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빛  3권 75호(월-금요일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 목 

 헤롯의 유아 학살 사건 (마 2:16-18)


 묵상내용


  헤롯은 동방 박사들에게 아기를 찾거든 자기도 경배할 수 있도록 알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는 그 아기를 제거하기 위해서 순진한 박사들을 이용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단의 음모는 성령님의 개입으로 인해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셔서 동방 박사들이 헤롯에게 가지 않고, 다른 길로 고향에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하나님 나라의 구원 계획이 사단의 간악한 음모로 인해 방해 받지 않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1. 헤롯의 유아 학살(16)

  "그리고 헤롯은 자기가 박사들에게 속은(조롱 당한) 것을 알고 심히 노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보내서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역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때를 기준으로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모두 죽이도록 명령했습니다(16)."

  헤롯은 동방 박사들이 떠난 후에 그들로부터 아기를 만났다는 소식을 고대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헤롯이 기다리던 박사들은 결국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헤롯은 자신이 동방 박사들에게 속았다(조롱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크게 분노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군사들을 보내서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때를 기준으로 해서 2살 아래의 남자 아이들을 모두 다 죽이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역 안에 있는 2살 아래의 남자 아기들은 무참히 살해되고 말았습니다. 헤롯이 보낸 군사들은 집집마다 들어가서 예리한 단검으로 부모들이 보는 앞에서 어린 아이들을 무참히 죽였습니다. 헤롯은 이미 왕권을 유지 하기 위해서 자기 아내와 아들도 죽였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자기의 왕권을 위협하는 메시아를 제거하기 위해서 아이들을 죽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메시아께서 이러한 그의 무자비한 계획에 희생되지 않도록 보호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헤롯이 아이를 학살하라는 명령을 내리기 전에 아기 예수와 부모들을 애굽으로 피난시켜 주셨습니다. 사단의 사주를 받는 사람들은 이렇게 잔인한 일을 자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일은 하나님의 섭리로 인해서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헤롯의 음모 역시 허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헤롯의 학살 사건은 (시 2편과 계 17:14))을 상기시켜 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헤롯이 "두 살 아래"의 사내 아이를 모두 죽인 것을 보고, 이때가 예수님께서 태어난 지 2년이 지난 때였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옳지 않습니다. (요 2:13-16)을 읽어 보면 예수님께서 성전을 청결하게 하신 사건이 나옵니다. 이 기록을 보면 성전을 청결하게 한 때가 헤롯이 성전 건축을 한 지 46년이 된 때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헤롯이 성전 건축을 시작한 때는 주전 19년(또는 20년)이었습니다(요셉푸스의 고대사 15장 P. 380).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성전을 청결하게 하신 때는 주전 19년에서 46년이 지난 주후 27년 봄(유월절은 3월)이었습니다. 또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공생애를 시작하신 때는 이보다 약간 앞선 주후 26년 겨울로 추정됩니다. 이때에 예수님의 나이는 30세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때를 주전 5년 겨울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아 학살 사건은 헤롯이 죽기 직전(주전 4년 4월)에 일어났습니다. 그러므로 유아 학살이 일어난 때는 예수님께서 태어난 지 2년이 지난 때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헤롯이 두 살 아래의 남자 아기를 모두 죽이라고 지시했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아기가 태어난 때가 주전 5년 겨울이었기 때문에, 헤롯이 주전 5년-4년초에 난 아이를 모두 죽이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 예언의 성취(17-18)

  "이 사건은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다음과 같이 한 말씀이 성취된 것이었습니다(17). '라마에서 소리가 들렸으니,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라. 이는 라헬이 그녀의 자녀를 위해 우는소리로다.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원하지 않았도다(18)."

