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고린도전서)

제 3부 고린도 교회의 편지에 대한 답변들 (7-16장)


                    Ⅱ. 고린도 전서 내용 연구
 

1부 서론(1:1-9)

2부 교회 소식을 듣고 답변함(1:10-6:20)

3부: 교회의 편지에 대해 답변함(7-16장)

인사

감사

분파문제에
대해

음행문제에
대해

결혼

우상제물

예배에
관하여

부활

연보

(1:1-3)

(1:4-9)

(1:10-4:21)

(5-6장)

7장

8-11:1

11:2-14장

15장

16장

고린도전서의 내용 분해

 



4. 부활에 대해서(15장)

   이제 바울은 새로운 주제를 시작하고 있다. 그 주제는 바로 “죽은 자의 부활”이다. (15:12)을 보면 고린도교회 성도들 중에 일부 사람들이 죽은 자가 부활하는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바울은 이 소식을 듣고 15장을 통해서 그들의 부활 교리가 그릇됨을 바로 잡고 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어떤 배경에서 부활을 부인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학자들이 제시하는 몇 가지 견해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유물론에 근거하여 죽음을 모든 것의 끝으로 보고 그 이후의 존재의 가능성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부정했다.

2. 헬라의 이원론에 의하면 영혼은 불멸하지만 몸은 썩어 없어지는 것으로 간주한다. 이러한 헬라의 이원론에 입각해서 그리스도를 통해 영혼은 구원을 받고 영원히 살지만 육신의 부활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3. 부활은 영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이지 육체가 실제로 부활하는 것은 아니다.

4. 고린도교회의 열광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성령을 받고 이미 영적 구원을 받고 그리스도의 통치에 참여했다고 생각하고 부활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4:8).


  최근에 와서 위의 4가지 견해 중에서 마지막 입장을 가장 유력하게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것이 사실인지는 아직도 확인할 길은 없다. 그러면 이제부터 고린도전서 15장에서 바울이 전하는 부활의 가르침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1) 초대교회의 사도신경(1-11)


 가. 전승된 복음(1-3(상))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 받은 것이요, 또 너희가 그 가운데 선 것이라(1). 너희 만일 내가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너희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너희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리라(2)."


  1-2절은 엄숙한 선언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서 바울은 자신이 전에 고린도교회에 선포했던 복음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위에서 우리가 볼 수 있듯이, 바울은 이 부분에서 2인칭 주어를(너희)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서 복음을 받는 것은 복음을 믿는 것과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다. 믿음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선포된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을 통해서 객관적, 역사적으로 일어난 구원 사건에 대한 기술이다. 우리가 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 사건이 우리에게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믿음은 우리를 구원하는 수단이 된다. 바울은 고린도교인들이 복음을 굳게 붙들고 헛되이 믿지 않으면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다. 이러한 바울의 표현을 보면 교회 안에도 얼마든지 복음을 헛되이 믿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복음을 굳게 붙들고 있지 않는 것은 복음을 헛되이 믿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복음 안에 견고하게 서 있지 못하고 결국 넘어지게 된다.   


  "나 역시 받은 것을 너희에게 무엇보다 먼저 넘겨주었다(3(상)."
 

  여기에서 바울은 받은 것넘겨주었다고 말하고 있다. 받은 것을 넘겨주었다는 말은 진리를 받아서 전승하는 것을 의미하는 랍비들의 전문용어이다. 바울이 받은 복음은 사도들로부터 받은 것이며, 바울은 그것을 받아서 그대로 고린도교회에 전달해 주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다. 그것은 이 구절이 (갈 1:11-12)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이다. 이곳에서 바울은 자신이 사람으로부터, 그리고 사람을 통해서 복음을 받은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해서만 복음을 받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고전 15:3)에서 자신이 복음을 사도들로부터 받아서 또 다시 고린도교회에 전달해 주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서로 충돌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두 본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그것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바울은 이미 믿기 전부터 그리스도인들이 전하는 복음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때에는 그 말을 비성경적으로 간주했기 때문에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후에 다메섹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에 그들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바울이 복음을 믿게 된 것은 그리스도의 직접 계시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갈 1:11-12)에서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해서 복음을 받았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사도들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역사적인 사건을 목격하지는 못했다. 그러므로 그는 후에 사도들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증언을 들어야 했다. 그리고 바울은 사도들을 통해서 듣게 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역사적인 이야기를 그가 가는 곳마다 전달했다. 이러한 점에서 바울은 복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해서 직접 받았지만,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역사적인 증언은 사도들을 통해 전수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바울은 (고전 15:3)에서 고린도교회에 “내가 사도들에게 복음을 받았고, 또 그대로 너희에게 전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나. 전승된 복음의 내용(3(하)-5(하))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3(하)),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4), 게바에게 보이시고(5(상)...."


  그러면 바울이 사도들로부터 전승받은 복음의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바울은 전승된 복음의 내용을 3(하)-5(상)에 소개하고 있다. 이 복음은 예루살렘 교회에서 형성되어 초대교회에서 선포되었던 공용된 복음의 내용이었다. 바울은 바로 이러한 복음의 내용을 전승받았으며, 그 내용을 다시 고린도교회에 전달해 주었다. 이 복음은 4개의 구절로 이루어져있다. 원문의 구조대로 이 복음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성경대로 죽으셨다.

2. 그리스도께서 장사되셨다.

3. 그리스도께서 성경대로 장사된 지 사흘 만에 다시 일으켜졌다.

4. (다시 일으킴을 받은) 그리스도께서 게바에게 보여졌다(나타났다).


