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3권 724호 (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 |
제목 |
누가가 기록한 지상 명령(3) (행 1:4-8) |
묵상 |
누가는 누가복음의 마지막 부분에서 언급했던 내용을 사도행전 1장에서 다시 한 번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도행전 1장에서 다시 한 번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분부하신 것에 대해서 좀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은 솔로몬 왕이 성전을 건축한 장소였습니다(대하 3:1). 솔로몬은 성전을 예루살렘의 모리아 산에 건축했습니다. 이 산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렸던 곳이었습니다(창 22:2,14). 아브라함이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린 사건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속죄 제물로 드릴 것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했던 모리아 산에 성전을 짓게 하셨습니다. 선지자들은 말일에 예루살렘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사 2:3; 미 4:2).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곳에서 하나님 나라 운동을 전개하셨으며, 인류를 구속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습니다. 주님은 복음이 이 곳에서 시작되어 온 세상으로 전파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 일을 성취할 장본인이었으며, 이 일을 위해서 그들에게 성령께서 임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성령이 임하실 때까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주님은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지만, 제자들은 몇 날이 지나지 않아서 성령으로 세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례 요한은 주님을 불로 세례를 베푸실 분이라고 소개했습니다(마 3:11; 막 1:8; 눅 3:16). 요한의 세례는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교회에 부어주실 성령 세례의 예표였습니다. 요엘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을 모든 육체에게 부어주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욜 2:28). 그리고 마침내 그 예언이 성취될 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약 열흘 후인 오순절 날에 마침내 그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주님께서 다시 살아난 것을 보고 즉시 하나님 나라가 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주님과 함께 모일 때마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할 때가 지금이냐고 물었습니다. 6절에서 `물었다'고 번역된 말(에로톤)은 미완료 과거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헬라어에서 미완료 과거형은 단회적인 행위가 아니고 계속적인 행위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제자들이 주님에게 한 번만 물은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반복해서 물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사도들은 여전히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주님께서 무력으로 이스라엘을 로마의 손에서 독립시켜서 강대한 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그 꿈이 현실이 되면 그 나라에서 높은 자리에 앉을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막 10:35-45; 눅 22:24-32). 이러한 제자들은 꿈은 주님의 죽음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것을 보고, 이전보다 더욱 더 강렬하게 이러한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마침내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로마의 손에서 해방시킬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계속해서 주님을 만날 때마다 이스라엘을 회복하실 때가 지금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크게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의 질문에 대해서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단호하게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결정하실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때"(크로누스)는 보다 긴 시간을, 그리고 "기한"(카이루스)은 보다 짧은 시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G. Miligan). 그러나 보다 더 엄밀하게 말하면, 때는 시간의 지속(duration)을 의미하고, 기한은 정해진 한 순간을 의미합니다(살전 5:1). 주님은 하나님 나라를 완성할 때와 기한은 아버지의 권한에 달려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때와 기한'에 대해서 가르쳐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자신과 관계없는 일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일을 금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의 관심을 그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으로 향하도록 지시하셨습니다(8절).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날짜와 시간은 하나님이 결정하실 일이며,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일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단지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것을 믿고, 그 날을 기다리면서 최선을 다해서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주님은 곧 그들에게 성경에 약속된 성령이 임하실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주님은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면, 그들이 권능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 언급된 "권능"(뒤나민)은 그들이 복음의 증인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주실 능력을 의미합니다.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도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임하셨으며, 주님 역시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고 구원 사역을 감당할 능력을 받으셨습니다(마 3:16; 막 1:10; 눅 3:21-22). 이제 제자들도 그들에게 주어진 선교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고 능력을 받아야 했습니다. 주님은 성령이 임하시게 되면, 그들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주님과 동행하면서 모든 구속 사역이 완수된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들은 구원 사역을 목격한 자로서 온 세상 사람들에게 증인의 사명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있는 그대로 증거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증인이 되어서 자신들이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전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주님은 장차 제자들이 복음을 전파할 영역을 네 가지, 즉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으로 요약해 주셨습니다. 사도행전을 읽어보면 이 네 가지 영역으로 복음이 전파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은 복음 운동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1-7장), 온 유대와 사마리아를 거쳐서(8:1-11:18), 온 세계를 향해 확장되어 나갔습니다(11:19-28:31). 누가는 복음서에서 복음이 갈릴리에서 시작해서 베레아를 거쳐서 예루살렘으로 전파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사도행전에서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유대와 사마리아를 거쳐서 로마로 전파된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내 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어의 순교자라는 말 은 `증인'을 의미하는 헬라어(마르튀스)에서 유래했습니다. 증인과 순교자가 동일한 어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증인은 순교할 각오를 하고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담대한 자세로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전해야 했습니다. `내 증인'이란 말은 `나에 의해서, 나를 위해서, 또는 나에 관한 모든 것을 증거하는 증인'을 의미합니다. |
적용을 |
1. 세례 요한이 베푼 세례와 승천하신 주님께서 베푸실 세례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서로 비교해서 설명해보자. 2. 제자들은 주님을 통해 도래할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했는가? 주님은 그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지시하셨는가? 3. 주님은 복음이 전파된 영역을 어떻게 구분해서 설명해 주셨는가? 그리고 이 네 영역으로 어떻게 복음이 전파되었는 지 간략하게 설명해보자. |
연락처 |
발행인 : 최영찬 메일주소: bible@biblenra.org 홈페이지: http://biblenara.org http://biblenar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