  또 다시 마태는 이 사건이 구약 성경의 예언이 성취된 것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사건이 선지자 예레미야의 예언(렘3:15)이 성취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예레미야는 오래 전에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라마"는 예루살렘의 북쪽으로 약 5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도시였습니다. 이곳은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의 경계에 있었습니다(왕상 15:17, 대하 16:1). 그러므로 이곳은 이스라엘과 유다를 대표하는 지역이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에레미야의 예언에 나오는 라마는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라헬 역시 이스라엘과 유다를 대표하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녀가 낳은 첫째 아들인 요셉은 북 이스라엘의 대표적 위치에 있던 요셉 지파의 조상이었고, 그녀가 낳은 둘째 아들인 베냐민은 남유다 왕국에 속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라헬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모든 백성들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점령한 앗수르와 바벨론은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가기 위해서 포로들을 라마로 집결시켰습니다. 그리고 자기 가족이 포로가 되어 끌려 가는 광경을 지켜보는 라헬, 즉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은 피눈물을 흘리면서 크게 통곡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라헬은 오래 전에 죽었지만, 예레미야는 그녀가 살아서 자기 자녀들이 포로가 되어 끌려가는 것을 보고 통곡하고 있는 것처럼 묘사했습니다. 라헬은 북 이스라엘에 있던 자기 자녀들이 앗수르인의 포로가 되어 끌려가는 것을 보았습니다(왕하 17:5-6). 또 얼마 있지 않아서 남 유다에 있던 자기 자녀들이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끌려가는 것을 보아야만 했습니다(대하 36:17,20). 자기 자녀들이 포로가 되어 끌려가는 모습을 보는 사람들이 심한 통곡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요셉과 베냐민은 라헬이 야곱을 통해서 뒤늦게 낳은 늦둥이들이었습니다(창 30:1). 그러나 이제 그녀는 자기 아들이 낳은 후손들이 이방 나라에 포로가 되어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보아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라헬의 슬픔은 온 백성의 슬픔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포로가 되어 이방에 끌려 가는 후손들을 보고 슬퍼하는 라헬을 위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나라가 말한 후에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은 이제 하나님과의 모든 약속이 끝나고 더 이상 자신들에게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때에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서 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장차 흩어진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시 불러 모아서 회복시켜 주실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렘 31:27,31).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그들과 다시 새로운 언약을 맺고 그들의 모든 죄를 용서하실 것이며, 성령님을 통해 그들이 하나님의 법을 자원해서 지킬 수 있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렘 31:31,34).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절망의 때에 다시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라헬은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자녀를 잃은 슬픔의 눈물을 거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마태는 이러한 라헬의 통곡 사건이 예수님 탄생 때에 또 다시 일어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라헬의 자녀를 죽인 장본인은 앗수르나 바벨론이 아니라 야곱의 형인 에서의 후예인 돔 족속의 헤롯이었습니다. 헤롯은 이스라엘을 차지하고 그 나라의 왕이 될 모든 합법적인 왕족들을 모두 죽여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회복할 합법적인 메시아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사단은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저지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단은 에돔인 헤롯을 통해서 메시아를 죽이기 위해서 온갖 수단을 다 동원했습니다. 심지어 그는 메시아를 제거하기 위해서 아무 죄도 없는 순진한 2살 아래의 남자 아이들마저 모두 무자비하게 칼로 베어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베들레헴에는 또 다시 자녀를 잃고 통곡하는 여인들의 울음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메시아를 헤롯의 손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아기를 통해서 로마와 헤롯이 탈취한 하나님 나라를 다시 회복할 수 있게 하실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을 통해 아이를 잃고 슬피 우는 예루살렘 여인들은 다시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자기 사람들을 통해서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단도 자기 사람들을 통해서 이러한 일을 방해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사단의 공격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절망적인 어려움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슬퍼하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이때에 하나님께서는 피할 길을 열어 주시고 사단의 손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해 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성령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는 계속해서 앞으로 전진하고 또 확장되어 나가고 있습니다.
 

  적용과     질문

1. (시 2편과 계 17:14)을 읽고 이곳에 묘사된 메시아의 대적들의 모습과 아기 예수를 죽이려 하는 헤롯의 모습이 어떻게 비슷한 지 이야기 해보자.

2. 헤롯의 유아학살 사건은 역사적으로 언제 일어난 사건이었가?

3. 마태는 헤롯의 유아 학살 사건이 예레미야의 예언이 성취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예언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 설명해보고 그 교훈을 찾아보자.

  알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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