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고린도전서)

제 3부 고린도 교회의 편지에 대한 답변들 (7-16장)

                    Ⅱ. 고린도 전서 내용 연구
 

1) 초대교회의 사도신경(1-11)

2) 부활을 부인하면(12-19)

3) 그리스도의 부활과 미래(20-28)
4) 부활과 현재의 삶의 관계(29-34)(지난 시간) 

5) 옛 창조에 있는 다양한 몸(35-41)

  "누가 묻기를 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어떠한 몸으로 오느냐 하리니(35), 어리석은 자여 네가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36), 또 네가 뿌리는 것은 장래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맹이 뿐이로되(37), 하나님이 그 뜻대로 그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38)."
 

  바울은 사람들 중에 일부 사람이 부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질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한다.

 1) 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일으킴을 받는가?
 2) 부활 할 때에는 어떤 종류의 몸으로 오는가?

  바울은 먼저 부활에 대해 이러한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을 "어리석은 자"라고 부르고 있다. 고린도교회 안에는 몸의 부활을 부인하는 열광주의자들이 있었다. 바울은 그들을 가리켜서 어리석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유대교(바리새인과 랍비들)은 부활 때에 우리가 얻게 될 부활의 몸이 본질적으로 이 세상의 몸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바울은 부활을 부인하는 열광주의자들과, 부활의 몸이 이 세상의 몸과 본질적으로 같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부활의 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바울은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서 창조주 하나님의 무한한 가능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그는 우리의 몸이 죽어도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창조주의 주권적인 권능으로 우리를 부활시켜 주시고 또 새로운 몸을 주실 수 있다는 사실을 역설하고 있다. 첫째로 바울은 현세의 몸이 죽은 후에 내세의 부활체가 생겨나는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씨를 뿌리는 일을 비유로 들고 있다. 사람들이 뿌리는 씨앗은 땅에서 썩고 죽지 않으면 싹이 되어 살아나지 못한다(15:36).

  우리가 땅에 뿌린 씨앗은 그대로 있으면 싹을 틔지 못한다. 씨앗은 물이 스며들고 부풀어져서 원래의 형체가 사라질 때에, 비로소 그 안에서 전혀 다른 새로운 싹이 피어난다. 이러한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은 얼마든지 사람의 육체가 죽어서 썩어진 후에도 능히 다시 살려서 새로운 부활의 형체를 주실 수가 있다. 또한 사람들은 씨를 심을 때에 벼나 새싹을 심지 않고 밀이나 씨앗 알갱이를 심는다(15:37). 그러면 하나님은 각각의 씨앗으로부터 싹을 트게 하시고, 각각 그 씨앗에 적합한 새로운 형체를 주신다(15:38). 우리가 씨앗만 볼 때에는 그 씨앗이 썩은 후에 여러 가지 화려한 꽃이나 곡식, 또는 나무가 나온다는 것을 상상할 수가 없다. 입으로 불면 날아가는 마른 작은 씨앗이 각각 다른 형태의 식물로 변하는 일은 참으로 신비한 일이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육신이 죽어 땅에 묻힌 새로운 형체로 우리를 다시 살려주실 수 있다.

  "육체는 다 같은 육체가 아니니 하나는 사람의 육체요 하나는 짐승의 육체요 하나는 새의 육체요 하나는 물고기의 육체라(39).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40),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41)."

  바울은 창조 세계를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탁월한지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만드실 때에 사람과, 짐승과, 새와 물고기의 육체를 각각 다르게 만들어 주셨다(15:39).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을 종류별로 모두 다 다른 모양과 형체들을 가지고 있다. 또 같은 종류의 것이라고 해도 하나도 똑같이 생긴 것이 없다. 만일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을 두 명만 만들어도 우리는 그들을 구분하지 못해서 혼란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에게 모두 다 다른 형체를 주실 만큼 풍부하고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유전자는 워낙 다양해서 모두 다 다른 모양과 형체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땅에 사는 생물들의 육체만 그러한 것이 아니다. 땅에서 사는 것뿐 안라, 하늘에 있는 일월성신도 모두 다 그 빛과 모양이 다르다. 하나님께서 하늘에 만드신 모든 별들 역시 서로 다른 모양과 크기와 밝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별들 역시 비슷할 수는 있지만 단 하나도 똑같이 생긴 것이 없다. 이와 같이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은 무한하다(15:40-41). 우리가 이러한 창조주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을 안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죽은 몸을 다시 살려서 각각 다른 부활의 몸을 주시는 일을 믿지 못할 것이 전혀 없다. 우리 주변에 창조주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 일들은 그 자체로 기적들이다. 별들을 서로 다르게 만든 것뿐 아니라, 그 별들이 서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돌아가고, 가장 적당한 각도로 기울어져 있어서 온갖 다양한 기후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다시 살려 주시는 구원의 역사는 이러한 창조의 역사보다 결코 부족하지 않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다시 살려주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몸을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창조의 하나님의 무한한 영광과 권능에 의해 진행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몸을 만드시고 우주 만들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주은 후에 다시 살리셔서 새로운 영광의 부활의 몸을 주실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모두 다 기적과 같은 일이다. 그러나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에게 있어서 이러한 일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흙으로 만드실 수도 있고, 우리를 죽이실 수도 있으며, 또한 우리가 죽은 후에 다시 살려서 영원한 부활의 몸을 주실 수도 있다. 이러한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죽은 후에 다시 살리셔서 우리에게 영광스러운 부활의 몸을 주실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6) 부활의 새 몸(42-49)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42),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43)..."

