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3권    229호(매주 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하나님 우리 아빠!(1) (마 6:9)

서론

  누가복음 판 주기도문에는 예수님께서 세우실 하나님 나라 운동의 이해와 이상이 담겨져 있습니다. 누가복음 판 주기도문은 다음과 같은 4개(또는 5개)의 기도로 되어 있습니다. 1) 하나님 나라도래를 구하는 기도, 2)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 3) 죄의 용서를 구하는 기도, 4) 악으로부터의 보호를 구하는 기도. 이 중에 네 번째 기도는 하나님 나라를 완성해 가는 과정 속에 있는 천국 백성들을 사탄으로부터의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는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4개의 기도는 모두 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하나님의 뜻이 하늘에 이루어진 것과 같이 땅에서 이루어짐)를 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주기도문의 중심 주제는 하나님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태는 이 주기도문을 교회 공동체에서 예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수정했습니다. 그는 이 주기도문을 천국 백성들의 삶을 가르쳐주는 산상수훈의 중심부에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 그는 주기도문이 천국백성의 삶의 핵심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판 주기도문은 6개의 기도로 되어 있으며, 또 끝 부분에 송영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본문묵상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마6:9(하))"

1. 유대인의 기도문과 주기도문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기도문은 "
카다쉬"(설교 끝에 회중이 함께 드린 기도)와 "18번 축복기도"(유대인들이 하루에 3번씩 드린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다쉬 기도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그 분의 이름이 높여지고 거룩히 여겨지이다.
   그 분이 그 분의 뜻에 따라 지으신 나라 안에서...
   그 분의 위대한 이름이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양되소서!
   이에 대해 말하라! 아멘!"


  이러한 카다쉬 기도는 전체적으로
마태복음 판 주기도문전반부와 그 내용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도는 주기도문과 몇 가지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카다쉬는 3인칭 명령어를 사용하여 "그분에게...있으라!"는 형식으로 기도하고 있지만, 주기도문은 2인칭을 사용하여 "당신, 즉 아빠에게" 기도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자녀가 아빠에게 기도하는 형식으로 된 주기도문은 유대인의 카다쉬 기도에 비해 하나님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차이점은 유대인의 기도문은 내용이 복잡한 반면, 주기도문의 내용은 매우 간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카다쉬는
"그 분의 이름이 높아지고, 그 분의 나라가 다스려지고, 그 분의 이름이 찬양되게 하소서!"라는 식으로 같은 표현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기도문은 "아빠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며!"라고 되어 있습니다. 18번 축복기도는 카다쉬보다 더 길고 복잡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유대인의 기도문에 비해서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매우 간단하게 요약되어 있습니다.

  유대인의 기도와 주기도문은 또 다른 차이점이 있습니다. 유대인의 18번 기도문은 먼저 자신의
일상 생활필요한 것들을 구한 후에, 그 나라와 관계된 것들을 구했습니다. 18번 축복 기도를 보면 먼저 지식, 회개, 죄용서, 구원, 슬픔 제거, 그리고 농사가 잘될 것을 구하고 있습니다(4-9). 그리고 나서 이 기도문은 계속해서 민족의 해방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구하고 있습니다(10-16). 그러나 주기도문은 이 순서가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주기도문은 먼저 "하나님 영광그 나라의 도래"를 구하고, 그 후에 개인에게 필요한 것을 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기도문을 통해서 천국 백성들이 기도할 때에 우선 순위를 바로 하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면,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천국 백성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중심으로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2.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셨다.

  그러면 이제부터
주기도문의 내용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주기도문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단어는 "아빠!"(파테르)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할 때에 기도의 대상을 "아빠"라고 부르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태는 이 이름을 더 풍부하게 하여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빠"라고 기록했습니다. 여기에서 언급된 "아빠"는 어린아이가 아버지를 친근하게 부르는 히브리어입니다.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는 것은 "언약 신학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자기 자녀"로 삼으시고 그들의 아버지가 되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애굽의 바로 왕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하나님) 네게(바로 왕) 이르기를 내 아들(이스라엘)을 놓아서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놓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곧 네 장자를 죽이리라(출 4:23)."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자기의 장자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하나님에 대해 경외심 때문에, 이러한 친근한 용어를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주님(Lord)"이라고 불렀고, "아빠"라고 부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을 "아빠"라고 부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러한 친근한 이름은 당시의 상황에서 볼 때에 매우 혁명적인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신 것은 자신이 하나님의 독특한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영원 전부터 하나님과 아버지와 아들로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세상에 오셨을 때에도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를 수 있었습니다.

3. 예수님은 제자들에게도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게 하셨다.

  또한 예수님은 제자들(천국 백성들)에게도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우주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믿는 사람들을 양자로 삼으실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사도 요한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말했습니다(요 1:12). 사도 바울도 하나님께서 천국 백성들에게 "아들의 영"을 주시고,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게 하셨다"고 말했습니다(롬 8:15-16, 갈 4:6). 이 구절에서 바울은 셈족 언어인 "아빠"라는 말을 언급한 후에, 다시 그 말을 헬라어로 번역해서 "아버지"(파테르)란 말을 추가했습니다('아빠 호 파테르'(아빠, 곧 아버지)). 우리말 성경은 이것을 "아바 아버지"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로마 성도들에게 일부러 셈족 언어인 "아빠"라는 말을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 명칭이 모든 제자들이 불러야 할 아버지의 몇칭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이 용어를 사용함에 따라 헬라어를 사용하던 이방인들도 "아빠"라는 셈족 언어에 익숙해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바울은 이방인 기독교인들이 유대적 요소를 답습하는 일을 반대했습니다. 그러므로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면 그는 "아빠"라는 셈족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기독교 공동체에 "아빠"라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평상시의 습관과는 달리 "아빠"라는 셈족 언어를 이방인 성도들이 사용하는 것을 막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혹시라도 이방인 중에 이 말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 것을 염려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아빠"라는 말을 한 후에 계속해서 헬라어로 "아버지"를 의미하는 "파테르"라는 말을 추가했습니다. 우리 말 성경에는 이 말이 "아버 아버지"라고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라고 하신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은 피조물과 죄인인 인간들이 예수님을 통해서 창조주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 말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사도 바울은 "우리가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천국 백성들은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기도할 때에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그분의 모든 것을 상속할 신분이 되었다는 것을 고백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었다는 말은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부와 재원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부와 재원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면 모든 것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누가 우리를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신분이 되게 해주셨습니까? 그것은 바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서 종의 몸을 입고 낮아지셨고, 또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누구든지 이 사실을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하늘로 오르심으로 우리도 그 안에서 영생을 누릴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들이 기도할 때에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러한 일은 놀라운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할렐루야!
 
 

     적용과
교훈

1. 주기도문이 유대의 기도문과 다른 세 가지 특징을 말해보자.

2.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신 이유는 무엇인가?

3. 예수님은 왜 우리에게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라고 말씀하셨는가? 이러한 일이 왜 중요한 일인지 설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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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  인: 최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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