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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음 과 빛 제3권 687호(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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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무덤을 지키는 사람들 (마 27:6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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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
주님께서 돌아가시고 장사된 다음 날은 예비일 다음 날, 즉 안식일이었습니다. 마태는 안식일을 가리켜서 "예비일 다음 날"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면 왜 마태는 안식일을 가리켜서 안식일이라고 하지 않고, "예비일 다음 날"이라고 소개했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중요한 견해가 있습니다. 첫째로 마태가 안식일을 가리켜서 "예비일 다음 날"이라고 소개한 것은 이 날이 일반적인 안식일이 아니라, 유월절 기간에 속한 특별한 안식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마태는 이 안식일이 보통 안식일이 아니라, 유월절에 속한 특별한 안식일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러한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로 마태가 안식일을 "예비일 다음 날"이라고 표현한 것은 안식일보다 주님께서 돌아가신 "예비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태가 복음서를 기록할 때에 '예비일'(파라스큐앤)은 주님께서 돌아가신 날을 가리키는 용어였습니다. 마태는 주님께서 돌아가신 날을 안식일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예비 일"을 기준으로 해서 안식일 "예비일 다음 날"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면 위의 두 가지 견해 중에서 어떤 것이 옳을까요?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첫째 견해입니다. 그러나 두 번째 견해 역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예비일 다음 날, 즉 안식일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함께 빌라도의 관정에 모였습니다. 그들은 원래 서로 다른 신학적 견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 반목하고 질시하던 집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을 대적하기 위해서 공동 전선을 폈습니다. 그들은 가증하게도 거룩한 안식일에 주님을 대적하기 위해서 힘을 합쳤습니다. 그들은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서 안식일 전날, 곧 금요일에는 궁전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주변에 있는 수많은 군중들 앞에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척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해가 지고 안식일이 되자, 군중들의 눈을 피해서 하나 둘씩 빌라도 관정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때에 주님의 부활을 문제로 삼은 사람들은 바리새인들이었을 것입니다. 사두개인은 부활을 부인했기 때문에, 주님의 부활을 문제삼을 가능성이 적었습니다. 그들은 빌라도에게 "저 유혹하던 자"가 살아있을 때에 "죽은 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생각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가리켜서 "백성을 유혹하는 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이렇게 부름으로써, 빌라도가 주님에 대해 경계심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주님은 살아계셨을 때에 제자들에게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예고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예고는 공개적으로 하지 않고, 제자들에게만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된 것인지 이러한 주님의 말씀은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귀에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배반자 유다를 통해서 이 말이 종교 지도자들에 들어갔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주님께 이 말을 직접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이러한 주님의 예고를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종교 지도자들은 이 말을 기억하고 이에 대해서 대비하기 위해서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주님과 그 제자들을 제거한 후에도 여전히 주님의 능력을 두려워했습니다. "우리가 기억한다"고 번역된 말(엠네스데멘)은 '지금 막 생각이 떠올랐다'는 말입니다. 그들은 아리마대 요셉이 주님을 장사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순간 그들은 주님의 제자들이 시신을 숨기고 부활했다고 말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급히 빌라도에게 가서 사흘이 지날 때까지 주님의 무덤을 지키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들은 이 일을 위해서 로마 군사들의 도움을 받기를 원했습니다. 물론 그들에게도 성전 수비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활동 범위는 성전에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사흘이 지나도 주님이 부활하지 않으면, 주님이 결국 사기꾼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무덤에 있는 시신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빌라도에게 주님의 제자들이 주님의 시신을 훔친 후에 거짓으로 주님이 부활했다고 말하면, 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주님의 제자들은 이러한 생각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제자들은 돌아가신 주님을 보고 깊은 회의와 절망에 빠져서 자기 자신을 통제하기도 힘들어 했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인해 다치지 않으려고 숨어서 나올 줄을 몰랐습니다. 빌라도는 종교 지도자들의 말을 듣고 그들에게 "너희에게 파숫군이 있으니, 가서 힘닿는 대로 무덤을 굳게 지키라"고 지시했습니다. 여기에 언급된 파숫꾼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여기에 언급된 파숫꾼이 "로마 군사들"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너희에게 파숫꾼이 있으니 가서 지키라"는 말을 현재 명령법으로 보고 다음과 같이 해석해야 된다고 말합니다. "경비병을 내 주리니 가서 지키라!'(Roberrson, Lenski).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Carson) 여기에 언급된 파숫꾼이 로마 군사가 아니라 레위인으로 구성된 성전수비대였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빌라도가 유대 종교 지도자들을 비웃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너희들은 그 예수가 살아있을 때 두려워하더니, 그가 죽은 후에도 두려워하고 있구나! 그렇게 두려우면 너희가 가진 군사로 스스로 무덤을 지켜라!" 이러한 주장 역시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견해는 첫 번째 견해입니다. 많은 학자들은 본문에 언급된 '파숫군'(쿠스토디아)은 성전 수비대가 아니라, '네 명의 로마 군사들로 구성된 보초대"였다고 말합니다(행 12:4). 그러면 왜 그들은 주님께서 돌아가신 후에 두려워 했을까요? 그들은 분명히 주님을 메시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께서 하신 일을 통해서 주님이 탁월한 선지자였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예언자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마음에 두려움과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빌라도는 종교 지도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로마 군사들에게 주님의 시신이 있는 무덤을 지키도록 명했습니다. 빌라도 역시 주님을 죽이는 일에 가담했기 때문에, 더 이상 주님을 인해 신경을 쓸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빌라도의 명을 받고 파숫꾼과 함께 가서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을 인봉했습니다. 그들은 다니엘을 사자 굴에 던지고 그 문을 인봉했던 바벨론 관원들처럼, 주님의 무덤을 막은 돌에 인봉을 했습니다(단 6:17). 후에 초대교회는 이러한 점에서 사자 굴에서 나온 다니엘을 부활하신 주님의 모형으로 보았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서둘러서 무덤을 봉쇄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큰 돌을 굴려 무덤 입구를 막고, 밧줄로 그 돌과 무덤의 출구 양쪽을 맨 후에, 밧줄의 중심부와 돌과 무덤벽 사이에 있는 밧줄에 초나 흙으로 밀봉했습니다. 이 인봉은 조그만 이상이 있어도 깨어지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제자들이 주님의 시신을 훔쳐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그들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주님은 안식일 다음 날 새벽에 무덤 문을 굴려내고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주님의 부활을 막으려는 종교 지도자들을 보시고 하늘에서 웃으셨습니다(시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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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을 |
1. 마태가 안식일을 안식일이 아닌 "예비일 다음 날"이라고 부른 이유는? 2. 왜 종교 지도자들은 주님이 죽은 후에 군사를 통해 무덤을 지키게 했는가? 3. 하나님은 주님의 무덤을 지키도록 지시한 종교 지도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는가? (참고 시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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