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 3권   216호(매주 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이웃사랑에 대한 바리새인의 가르침 (마 5:43)

서론

  우리는 그 동안 바리새인들이 어떻게 율법을 어떻게 왜곡해 왔는 지를 보여주는 5가지 사례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살인, 간음, 이혼, 거짓 맹세, 그리고 보복에 대한 율법들을 어떻게 왜곡해 왔는 지 제시한 후에, 계속해서 이를 바로 잡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부분에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율법들을 주신 이유와 기본 정신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바리새인들의 왜곡된 율법 해석을 보여주는 마지막 사례, 즉 "이웃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본문묵상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43)..."

1. 이웃사랑에 대한 율법의 가르침(레 19:17-18)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고 백성들을 가르쳤습니다(43). 구약 성경에 이와 똑같이 기록된 말씀은 없습니다. 그러나 구약 성경에는 이와 비슷한 내용을 가진 성경 구절들은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하나님은 (레 19:17-18)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이웃을 인해 죄를 당치 않도록 그를 반드시 책선하라.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고,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이 구절에서 하나님은 첫째로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음으로라도 형제 미워하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이 구절에서 하나님은 둘째로 "이웃이 잘못한 경우에 반드시 그를 책망하고 바로 잡아주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이웃이 죄를 범한 경우에 수수방관하지 말고, 그를 책망하여 바로 잡아주기를 원하셨습니다. 이 구절에서 하나님은 셋째로 "원수를 갚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개인적으로 원수에게 보복하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이 구절에서 하나님은 네 번째로 "동포를 원망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자기 민족을 원망하는 일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이 구절에서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명령은 위에 나온 모든 명령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명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웃에 대한 모든 율법들은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것, 이것이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2. 이웃사랑에 대한 바리새인의 가르침(마 5:43)

  그러면 바리새인들은 이 율법을 어떻게 해석하고 가르쳤을까요? 그들은 이 가르침에 대해서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가르쳤습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그들은 이웃은 사랑하되 원수는 미워하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들은 "원수를 갚지 말라!"는 레위기의 가르침과 달리 "원수를 미워하라!"고 가르쳤습니다. 또 그들은 "이웃과 원수"의 의미에 대해서도 왜곡해서 가르쳤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민족만 '이웃'으로 인정하고, 그 외의 다른 민족들을 '이방인'으로 간주했습니다. 그들은 이웃인 이스라엘 민족은 사랑해야 하지만, 원수인 이방인들은 미워해도 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모르는 이방인을 개처럼 취급하고 그들과의 교제나 식사를 금지했습니다. 이러한 일로 인해서 유대인들은 선민 의식과 특권 의식을 갖게 되었고, 이방인에 대한 제사장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유대인들은 더 이상 다른 민족들축복으로 인도하는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구약성경 어디에도 "네 원수를 미워하라!"고 가르친 곳은 없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에 "네 원수를 미워하라!"는 말을 추가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러한 명령이 마치 성경에 기록된 것처럼 가르쳤습니다. 그 결과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는 심각한 분열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오해와 분열이 얼마나 깊은 지 보여주는 한 가지 사례가 있습니다. 한 사람이 지나가다 보니 한 유대 여인이 울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던 길을 멈추고 그녀가 왜 우는 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자기의 두 아들이 전쟁터에 나갔다가 전사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사람은 그 말을 듣고 그녀를 위로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그녀에게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인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자기에게 남은 "나머지 한 아들마저 원수를 갚기 위해서 전쟁터로 보낼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와 같은 바리새인들의 그릇된 가르침으로 인해서 유대인들은 이방인에 대해 깊은 증오와 원한의 벽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로 인해서 유대인들은 이방인에 대한 제사장 역할을 하지 못하고, 선민의식에 빠져서 이방인들을 정죄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유대인들로 하여금 이방인에 대한 사명을 잊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고 로마에 나라를 빼앗긴 채 방황하며 살아가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3. 바리새인이 원수를 미워하라고 가르친 이유

