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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이연경
     제 목 '교회에너지 절약 ACE 운동'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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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너지 절약 ACE 운동' 세미나
에너지 절약과 재생 에너지 사용이 답




지나친 에너지 사용으로 고통 속에 신음하는 창조세계를 돌보는 일에 헌신하고 있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공동대표 김정욱·양재성·이상진·최완택) 부설기관 한국교회환경연구소(소장 전현식)가 경기 지역 교회를 대상으로 6월 1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성교회에서 ‘교회 절전소 세우기’ 세미나를 열었다. 올해는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부의 후원으로 종교분야 에너지절약을 Audit(진단), Culture(문화), Education(교육) 운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3단계 운동의 머릿 글자를 따 ACE 운동이라고 이름 지었다.


◇김정욱 서울대 명예교수

'교회에너지 절약 ACE 운동'은 '전기 사용량 10% 줄이기를 통한 자연사랑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운동으로, 한국교회환경연구소와 예장녹색교회협의회가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지역 14개 교회가 참석했는데 ‘교회 절전소 세우기’에 대한 방법도 함께 나누었다. 절전소란 교회가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줄인 만큼의 전기를 생산해내는 발전소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유미호 정책실장

에너지는 곧 고갈 돼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안홍철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편 18편 1절에 ‘나의 힘이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라는 고백이 나온다. 우리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 우리의 힘이 전기에서 오나, 하나님께로부터 오나? 이런 신앙적인 고민과 고백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교회가 전기를 아끼는 것이 지역사회 선교를 위해서도 상당히 중요하다. 오늘 이 세미나를 통해 힘과 에너지와 전기에 대해 신앙적으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주제 강연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김정욱 명예교수가 ‘에너지위기에서 살아남기’라는 제목으로 진행했다. 김정욱 교수는 “우리나라는 2010년 현재 세계 제7위의 온실가스 배출 대국이고 또 그동안의 증가속도가 세계 1위였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1인당 에너지 소비가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을 앞지르고 있다. 석유 소비가 세계 6위로 올라섰고 석유수입은 독일을 제치고 미국, 일본 다음으로 세계 3위로 올라섰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우리나라도 곧 기후변화협약의 의무를 지게 되어 있어서 지금과 같은 방식의 경제개발은 제약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화석연료도 머지않아 고갈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서 이에 계속 의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원자력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우리가 지금까지 써오던 대로 석유 에너지를 쓴다면 석유는 30년 안에 고갈된다는 것. 김 교수는 “석탄도 2100년이면 고갈될 것으로 전망한다. 우라늄도 2050년이면 고갈될 것이다.”라며 “석유는 더 찾으면 나온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아무리 찾는다 하더라도 석유 1리터 캐는 데 석유 1리터의 에너지가 든다면 그 석유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양정훈 과장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본 원칙

김정욱 교수는 “에너지와 자원을 끊임없이 소모하고 환경파괴를 당연시하는 지금과 같은 경제개발은 언젠가는 에너지와 자원이 고갈되고 환경이 황폐화되어 파탄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하며, “경제가 성장하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유지되기 어렵다. 그러나 경제 성장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한 지구 생태계는 파괴된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인류는 어느 정도의 경제성장에 만족하고 더 이상의 성장이 없는 정상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며, “인류의 앞날을 위협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히 드러나 있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원칙도 명확해진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는데, 첫째 “석유, 석탄, 원자력 같은 에너지가 부족하다면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 대책으로 “있는 에너지를 아껴 쓰고, 근본적으로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 김 교수는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서 끝나서는 안 되고 새로운 에너지 체계에 맞도록 국토와 도시의 구조를 바꾸고 시민생활양식을 개선”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둘째로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다른 자원들도 그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 “무한한 자원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무한한 줄 알았던 물이나 흙까지도 유한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있는 형편” 이라며, “자원은 아껴 써야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자원을 순환시켜야 한다. 자원의 낭비를 억제하고 자원순환에 인센티브가 돌아가도록 경제구조가 바뀌어야 하고 지역사회의 구조도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시 짜야 한다.”고 제안했다.

셋째는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환경 용량도 한정되어 있다. 지구 경제가 커지면서 무한정 벌어지는 오염 행위와 자연파괴를 지구는 감당할 수 없다. 지구상에 사막은 늘어나고 경작 가능한 토지는 줄어들고 있다.”며, “각 지역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 용량 이상의 환경 훼손 행위를 절대로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홍철 사무총장

교회부터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야

김정욱 교수는 마지막으로 “97퍼센트의 에너지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와 국가의 번영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 해답으로 “오직 기술만 있으면 얻을 수 있는 햇빛, 바람, 조력 같은 재생 에너지를 개발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데에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번영할 수 있는 길이고 지구와 인류를 살리는 길이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교회부터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후 발표 시간에는 유미호 정책실장이 ‘창조세계 보전을 위한 교회 절전소’에 대해, 한전 경기본부 최상국 차장이 ‘전기요금체계에 대한 이해와 효율적 에너지 관리’에 대해,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부 양정훈 과장이 ‘교회 규모별 에너지진단 결과 나눔’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이연경 (주간기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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