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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음 과 빛 제3권 676호(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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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마 27:46-49, 막 15:34-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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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
"제 구 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막 15:34)." 온 땅에 임한 어둠은 제 9시, 즉 오후 3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제 9시, 즉 오후 3시가 되었을 때에, 갑자기 주님은 크게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은 마치 기름이 다된 등블이 마지막 심지를 태우며 연기와 불꽃을 일으키듯이, 죽음 앞에서 마지막 힘을 다해 절규하셨습니다. 그때에 주님께서 아버지께 부르짖은 말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말이었습니다. 이 말은 주님께서 십자가에 위에서 하신 네 번째 말이었으며, 이 말은 (시 22:1)을 히브리어와 아람어 음역으로 번역한 것이었습니다. 이 네 번째 말은 복음서 기자 중에서 오직 마태와 마가만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문을 보면 이 말이 마태와 마가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마태는 히브리어 음역을 따르고 있는 반면에, 마가는 아람어 음역을 따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나의 하나님'의 경우에, 마태는 히브리어 음역을 따라서 '엘리'라고 기록하고 있지만, 마가는 아람어 음역을 따라서 '엘로이'로 기록하고 있습니다(막 15:34). 다음에 나오는 '라마 사박다니'는 순수 아람어입니다. 주님은 다윗이 예언적으로 노래한 (시 22:1)을 인용하여 찢어지는 듯한 영적 고통을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절규는 하나님께 외면 당하신 절대 고독감 속에서 터져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부르짖음은 주님께서 당하신 십자가의 고통이 얼마나 처절했는 지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주님은 죄가 없었지만 온 세상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고후:5), 죽을 때까지 하나님께 순종하셨습니다(빌 2:6-8). 하나님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서, 주님께서 대신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도록 버려 두셨습니다. 주님은 그 뜻을 따라 끝까지 그 고통을 감당하셨습니다. 주님은 아버지를 향해서 반복해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죄를 대신 지신 주님을 외면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하나님의 버림을 받는 순간에도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주님은 하나님께 외면 당하는 가장 어려운 순간에도 하나님을 믿고 신뢰했습니다. 주님은 지금 사랑스러운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인류의 죄를 담당하신 대속 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하나님을 부르실 때에 '나의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고,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셨습니다. 또한 개역 성경에 "어찌하여"라고 번역된 말(히나티)은 원래 '어떤 목적으로'라는 말이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께 자신을 버린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으셨습니다. 물론 주님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외면하신 이유를 알고 계셨습니다. 주님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대속 제물로 삼으셨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하나님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느냐?"고 부르짖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주님으로 하여금 인류 죄악을 위해 마련된 '진노의 잔'을 모두 마시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이러한 절규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와, 그 진노의 잔을 온 몸으로 마신 고통이 얼마나 큰 지를 보여주는 절규였습니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은 이 말씀을 마지막 말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복음과 요한 복음을 보면, 이 외에도 주님께서 하신 말씀들을 더 추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사복음서에 기록된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하신 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저희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눅 23:34). 2) '네가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 3)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요 19:26). 4) 본문 5) '내가 목마르다.' 6) '다 이루었다'(요 19:28). 7)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가로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막 15:35)..." 주님께서 부르짖으실 때에 그 곳에 서 있던 어떤 이들은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 사람이 로마 군인이었다고 말합니다(Zigabenus). 그러나 이 말을 한 사람이 엘리야를 알고 있었던 것을 보면, 이 사람은 로마인이라기 보다는, 유대인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엘리'라는 말을 "엘리야"로 알아 들은 것을 보면, 이방인이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엘리야는 죽지 않고 살아서 하늘로 올라간 선지자였습니다(왕하 2:9-12). 유대인의 전통적인 종말관을 따르면, 그들은 고통 당하는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마지막 때에 엘리야가 다시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주님께서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구원을 요청하기 위해서 엘리야를 부르고 있다고 오해했습니다. 그들은 '엘리'라는 말을 '엘리야'를 의미하는 '옐리야후'로 오해했습니다(70인역의 경우 이 말을 '엘루우'로 기록하고 있음). 앞에서 무리들은 하나 같이 주님을 향해서 '진정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주님께서 갑자기 절규하는 소리를 듣고, 마침내 주님께서 엘리야에게 구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융에 신 포도주를 머금게 하여 갈대에 꿰어 마시우고 가로되, 가만 두어라 엘리야가 와서 저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막 15:36)." 주님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한 사람이 달려가서 즉시 해융(스폰지)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해융에 신 포도주를 적셔서 갈대에 꿰어 십자가에 달린 주님의 입에 대주었습니다. 신 포도주는 물보다 빨리 갈증을 해결해 주었고, 또 값이 쌌기 때문에 노동자나 군인들이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무리들 중에 일부 사람들이 이러한 일을 중단시켰습니다. 그들은 정말로 주님의 요구대로 엘리야가 와서 주님을 구원해 주는지 지켜보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은 정말로 엘리야가 와서 십자가에 매달린 주님을 구원해 준다면, 주님을 메시야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들은 정말로 이스라엘이 로마의 손에서 벗어날때가 왔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엘리야가 와서 주님을 구원해 주는 지를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을 구원하려오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엘리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역시 주님은 참된 메시야가 아니라고 확신하고, 더욱 더 담대히 주님을 조롱하고 멸시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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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을 |
1.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왜 하나님은 주님을 원수에 손에 넘겨 주시고, 그들로부터 구원해 주시지 않으셨는가? 2. 왜 무리들 중에 일부 사람들은 주님께서 엘리야를 부른다고 생각했는가? 유대인들은 종말에 엘리야가 와서 어떤 일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는가? 3.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주려던 사람의 행동을 저지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이 주님을 지켜보려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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