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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임안섭
     제 목 돈·권력보다 이웃 섬기는 목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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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권력보다 이웃 섬기는 목회를..
컨퍼런스 둘째 날, 김영선·오세택 목사가 말하는 바람직한 목회



건강한 목회의 길을 찾아가는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의 두 번째 막이 올랐다. 7명의 멘토 목회자와 40여 명의 신학생은 전날에 이어 2월 5일 필그림하우스에서 어떤 목회가 참된 것인가를 논했다. 참가자들은 멘토들에게 신학교에서 어떻게 공부했고, 교회 현장에서 어떻게 목회하고 있는지 물으며 목회자의 자질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 멘토들은 젊은 시절 고전과 인문학 등을 공부하며 성경을 폭넓게 연구해 바른 관점을 갖추고, 돈과 권력을 좇기보다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목회를 하라고 권했다.

김영선(해인교회)·오세택(두레교회) 목사는 교회에서 실제 목회하는 이야기와 바람직한 목회상에 대해 강의했다. 이들은 김기석(청파교회)·오대식(높은뜻정의교회)·정현구(서울영동교회)·진재혁(지구촌교회)·최상태(화평교회) 목사와 함께 일곱 모둠에 흩어져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면서 신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했다.

참가자들도 첫날의 어색함을 깨고 모둠별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참가자들은 멘토에게 학교와 교회에서 부딪치는 고민을 털어놨다. △목회자 수급의 포화 상태에서 목회의 길을 어떻게 걸어가나 △석·박사 학위를 꼭 따야 하나 △돈과 권력에 대한 유혹을 어떻게 극복하나 등 실제적인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멘토들은 건물을 짓지 않고 빌리는 방식으로 교회를 개척하거나, 다른 직업을 가진 상태에서 목회 사역을 하는 등 창조적인 목회를 하라고 제안했다. 세속적인 욕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외된 이웃을 섬기고 예수님의 삶을 따르는 신학과 교회를 정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멘토들과 진솔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다고 피드백했다. 허광욱 강도사(청량교회)는 "다른 행사나 세미나를 다녀 보면 강사 위주로 강의만 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인데,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에서는 선배 목회자들과 함께 고민을 공유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10개 넘는 다양한 신학교의 학생들을 만나는 기회도 처음 얻게 되었는데, 교단은 다르지만 같은 고민을 하는 것이 신기하다고 밝힌 참가자도 있었다.

멘토들은 신학생들에게 단순히 테크닉을 전수하러 온 것이 아니라 삶에서 우러나오는 영성을 전하고자 했다. 멘토 중 유일한 여성 목회자인 김영선 목사는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목회 이야기를 나눴다. '인간·인천 해방'의 뜻을 담은 해인교회는 노숙인·독거노인과 가정 폭력으로 고통받는 여성 등을 섬기고 있다. 김 목사는 노숙인과 한솥밥을 먹으면서, 노숙인의 사정을 헤아려 쉼터를 마련하고 자활하도록 돕고 있다. 김 목사는 참가자들에게 목사가 되어 제왕처럼 섬김을 받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물으며, 죄인들과 먹고 마시며 나눔을 실천했던 예수님을 따르는 목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세택 목사(두레교회)는 건강한 목회를 위해 강단에서 선포하는 말씀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오 목사는 목회자의 핵심 사역으로 설교를 꼽았다. 따라서 목사로서 문학·역사·철학 등을 공부하며 성서를 폭넓게 연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얘기했다. 교인들이 자기중심적인 삶이 아닌 타자를 배려하는 신앙을 갖기 위해서도 성서를 제대로 알고 가르치는 것은 목회자에게 필요한 자질이라고도 했다. 오 목사는 실제 다각도로 공부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고, 교인들에게 개혁주의 신학을 가르치고 있기에 신학생들에게 거침없이 자신의 목회론을 전했다.

두 명의 멘토는 참가자들의 질문에도 적극 응답했다. 신학생으로서 교회를 개혁하는 데 어떻게 동참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오세택 목사는 "제도 개혁과 동시에 한 사람의 내면이 변화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우선 젊을 때 신학뿐 아니라 다양한 공부를 하며 건강한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영선 목사는 한국교회 위기를 신랄하게 지적했다. 김 목사는 "세상과 똑같은 권력과 불공평한 분배 구조가 들어와 있는 한국교회에 하나님나라가 있느냐"고 비판하며 "우리가 구조적인 벽들을 허무는 역할을 해 가자"고 권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참가자 전원은 소등한 뒤 촛불을 켜고 침묵으로 기도했다. 김기석 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몸으로 드리는 기도를 인도했다. 참가자들은 자기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과 일치하도록, 세상의 헛된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도록, 자기 발이 닿는 곳에 그리스도의 평화가 임하도록 기도를 드렸다. 신학생들은 조용히 목회자의 소명을 점검하며, 건강한 목회의 길을 걸을 것을 다짐했다.



임안섭(lifehar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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