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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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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이슬람최고위 회장, 보코하람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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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이슬람최고위 회장, 보코하람 강력 규탄
테러는 발붙일 곳 없다…공동체 평화 위해 최선 다할 것
나이지리아 이슬람최고위원회 회장이 “이슬람에서 테러는 발붙일 곳이 없다”며 최근 보코하람의 여학생 납치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아부자의 로마가톨릭 추기경 역시 이 같은 발언을 지지했다.
소토코 술탄인 무함마드 사아드 아부바카르 3세(Muhammad Sa'ad Abubakar III)는 최근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반드시 일어나 모든 테러 행위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테러리스트들이 어디에 있든지 우리는 이들을 규탄하고, 무슬림으로서 우리 공동체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나이지리아 가톨릭사제컨퍼런스 회장 출신 존 오나이예칸(John Onaiyekan) 추기경은 “이번 이슈에 대한 이슬람 술탄의 담대한 성명 발표가 내게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며, 이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이지리아 무슬림 공동체 내에서 이와 관련된 대화가 매우 절실하게 필요해 보인다. 최근 보코하람을 비롯한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이 같은 성명 발표는 최근의 문제들을 보다 용기 있고 진지하게 다룰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나이지리아 무슬림 단체 역시 “이 테러리스트 단체(보코하람)는 이슬람을 대표하지 않는다”면서 이들에게 동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확실히 밝혔다.
테러에반대하는무슬림들(MuslimsAgainstTerror.com)에서는 “이곳 나이지리아에 있는 무슬림들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보코하람 테러리스트들을 비난한다. 보코하람은 우리 형제가 아니며, 우리는 그들과 연계되는 것을 거절한다. 이슬람은 무고한 시민들을 죽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여성과 아이들을 공격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보코하람의 행동은 명백히 이슬람의 교리와 반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를 상대로 한 보코하람의 전쟁은 5년째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이슬람 율법이 다스리는 나라를 만들고자 수천 명 나이지리아인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나이지리아 인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을 표적으로 삼고, 이들을 몰아내려고 한다.
보코하람 지도자인 아부바카르 세카우(Abubakar Shekau)는 5월 초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여학생들을 납치한 이유는 알라가 우리에게 명령했기 때문”이라며 이들을 이슬람 군부에 팔아넘길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그는 “인신매매를 할 수 있는 시장이 있다. 알라는 내게 반드시 (납치된 여학생들을) 팔아야 한다고 명령했다. 나는 그들을 팔 것”이라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각) 나이지리아 군부는 납치된 여학생들이 억류된 장소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질들이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아직까지 그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있다.
강혜진 (크리스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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