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3권    241호(매주 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죄 용서와 용서의 서약 (마 6:12,14-15, 눅 11:4(상))

서론

  우리는 지금 주기도문의 내용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은밀성성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처럼 은밀하고 작게 시작하지만, 후에 크게 성장하여 모든 민족의 안식처가 될 것입니다. 또 하나님 나라는 가루에 넣은 누룩이 가루를 변화시키는 것처럼 복음으로 온 세상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에서 사랑의 계명을 통해서 세상에 실현됩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이 땅실현될 것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가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하는 아담적인 삶을 버리고, 아빠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죄 용서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백성이 될 후에도 계속해서 사단의 유혹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죄와 유혹에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속히 예수님의 이름으로 자신의 죄에 대한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히 않으면 우리의 영혼은 죄에 대한 가책으로 인해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어 더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온 몸을 목욕한 사람도 발을 씻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일용할 양식육신을 위한 필요를 구하는 기도라면, 죄의 용서영혼을 위한 필요를 구하는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계속해서 죄 용서에 대한 기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본문묵상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 6:12,14-15)."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옵시고(눅 11:4(상))..."

1. 죄 용서를 구하는 기도는 동시에 용서에 대한 서약을 포함한다.

  마태는 죄 용서에 대한 두 번째 부분("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자들을 용서해 준 것같이")에서
완료형 동사를 사용했습니다. 우리는 이 부분을 완료형 동사를 해석하는 것처럼 "우리가 우리 죄를 용서한 것같이(완료) 우리 죄를 용서해 달라는 기도"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구절을 이렇게 해석하게 되면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먼저 다른 형제의 죄를 용서해야만 그 용서를 근거로 해서 우리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을 용서한 사람만이 하나님의 용서를 받을 수 있다면 하나님의 용서는 더 이상 은혜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용서는 은혜가 아니라 우리의 행위의 대가로 주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형제를 용서한 사람만이 하나님께 용서를 받을 수 있다면 세상에 하나님께 용서를 받을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나 자주 이웃들을 용서하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구절에서 완료형으로 된 동사("우리 죄를 용서한 것처럼")는 주의 깊게 해석해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셈족 언어를 연구한 요아킴 예레미야스라는 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이 구절에 사용된 완료형 동사(아페카멘)를 아람어로 번역할 때에, "동시적인 완료형"으로 번역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 구절을 다음과 같이 번역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하나님,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우리에게 빚진 자들(죄를 지은 자들)을 용서하겠나이다!" 이와 같이 그는 이 기도를 "먼저 하나님께 용서를 구한 후에, 자신도 용서받은 자로서 이웃을 용서하겠다고 서약하는 고백"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면 왜 예수님은
죄의 용서에 대한 기도를 하면서, 형제의 죄를 용서할 것을 다짐(서약)하라고 말씀하셨을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용서받은 우리가 이웃을 용서하며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또 이러한 기도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새 계명을 실천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고 죄를 용서받은 후에, 이웃에 대해서 "저 놈이 나를 못살게 굴었으니까 한 번 손을 봐주어야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죄의 용서를 받은 사람이 남의 죄를 용서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느 날 웨슬레는 두 명의 성도가 서로 싸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웨슬레는 두 사람에게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이제 화해하시지요 !" 그러자 한 사람이 "저 사람하고는 절대 화해할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웨슬레는 "그러면 이제부터 당신은 일평생 죄를 지으면 안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왜 그렇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웨슬레는 그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지 못하면서 하나님께 당신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구하는 것이 옳지않기 때문입니다!" 웨슬레의 말은 죄 용서를 받은 사람이 형제를 용서하지 않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우리는 하나님께 죄의 용서를 구할 때에, 죄에서 떠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앞으로도 그 죄를 계속 짓겠다고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죄의 용서를 구할 때에, 나도 형제를 용서하겠다다짐을 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이러한 다짐 없이 죄의 용서만 구하면, 내 죄는 용서받고 이웃의 죄는 용서하면 안된다는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나님은 행한대로 갚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남을 용서하지 않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판 주기도문에는 이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 주기도문의 후반부에(6:14-16) "형제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그의 죄를 용서하지 않는다"는 말을 삽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태복음 판 주기도문은 죄 용서이웃에 대한 용서로 이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용서하지 않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예수님은 이 사실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한 가지 비유를 해 주셨습니다(마 18:23-35). 그 비유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 사람이 왕에게 일만 달란트(수백억원이 넘는 돈)의 빚을 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빚을 갚을 날짜가 되었는 데도 그 빚을 갚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왕은 그를 불러서 모든 것을 다 팔아서 빚을 갚으라고 명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왕에게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때에 왕은 그를 불씽히 여기고 그의 빚을 모두 탕감해 주었습니다. 그는 빚을 탕감 받은 후에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가다가 자기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 친구는 그에게 100데나리온(몇 백만원 정도의 금액)의 빚을 진 친구였습니다. 그는 그 친구에게 당장 빌린 돈을 갚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그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친구를 용서하지 않고 감옥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후에 그가 한 행동이 왕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왕은 그 소식을 듣고 진노하여 그 종을 당장 불러오라고 명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오게 되자 그 왕은 진노하여 그가 모든 빚을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어두라고 명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께 많은 죄를 용서 받은 사람들이 이웃의 작은 죄를 용서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파렴치한 일인지 보여주셨습니다. 수백 억이 넘는 빚을 무조건 탕감 받은 사람이 몇 백만 원 빚진 친구를 용서하지 않는 것은 무자비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웃을 용서하겠다는 다짐(서약) 없이 죄 용서를 구하는 기도는 무가치한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큰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이 이웃을 용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큰 죄를 무조건 용서해 주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기도할 때에 다음과 같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우리도 우리에게 죄를 지은 자들을 용서하겠습니다!"

 (마 18:21)을 보면 베드로가 예수님께 나아와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형제가 내게 잘못을 하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7번까지 용서하면 될까요?" 그러자 예수님은 그에게 이렇게 대답해 주셨습니다. "형제가 죄를 지은 후에 진심으로 회개하면 일곱 번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주어라!" 유대인은 형제가 죄를 지으면 세 번까지 용서하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 보다 더 인심을 써서 "7번까지 용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의 죄를 일곱 번 용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우리는 이웃이 한 두 번만 같은 죄를 지어도 화를 내면서 용서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형제가 한 두 번만 실수해도 화를 내고 그를 회피합니다. 우리는 남을 용서하는 데 매우 인색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일곱 번까지 죄를 용서하겠다고 한 베드로의 말은 관대한 것이었습니다. 베드로가 말한 일곱 번의 용서사람이 할 수 있는 용서의 한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하루에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죄를 짓고 회개하면 그를 용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일흔 번씩 일곱 번은 하나님의 무한한 용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은혜로 죄의 용서를 받은 자녀들이 이웃에게도 그 은혜를 베풀며 살아가는 것을 원하십니다.
 

     적용과
교훈

1. 우리에게 죄용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말해보자.

2. 용서를 구하는 기도에 용서의 서약이 포함되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보자.

3. (마 18:23-35)에 기록된 비유는 왜 기독교인들이 이웃을 용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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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  인: 최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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