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3권    243호(매주 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우리를 악에서 구하소서!(1) (마 6:13(상), 눅 11:4(하))

서론

  우리는 앞에서 죄의 용서구하는 기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주기도문의 마지막 기도에 대해서 생각해 볼 때가 되었습니다. 주기도문의 마지막 기도는 우리를 악에서 구해달라는 기도입니다. 누가복음 판 주기도문에는 이 기도가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지 마옵소서!"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태복음 판 주기도문에는 이 기도가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가 뒤에 "악에서 구해달라"는 말을 덧붙인 것은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지 마옵소서!"라는 기도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기 위해서 덧붙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주기도문의 마지막 기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본문묵상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마6:13(상))"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눅 11:4(하))..."

1.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여기에 사용된 단어 중에서 중요한 것은 "
시험"으로 번역된 헬라어 "페이라스몬"입니다. 이 말은 히브리어로 "마시"에 해당합니다. 히브리어 "마시"나 헬라어 "페이라스몬"은 둘 다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유혹"(temptation)이라는 뜻과 함께 "시험"(test)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이 두 가지 의미가 섞여서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시험"(test)하시지만, 우리를 "유혹"(temptation)하시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셨습니다(창 22장). 이것은 아브라함의 믿음의 견고함을 확인하신 후에, 그를 축복의 조상으로 세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죄를 짓도록 유혹하시지는 았았습니다. 우리를 유혹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탄입니다. 사탄은 항상 우리를 유혹하여 넘어지게 하고 이로 인해 우리를 죄의 노예로 만들어 버립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우리를 페이라스몬으로 끌어들이지 마소서!"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여기에서 '페이라스몬'은 "시험"이 아니라 (사단의)"유혹"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또 여기에서 "끌어들인다"고 번역된 말은 "그 속에 빠지는 것을 허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탄의 유혹 속에 빠지는 것을 허용하지 말아달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러한 기도는 지금 세상에서 사탄이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사탄은 아담을 유혹하여 넘어뜨린 이래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사람들을 유혹하여 넘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은 아담이 유혹에 넘어진 것처럼 이러한 사단의 유혹 앞에 무력하게 넘어져왔습니다. 이러한 유혹의 힘은 사람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울만큼 강하고 집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힘과 지혜만으로는 이러한 사단의 집요하고 강력한 유혹을 이기기가 어렵습니다. 우리가 사단의 강하고 집요한 시험을 이기려면 성령님이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악과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할 때마다 "사탄의 유혹에 떨어지는 일을 허락하지 말아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2. 악에서 구원하소서!

  
유혹의 근원사탄입니다. 그러므로 유혹에 빠져들지 않게 허용하지 말아달라는 기도는 결국 사탄으로부터 보호해달라는 기도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마태는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 뒤에 다시 "악한 자로부터 구원해 주옵소서!"라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성경 주석가들은 여기에 언급된 ""(투 포네루)의 의미에 대해서 두 가지 견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여기에 나오는 "투 포네루"를 중성으로 보고, 이 말을 ""으로 번역해여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학자들은 이 말을 남성으로 보고, 이 말을 "악한 자"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만일 "투 포네루"를 중성으로 보면, 이 구절은 "악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옵소서!"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이 말을 남성으로 간주하면, 이 구절은 "악한 자로부터 우리를 구해 주옵소서!"라고 번역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 "악한 자"는 "사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투 포네루"를 중성으로 보는 사람은 그 근거를 유대교 배경에서 찾고있습니다. 유대교에서는 사탄을 부를 때에 "악한 자"라고 부르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투 포네루"를 중성으로 간주하고 이 말을 ""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이 견해는 사탄의 인격적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현대인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서를 자세히 보면 이러한 견해가 옳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복음서 곳곳에는 "악한 자"라는 말이 종종 등장하고 있습니다(마 13:19,38 참조). 또 (눅 11:26)과 (눅 22:28-32)을 보면 "시험"이라는 말이 "사탄"과 관계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대교 문서에서 사탄을 악한 자라고 부르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복음서에는 곳곳에서 악한 자가 사탄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복음주의 학자들은 본문에 언급된 "투 포네루"를 남성으로 보고, 이 말을 "악한 자"(사탄)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앞에 나오는 "우리를 유혹에 떨어지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 역시 사탄의 유혹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투 포네루'를 남성으로 보고 이 말을 '악한 자', 즉 사탄으로 번역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또 마태가 앞 구절의 의미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뒷 부분을 추가했다고 하면, "투 포네루"를 남성으로 보고 이 말을 '악한 자'(사탄)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3. 사탄의 통치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통치를 회복함

  주기도문은 "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구하는 기도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의 뜻(하나님의 통치)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기도문은 "사탄의 통치로부터 우리를 구해달라!"는 기도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주기도문은 "하나님의 통치"를 구하는 기도로 시작해서, "사탄의 통치로부터 구원해 달라!"는 기도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이러한 두 가지 기도는 사실상 같은 내용다르게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구하는 기도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긍정적으로 표현한 것인 반면, "사탄의 통치로부터 구원해달라"는 기도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부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일 때에 이 땅에 실현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사탄의 통치로부터 해방될 때에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통치를 받을 때에 우리는 영생을 체험하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우리를 유혹하여 넘어뜨려서 죄와 사망의 노예로 만들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사탄의 통치에서 구원해달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첫 사람 아담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서 하나님께서 금하신 금단의 열매를 따먹고 말았습니다. 사단은 그가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면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고 유혹했습니다. 그리고 아담은 이러한 사탄의 유혹을 따라 하나님을 거역하고 말았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을 거역한 후에 사망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또 아담의 타락 후에 수많은 인류들도 아담을 따라 탕자처럼 하나님을 떠나서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무한하신 하나님의 자원에서 단절된 채 유한한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수많은 부정적인 심리들소외결핍을 경험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최후의 심판을 받은 후에 영원한 불못에 던져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류를 사망의 길에 그대로 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려죽게 하시고 그 몸으로 인류의 죄값을 지불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용서하고 자신의 양자로 삼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아온 사람을 위해 잔치를 베푸시고, 그들의 "아빠"가 되어주실 것입니다. 이로 인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다시 하나님의 영생부요함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오셔서 사탄의 통치가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통치를 회복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사단의 왕국이 무너진 것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를 고치며, 또 죽은 자를 살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인들과 함께 하시면서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하게 하려고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 나라의 자녀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예수님의 천국 복음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신 후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이 사역을 계승했습니다. 그리고 그들로 인해 계속해서 세상에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제 이 복음은 세계로 확장되어 우리에게 다시 전파될 것입니다. 이제 이 복음을 세상에 전할 사람은 바로 우리들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시작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온 세상으로 확산되어야 합니다. 지금도 세상에는 성령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이며, 사탄의 통치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세상에 하나님의 통치가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의 통치는 종말에 가서 예수님의 재림을 통해 완성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까지 우리는 여전히 사탄의 유혹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사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해서 자기 자녀들을 사탄의 유혹에서 지켜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통치를 구하고, 또 사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우리는 계속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적용과
교훈

1. "페이라스몬"의 두 가지 의미에 대해서 설명해보라. 본문에서 "페이라스몬"은 이 두 가지 의미 중 어떤 뜻으로 사용되었는가?

2. 주석가들은 "악"(투 포네루)이란 단어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가? 우리는 이 단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3. 천국 운동이 사탄의 통치를 벗어나서 하나님의 통치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탕자의 비유를 예로 들어 설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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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  인: 최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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