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고린도전서)

제 3부 고린도 교회의 편지에 대한 답변들 (7-16장)

                    Ⅱ. 고린도 전서 내용 연구
 

Ⅳ. 결론: 권면과 인사(16:13-24)

  바울은 헌금과 여행 계획에 대해서 밝힌 후에 계속해서 몇 가지 강력한 권면을 하면서 서신을 결론짓고 있다.       

  "깨어 있으라! 믿음 안에 굳게 서라! 남자처럼 용감하고 강건하라!(13)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14)"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5개의 명령어를 사용하여 그들을 권면하고 있다(깨어 있어라!, 믿음 안에 굳게 서라!, 용감하라!, 강건하라!,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라!) 깨어있으라!는 말은 영적으로 잠을 자지 말고 깨어서 부지런히 주의 일에 힘쓰라는 것을 말하며, 믿음 안에 굳게 서라! 는 말은 거짓 교사들의 그릇된 가르침에 현혹되지 말고, 사도들의 가르침에 굳게 서 있으라!는 것을 의미한다. 용감하라!는 말은 여러 가지 어려움에 위축되지 말고 장부답게 용감하게 행동하라!는 것을 의미하며, 강건하라!는 말은 영적, 육적으로 건강함으로 어려움이나 대적들의 위협을 넉넉히 이겨나갈 수 있게 되라!는 것을 의미하고,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는 말은,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으로 무질서와 혼란을 초래하지 말고, 서로 사랑으로 용납함으로 평화로운 중에 주님을 섬기라는 것을 의미한다.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15), 이같은 사람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16)."

  바울은 ‘스데바나의 집’이 ‘아가야의 첫 열매’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말은 그 집안(노예까지 포함)이 바울이 아가야 지방에서 얻은 첫 회심자들 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전 1:16). 바울은 선교 지역에서 처음 얻은 성도들을 매우 귀중하게 여겼다(롬 16:5). 이것은 바울이 처음 익은 나머지 전체의 수확을 대표한다고 보았고, 또 한 지방, 또는 한 종족의 첫 열매를 주님께 드림으로 그 지방, 도는 그 종종에 속한 나머지 사람들도 곧 주님께 드려지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었다(고전 15:23 참고).   

  스데바나의 집은 아가야의 첫 열매였을 뿐 아니라, 성도들을 섬기는 일에 헌신된 집안이었다. 그 집안은 아마 큰 재력가로서 사재를 털어서 성도들을 섬겼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집안은 신앙의 연륜과 사회적 영향력으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교회에서 지도력을 갖게 되었다. 바울은 그들을 고린도교회에 추천하면서, 그들과 함께 교회를 섬기는 또 다른 유력한 집안(다음 절에 나오는 브드나고와 아가이고와 같은)의 지도에 순종하도록 권면하고 있다(살전 5:12-13 참고). 바울은 이렇게 함으로 아직 리더십의 형태가 갖추어지지 않은 초대교회의 상황에서, 교회공동체적 예배와 삶이 심각하게 무너진 고린도교회의 리더십과 질서를 바르게 세우려고 했다.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17).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18)."

  '스데바나, 브두나도와 아가이고‘는 고린도교회의 대표로서, 그 교회의 문의사항을 가지고 바울을 방문했다(고전 7:1, 16:4). 바울은 그들이 온 것을 기뻐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바울을 위해서 후원금을 가지고 왔으며, 바울은 그 후원금을 고린도교회의 후원금을 대신해서 받았다고 말한다. 바울은 (고전 9:13-18)에서 언급된 여러 가지 이유들로인해서 고린도교회 전체의 후원금을 사양했다. 그러나 그는 오해의 소지가 없고 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넉넉한 사람들의 개인적인 재정적 지원은 받았음을 알 수 있다(고후 11:7-9 참고). 이 세 대표자는 고린도교회 전체를 대표하여 바울을 섬겼고 또 교회를 섬겼다. 그러므로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이러한 사람들을 인정해 주라고 권면하고 있다.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19), 모든 형제도 너희에게 문안하니 너희는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20)." 

