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3권    231호(매주 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마 6:9)

서론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셨고, 또 제자들에게도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존,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 순종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태는 아빠라는 말에 "하늘에 계신 우리"라는 말을 첨가하여 공동체 예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에 계신다"는 말은 "하나님의 초월성"을 의미하며, "우리 하나님"이라는 말은 하나님이 교회 공동체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기도문의 첫 부분에 나오는 이러한 고백은 우리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 어떤 분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계속해서 주기도문의 첫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본문묵상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9)..."

1. 먼저 하나님의 영광을 구해야 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
아빠"라고 부를 뿐 아니라, "아빠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도록"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해달라!"는 요청을 "기도"로 간주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요청은 기도라기 보다는 "하나님 이름에 대한 찬양"의 성격이 짙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 후에 그 이름을 찬양하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예를 들어 유대인의 기도문 "카디쉬"에는 하나님을 부른 후에 "그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기"를 기원하는 말이 뒤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보면 주기도문에서 아빠의 이름을 부른 후에 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기를 기원하는 것도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찬양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전통적인 견해처럼 이것을 기도로 보아도 문제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기도할 때에 먼저 아빠의 이름을 부른 후에 그 이름을 찬양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할 때에 찬양을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위한 기도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앞에서 생각해 본 것처럼 유대인의 기도문도 찬양보다 개인의 필요를 먼저 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보다 자기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을 위해서 교회를 다니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개인의 필요를 구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되는 것, 즉 하나님에 대한 찬양은 우리의 기도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지음 받고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과 뜻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이러한 우선 순위를 바르게 하면 하나님 중심의 균형잡힌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 자신을 의미한다.

  그러면 "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다"는 말은 무슨 말일까요? 여기에서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과 동일한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름을 그 이름을 가진 사람과 동일하게 간주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흙으로 만드시고 그를 아담(흙이란 뜻)이라고 부르셨고, 첫 여자를 만드신 후에 그녀를 하와(모든 산 자의 어머니란 뜻)라고 부르셨습니다. 이와 같이 성경에서 이름은 그 사람의 본질이나 특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나님은 중요한 시기에 사람의 이름을 바꾸어 주신 경우도 많습니다. 하나님은 한 부족의 족장이었던 아브람을 인류의 아버지로 세우시고, 그 이름을 아브라함(열국의 아버지란 뜻)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또 하나님은 사기꾼인 야곱을 축복하신 후에, 그 이름을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는 뜻)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름이 사랑의 본질과 사명을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유대인들은 사람의 이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하나님의 이름'하나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대인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이름을 아는 것은 하나님 자신을 아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므로 주기도문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 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거룩히 여김을 받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 것은 무엇인가?

  그러면 "
하나님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초월성을 인정하고 그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도들은 기도할 때에 하나님에 대해 사랑과 경외심을 가져야 하며, 또 그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려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천국 백성들이 기도할 때에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겨야 합니다. 유대인들은 감히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성경을 읽다가 여호와(야훼)란 말이 나오면, 그 이름을 '주님'(아도나이)이라고 바꾸어 읽도록 권면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성경을 기록하다가 야훼라는 말이 나오면 몸을 물로 씻고 붓을 빤 후에 그 이름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유대인들에 비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이러한 일은 옳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더 존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시 34편)에서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 이름을 높이세!" 이와 같이 우리 기도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신뢰, 그리고 그 이름에 합당한 찬양을 돌리는 것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우선 순위를 지킬 때에, 우리 인생의 우선순위가 바르게 될 것입니다. 인간이 지음을 받은 목적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분을 즐거워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에 시편 기자처럼 다음과 같이 외칠 수 있어야 합니다. "찬양하라, 내 영혼아! 찬양하라, 내 영혼아!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찬양하라!"

4. 거룩은 하나님께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룩히 여김을 받는다는 말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성경에서 "거룩"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된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다른 것과는 구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이시며 이 세상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한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최고의 영예를 돌려드려야 합니다. 또 우리는 삶을 통해서도 자신을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해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지음 받은 존재이며 또한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영광과 뜻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구별된 삶을 살 때에 우리는 삶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또 우리는 우리의 누추한 말과 행동으로 하나님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기도할 때에 하나님은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가 선한 열매를 맺으며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5. 하나님 경외는 인권 존중의 기초가 된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경외인생의 기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사람은 질서 있고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이웃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인권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인권을 보호하고 인권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많은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인권 존중이 하나님 경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신다는 것을 알 때에 이웃을 존귀하게 대할 수 있습니다. 진화론은 인간을 진화한 동물과 같은 존재로 보고, 약육강식의 논리로 인권 유린을 받침해 왔습니다. 공산주의 역시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며, 인권을 짓밟고 있습니다. 동양에도 유명한 학문과 종교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로부터 진정한 인권운동이 발달하지는 못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유교나 불교가 발달한 나라는 대부분 여성의 인권이 무시당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여성 인권 운동은 성경에 영향을 입은 사람들에 의해 주도되어 왔습니다. 그들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소중한 존재로 보기 때문에 인권을 존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 경외를 포기하면 사람을 무시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그 형상을 가진 이웃을 똑같이 존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여호와 경외이웃 사랑기초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용과
교훈

1. 왜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이 하나님 자신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는가? 히브리인에게 있어서 이름에 대한 개념이 어떤 것인지 이야기 해보자.

2. 왜 우리는 우리 필요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먼저 구해야 하는가?

3. 우리가 거룩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왜 하나님 경외가 인권 존중의 기초가 된다고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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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  인: 최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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