하 인사일 수도 있고, 공식적인 항의의 표현일 수도 있다. 바울은 자신과 자신의 동역자들을 세상에 파견된 그리스도의 대사라고 소개했다. 대사는 외국에 살지만 본국의 법을 따라 살고 본국의 문화를 따라 살면서 본국의 문화를 외국에 전달한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서 성도들을 권면하는 것같이 그들에게 간청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이나 사상을 전하는 것처럼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하는 것처럼 겸손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했다. 사신은 자기의 말을 전하는 사람이 아니다. 사신은 왕의 말을 대신 전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사신은 왕의 말을 전할 때에 그 말이 왕의 말인 것처럼 경외심을 갖고 전해야 했다. 이와같이 바울도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가 전한 복음은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었다. 그러므로 그 말씀을 수용하는 자는 왕의 말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그 말씀을 거부하는 자는 왕의 말을 거부하는 것이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대신해서" 하나님의 뜻을 전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대변인이었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었다. 바울은 복음을 선포하는 사명을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받았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간절한 뜻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서 바울을 대사로 부르셨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바울에게 세상에 화평의 복음을 전하도록 명하셨다. 그리고 바울은 그 명령을 받들어서 그리스도를 대신해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뜻, 즉 화평의 복음을 전달했다. 그는 마치 왕의 명령을 대신 전하는 사람처럼 엄숙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 일을 수행했다. 만일 바울이 그리스도께서 주신 메시지에서 이탈하면 그는 그리스도의 사신으로서의 사명에서 이탈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가 그리스도를 대신해서 사신으로 전한 메시지는 무엇이었는가? 그가 그리스도를 대신해서 대사로서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전한 것은 "하나님과 화목하라!"는 것이었다. 그가 전한 메시지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화목이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 죄를 용서하셨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믿으면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은 그 메시지를 듣고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만 하면 모든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다. 바울은 화목의 메시지를 마지못해서 선포하지 않았다. 그는 이 메시지가 사람들의 영원한 운명을 좌우하게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사람들에게 이 메시지를 간절하게 강권하면서 전했다. 당시 고린도교회는 당파와 시기로 인해서 여러 분파로 분열되어 있었고, 또한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에 미혹되어 바울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었다. 그들이 화목한 관계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었다. 바울은 복음의 본질을 통해서 분열과 오해로 얼룩진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영적인 질병을 치유하려고 했다. 바울이 화해의 메시지를 전할 때에 사실상 그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것과 같은 권위를 지니고 있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21)."

  하나님께서는 죄를 알지도 못하신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서 죄인으로 간주하셨다. 예수님은 죄를 짓지 않으셨고 절대적으로 의로우신 분이셨다(롬 8:33,34).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모든 뜻에 온전히 순종하셨으며, 죄를 지음으로 죄를 경험해 보신 적이 없으셨다(히 4:15, 7:26; 벧전 2:22; 요일 3:5).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온전하신 그리스도를 우리를 대신해서 죄인으로 간주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죄있는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보내셨으며(롬 8:3),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속죄제물로 삼으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죄인으로 취급하시고 인류의 형벌을 대신 받게 하셨다. 그리스도는 온전하신 분이었지만, 우리를 위해서 진노의 대상이 되어 버림을 받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셔야 했다(마 27:46).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 죄를 알지도 못하는 그리스도를 죄인으로 간주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하셨는가? 그 이유는 바로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를 얻게 하기 위해서였다. 바울은 (갈 3:13)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갈 3:13)."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대신해서 죄값을 지시고 저주를 받고 나무에 달려 돌아가셨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그리스도의 온전한 의를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대신해서 그리스도를 죄인으로 간주하셨고, 우리를 그리스도와 같은 의인으로 대접하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온전한 의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제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 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죄인으로 간주하신 하나님의 뜻이며, 우리를 위해서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신 계획이었다. 그리고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신이 되어 사람들을 찾아가서 그들에게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전했다.

                                 ◎  토론할 문제  ◎

1. 우리는 모든 구원 역사를 하나님께서 주도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있는가? 왜 인간에게 구원의 주도권이 주어질수 없는지 이야기해보자.

2.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화목하게 하신 것을 분명히 믿고 있는가? 또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화목케 하는 직분을 맡기셨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가? 우리는 이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말해보자.

3. 우리는 대사가 왕의 뜻을 전달하는 태도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가? 우리가 경박한 태도를 보일 때에 우리를 보내신 그리스도께서 모욕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우리는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우주의 왕의 권세가 있다고 믿고 있는가?

4.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형벙을 받음으로 우리가 누리게 된 축복과 특권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이야기해보자.

                                   - 다음 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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