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 음 과 빛 제3권 714호 (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 |
|
제목 |
예수께서 베드로의 순교를 예고하심(1) (요 21:18-19) |
|
묵상 |
주님은 베드로의 마음을 치유하시고, 실추되었던 그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신 후에, 그에게 교회를 돌보는 책임을 맡겨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님은 베드로가 장차 주님을 위해 일하다가 목숨을 바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이 말씀을 하시면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말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주님께서 가장 중요한 말씀을 하실 때에 사용하셨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베드로에 대한 주님의 예고가 사실임을 엄숙하게 선고해주고 있습니다. 주님은 전에 제자들에게 자신이 고난을 당하고 십자가에 달려 죽을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은 자기의 제자들이 자기의 뒤를 따라 순교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불트만은 이 구절이 다음과 같은 속담을 인용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네가 어릴 적에는 가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갈 수 있었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마음대로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 구절이 전해오는 속담을 인용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불트만은 이 구절이 다음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네가 전에는 네 길을 스스로 택했지만, 네 마지막 길은 마음대로 가지 못한다!" 그는 18-19절이 베드로가 자연적인 죽음을 당하지 않고, 순교하게 될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본문이 베드로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을 것을 암시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로 '팔을 벌린다'는 말은 십자가 처형과 관련된 표현이 아니라, 무엇을 잡거나, 지도자를 향해 팔을 내미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며, 2) '띠를 띤다'는 말(존뉘나이)도 십자가에 '묶인다'는 뜻으로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렛(Barrett)같은 학자는 18-19절은 베드로가 십자가 매달려 죽을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불트만의 주장을 반대했습니다. 1) 첫째로 그는 '팔을 벌린다'는 말은 (사 65:2)에 나오는 '내가 종일 손을 펴서'라는 말과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바나바서신, 저스틴, 그리고 키푸리안의 글을 인용해서 (사 65:2)이 십자가에 못박히는 것을 예시하는 구절로 해석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2) 둘째로 바렛은 "띠를 띠운다"는 말(존뉘나이)이 "묶는다"는 뜻이 없기 때문에 18절이 십자가의 죽음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는 불트만의 견해는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이 동사는 보다 의미에서 얼마든지 묶는다는 뜻으로 확대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는 불트만과 바렛의 견해 중에서 어느 것이 맞는지 확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후대 교부들의 글은 불투만의 견해보다는 바렛의 견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에게 주어진 소명은 이제 거역할 수 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이제 그는 마음대로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자기 임의대로 살지 않고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살았듯이, 베드로도 자기 마음대로 살지 않고 주님의 뜻을 좆아 살 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억지나 강요가 아니라, 주님에 대한 사랑과 성령의 감동으로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양들을 위해서 자원해서 십자가를 지셨듯이, 베드로도 자신이 사랑하는 주님의 양들을 위해서 자원해서 순교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요한은 주님께서 왜 베드로에게 이 말씀을 하셨는지를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요한은 주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인지를 말해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언급된 '죽음'은 자연적인 죽음이 아니라, 복음을 증거하고 성도들을 돌보다가 순교할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순교할 것이며 그의 순교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이전에 베드로는 연약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손에 잡힌 베드로는 바위처럼 견고해져서, 죽기까지 주님을 위해 충성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이러한 베드로에게 미리 그의 순교를 예고해 주심으로 장차 그가 순교하게 될 때에 용기를 얻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했듯이, 베드로의 죽음도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입니다. 성경은 베드로가 언제 어디에서 그리고 어떻게 순교했는 지에 대해서는 기록하고 있지 있습니다. 성경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그의 마지막 행적은 헤롯 아그립바 I세(Herod Agrippa I, 37-44)의 박해로 옥에 갇혔다가 천사의 도움으로 탈출한 일(행 12:1-19)과, 그 후에 그가 예루살렘 공의회에 나타난 일이었습니다(행 15:1-11). 그러나 성경 외의 초기 문헌들을 보면 베드로의 최후 생적에 대한 기록들이 종종 언급되고 있습니다. 로마의 감독인 클레멘트(Clement, 88-97)가 고린도 교인들에게 보낸 서신(클레멘트1서)을 보면 베드로가 바울과 함께 로마에서 순교당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터툴리안(Tertullian)은 베드로가 네로 때에 바울과 같은 십자가에 달려서 처형당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터툴리안은 이러한 베드로의 죽음이 '다른 사람이 네게 띠를 띠우고 네가 원치 않는 곳으로 데려가리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성취된 것으로 보았습니다. 또한 역사학자 유세비우스(Eusebius)도 베드로가 자청해서 머리를 아래로 두고 거꾸로 매달려 십자가에서 처형되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교회사, III, i. 2). 또한 신약 외경인 '베드로행전'에는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는 않지만) 매우 감동적인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베드로는 박해를 피해서 로마를 떠나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그 때에 그는 길에서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그는 그리스도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때에 주님은 "네가 십자가를 지지 않으려 하니, 내가 다시 십자가를 지려고 로마로 간다"고 대답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은 베드로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로마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사역을 계속하다가 체포되어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처형당했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마지막으로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베드로가 죽기까지 주님의 뒤를 따를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길을 좆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는 주님처럼 복음을 전하고, 주님처럼 성도들을 먹이고 돌볼 것입니다. 그는 주님처럼 박해와 오해를 받을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맡겨진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주님처럼 자원해서 순교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철저하게 주님께서 가신 길을 따를 것입니다. 베드로는 부활하신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으며, 주님이 원하는 길이라면 어디든지 갈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주님을 좆는 일은 자신의 힘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했습니다. 주님은 그에게 성령의 능력을 주실 것이며, 베드로는 그 힘으로 죽기까지 주님을 좆게 될 것입니다. 제자들이 가야 할 마지막 길은 자신을 부인하고, 주님의 뒤를 따르는 길이었습니다(12:25, 26;막8:34-35). 이것이 바로 복음서에서 말하고 있는 십자가의 도인 동시에 제자의 도였습니다. 베드로는 이제 성숙한 주님의 제자가 이러한 제자의 길을 걸어가게 될 것입니다. |
|
적용을 |
1. 18절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서 말해보자. 2. 전해오는 전승들에 의하면 베드로는 어떠한 죽음을 당했는가? 베드로는 그의 이름대로 반석이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3. 참된 제자의 길이 어떤 것인지 이야기 해보자. 나는 제자의 길을 걷고 있는지 솔직하게 말해보자. |
|
연락처 |
발행인 : 최영찬 메일주소: bible@biblenra.org 홈페이지: http://biblenara.org http://biblenar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