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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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에서의 의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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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엘리사가 나아만 장군의 병을 고쳐주고, 그 후에 다 잡은 적들에게 음식을 먹여서 보낸 일로 인해 이스라엘은 크게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이스라엘의 왕인 여호람(요람)은 매우 분노하여 엘리사를 죽이려고 맹세하기까지 했습니다.
2. 그러나 엘리사가 적군을 살려주고, 또 아람이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침입하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하나님의 뜻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1) 이방 나라 아람 사람들에게 여호와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
나아만 장군의 치유 사건은 이스라엘에 참 선지자가 있으며, 그 선지자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진정한 신이라는 것을 알리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만으로는 아람이 하나님을 참 신으로 인정하기에 부족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건을 본 나아만과 그 동행자들 외에는 여호와의 영광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아람 왕의 마음을 완악하게 해서 이스라엘을 자주 침입하게 함고, 그것을 엘리사를 통해 초자연적으로 멸절시킴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셨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하나님께서 모세 때에 마음이 완악했던 바로를 통해 애굽 땅에 여호와만이 참 신이심을 나타내기 위해서 10가지 재앙으로 애굽을 친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덕으로 승리하기 위해서
삼국지에 나오는 유명한 한 모사는 적을 덕으로 굴복시키기 위해서 성을 빼앗은 후에, 적장을 풀어주고, 그가 쳐들어오면 그를 굴복시킨 후에 또 풀어주어서 결국 그 적장을 자원해서 무릎을 꿇게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진정한 승리는 무력으로 남을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상대방을 탁월함을 인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아마도 엘리사가 적장을 풀어준 것도 그들이 진정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위대하신 참 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한 의도도 있었을 것입니다.
3) 오므리 왕가의 죄를 징계하기 위해서
또한 하나님께서 아람을 완전히 멸하지 않고 남겨두신 데에는 오므리 왕가의 죄를 징계하기 위한 것도 있습니다. 오므리 왕가 중에는 바알 숭배를 전국적으로 퍼뜨린 아합이 있었습니다. 그의 아내인 이세벨은 바알의 선지자 노릇을 하며 전국을 우상숭배로 물들였습니다. 더우기 그의 아들 아하시야 역시 그 죄를 떠나지 않았으며, 그의 아들 여호람 역시 이와 비슷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은 아람의 군대를 통해서 오므리 왕가를 징계할 수 있도록 그들을 완전히 멸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괴롭히도록 만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성경에는 사건들이 바로 이어서 일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각 단락은 몇 개월에서 몇년 이상의 시간적 간격을 두고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엘리사가 행한 일을 잊을 만큼 시간이 지나서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났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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