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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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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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환경주일 기념 '생태신학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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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환경주일 기념 생태신학세미나 개최
기후와 에너지 위한 종교계 공동의 기구 만들어야”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와 한국교회환경연구소가 9일 오후 2시 연세대 신과대 교수회의실에서 ‘에너지 위기에 대한 생태신학적 성찰’을 주제로 2014 환경주일 기념 생태신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유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에너지 자립을 꿈꾸는 녹색마을 녹색교회’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세계 인구의 85%가 종교를 가지고 있다. ‘단순 소박한 삶’과 ‘배려하는 삶’을 지향하는 종교계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UN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할지도 모른다”며 “제16차 UN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가 열릴 때에,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주도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종 울리기 행사에 전 세계 교회가 동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종교계의 동참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는 더 심화되고 있다”며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지난 112년간 지구 평균기온이 0.39도 상승했는데, 지금 추세대로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된다면, 21세기 말(2081~2100년)에는 전 지구의 평균기온이 3.7도, 해수면은 63cm 상승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종교 간의 공동대응을 위해 ‘인터페이스 파워앤드라이트’라는 조직이 결성되어 기후변화와 에너지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단체에서는 매년 기후변화에 대한 대안을 실천하는 교당을 선정하고 있다. 영국의 성 미카엘 올 앤젤스 교회는 900년 된 교회 건물에 태양광 발전기를 올려 탄소 배출 제로 교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유진 연구위원은 “한국에서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종교계가 에너지 문제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며 “원불교는 지난해 7월 햇빛발전협동조합을 설립했고, 조계종에서는 초파일 LED 연등제를 준비하고 있으며, 한신대에서는 시민들이 출자한 햇빛발전협동조합을 세웠고, 예장녹색교회햇빛발전협동조합도 추진위를 구성했다. 전국의 100여 곳이 넘는 교회들이 교회 전기 사용량 10% 줄이기 사업을 벌이고 서울 구로동 수원성교회에서 교회절전소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나라도 인구 절반에 가까운 2천 5백만 명이 종교를 믿는다. 우리나라에서도 모든 종교가 함께 기후변화 교육을 하고 지붕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면, 엄청난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미국과 같이 ‘인터페이스파워앤드라이트’와 같은 종교계가 공동으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구를 구성하고 협력한다면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태진 (크리스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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