  그러면 왜 바리새인들은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라!"고 가르쳤을까요? 그들이 이렇게 가르친 데에는 역사적인 상황이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들이 가나안에 들어갈 때에, 가나안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을 모두 다 죽이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때에 하나님은 남자, 여자, 어린 아이, 그리고 소와 양까지 모두 다 죽이라고 명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족속들과 결혼을 하거나 언약을 맺는 것도 금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특히 당시에 가나안에 살던 아모리 족속, 모압 족속, 그리고 미디안 족속에게 친절하게 대하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후에 하나님은 광야에서 아말렉 족속이 이스라엘 민족을 기습한 일을 기억하시고, 사울 왕에게 그들을 전멸시키라고 명하셨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시편에는 "저주시"라고 불리는 시가 있습니다. 이 저주시에는 원수에 대한 저주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시 69편 참고). 유대인들은 이러한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서 형제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랑해야 하지만, 이방인은 미워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러한 명령을 하셨을까요? 하나님은 정말로 이스라엘 민족은 사랑하고 이방인은 미워하라고 가르쳤을까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와 같이 명하신 것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들이 있습니다. 첫째로 "
가나안에 사는 원주민을 멸하라!"는 하신 명령은 가나안 주민의 큰 죄에 대한 공의를 시행하는 사법적인 명령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인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죄와 악에 대해서 공정하게 처벌하십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에 그 원주님들의 죄악은 극에 달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서 그들의 죄를 심판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판사가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하면, 사형 집행인은 정해진 시간에 그를 처형해야 합니다. 만일 사형집행인이 그 죄수가 불쌍하다고 죽이지 않고 놓아주면 그는 범인도피죄로 처벌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도 하나님께서 죽이라고 명하신 가나안 원주민들을 모두 처형해야 했습니다. 만일 그들이 자기 마음대로 가나안 원주민들을 살려두면, 하나님은 그 죄값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물으실 것입니다. 실제로 하나님은 죽이라고 명한 아멜렉 왕을 살려 준 사울 왕에게 진노하시고, 그를 왕에서 쫓아내셨습니다. 또한 당시의 가나안 원주민들은 음란과 우상숭배에 깊이 물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과 결혼하면, 그들은 그들의 악한 풍습에 물들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들이 가나안 주민과 결혼하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모든 이방인과 혼인을 금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혼인을 금한 것은 특별히 죄를 지은 몇 민족 뿐이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하나님을 대적하거나 윤리적으로 가증한 일을 저지른 민족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몇 주민들과의 결혼을 금하셨을 뿐입니다. 이스라엘 민족들은 이러한 민족들 외에 다른 민족들과는 혼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모세도 구스 여인과 재혼을 한 기록이 나옵니다. 그때에 모세의 형과 누이인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를 크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때에 모세를 비난하는 미리암과 아론을 징계하여 문둥병에 걸리게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모세 당시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른 민족들과 결혼하는 것은 허용되었습니다. 또 저주시도 개인 입장에서 원수들을 저주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악인들을 저주했습니다. 그들은 개인적인 보복심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자들을 저주했습니다. 이러한 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단의 상징인 악한 민족들을 저주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저주시를 이방인을 미워해도 된다는 주장의 근거로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방인을 원수로 간주하고 미워하라고 명하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율법을 통해서
"이방인과 나그네를 차별하지 말고 그들을 선대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신 것도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전하고 모든 민족들을 축복으로 인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방인을 저주하기 위해 선택된 민족이 아니라 그들을 축복으로 인도하기 위해 선택된 민족이었습니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알았다면, 그들은 선민 의식에 빠져서 이방인을 정죄하고 미워하는 일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의도를 오해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릇된 선민의식을 갖게 만들었고, 이방인을 원수로 간주하고 대적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그릇된 가르침으로 인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른 민족들을 축복으로 인도하는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마침내 버림을 받고 나라를 잃고 방황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신 이유는 불신자들을 정죄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신 이유는 우리를 통해 모든 민족들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기억하고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들을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이러한 사명을 잊고 자신만을 위해 살아간다면, 우리 역시 이스라엘 민족들처럼 맛잃은 소금이 되어 사람들에게 짓밟히며 수치스럽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성령충만함으로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고, 또 하나님의 영광세상나타냄으로 이웃들하나님 나라인도할 수 있게해 달라고 하나님기도합시다.
 

     적용과
교훈

1. 레위기는 이웃사랑과 원수사랑에 대해서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말해보자.

2. 원수를 미워하라는 바리새인의 가르침이 유대인과 인류 역사에 얼마나 큰 해를 미쳤는지 설명해보자.

3. 왜 바리새인들은 원수를 미워하라고 가르쳤는가? 이러한 그들의 가르침이 왜 잘못된 것인지 말해보자.  

연락처

발  행  인: 최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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