  위의 복음 기술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언급하는 구절에만 "성경대로"라는 말이 붙어 있다. 바울은 여기에서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이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서 성경에 약속하신 구원 사건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죽음과 부활을 언급하는 첫 번째 구절과 세 번째 구절이 복음의 핵심이며, 둘째 구절(장사됨)과 넷째 구절(게바에게 나타나심)은 첫째 구절(죽으심)과 셋째 구절(부활)을 확인하는 종속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스도에 대한 소식을 알리는 복음은 4개 구절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 4구절은 또 다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해서 죽으셨다는 것과,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셨다는 두 마디로 요약될 수 있다.


  세 번째 구절에서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일으켜졌다"고 말하고 있다. "일으켜졌다"는 말은 소위 "신적 수동형"에 속한다. 유대인들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생략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일으키셨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에 의해) 일으켜졌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일으켜졌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일으키셨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은 복음의 핵심이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사람들은 구원을 받게 되었으며, 그리스도의 부활로 이 구원이 완성되고 승리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인류의 구원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바울은 종종 복음의 내용을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서 죽었다"는 표현으로 요약하고 있다(롬 5:6,8,15, 8:34, 14:15, 고전 8:11, 고후 5:14, 갈 2:21, 살전 5:10 참고). 학자들은 이것을 가리켜서 복음의 "죽음의 형식"이라고 부른다.


 다. 복음의 내용: 그리스도(메시야)의 죽으심과 부활
 

  우리가 살펴볼 또 한 가지 사실은 이 네 개의 구절의 주어가 모두 "그리스도"라는 사실이다. 이 말은 바울이 받고 또 전해준 복음의 주체와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는 어떤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직분을 밭은 사람을 부르는 칭호이다. 이 말은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메시아"를 헬라어로 번역한 것이다. 구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종들을 세우실 때에 머리에 기름을 부어 세우셨다(이러한 의식은 오늘날 성직자들을 세울 때에 머리에 안수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기름 부음을 받고 세움 받은 하나님의 종들, 즉 왕, 제사장, 그리고 선지자들을 메시야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메시야는 원래 기름 부음의 의식을 통해서 하나님의 종으로 세움을 받은 사람을 의미하는 보통 명사였다. 그러므로 (사 45:1)에서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있는 유대인들을 해방시켜서 성지로 회복시키도록 하나님께서 세운 페르시아의 왕인 고레스를 메시야라고 부르고도 했다. 그러나 유대인은 점차 다윗 왕조를 재건하고 이스라엘을 이방민족으로부터 해방시킬 “다윗의 씨”(아들/순)를 하나님께서 종말에 일으켜서 메시야로 세울 것을 기대했다. 또한 그들은 아론의 후예로 올바른 성전 제사를 받들 대제사장 메시야를 세울 것을 기대하게 되었다. 이러한 종말론적 소망의 맥락에서 점차 메시야는 종말의 구원자를 지칭하는 칭호, 또는 고유명사가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사도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고 선포한 것은 예수께서 단순히 기름 부음을 받는 자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종말의 구원자로 세움을 받은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복음서들은 예수께서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을 때에 하늘로부터 내려온 성령의 부음을 받으셨다. 바로 그때에 하나님께서 “너는 내 기뻐하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선언하셨다. 이러한 복음서 저자들의 언급은 (시 2:7)과 (사 42:1)을 혼합하여 인용하여 예수께서 메시야/그리스도, 곧 종말의 구원자로 세움을 받았음을 증거하고 있다(막 1:9-11, 마 3:13-17, 눅 3:21-22, 요 1:19-34). 그러나 예수께서는 많은 유대인들이 기대했던 것과 같이 다윗 왕조를 재건하고 이방 민족을 정복하여 이스라엘에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풍요, 그리고 사회의 정의를 세우는 일을 하지 않았다. 복음서 저자들에 의하면 예수께서는 오히려 인류 전체의 죄 문제, 즉 인간이 하나님을 거부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죄의 문제를 해결한 메시야였다. 복음서 기자들은 예수께서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인류의 죄를 해결하고 그들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여 하나님의 축복 속에 살 수 있게 하셨다고 증언하고 있다. 바로 이 사역이 종말에 인류의 구원을 위해 행하신 구속 사역이었다. 이러한 점에서 (고전 15:3-5)에 나오는 초대 교회의 복음에 대한 네 개의 구절 중에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첫 번째에 나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후에 그 분을 다시 살려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세상을 다스리게 하셨다. 이러한 점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이 초대교회의 복음의 내용 중에서 핵심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초대 교회에서 사도들이 전파하고 바울이 받아서 고린도교회에 전해 준 복음의 핵심은 바로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로 요약될 수 있었다.

                

  그러면 바울은 왜 이 곳에서 부활을 부인하는 일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이러한 초대교회의 공용된 복음의 내용을 공개하고 있을까?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활 사상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건에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부활을 부인하게 되면 기독교 신앙의 복음도 구원도 없음을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의 확실한 부활처럼 성도들의 부활도 실제적이며 사실이라는 점을 말하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바울은 계속해서 그리스도의 부활 출현에 대해서 그 동안 자신이 모은 모든 자료들을 덧붙이고 있다(다음 주 계속). 


                            ◎ 토론을 위한 질문들 ◎
 

1. 바울이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해서 직접 복음을 받았다고 하는 고백(갈 1:11-12)과, 그가 사도들로부터 복음을 전수받아 고린도교회에 전했다는 발언은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가?


2. 초대교회에서 사도들로부터 전수된 복음의 내용은 무엇으로 요약할 수 있는가?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해서 얼마나 묵상하고 또 전하고 있는가?


3. 메시아의 의미는 무엇인가? 유대인들이 기대했던 메시아와 복음서 기자들이 전한 메시아의 차이에 대해서 말해보자.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누구라고 믿고 고백하고 있는가?


                                  - 다음 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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