  이제 바울은 ‘아시아의 교회들’에게 문안을 전하고 있다.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는 오늘날로 말하면 소위 로마에서 온 ‘다국적 기업인’이었다. 그들은 고린도에서 바울을 도와서 함께 고린도교회를 개척했다(행 18:1-3). 그러나 이제 그들은 에베소로 이사해서 사업을 하고 있었으며, 그곳에 있는 자기 집에서 교회를 개척했다(행 18:18-26). 이들의 문안은 고린도교회에 각별했을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에베소와 그 주변에 여러 개의 가정 교회가 있었으며, 바울이 사도로써 그 교회들을 돌보고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롬 16:3-5 참고).

  또한 바울은 다른 모든 형제들의 문안도 전하고 있다(20). 바울은 그들의 문안에 대해서 고린도교회 성도들도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입맞춤’은 유대교적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창 27:26, 삼상 20:42, 눅 15:20). 이러한 입맞춤은 성도들 간의 사랑을 나타내는 초대교회의 관행이었다(롬 16:16, 살전 5:26, 벧전 3:14). 그러나 이러한 입맞춤은 후에 예배 의식의 일부로 발전했다.

  "나 바울은 친필로 너희에게 문안하노니(21),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22)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하고(23), 나의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무리와 함께 할지어다(24)." 

  바울은 이 부분에서 자신이 친필로 고린도교회에 문안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21). 지금까지의 모든 글은 다른 사람이 바울의 말을 대신해서 기록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부분은 바울이 친필로 작성했다. 바울은 그의 서신을 쓸 때에 일반적으로 말미에서 친필로 기록했다(갈 6:11, 골 4:18, 살후 3:17, 몬 19). 이러한 친필 기록은 오늘날로 말하면 사인을 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친필은 위조의 가능성을 막고 편지의 송신자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확인하는 역할을 했다.

  바울은 주를 사랑하지 않는 자에게 저주를 선포하고 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구원이 있다. 그러므로 그 분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 즉 그 분을 의지하고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그 분의 주권의 영역 밖에 있기 때문에, 구원의 덕을 힘입을 수 없다. 그러므로 그는 그냥 이 세상의 저주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라고 번역된 말은 아람어를 헬라어 문자로 음역한 “마라나타”이다. 이 말은 “마란-아타”로 끊어 읽을 수도 있고, “마라나-타”로 끊어 읽을 수도 있다. 전자인 경우에는 서술형으로 “주님께서 오셨다!”, 또는 “주님께서 오신다!”는 신앙 고백이 된다. 그러나 후자인 경우에는 명령형으로 “주여! 오시옵소서!”라는 기도가 된다. 이 경우에는 모든 주석가들이 동의하고 있듯이, 후자로 읽는 것이 옳다. “마라나-타”(주여! 오시옵소서!“는 주님의 재림을 희구하는 초대교회의 중요한 종말론적인 기도였다. 그러므로 후에는 헬라어를 사용하는 이방인의 교회에서도 그냥 아람어 원어로 기도를 드렸다(계 22:20에는 번역되어 나오고 있다).

  이제 바울은 편지를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고린도교회를 위해 축도를 하고 있다(23-24). 먼저 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고린도교회 성도들과 함께 하기를 기원했다(16:23). 그리고 나서 그는 “고린도 교회를 향한 바울의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들과 함께 하기를 기원했다(24). 교회에는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들을 향한 "사랑"이 항상 있어야 한다. 

                                ◎  토론할 문제  ◎

1. 고린도교회에 있는 부유한 사람들이 어떻게 교회를 위해서 섬겼는지 말해보자. 그리고 현대 교회에서도 이러한 헌신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말해보자. 

                                  - 다음 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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