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3권    248호(매주 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주기도문과 송영 (마 6:13(하))

서론

  우리는 그 동안 주기도문에 대해서 생각해 왔습니다. 주기도문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아빠"이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입니다. 천국 백성들은 하나님에 대한 찬양하나님 나라의 도래, 그리고 하나님의 뜻땅에서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기도는 하나님에 대한 청원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천국 백성들은 아버지께 일용할 양식과, 죄의 용서, 그리고 사탄으로부터의 구원을 위해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 기도는 우리의 필요에 대한 청원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주기도문의 마지막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주기도문의 마지막 부분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송영입니다.

본문묵상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마 6:13(하))

1. 송영의 사본 문제

  주기도문의
송영마태복음 판에만 기록되어 있으며, 그것도 괄호 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에서 괄호 안에 기록된 것은 일부 사본에는 기록되어 있지만 고대 사본에는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말은 후대 일부 사본에는 기록되어 있지만 원래 성경 본문에는 없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성경은 성경의 저자들이 기록한 원본 성경이 아닙니다. 성경의 원본은 오래 전에 모두 사라졌고,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본문은 원본을 베낀 사본을 토대로 만들어진 본문입니다. 성경 사본은 매우 많이 남겨져있습니다. 그리고 학자들은 이 사본을 비교 검토해서 원래의 성경 본문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 학자들이 여러 가지 성경 사본들을 비교하다 보면, 가끔 일부 사본에는 기록되어 있지만, 중요한 고대 사본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는 구절들이 발견됩니다. 학자들은 이러한 본문은 성경 원문에는 없지만, 후대의 편집자에 의해서 삽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성경 본문을 만든 학자들은 이러한 구절들을 괄호 안에 넣어서 기록을 했습니다.

  그러면 주기도문의 송영이 원문에 없었다면 어떻게 해서 후대의 사본에 삽입 되었을까요? 학자들은 이제 대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어떤 학자들은 성경을 필사하던 사람이 주기도문을 옮겨적다가 너무 감격한 나머지 주기도문 끝에 신앙고백으로 송영삽입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어떤 학자들은 당시 기독교 교회에서 예배 시간에 주기도문을 암송했는데, 전부터 드리던 기도 형식에 따라 끝 부분에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이라는 말을 삽입했다고 말합니다. 셋째로 어떤 학자들은 당시에 사용되던 유대인 기도의 일반적인 순서에 따라 송영이 삽입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시 사용되던 유대인의 기도는
일반적인 순서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들은 먼저 하나님의 은혜감사한 후에 계속해서 자신들의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간구하는 기도를 드렸고 마지막으로 헌신을 위한 기도를 했습니다. 이와 같이 당시에 유대인의 기도는 일반적으로 감사, 회개, 간구, 그리고 헌신의 순서로 드려졌습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 마지막 부분에서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바로 이 내용이 마지막 부분의 헌신 기도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이 헌신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이었기 때문에, 종종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내용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를 위해서 기도하실 때에 "하나님이여! 저의 기도를 들어주심을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이 기도는 헌신의 기도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기도로 변한 사례에 해당합니다(요 11:41). 또 (요 17장)에는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드린 대제사장의 기도가 나옵니다. 이 기도에서도 예수님은 반복적으로 아버지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생각하면, 주기도문의 마지막에 나와야 할 헌신 기도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기도로 변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여기에서 끝을 맺겠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주기도문의 송영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2. "대개"(왜냐하면)

