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3권 151호 (매주 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심 (마 12:9-14, 막 3:1-6, 눅 6:1-11)

서론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을 잘 지키기 위해서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여러 가지 금지조항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안식일에 밀을 따먹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 금지 조항을 어겼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윗의 예를 들어서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을 위해 만든 금지 조항에 얽매이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안식일을 제정하신 분으로, 안식일에 할 일과 하지 못할 일을 결정할 권한을 가진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본문에는 안식일에 일어난 또 다른 논쟁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묵상


1. 송사할 기회를 찾는 사람들!(마 12:9-10, 막 3:1-2, 눅 6:6-7)

  "거기를 떠나 저희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편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송사하려 하여 물어 가로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마 12:9-10)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편 손 마른 사람이 거기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송사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엿보거늘(막 3:1-2)..."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사 가르치실새 거기 오른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송사할 빙거를 찾으려 하여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가 엿보니(눅 6:6-7)..."

  예수님은 다른 안식일에 또 다시 회당에(아마도 가버나움의 회당) 들어가셨습니다. 누가는 이 때에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무리들을 가르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그 회당 안에 한 손이 오그라들어서 못쓰게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의사인 누가는 이 사람을 "오른손 마른 사람"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그 회당 안에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고발하기 위해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는 지 엿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사실을 아시고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물으셨습니다.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옳은가?"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생명이 위급한 사람만 고칠 수 있도록 규정했습니다. 그들의 규정에 따르면 한 손이 마른 사람은 안식일에 고칠 수 없는 병으로 분류되었습니다.


2. 어느 것이 옳으냐? (마 12:11-12, 막 3:3-4, 눅 6:8-9)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붙잡아 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마 12:11-12)..."

  "예수께서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한 가운데 일어서라 하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저희가 잠잠하거늘(막 3:3-4)..."

  "예수께서 저희 생각을 아시고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한가운데 서라 하시니 저가 일어나서거늘,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멸하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며(눅 6:8-9)..."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자기를 송사하기 위해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병 고치는 일을 회피하거나 은밀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한 손 마른 사람을 한 가운데에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일을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행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이렇게 질문하셨습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바리새인들은 손 마른 사람은 안식일에 고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생각은 그들과 달랐습니다. 그 사람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그의 마른 손으로 인해서 수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안식일에 고통받는 사람을 고치는 것을 선하게 여기셨습니다. 안식일은 사람들을 위해서 주신 날입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에 병으로 고통당하는 사람을 고치는 일은 합법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죽을 환자가 아니라면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면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안식일의 정신을 무너뜨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에수님을 고발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그 병자를 고치는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안식일에 남을 해치기 위해서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보시기에 오히려 그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될 악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분노와 슬픈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바라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질문에 대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은 양심을 통해 전달되는 진리의 소리에 억지로 귀를 막고 있었습니다.

  이 때에 마태는 마가와 누가가 기록하지 않은 한 가지 이야기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마태는 이때에 예수님께서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는데, 안식일에 그 양이 구덩이에 빠지면 그 양을 끌어내지 않겠느냐?"고 질문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안식일에 양이 구덩이에 빠지면 그 양을 구하기 위해서 구덩이에서 꺼내도 된다고 가르쳤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논리에 따르면 안식일에 양보다 더 귀중한 사람을 고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진 양은 구해도 된다고 가르치고, 고통 받는 병자는 고치면 안된다고 가르쳤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모순된 것인지 지적하셨습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은 합법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안식일에 고통받는 형제를 고치는 일을 금지했습니다. 그들은 사람을 양보다 더 천하게 대접했고,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일을 하지 못하도록 금하는 모순된 행동을 행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안식일을 잘 지킨다고 생각하고,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기회만 노리고 있었습니다.


3. 치유와 바리새인들의 반응(마 12:13-14, 막 3:5-6, 눅 6:10-11)

  "이에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손을 내밀라 하시니 저가 내밀매 다른 손과 같이 회복되어 성하더라.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꼬 의논하거늘(마 12:13-14)..."

  "저희 마음의 완악함을 근심하사 노하심으로 저희를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 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꼬 의논하니라(막 3:5-6)."

  "무리를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저가 그리하매 그 손이 회복된지라. 저희는 분기가 가득하여 예수를 어떻게 처치할 것을 서로 의논하니라(눅 6:10-11)."

  그들은 하나님께서 축복으로 주신 은혜의 안식일을 무자비한 날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들은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합당한 지 묻는 예수님의 말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고 오직 예수님을 죽일 기회만 찾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고통 당하는 형제에게 동정을 느끼지 않고 의인을 죽이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그들의 외식된 모습을 거룩한 분노와 슬픈 마음으로 바라보셨습니다. 마침내 예수님은 손 마른 사람에게 이렇게 명하셨습니다. "네 손을 내밀라!" 손 마른 사람은 예수님의 명령대로 자기 손을 예수님께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그의 손은 즉시 정상으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고통 당하는 병자를 고쳐주심으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는 일이 합법적인 일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주일을 무자비한 날로 만들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주일은 소극적으로 아무 일도 안하는 날이 아닙니다. 이 날은 자기 일을 쉬고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선한 일을 행하는 날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주일에 수동적으로 금지된 규정을 지키려고 하기 보다, 적극적으로 안식일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을 행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주일에 영과 육체가 고통을 받거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그들을 성심껏 도와주어야 합니다. 주일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보고도 모른 체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 분이 기뻐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한 손 마른 사람을 고쳐주셨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고통 당하는 형제가 치유받은 것을 보고도 기뻐하지 않았고, 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친 것을 보고 분노하여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신들이 정한 안식일 규례를 어긴다고 정죄하고 예수님을 죽일 방법을 모의했습니다. 마가는 이때에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헤롯당과 의논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헤롯당은 불법으로 왕이된 헤롯에게 충성하고, 그가 하는 일을 지지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헤롯당원들은 예수님의 혁명적인 행동이 나라의 안녕을 위협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도 예수님을 제거하는 일에 바리새인들과 협력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안식일에 고통당하는 형제를 외면하고, 의인을 죽이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비로운 안식일을 무자비하고 의인을 죽이는 사악한 날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을 했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그 분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외식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형식적인 예배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힘써야 합니다.
 

     적용과
교훈

1. 우리는 주일에 죄를 안 지으려고 노력하는 편인가? 아니면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2. 우리는 주일에 사랑과 선을 행하며 보내고 있는가? 우리에게 주일은 부담이 되는 날인가? 즐겁고 기쁜 날인가?

3. 우리는 교회에서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비판한 일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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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  인: 최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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