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3권   401호(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예수님의 수난 예고 (마 16:21, 막 8:31, 눅 9:22)

도입

  우리는 지난 시간에 베드로의 신앙고백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고백에 만족하시고 그를 축복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반석 위에 자신의 교회를 세울 것이며,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당분간 자신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경계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알리지 못하게 하셨을까요? 신학자들은 이것을 '메시아 은닉(비밀)사상'(the messianic secret)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실 때까지 자신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숨기셨습니다. 이 사실이 공개적으로 선포된 것은 오순절 성령 강림 때였습니다(행 2장). 그러면 왜 예수님은 자신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숨기셨을까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예수님께서 자신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숨기신 것은, 정치적인 메시아로 오해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정치적인 메시아로 오해를 받게 되면,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과 로마 당국의 견제를 받게 되고, 이로 인해 하나님 나라 운동에 방해를 받게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당분간 자신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숨기셨습니다. 둘째로 예수님께서 자신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숨기신 것은, 죽음과 부활, 그리고 승천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제자들에게 참된 메시아에 대해서 가르치는 일이 어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제자들이 참된 증인이 되기 위해서는 메시아께서 하시는 모든 사역을 목격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러한 모든 일들이 성취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자신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숨기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으셨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세상을 떠나신 후에 예수님의 증인이 될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제자들에게 예고해 주셨습니다.

묵상


1. 죽음과 부활에 대한 첫 번째 예언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마 16:21)..."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저희에게 가르치시되(막 8:31)..."

  "가라사대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눅 9:22)..."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3일에 살아나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죄인을 위해 고난을 받고 죽었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야 했습니다. 이러한 일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대에 부풀어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메시아 왕국을 세우면, 그 나라에서 한 자리 차지하려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생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종교 지도자들에게 고난을 받고 죽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종교지도자들이 자기를 죽일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보통 사람이었다면 다른 도시로 피신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속죄 제물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고난을 받고 죽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보면 "해야한다"(must)는 말이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올라가야만 했고", 종교지도자들에게 "고난을 받아야만 했으며", 또 그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제 3일에 살아나야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다른 곳으로 피신하셨다면 예수님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예수님은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에 온전히 순종하셨습니다.

  복음서에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한 일이
3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예고는 제자들의 그릇된 메시아관을 바로 잡기 위해 주어졌습니다. 첫 번째 예고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정치적인 메시아로 오해했을 때에 주어졌습니다. 이 때에 예수님은 메시아가 고난을 당한 후에 영광에 이를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두 번째 예고는 제자들이 누가 더 큰 자인지 다투고 있을 때에 주어졌습니다. 이 때에 예수님은 자신이 인류를 섬기는 종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세 번째 예고는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의 좌우 편에 앉게 해달라고 요청했을 때에 주어졌습니다. 이 때에 에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길이 영광이 아닌 고난의 길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신 것은 제자들의 그릇된 메시아관을 바로 잡기 위해서였습니다. 제자들은 메시아가 이스라엘을 로마에서 해방하고 세계적인 국가를 세울 정치적인 지도자로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나라를 세우신 후에 서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님은 그들의 그릇된 메시아관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이스라엘을 로마로부터 구원할 정치적인 메시아가 아니라, 인류의 속죄 제물이 되기 위해 고난 받고 죽어야 하며, 그 후에 다시 살아나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2. 인자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을 보면 예수님은 고난에 대해 언급하실 때에 자신을 '
인자'(son of man)로 소개하셨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왜 자신을 메시아라고 소개하시지 않고 "인자"라고 소개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당시의 관습에 따라서.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G. Vermes) 예수님 당시에 '인자'라는 말은 '나'를 낮추어 부르는 말이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나"를 낮추어서 "저"라고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일부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인자'라는 말을 사용한 것은 '
능욕이나 위험, 또는 죽음과 관계된 때'였다고 말합니다.(M. Black, An Aramaic  Approach to the Gospel and Acts, Oxford 1967). 이 견해를 받아들인다면, 예수님은 자신의 고난과 죽음을 예고하실 때에 자신을 낮추어서 '인자'라고 소개하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메시아에 대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사용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인자'라고 부르신 것은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당시의
그릇된 메시아관으로 인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시에 유대인들 메시아를 로마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세계적인 정부를 세울 정치적인 지도자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정치적인 메시아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메시아라는 칭호대신 인자라는 칭호를 사용하심으로 자신이 정치적인 메시아로 오해 받지 않도록 배려하셨습니다.

 3) 자신이 성경에 예언된 메시아임을 증거하기 위해 사용함.
  당시에
인자라는 말은 올바른 메시아관을 전달하기 위해서 적절한 칭호였습니다. 다니엘서를 읽어 보면 왜 예수님께서 자신을 '인자'라고 부르셨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성령님에 의해 감동되어 종말에 오실 '인자 같은 분'(메시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묘사했습니다. "내가 또 밤 이상 중에 보았는데,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 하는 자로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라. 옮기지 아니할 것이요 그 나라는 폐하지 아니할 것이니라(단 7:13-14)." 다니엘은 오래 전에 환상 중에 "인자 같은 분"이 구름을 타고 와서 하나님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인자'로 소개하신 것은 바로 자신이 다니엘이 말한 인자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인자로 소개함으로, 자신이 다니엘이 본 메시아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예수님은 자신을 '인자'로 소개하셨습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1.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고백 후에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고한 이유는 무엇인가? 예수님께서 죽음과 부활을 예고한 세 가지 사례를 말해보자.

2. 예수님은 왜 제자들에게 자신의 고난과 부활을 예고하셨으며, 왜 이 일들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셨는가?

3. 예수님이 자신을 메시아가 아니라 인자로 소개하신 이유를 설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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