  최근 개정판 성경에는 송영 부분에
"대개"라는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부분의 성도들은 송영에 "대개"라는 말을 넣어 암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통일찬송가 표지에 나오는 주기도문의 송영에 "대개"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대개"라는 말이 주기도문의 송영 에 들어가게 되었을까요? 이 말은 헬라어 "호티"라는 접속사를 번역한 말입니다. 헬라어에서 "호티"는 이유를 설명하는 접속사"로, "왜냐하면...때문이다"(because, for)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굳이 이 말을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이는…때문입니다!"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우리말 성경은 이 말을 '대개'라고 번역했을까요? 우리말 성경에서 이 말이 "대개"로 번역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1930년대에 우리말 성경을 처음 번역할 때에는
한문성경을 참조해서 번역을 했습니다. 중국어 번역본에서 초기엔 헬라어 "호티"를 "大槪", "大蓋"로 번역을 했는데, 후에 우리 말 성경에서 이를 참조해서 성경을 번역했습니다. 우리 말 번역본의 경우에는 1936, 1933년 신약성경 번역본에서 이 말을 "대개"로 번역했습니다. 그러나 후에 이 말이 원문의 뜻과 상관없는 의미(대체로)로 오해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이 말을 생략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찬송가 앞장에 인쇄된 주기도문에는 이 말이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한국교회 성도들의 경우에는 예배 때에 찬송가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 성도들은 주기도문을 암송할 때에 이 말을 넣어 암송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매우 친숙한 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성경도 이 말이 옳지 않다고 해서 "以", 또는 "因爲"로 개역을 하여 그 뜻을 바로 잡았습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
대개"로 번역된 말은 "이는...때문입니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이 말은 주기도문의 앞 부분에 있는 모든 기도를 드린 후에, "왜냐하면...이기 때문입니다"라고 결론을 짓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쉽게 말하면 다음과 같은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를 구한 것은 "모든 나라가 하나님께 속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빠에게 일용할 양식과 죄의 용서, 그리고 사탄으로부터의 보호를 구한 것은 "모든 권세가 하나님께 속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한 것은 "모든 영광이 하나님께 속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주기도문의 마지막 부분에 "왜냐하면 모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하나님께 속했기 때문입니다!"라는 말이 추가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주기도문의 송영에 나오는 "호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주기도문을 드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기도문을 드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모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하나님께 속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든 나라가 영원히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영광이 영원히 하나님께 속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에 아버지의 이름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힘과 권능이 영원히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에, 아버지께 일용할 양식과 죄의 용서, 그리고 사탄으로부터의 보호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3. 나라와

  다음에 송영에 나오는 단어는
"나라"라는 단어입니다. "나라"라는 말은 헬라어 "바실레이아"를 번역한 말입니다. 이것은 영어로 번역하면 "Kingdom"(나라,왕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주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주권은 하나님께 속해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주권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나라와 지도자들에게 주권을 허락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에 있는 모든 나라를 세우시고 폐하시는 분입니다. 나라에 대한 모든 주권은 하나님께 속해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은 영원하며 잠시 있다가 무너지는 것이 아닙니다. 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은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에 모든 주권이 영원히 하나님께 속했다는 사실고백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모든 주권이 영원히 하나님께 속했다는 사실을 고백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이 필요하면 그것을 부모님께 구합니다. 그러나 가치가 큰 것은 더 높은 사람에게 구합니다. 우리 기도를 받으시는 하나님은 모든 나라와 주권을 소유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그 분에게 기도하는 사람은 좋은 것으로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에 사장이나 회장의 결재를 받습니다. 만일 부장이나 전무가 결재해도 사장이나 회장이 결재하지 않으면 그 일은 추진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권위 중에서 가장 높은 최종 결정권을 가지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대통령이 허락을 해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그 일은 시행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결정권자들이 허락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그 일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가 모든 나라와 주권을 소유하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 기도는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나라와 주권을 소유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땅에서도 그 뜻이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우리는 다음 시간에 계속해서 권세, 영광, 영원히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적용과
교훈

1. 왜 주기도문의 송영이 괄호 안에 기록되어 있는지 설명해보고, 왜 주기도문에서 송영이 필요한 지 말해보자.

2. 우리 말로 "대개"로 번역된 말은 무슨 뜻을 가진 말인가? 왜 송영에서 이 말이 중요한 지 말해보자.

3. 송영에 나오는 "나라"의 의미는 무엇인가? 왜 우리가 드리는 기도에서 "나라가 하나님께 속했다"는 고백이 필요한 지 설명해보자.

연락처

발  행  인: 최영찬
이메일주소: bible
@biblenara.org
홈 페 이 지: 
http://biblenara.org
                  http://Biblenar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