  앞에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씨앗이 썩어진 후에 전혀 새로운 형체를 갖게 하시며, 또한 땅과 하늘에 서로 다른 모양과 형체를 가진 별들을 만드셨다고 말했다. 이제 바울은 부활의 원리도 이러한 창조의 원리와 똑같다고 말한다. 첫째로 바울은 하나님께서 땅에 뿌린 씨앗을 썩게 하시고 그로부터 새싹이 나게 하는 것처럼, 우리의 썩어질 육체를 통해서 새로운 부활의 형체를 만들어 주실 것이라고 말한다(15:42). 그는 하나님께서 영광스럽지 못한 육체를 통해서 우리를 영광스러운 몸으로 다시 살게 하실 것이며, 연약한 육체를 통해서 강한 몸으로 다시 살게 하시고(15:43), 육신의 몸을 통해서 신령한 부활의 몸으로 다시 살게 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몸"을 창조하심을 보여주는 옛 창조는 새롭게 시작되는 새 창조에 대한 하나의 비유이다. 여기에서 바울은 부활의 몸은 옛 창조의 몸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혼적 몸으로 심어지고 영적 몸으로 일으켜지나니, 혼적 몸이 있은즉 영적 몸도 있으니라(44)."

  개역 개정판에서 "육적인 몸"으로 번역된 말은 원문에는 "혼적인 몸"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 나오는 혼적인 몸은 헬라의 이원론에서 말하는 영과 반대되는 육신의 몸과는 다르다. 여기에 나오는 혼적인 몸은 "하나님께서 흙으로 빚은 몸"에 "생명의 숨(혼)"을 불어넣어 만드신 몸을 의미한다(창 2:7). 헬라의 이원론에서는 영과 반대되는 육신의 몸은 영혼을 정욕과 무지로 이끄는 영혼의 감옥으로 탈피해야만 하는 부정적인 것이다. 그러나 바울이 본문에서 말하는 혼적인 몸은 하나님께서 생명의 숨(혼)을 불어 넣어 만든 몸으로 부정적인 것이 아니다. 이 몸은 혈과 육으로 구성된 것으로(50), 옛 창조를 통해 만들어진 자연인의 몸이며(47), 하나님의 영과는 관계가 없는 자연적인 존재이다(2:14). 혼적인 몸은 옛 창조의 자연인의 몸이므로 우리가 모두 다 경험하는 것처럼, 늙고 쇠약해지고 병들고 죽어서 썩어진다. 이 몸은 죄의 권세 아래에 쉽게 떨어져서 연약하고 욕된 존재이다.      

  그러나 영적인 몸은 하나님의 영에 의해 변화된 존재를 의미한다. 영적인 몸(44)은 생명을 주시는(45) 하나님의 영, 즉 성령의 영향을 입은 몸이며, 하나님의 생명으로 충만하여 썩지 않고 강하며 영광스러운 것이다. 이러한 영적인 몸의 개념은 영혼과 몸을 구분하고 몸을 부정한 것으로 취급하는 헬라인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개념이다. 그러므로 헬라인들에게 몸이 부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바울은 몸의 부활을 믿었던 바리새파의 신학자였다. 바리새인들은 몸의 부활을 믿기는 했지만, 부활 이전과 부활 이후의 몸이 동일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바울은 후에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된다. 그는 이때에 죽도록 되어 있는 인간의 연약성을 벗어버리고 신적인 생명으로 충만하신 영광스러운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로 인해 그는 혼의 몸과 본질적으로 달라진 영적인 몸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다음주 계속).       

                                ◎  토론할 문제들  ◎

1. 우리 주변에서 우리들이 창조주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을 인간의 관점에서 제한하고 있는 사례들은 없는지 직접 찾아서 이야기해보자.

2. 부활 이전의 몸과 부활 이후의 몸이 어떻게 다른 지 서로 비교해서 설명해보자.

                                   - 다음 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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